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된다.

문화재 수리용 재료 국가가 직접 공급, 2023년 완공 목표
기사입력 2020.03.27 11:47 조회수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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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재료센터가 들어설 경상북도 봉화군 풍정리 247번지 일대

 

 

 

[서울문화인] 문화재청이 경북 봉화군 풍정리에 이달부터 문화재수리재료센터건립을 본격 시작한다.

 

문화재 수리에는 가장먼저 품질 좋은 재료 수급이 젤 중요한 부분이지만 목재의 경우 재료의 특성상 적기에 공급이 쉽지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외국산 재료 사용으로 인한 진정성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 20145월 감사원 감사에서도 적정하게 건조된 목재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기관 주도의 문화재수리용 목재 비축, 공급 필요성 지적하였다.

 

이번에 건립될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문화재수리용 재료를 국가가 직접 확보해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건립되는 시설로, 국내 시장에서는 구매가 어려워 현재는 외국산 수입목으로 대체되거나 공사단가보다 더 비싼 비용으로 거래되면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꼭 필요해진 품목들을 주로 취급하게 된다.

 

센터가 건립되면, 제재된 목재 기준 지름 45이상의 국내산 소나무, 자연스럽게 휘어진 곡재형 소나무, 강이나 산에서 수집되는 자연산 막돌 등 문화재 수리시장에서 수급이 어려워진 재료들을 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재수리 공사에는 재료의 선정과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원형 목재의 지름 또는 각형 목재의 대각 길이가 45이상(또는 길이 7.2m 이상)의 특대재 소나무의 경우 내부 심재까지 건조가 어렵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3년 이상) 건조할 경우 강도와 내구성이 좋고, 잘 썩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목재 보관에 따른 관리비용이 대폭 늘어나는 문제로 현재는 사실상 시장에서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문화재수리용 소나무 공급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진행, 2018년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부지로 경상북도 봉화군이 선정되었다. 봉화군은 백두대간을 따라 생성된 질 좋은 황장목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문화재청이 지난 20139월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함께 관리하는 문화재 복원용 목재 생산림이 있는 자리(강원도 및 경상북도의 11개 시·)와도 가까워 센터 건립지로서 적격인 곳으로 판단되어 결정되었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 배치도-개념.jpg
문화재수리재료센터 배치도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339억 원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간 시행하게 되며, 지난해 12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업체가 선정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달부터 20216월까지 56.7억 원을 투입하여 기본실시설계, 군 관리계획 변경,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부지매입 등을 추진한다.

 

이번 건립사업은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봉화군이 협업 형태로 추진하게 되며, 사업내용 중 군 관리계획 수립, 토지매입, 주변 연결 도로의 확장 등은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추진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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