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현정, 신 문화예술 놀이터로 꾸며진 개인전 <내숭 놀이공원>

서울 인사동 이즈 갤러리 4개 층 전관에서 4월 11일까지, 한 달 여간
기사입력 2016.03.18 09:22 조회수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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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내숭시리즈'를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아이콘을 만들어가는 김현정 작가가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 4개 층 전관(약 700㎡)을 통해 <내숭 놀이공원>이란 타이틀로 3월 16일 개인전을 열었다.


 


김현정 작가의 내숭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그녀가 재해석하여 보여주는 한국화는 한복이 주는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 착안하여 한복을 입고 격식을 차리지 않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다. 인물을 누드로 표현 후 한복을 입히는 과정을 거치며, 반투명한 한복은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복을 반투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얇은 한지를 염색으로 한 후 콜라주를 한다. 이러한 기법은 오늘날의 말로는 ‘시스루(see-through)’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고려불화의 기법을 잘 응용한 예라고 평가된다.


 


작가가 이번에 선보이는 <내숭 놀이공원>은 실제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공원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상 속에서의 놀이공원을 말한다. 작가는 청춘의 고민과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를 일상의 공간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로 그동안 보여준 <내숭 이야기>, <내숭 올림픽>, <내숭 겨울이야기>전을 통해 보여준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의식과 그에 대한 상호 반응으로 생기게 되는 ‘내숭’이라는 큰 주제의 연장선에 있다.


 


김현정 작가는 전시 기획에 있어 “어릴 적에는 연간 이용권으로 주말마다 놀이공원에 갈 정도로 좋아했다. 아마도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도피처인 동시에 내 안식처였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녀의 이러한 놀이공원에 대한 추억은 성인이 되어 한 가지 의문을 가져다주었다고 한다. 그것은 “어른들을 위한 일상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치마폭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반투명한 한복을 입은 소녀가 놀이공원의 기구들을 즐기는 것 뿐 아니라, 말이나 오토바이를 타는 조금은 특별한 취미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형 뽑기, 간식 쇼핑, 인스타그램까지 다양한 일상 안에서의 놀이공원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나에게는 놀이 공원이다. 특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한 순간이 진정한 놀이 공원이 아닐까? 또 나와 타인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이야말로 그 장소가 어디든 놀이 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을 전시작품을 통해 놀이공원처럼 체험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그냥 관객이 그녀의 작품을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장소의 기능’과 더불어 그 취미 자체가 자아실현이며 그것을 만족할 때 어디든 놀이공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시장에서 그 기회를 부여한다.


 








 


작가는 감상자들에게 가이드온 앱을 사용한 도슨트 설명(내숭설명서), 한국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감상을 도울 수 있는 ‘강연’과 더불어 컬러링북에 색을 입히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프로그램(내숭충전소), 내숭 놀이공원 설치 존에서 사진을 찍는 이벤트(내숭 사진관), 영 유아 동반자들에게 더 의미 있는 아이들의 머릿속에 있는 교구를 3D프린트를 사용하여 제작하여 매직샌드로 체험하는 프로그램(3D상상플러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모님과 함께 참여 하여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 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참여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라 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면 한국화를 입체 환조작품 및 영상으로 표현하며, 최첨단 기술인 3D프린트를 이용해 입체 작품으로 변화 시키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현정 작가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석사로 졸업하고 '내숭'이라는 주제로 현재까지 개인전 7회 및 국내외 단체전 약 40여회 등에 출품하였으며, 2014년 개인전'내숭올림픽'을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하면서 매스컴과 미술애호가들에게 강한 매력을 주는 작가가 되었다. '내숭 올림픽'은 일일 최대 관객 수는 3,733명 10일간 누적 인원 23,887명으로 가나인사아트센터 오픈 후 최다 방문객 기록했다고 전한다.


 


또한, 올 1월에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개인전과 강연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이번 김현정 작가의 개인전 <내숭 놀이공원>은 오는 4월 11일까지 한 달 여간 계속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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