경복궁 서편 궁장, 그 전모가 드러나다.

경복궁 서편 궁장지 발굴조사
기사입력 2009.06.08 14:12 조회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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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대의 궁장 기초 위에 정연하게 다듬은 고종대 궁장 기초석을 덧대어 쌓았다.


축조 단면.


오른쪽 콘크리드 수로위에 최근 궁장과 왼쪽 과거의 궁장 터의 모습.


이인숙 학예연구사.


 


[서울문화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경복궁 광화문 및 기타권역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부터 조사에 들어간서편 궁장지의 전모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지난 4일 가졌다.


 


조사결과 지표 1m 아래에서 서편 궁장지의 형태가 명확히 드러났으며 궁장아래에서 남북방향의 어구(수문) 1기가 확인 되었다.


 


경복궁의 태조때 창건되어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고종 2년 중건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또 다시 수난을 겪으면서 많은 훼손을 가져왔으며, 이번 발굴지인 광화문은 이후 6·25사변 때 폭격을 맞아 불타버렸던 것을 1968년에 석축 일부를 수리하고 문루를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중건한 것이다.


 


이번 발굴 결과 서편 궁장은 잔존 길이 180m, 너비 3.3m 내외, 잔존 높이 1.7m 이며, 궁장 축조 방법은 태조대의 궁장 기초 위에 정연하게 다듬은 고종대 궁장 기초석을 덧대어 쌓은 방식으로 동편 궁장 축조 방법과 동일하다. 또한 궁장 마감돌 안팎으로는 궁장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던 낙수받이돌이 확인됨에 따라 당시 궁궐 내·외부 구지표면을 밝히는 등 궁장 복원을 위한 정확한 고증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한편 궁궐 내부(북)에서 외부(남)를 향해 흐르도록 시설된 어구는 잔존 길이 15m, 폭 2.5m, 잔존 높이 1.2∼2.5m로 궁장 내부 어구는 벽면과 바닥 모두 길게 다듬은 장대석으로 만들었으며, 어구 벽면 위로 어구의 덮개돌이나 다리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2매의 장대도 확인되었다. 어구 앞쪽의 뻘층에서는 아래쪽에서는 16~17세기 백자편, 청기와편이 위쪽 뻘층에서는 청화백자편, 왜사기편 등이 다량 출토되었다.


남북 방향으로 난 어구


어구 앞 뻘층.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로 경복궁 광화문 및 궁장을 복원하는데 결정적인 고증 자료가 될 것이지만 현재 광화문 일대 새로 들어선 건물이나 도로로 인하여 복원의 어려움이 있다며 어느 부분까지 복원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 밝혔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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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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