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기 경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374기 대규모 고분, 삼국 시대 경북 북부 역사 알려주는 중요 유적
기사입력 2020.01.21 10:14 조회수 116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의성 금성면 고분군.jpg
의성 금성면 고분군

 

 

 

[서울문화인]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5~6세기 의성 금성면 고분군(義城 金城面 古墳群)’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었다.

 

의성 금성면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조성된 374기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5~6세기 삼국 시대 의성지역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의 역사·문화와 신라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왔다.

 

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군이 발굴된 이래로 17차례의 매장문화재 조사와 9번의 학술조사를 통해 이곳에서는 신라의 묘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에서 경주와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관(머리장식)과 귀걸이(이식, 耳飾), 허리띠장식(과대금구, 銙帶金句), 고리자루칼(환두대도, 環頭大刀)과 같은 왕이 지방세력의 수장에게 힘을 과시하고 세력권에 편입하면서 지방에 있는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하사하는 착장형 위세품이 다양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금동관모, 금귀걸이.jpg
금동관모, 금귀걸이

 

 

금동관, 기대그릇받침.jpg
금동관, 기대그릇받침

 

 

 

특히 고분군에서 나온 출토 유물의 수량과 위세품의 우수성이 월등히 뛰어나며 고분의 형성 시점을 추정해보면 중앙집권국가 형성 이전에 초기 국가를 이루던 읍락군의 중심, 국읍(國邑, )의 지배계층의 분묘(墳墓)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의성지역의 독특한 토기형식인 의성양식 토기가 발견되어 꾸준한 생산과 유통을 해왔던 사실도 확인되었다. 신라의 수도인 경주지역과 경북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에 고분군이 자리한 점은 의성이 전략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지역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곳이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독자적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임과 동시에, 묘제와 출토유물 양상을 볼 때 신라의 지방지배 방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하여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