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경산수화로 우리 땅 방방곡곡 산수유람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서화도록 27집: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 발간
기사입력 2020.03.03 18:36 조회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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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소개하는 <한국서화도록 제27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를 새롭게 발간했다.

 

한국서화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화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1991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시리즈 도록으로 이번에 발간한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2018년에 발간한 제26집에 이어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완결판이다.

 

26집에서는 금강산 실경산수화를 다뤘다면, 이번 제27집은 금강산 이외의 한양, 단양, 평양, 함흥 등 전국의 명승지를 그린 18~19세기 실경산수화 20건을 수록하고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록은 세부 도판과 풍부한 해설을 곁들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실경산수화 소개와 함께 더불어 평안도의 명승 10곳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관서십경도, 일찍이 남구만南九萬(1629~1711)이 가려 뽑은 함경도의 명승 10곳을 그린 관북십승도, 평양과 주변의 명승을 그린 서경명승첩과 황해도 해주의 명승지 부용당을 그린 부용당도등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북한 지역 실경산수화도 6건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부용당도>는 황해도의 중심 도시 해주의 실경을 포착한 매우 드문 실경산수화로 부용당은 해서 팔경의 하나로 꼽힌 누정으로 해주읍성 내 서문 근처에 1500년에 처음 세워졌다. 관북십승도에는 갑산에서 바라본 백두산이 그려져 있다.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가운데 눈 덮인 백두산과 천지를 그린 몇 없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서화도록 27집 실경산수화_관북십승도.jpg
서화도록 27집 실경산수화_관북십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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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도록 27집 실경산수화_관서십경도 해설

 

서화도록 27집 실경산수화_부용당도.jpg
서화도록 27집 실경산수화_부용당도

 

 


또한, 기존에 소개한 작품 중 인왕선영도, 옥호정도, 송도사장원계회도등은 세부 도판과 상세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구미와 안동을 비롯한 낙동강 상류의 명승지 8곳을 그린 19세기 실경산수화산수팔경도8점에서는 오늘날 남아있지 않은 노자정등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서화도록 27집 실경산수화_옥호정도.jpg
서화도록 27집 실경산수화_옥호정도

 

 

이번 책에서는 오늘날 갈 수 없는 북한 지역의 실경산수화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과 비교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관서십경도의 안주 백상루, 평양 부벽루, 성천 강선루, 의주 통군정을 비롯, 관북십승도의 안변 석왕사등 해당 명승지를 근대기에 촬영한 유리건판사진을 유물해설에 함께 수록, 사진을 통해 실경 현장의 옛 모습을 살펴보고, 사진과 다른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멋을 비교하며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국공립박물관 자료실, (대학)도서관에서 인쇄본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http://www.museum.go.kr)‘학술미술사학한국서화도록에서 전자사본(pdf)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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