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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김봄소리가 제 4회 그리움 아티스트 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 G.plant 빌딩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수상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을 초청해 시상식을 진행되었다.
‘그리움(G.Rium) 아티스트 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연주자 지원을 위해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상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1회), 첼리스트 문태국(2회), 피아니스트 임동혁, 선우예권(3회)을 수상자로 배출한 바 있다.
이번에 수상자 양인모는 한예종과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2015년 3월,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열린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약 10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이다. 그는 이와 함께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에 이르는 특별상을 휩쓸며 바이올린 채널로부터 ‘새로운 세대의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현악 거장’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 무네츠쿠 콩쿠르, 하노버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덴마크 국립방송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보스턴 글로브지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 그리고 “내면의 진솔함을 연주로 표출해내는 매력적인 능력”이라 극찬 받기도 했다.
김봄소리는 2016년 제 15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 2016년 앨리스 엘리노어 쉔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 2위, 2016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2위,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3년 제 62회 뮌헨 ARD 국제콩쿠르 1위가 없는 2위까지 세계 굴지의 콩쿠르에 잇달아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0년 제 10회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에 한국인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입상, 2011년 차이나 국제 콩쿠르 우승,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 연이어 입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녀의 연주는 핀란드 최대 일간지인 Helsingin Sanomat 등의 언론사와 YLE, NHK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실황으로 생중계되었고, 현지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 신선하고 탁월한 음악성으로 청중을 매혹시킨 연주자로 호평 받았다.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 이사장 겸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은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치하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탁월한 음악가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며 축하 말씀을 전했다.
그리움홀 예술감독 겸 심사위원장인 피아니스트 이형민(단국대교수)은 “그간 국내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두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수상자들은 그리움 아티스트 상을 수상함에 따라 각각 상금 5,000만원과 음반 제작 지원을 받게 된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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