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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유적지는 현재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650㎞ 가량 떨어진 마르브다슈트(Marv Dasht) 평야의 쿠이라마트(Kuh-i-Rahmat, 자비의 산) 산기슭에 위치한 곳에 기원전 518년, ‘왕 중의 왕’이라는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우스 1세(기원전 550~486년경)가 아케메네스 왕조의 수도로 세운 도시이다. 이는 기단의 남쪽 면에 새겨진 비문을 통해 그가 페르세폴리스의 창건자임을 알 수 있다.
다리우스 1세는 이 웅장한 복합 왕궁을 통치의 중심지로서만이 아니라 주로 아케메네스 왕가와 제국의 알현식과 연회를 위한 연회장, 연극 무대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다리우스 1세는 생전에 자신의 계획 일부만을 실현하였다. 그리고 그의 아들 크세르크세스 대왕(Xerxes, 기원전 486~465), 그의 손자 아르타크세르크세스(Artaxerxes, 기원전 465~424)로 이어지며 장려한 왕궁 복합 단지를 세웠다. 그러나 오늘날 볼 수 있는 페르세폴리스는 주로 크세르크세스의 작품이다.
하지만 제국의 운명은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마지막 왕 다리우스 3세(BC 336~330) 재위, 330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파괴되면서 제국의 운명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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