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대감이 주는 신선함과 장동건의 변신, 크리쳐 액션 <창궐>

기사입력 2018.10.31 23:26 조회수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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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야귀(夜鬼)액션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끌었던 <창궐>은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단 2장의 스틸 이미지로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며 지난 25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독일, 호주, 홍콩 등 세계 4대륙 19개국 개봉하였다.

 

<창궐>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콘텐츠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영화가 세계 4개 대륙 19개국 동시기 개봉을 하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동시기 개봉을 결정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는 <부산행>에 버금가는 수준의 세일즈 성과이며, 해외 현지의 반응 및 분위기도 그때와 매우 흡사하다. <창궐>은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2주 안에 함께 개봉, 할로윈 시즌에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창궐>은 병자호란 이후, 서양의 무역선을 통해 제물포 지역에 퍼진 일종의 바이러스 같은 역병인 야귀(夜鬼)을 통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과 그를 따르는 무리와 왕위 계승자 소원세자가 죽자 병자호란으로 청에 볼모로 잡혀있던 이청’(현빈)이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목격한 야귀의 창궐을 막은 한편 세자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김자준과의 혈투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전작 <공조>로 화려한 총격, 카 체이싱 액션을 선보이며 781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김성훈 감독이 현재가 아닌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겨 한국적인 독특한 야귀를 탄생시켰다. 김 감독은 조선시대와 야귀가 만나는 지점을 이질적이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최대한 살리는 설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람을 물어 피를 빠는 특성과 변이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야귀(夜鬼)만의 외형 변화에 집중했다고 밝히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크리쳐의 비주얼과 함께 야귀떼에 맞선 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치열한 혈투를 그려내고 있다.

 

<창궐>이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신선한 소재가 가장 큰 이목이라면 둘째는 현빈과 장동건의 격돌이다. 특히 장동건이 <창궐>을 통해 사극으로 스크린에 컴백,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으로 분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악역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장동건이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는 성공의 키워드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악역은 어쩌면 신의 한수와 같이 모처럼 태극기 휘날리며를 떠 올릴 정도로 자신의 옷을 입은 느낌이다.

 

조연들 또한 기존 색깔의 옷을 갈아입은 캐스팅을 선보이고 있다. 조우진은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으로 분해 제물포에 창궐한 야귀에 맞서 백성을 구하려는 인물로 극 중 김자준’(장동건)과 대립하며 날 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개성파 배우 정만식은 이청의 충신 학수를 맡아 영화에 활력과 유머를 더하며, 조달환이 창을 든 승려 대길, 라이징 스타로 최근 관심을 모으는 이선빈은 활을 든 민초 덕희를 맡아 최고의 활 솜씨를 선보인다. 더불어 악역이지만 독보적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김의성은 이번에도 미치광이 왕 이조역으로 광기에 사로잡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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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것들인데..”

눈이 변하고 송곳니가 돋습니다

햇빛을 견디지 못해 밤에만 움직입니다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마십니다"

야귀에게 물린 사람들이 야귀로 변하고 그 야귀는 다시 산 사람을 물어뜯고..”

야귀가 곧 역병이지요

 

<창궐> 속 야귀는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새로운 크리쳐 야귀로 사람의 살을 물고 피를 빨며 소리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야귀에 물린 부위에 따라 변이되는 시간이 개개인마다 차이가 난다는 설정을 통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야귀의 비주얼은 특수분장과 CG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특수분장에는 야귀 배우 한 명 분장에만 두세 시간 가량 소요되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피대성 특수분장감독은 사실적인 비주얼을 위해 처음엔 얼굴에 수포와 같은 피부 변화만을 주었고, 변이 되어감에 따라 인조 피부와 고르지 않은 인조 치아, 하얀색 렌즈 등을 사용했다. 밤 촬영이 많다 보니 화면에 잘 표현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전체적인 골격의 변형과 함께 핏줄 하나하나에 질감을 그려 넣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글로벌 정킷1.jpg

 

 

한편, 1030() 싱가포르의 더 플러튼 호텔(The Fullerton Hotel)에서 전 세계 외신 기자들과 함께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창궐>의 글로벌 정킷이 시작됐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싱가포르를 포함하여 6개국, 15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창궐>을 향한 세계 각지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확인케 했다.

 

먼저, 현빈과 장동건은 각각 글로벌 정킷으로 여러분들을 뵐 수 있어 반갑다”, “여행으로 종종 오던 곳을 글로벌 정킷으로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반가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현빈은 “<창궐>은 좋았던 겨울의 장면으로 남아있다. 작업을 하며 친해지긴 쉽지만 친한 선배와 같이 작업하는 건 드문 일이다. 워낙 믿고 의지하는 사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받으며 촬영했다고 말하며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 두 현실절친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동건은 평소에 잘 꺼내지 않는 감정을 연기로 표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악역 연기를 할 때 재미를 느낀다며 그가 선보인 강렬한 악역 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자극시켰다. 그리고 김성훈 감독은 두 배우가 갖고 있던 이미지가 <창궐>에서 맡은 캐릭터로서 잘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동양적인 힘과 선이 살아있는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해외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엿볼 수 있었던 프레스 컨퍼런스로 글로벌 정킷의 포문을 연 <창궐>은 곧 세계 곳곳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의 총괄 배급을 맡고 있는 클로버필름의 임텍 대표는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케일 큰 야귀액션이 <창궐>만의 매력이다. 글로벌 정킷을 통해 특색 있는 야귀액션에 열광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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