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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춤, 국악기로 그려내는 새로운 소리
[서울문화인]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이 오는 11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을 선보인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매년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안성수 예술감독의 2019년 신작으로, 안무가 안성수 특유의 탐미주의가 발현되는 작품이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우리나라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람이고, 바로 그 사람의 춤과 음악이 무엇보다 아름답다”며 이번 신작이 ‘몸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것임을 밝힌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의 음악 역시 주목할 점이다. 2017년 <제전악-장미의 잔상>에서부터 안성수 예술감독과 작업해 온 작곡가 라예송이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의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 국악기를 베이스로 한 새로운 춤곡을 통해, 움직임의 본질과 감각적으로 마주한다.
라예송 음악감독은 “모래가 처음에 무엇이었는지,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 없지만 모래 안에는 그 모든 것이 남아 있다. 작품을 보면서 모래가 느껴진다면 ‘저게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 앞서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문화원의 초청으로 지난 10월 4~5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가졌다. 또한 국립현대무용단이 현대무용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오픈-업 프로젝트’(현대무용의 가치와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관객 중심 프로그램)로 공연에 앞서 신작의 음악을 미리 감상하고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무곡콘서트’(10.11),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과 함께하는 현대무용 워크숍(10.16), 연습현장에서 신작의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안무가 및 무용수와 대화하는 오픈 리허설(10.18,24)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공연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3회(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소요시간 60분 /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B석 1만원)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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