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연염색재단 허북구 국장, 전남 전통 지화(紙花) 15종 발굴

발굴 복원한 지화 대만에서 12일까지 전시
기사입력 2020.04.08 11:57 조회수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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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북구 국장이 천연염색 한지로 만든 전통 지화 국화.jpg
허북구 국장이 천연염색 한지로 만든 전통 지화 국화

 

 

 

[서울문화인] 요즘은 예전과 달리 사시사철 싱싱한 꽃을 쉽게 구할 수가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제철이 아니면 이런 꽃들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궁중에서 의례나 연희 때 종이로 만든 지화(紙花)를 만들어 장식용으로 사용하였으며, 민간에서도 무당들도 흰색이나 오색 종이로 만든 꽃모양의 지화를 만들어 사용했다. 이때 대개 살재비, 국화, 목단, 연꽃, 작약약 등이 제작되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지화의 사용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곳곳에는 지화에 관한 기록이 있고 종이로 꽃을 만드는 장인을 지화장(紙花匠)’으로 지칭했다. 현재도 전통 지화는 불계(佛界), 무속(巫俗), 농악 고깔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과거 다양한 제조 기술과 이용 문화가 완전하게 전승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 허북구 국장이 과거 전남에서 이용됐던 지화 15종을 발굴했다. 현재 전남의 지화에 대해서는 연구가 전무하고 체계적인 전승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허북구 국장은 전통 지화의 발굴 및 전승을 위해 수년간 전남 지역의 노인당, 장의사 등을 방문해 지화 문화를 조사해 왔다.

 

그 과정에서 허 국장은 국화꽃, 목단꽃, 모란꽃, 담배꽃, 나팔꽃, 깐꽃, 벌꽃, 함박꽃 등 지화 15종을 발굴 및 복원했다.

 

특히 발굴된 지화 중 꽃상여에 사용되었던 것들의 제작 과정은 근대 전남의 꽃상여와 지화문화(세오와 이재)’ 책에 소개하였으며, 축하용으로 사용되었던 것들은 412일까지 타이난 문창플러스-타이난 창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지애난화-허북구 지화 문화전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허북구 국장은 전통 지화는 조상들의 정신적 가치뿐만 아니라 천연염색, 조형성 등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이의 전승과 발전은 정체성 함양과 문화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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