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독서량이 줄어든 이유는 ‘다른 콘텐츠 이용’

종이책 비중 줄고 전자책 늘어
기사입력 2020.03.11 11:37 조회수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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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1세기는 분명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도 쉬워지고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책이라는 인쇄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했다면 다시 미디어라는 영상매체, 이제는 인터넷 환경 속에서 SNS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정보는 어떤 것을 통해서 얻든 그것은 상관이 없겠지만 과거의 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렇다고 다시 되돌리기는 쉽지가 않다. 이미 과거의 방식보다는 현재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천 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를 발표에 따르면 종이책 독서율독서량 감소한 반면, 전자책 독서율독서량 소폭 증가했다.

 

2019년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 독서량은 6.1권으로 ’17년에 비해 각각 7.8%포인트, 2.2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학생의 경우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90.7%, 독서량 32.4(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으로, 2017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1.0%포인트 감소했으나 독서량은 3.8권 증가했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6.5%, 학생은 37.2%’17년보다 각각 2.4%포인트, 7.4%포인트 증가하는 등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2030대 중심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에 처음으로 조사한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은 3.5%, 학생은 평균 18.7%(초등학생 30.9%, 중학생 11.6%, 고등학생 13.9%)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년 사이 연령대별 독서율(종이책 + 전자책)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대학생은 2.7%포인트, 30대는 2.0%포인트 증가한 반면, 50대에서 8.7%포인트, 60대 이상에서 15.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역 단위로는 대도시가 3.8%포인트 소폭 하락한 반면 소도시는 15.1%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이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 제일 많이 꼽은 것은 성인의 경우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29.1%)이었다. 이는 2017년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았던 시간이 없어서를 밀어낸 것으로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참고로 학생의 주된 독서 장애 요인은 2017년도와 동일하게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하지만 전체 성인의 평일 기준 평균 독서시간(종이책 + 전자책 독서시간)31.8분으로 2017년 대비 8.4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독서율 및 독서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서시간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을 이용하는 독서자의 평일 독서시간이 201736.7분에서 89.4분으로 2.4배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17개 광역 지자체별 5대 독서지표(종이책 + 전자책 + 오디오북 합산 기준 독서율, 독서량, 독서시간, 공공도서관 이용률,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에서는 2017년도에 5대 항목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한 지자체는 서울뿐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인천(4대 항목 5대 항목), 제주(3대 항목 5대 항목)가 모든 항목에서 평균치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반면 대전,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은 지난 조사와 비슷하게 주요 항목이 저조해 지자체별로 특화된 독서진흥시책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문체부는 3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9~2023)’의 주요 과제인 책 읽는 문화 확산과 생애주기별 독서 지원 사업, 포용적 독서복지 사업의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독서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지만 단지 지원 정책이 해결책인지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것이 운선일지는 대책을 지켜볼 일이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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