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2021년 역사성과 광장중심으로 회복

기사입력 2019.01.22 00:27 조회수 492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간담회.jpg

 

 

- 70:1 경쟁률 뚫고 <Deep Surface(부제:과거와 미래를 깨우다)> 최종 당선

 - 옛 육조거리 계승, 북악산(백악)~숭례문~한강에 이르는 역사성 되살리는 계획

 - 지상 비움’-지하 채움광장 입체적 연결, 자연도시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 재구성

 -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명명하고 6가지 방향으로 교통, 역사문화, 보행 대대적 혁신

 - 훼손된 의정부 터 연내 발굴,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을 연계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

 - ‘세종로 지구단위계획정비해 저층부 상업시설 도입, 광화문~동대문 4km 지하보행길

 - GTX-A노선 광화문 복합역사신설 추진5개 철도노선 환승 강북 교통허브

 

[서울문화인]서울의 상징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이 오는 2021년 차 중심의 공간에서 탈피 열린 일상의 민주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21(), 현재 단절된 광화문광장을 북악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역사경관축을 회복하겠다는 주요 골자로 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인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기본 방향은 광화문의 600역사성’, 3.1운동부터 촛불민주제까지 광장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시민성’, 지상지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보행성회복을 통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큰 그림 속에 새롭게 탈바꿈 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는 광장으로 편입돼 광장 규모가 3.7배로 확장되고, 해치광장 등 세 곳으로 단절돼 있던 지하공간은 하나로 통합되어 시민을 위한 또 다른 광장이 생긴다. 지상과 지하 광장은 선큰공간으로 연결, 서울 도심 역사문화경관의 핵심인 경복궁~북악산의 한국적 경관으로 재구성되며, 광화문 일대의 훼손된 역사를 복원하는 데 집중, 월대를 복원해 경복궁의 위용을 되살리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은 원래 위치를 찾아 광장 쪽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조감도.jpg
조감도

 

 

배치도-범례.jpg
배치도

 

 

광화문광장이라는 상징성만큼이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공모는 17개 국가에서 총 70개 팀(국내 38, 해외 32), 202명의 건축조경 전문가가 참여하였으며,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프랑스), 아드리안 구즈(Adriaan Geuze, 네덜란드) 등 국내외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회가 두 차례 심사 끝에 <Deep Surface(과거와 미래를 깨우다)>(CA조경, 김영민(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70: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되었다.

 

이번 공모는 작년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의 구체화로 150여 명의 집단지성 거버넌스인 광화문시민위원회와 시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도 수렴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사업대상지(126,100)뿐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공간계획을 다양하게 제시하도록 진행되었다.

 

당선작은 시가 제시한 기본방향을 반영해 주작대로(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국가상징축(북악산~광화문광장~숭례문~용산~한강) 완성, 지상지하광장 입체적 연결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다층적 기억의 공간을 형성,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한국적 경관의 재구성(북악산~경복궁~광화문)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구현하고자 했다.

 

먼저 공간구상은 지상은 비움지하는 채움이다. 경복궁 전면의 '역사광장'(36)과 역사광장 남측으로는 '시민광장'(24)이 조성된다. 지상광장은 질서 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그 뒤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디서든 막힘없이 볼 수 있고, 다양한 대형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움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이 제안되었지만 상징성이 큰 만큼 좀 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지상광장 바닥에는 종묘마당의 박석포장과 촛불시민혁명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원형 패턴을 적용한다. 일부 바닥표면에는 조명을 설치해 독특한 야간경관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하광장은 콘서트,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리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지상과 지하는 선큰공간으로 연결된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조성되는 선큰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북악산의 녹음과 광화문의 전경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역사광장과 만나게 된다.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 정원은 휴식과 만남의 장소가 된다.

 

광장과 맞닿아 있는 주변 건물도 광장의 일부분이 된다. 광장과 건축물 사이에 카페 테라스, 바닥분수, 미니공원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고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독창적인 경관을 창출된다. 광장과 건물 사이, 건물 옥상 등에 사계절 뚜렷한 경관을 연출할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북악산~경복궁~광화문의 도심 녹지축을 이어나간다.

 


@메인투시도_01.jpg
메인투시도

 

 

@선큰투시도_01.jpg
선큰투시도

 

 

@쉼터투시도_01.jpg
쉼터투시도

 

 

@테라스투시도_01.jpg
테라스투시도

 

 

 

승효상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광장 지상 공간을 비워서 강력한 도시적 역사적 축을 형성하고, 이렇게 비워진 공간에 다양한 시민활동을 담고자 광장 주변부 지하공간을 긴밀하게 연결하여 지하도시를 실현 하였으며, 선큰공간을 적절히 배치하여 시민의 접근성과 공간의 쾌적성을 높였다. 따라서 현재 교통섬 같은 광화문광장이 주변 공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시민의 일상적인 공간을 회복하고 역사도시 서울을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고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2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라 밝혔으며,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와 정부 예산 총 1,0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669억원, 문화재청은 371억 원을 분담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25() 서울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청 로비, 광화문 해치마당 등 주요 공간에서 당선작을 비롯한 수상작 전체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본 계획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밑그림으로서, 시는 오는 2월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으로 설계를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사항을 직접 듣고, 주민관점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사업의 취지와 효과도 함께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 밝혔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2021년이면 서울에도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파리의 개선문 광장 같은 대한민국 국가 상징광장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광화문 일대는 수도 서울 600년 역사의 국가상징 공간으로서 수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음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한 기본 전제다. 다양한 주체가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모두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