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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오페라 <마술피리>는 1993년 오페라하우스 개관 이래 예술의전당이 가장 많이 제작했던 오페라 작품이다. 총 11회를 무대에 올리며 매년 매진 기록과 함께 “가족오페라=마술피리”라는 공식을 세우며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받아왔다.
시공과 세대를 초월한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한껏 담겨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이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간주곡과 아리아,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중창과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모두 녹여져 있어 오페라의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새로운 제작진·출연진과 함께하는 달라진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중극장용 가족오페라 무대로 관객들과 오랜만에 재회로 CJ 토월극장 특유의 깊이 있는 무대를 십분 활용하여 크고 웅장한 무대를 구현하되, 무대와 객석간의 거리를 좁힌 최상의 관람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가족 첫 오페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어린이들도 재미있고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공연시간을 2시간으로 압축했다. 오페라 아리아는 독일어로 부르지만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처리하면서도 독일어로 원곡을 소화해 명 아리아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함과 동시에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기는 징슈필로써 극의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
공연은 8월 24일(목)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3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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