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 걸작 첫 국내 나들이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모네에서 세잔까지
기사입력 2020.01.16 18:32 조회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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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연못 Monet, claude, Water lilies 01.jpg
국내 최초 소개되는 클로드 모네의 걸작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1907>

 

 

 

[서울문화인] 지난 17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선보인 서양회화 중, 가장 많이 소개된 장르는 아마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번 전시가 기존 인상주의 전시와의 차이점이라면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소장품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대거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 기관으로 세계 유수의 미술 및 고고학 박물관 중 하나이다. 1965년 설립 이래, 연간 방문자가 백만 명이 넘고 연간 조회 수는 800만 건에 이르는 곳으로 선사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성서와 고고학 유물관, 유태인의 삶과 예술관, 순수 미술관이 있다. 성서 시대를 비롯한 이스라엘 땅의 가장 포괄적인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및 극동 지역에 이르는 개성 있는 예술 작품들을 자랑하고, 2천 년 역사의 사해 사본에서부터 현대 저명한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품까지 전 세계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약 5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작품은 약 70년 동안 전 세계 후원자들의 후원을 통해 소장하게 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으로는 국내 최초 소개되는 클로드 모네의 걸작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1907>을 포함하여 폴 고갱의<우파 우파(불춤) Upa Upa(The Fire Dance)>, 폴 세잔의<강가의 시골 저택 Country House by a River>, 알프레드 시슬레의<생 마메스의 루앙 강에 있는 바지선 Barges on the Loing at Saint-Mammès>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대표작 총 10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디나 카미엔 카즈단(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시반 에란 레비안(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순회 전시 총괄 책임자), 공동주최 강미란(컬쳐앤아이리더스 대표).jpg
아디나 카미엔 카즈단(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시반 에란 레비안(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순회 전시 총괄 책임자), 공동주최 강미란(컬쳐앤아이리더스 대표)

 

116() 가진 간담회에는, 시반 에란 레비안(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순회 전시 총괄 책임자), 아디나 카미엔 카즈단(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이 참석하였다. 

 

인상주의라는 용어는 1874년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알프레드 스슬레, 카미유 피사로, 에드가 드가 등 독립 예술가 단체인 무명화가 및 조각가, 판화가 연합(Société anonyme des artistes ,peintres, sculpteurs, graveurs,etc)이 전통적인 가치를 지닌 연례 공식 전시회인 살롱에서 거부당하자 그들만의 전시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하면서 만들어졌다. 그 중 첫 번째 전시회는 사진작가 나다르(Nadar)의 스튜디오에서 열렸는데, 한 비평가는 클로드 모네의 유화 작품 <인상, 해돋이Impression, Sunrise>를 보고 이것은 단지 인상주의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 전시를 보러 온 사람은 3천 명이었으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일상적인 주제를 담은 그림과 대담한 붓 터치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색채와 붓놀림, 혁신적인 구성, 주제 선택은 예술적 이론과 실천을 변화시키고, 19세기로 접어들면서 회화 혁명의 길을 열었다. 1874년부터 1886년까지 총 8회에 걸쳐 인상주의 전시를 개최했지만 더 이상 이 운동은 지속되지 않았다. 후에 인상주의 영향으로 시작된 후기 인상파로 특징지어지는 예술가들은 덜 일상적인 주제를 선택하여 작업하는 경향을 보이며, 구성과 실행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의 탄생과 발전을 거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자연에서 순간을 포착한 수경과 반사’, 자연과 야외에서 작업하는 화가의 자유로운 붓 터치를 볼 수 있는 자연과 풍경화’, 19세기의 수도 파리를 그린 도시 풍경’, 그리고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예술가들이 예전의 전통을 재조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전한 정물화와 부르주아부터 사회층에서 소외된 매춘부까지 다양한 사회 계층의 모습을 그린 인물화’, 그리고 그동안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인상주의 판화까지 다양한 주제로 살펴보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인상파를 대표하는 반 고흐의 작품이 현재 유럽 순회전에 포함되어 빠지게 되어 아쉬움이 있지만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화려한 색채감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유럽으로 여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오는 419()까지 진행되며, 입장권은 성인 15천원, 청소년(13-18) 12천원, 어린이(36개월~12) 1만원이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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