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백남준,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까지 숲을 테마로 9명의 세계적 작가 한자리에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영원의 숲(Eternal Forest)’展
기사입력 2020.02.27 15:49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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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가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에서 봄을 맞아 신선한 영감이 예술로 움트는 전시 <영원의 숲(Eternal Forest)>을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2020년 상반기 전시 영원의 숲은 그 자체로 웅장한 생명체인 숲을 테마로 하여 기획, 앤디 워홀(Andy Warhol),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조지 콘도(George Condo), 헤르난 바스(Hernan Bas), 리우 웨이(Liu Wei), 백남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등 개성이 뚜렷한 9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각각의 세계가 숲이라는 상징 속에 펼쳐져, 또 다른 차원의 더 큰 숲을 이루어 낸다.

 

1층 전시장은 다른 세상과의 연결을 제시하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독립적인 존재들 사이의 외로움을 드러내는 리우 웨이의 무채색 추상회화가 마주보며 딜레마를 드러낸다. 소설적 장면을 특유의 화풍으로 담아낸 헤르난 바스의 회화는 숲속 물가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사건을 담은 듯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양한 표정이 공존하는 조지 콘도의 입체적 인물화, 보편적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프랜시스 베이컨, 그리고 베이컨의 작품을 오마주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회화작품에서는 욕망과 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작품들이 숲의 이면을 이룬다. 우고 론디노네와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아름다움과 덧없음의 양가적 속성을 드러낸다. 더불어 몽환적인 연출 속 빛을 발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생의 유한함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의미의 풍부함을 더한다. 작품과 함께 자연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의 공간적 연출은 분위기를 고조시켜 보다 생생하게 영감을 불어넣어준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영원의 숲은 각 작품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세계들이 모여 인간과 삶에 대한 다채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이다. 문학이나 영화의 서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듯이, 전시장에서 교차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의 숲을 거닐면서 만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풍성한 대화의 장을 열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89월 개관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2019년 상반기 빛을 주제로 한 세계적 아티스트 11인의 그룹전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PRISM FANTASY: New ways to view light)’, 움직임으로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RANDOM INTERNATIONAL: Physical Algorithm)’으로 많은 관람객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510일까지 계속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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