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국립민속박물관,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야기 스토리텔링 전시로 구현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야기로 상설전시 개편
기사입력 2018.11.24 11:55 조회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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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구슬.jpg

 

 

[서울문화인]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이 2년 만에 새롭게 개편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는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우리 옛이야기 개와 고양이와 구슬을 주제로 어린이 눈높이로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전시로 꾸며졌다.

 

현재의 어린이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개와 고양이와 구슬1964년부터 1981년까지 초등학교 국어1학년 2학기 교과서에 개와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실려서 기성세대에게는 낯익은 이야기이다. ‘견묘쟁주설화(犬猫爭珠說話)’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전승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구술하고 민속학자인 손진태 선생이 채록한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교과서.jpg

 

전시의 1부는 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집이다. 견지낚싯대와 통발, 가리와 고기바구니 등 전통어구를 탐색하면서 물고기를 어떻게 잡았는지 민속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어 2부에서는 배위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아보며, 눈물을 흘리는 잉어를 놓아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목숨을 구해준 잉어 덕에 할아버지가 용궁으로 초대되어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 구슬을 용왕님에게 선물 받는 이야기가 3부에서 펼쳐지고, 4구슬아 구슬아 내 소원을 들어줘에서 어린이들은 전시실 내 커다란 구슬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꿈을 써보고 친구들의 소원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간다.

 

5부와 6부에서는 강 건너 욕심쟁이 할머니가 훔쳐간 구슬을 찾아 나선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린이들은 개와 고양이를 돕기 위해 쥐로 변장, 욕심쟁이 할머니의 안방으로 들어가 머릿장, 문갑, 경대 등 구석구석 살피며 숨겨진 마법 구슬을 찾아내는 과제를 수행한다. 전시의 마무리인 7함께 해요에서는 이야기의 결말을 다시금 만들어보고, 옛 그림 속 개와 고양이의 모습을 살펴보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개와 고양이와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공간1.jpg

 

고기잡이.jpg

 

공간2.jpg

 

구슬찾기.jpg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시의 특징이라면 체험형 스토리텔링에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라 하겠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부 할아버지의 집과 욕심쟁이 할머니의 안방 등 현실 세계와 용궁과 신묘한 구슬이라는 상상의 세계를 실제 유물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조화롭게 구현하였다. 또한 전통회화 기법을 활용하여 새롭게 그린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야기가 전시장 전체에 펼쳐진다.

 

온종일 허탕 치다 어렵게 잡은 잉어 한 마리를 놓아주는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 구슬을 잃어버리고 상심에 빠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는 개와 고양이 등 어린이들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어 전시를 체험하면서 공감력을 기르고 옛이야기에 담긴 지혜를 배워보면 어떨까... [허중학 기자]

 

 

 

포스터_개와 고양이와 구슬.jpg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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