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11월, 세종S씨어터의 개관기념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작품 선보여

기사입력 2018.10.31 20:58 조회수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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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발레의 명작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국립현대무용단×벨기에 리에주극장 공동제작, 현대무용 NATIVOS (나티보스)

-서울시극단,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

-세종문화회관 40주년 X 신시컴퍼니 30주년 기념하여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서울문화인]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이한 세종문화회관이 10월에 새롭게 문을 연 세종S씨어터의 개관기념공연과 더불어 오는 11월에도 상주단체 공연을 비롯하여 외부 단체와 협업, 내한공연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드라마틱한 이야기, 화려한 색채의 무대. 고전발레의 명작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라바야데르] _티저 포스터 이미지s.jpg

 

 

가장 먼저 111()부터 4()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La Bayadère()세종문화회관과 협업으로 공연된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이자 고전발레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 1818~1910)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이국적인 배경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150여 명의 무용수, 400여 벌의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를 자랑하며 고전 발레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와 니키아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승려 '브라민'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가 대서사시로 그려진다. 특히 2막의 솔로르와 감자티의 피로연 장면은 화려한 색채와 압도적인 무대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높이 2미터, 무게 200킬로그램에 코 길이만 1미터에 육박하는 대형 코끼리의 등장과 무희들의 물동이춤, 부채춤, 앵무새춤, 전사들의 북춤과 고난도 테크닉을 앞세운 황금신상 춤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3막 도입부의 망령들의 왕국백조의 호수에서의 밤의 호숫가지젤에서의 윌리들의 숲과 함께 발레 블랑(Ballet Blanc, 백색 발레)’의 최고봉으로 불린다. 하얀 튀튀와 스카프를 두른 32명의 무용수들이 아라베스크(한쪽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로 가파른 언덕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장면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이번 공연에는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 미하일 신케비치(Mikhail Sinkevich)와 국내 최고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으로 홍향기-이현준’(1121930), ‘김유진-이동탁’(11315),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1131930),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데니스 로드킨’(1111930, 415)이 개막과 폐막을 맡았다. (2시간 40(인터미션 2회 포함) / R12만원, S8만원, A6, B3만원, C1만원)

 

세종문화회관은 세종S씨어터 개관기념공연으로 첫 공연,

국립현대무용단과 리에주극장이 공동 제작한 현대무용 나티보스

 

나티보스.jpg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과 리에주극장(Théâtre de Liège)이 공동 제작한 현대무용 나티보스는 유럽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현대무용 안무가인 애슐린 파롤린(Ayelen Parolin)의 작품으로, 2016년 한국에서 세계 초연한 바가 있다. 이후 2016년과 2017년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지에서 총 23회 투어공연을 했으며, 2017년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11회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2017년 벨기에 평론가가 뽑은 최고의 무용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페인어인 나티보스는 영어로 ‘Native’, 우리말로는 토박이, 토착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은 각기 다른 토착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안무가, 출연진)의 협업을 통해 무언가를 창조해내려는 만남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그는 한국의 내림굿에서 본 인상적인 동작을 초연 당시 현대무용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재영, 임종경, Liu Yong Sean, 최용승과 310가지 최소한의 몸동작으로 표현해낸다. 4명의 무용수가 풀어내는 명료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는 여성룡의 한국 전통 타악과 피아니스트 레아 페트라의 연주와 어우러져 제의적 미니멀리즘(ritual minimalism)의 진수를 선보인다.

 

파롤린은 이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그것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일 수도 있고, 다른 문화로부터 온 누군가가 나의 문화를 밖에서 안으로 들여다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해가 어떻게 맥락을 만들어내고 깨달음을 주는지, 우리는 이 오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타자를 다루는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자 한다.”고 작품의 의미를 밝혔다.

 

나티보스는 오는 112()부터 3()까지 양일간 공연된다. (티켓은 2~4만원)

 

 

개미지옥 알아요? 여기서 사는 게 꼭 그거 같아요.” 무너져가는 저택, 숨겨진 진실..

서울시극단,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

 

서울시극단_사막속의 흰개미.jpg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지난 11‘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는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되어버린 100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이를 감추려는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파고드는 밀도 있는 연출로 우리 사회를 투영한다.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고택의 주인이자 대형교회 목사인 석필은 이 집의 미스터리한 현상이 흰개미 떼의 페어리 서클(fairy-circle, 아프리카 사막에서 발견되는 둥근 원)이라며 집안을 살피는 곤충 연구원 에밀리아를 만난다. 죽은 아버지 공태식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석필에게 묘령의 여인 지한이 찾아오고, 되돌릴 수 없는 15년 전 그 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광보 연출이 이번에는 신진 작가의 창작극을 통해 또 한번 관객을 사로잡는다. 김광보 연출은 집을 갉아먹고 있는 흰개미와 무너져가는 고택은 마치 우리 사회가 지닌 불안과 위태로움, 허위와 가식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고택의 주인 '공석필' 역에는 김주완, 이를 파헤치는 에밀리아 피셔역은 최나라, 석필의 아버지 '공태식' 역은 강신구, 어머니 '윤현숙' 역은 백지원, 묘령의 여인 임지한역은 황선화, 문화재연구소의 총괄 관리감독 팀장 '노윤재' 역에는 한동규, 그리고 문화재연구소 인턴사원은 경지은이 맡았다.

 

서울시극단의 사막 속의 흰개미는 오는 119()부터 25()까지 공연된다. (R3만원, S2만원)

 

 

세종문화회관 40주년 X 신시컴퍼니
[김정미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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