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로봇을 매개로 현재와 미래의 또 다른 예술을 경험하다.

세종미술관, 기획전시
기사입력 2020.04.29 11:12 조회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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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애니메이션 속의 존재하거나 작가들의 예술적 창의력으로 탄생한 가상적 로봇들이 미술관에 모였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로봇(Robot)의 세상을 꿈꾸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로봇을 추억하면 그 존재는 악당을 무찌르는 히어로다. 현재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는 이미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본래 로봇은 인간의 힘든 노동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기계이다. 그것이 지금 현실이 되어 현재 산업전반에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인간이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면서 생긴 편리함과 더불어 점점 인간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세종미술관 2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로봇 아트 팩토리> 전은 영화, 애니메이션에 존재하는 익숙한 로봇들이 등장하지만 전시장 속의 로봇은 더 이상 악당을 무찌르는 히어로의 이미지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로봇이 예술이라 형태로 새로운 옷을 입고 우리 속으로 다가왔다. 또 한편으로는 예술이라는 영역이 어떻게 확대되어 보여주는 전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과학, 수학이라는 이과, 문학과 예술이라는 문과라는 그동안의 이분법의 잣대가 현대 예술이란 장르에서 어떻게 상호 보완되고 협업이 되는지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과학적 영역도 예술의 한 분야로 편입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라 생각된다.

 

전시는 예술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로봇의 다양한 표현들이 평면, 입체, 동력의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평면 로봇’(one dimensional robot) 섹션에서는 로봇의 형상을 단순화하고 화려한 색상과 텍스트, 그리고 상징적, 장식적인 표현이 더해져 공간의 밀도를 높이고 로봇과 인간의 합일체를 지향하는 백종기, 성태진, 찰스장 작가의 팝아트 계열 평면 작품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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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와 마징가Z를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는 성태진 작가의 시리즈 작품

 

 

 

두 번째, ‘입체 로봇’(three dimensional robot) 섹션에서는 관절의 접합에 의해서 표현된 입체 형태의 로봇들이 독특한 기능과 형태로 표현되고 인간의 속성을 로봇에게 투사하고 부여하여 예술을 매개로한 인간의 변신이 가능하듯이 로봇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 또한 예술을 매개로 바뀔 수 있음을 흥미로운 로봇 세계로 표현한 김동인, 김택기, 김진우, 박우성, 위재환, 고근호, 송현철, 최한진, 최은동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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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동력 로봇’(activated robot) 섹션에서는 모션 센서의 감지에 의해서 관절이나 각종 장치가 동력에 의해서 움직임을 보이는 마리오네트(Marionette) 형태의 키네틱(Kinetic)작품과 상하, 전후, 좌우, 회전 등 기본적인 운동 요소들을 작가가 고안한 장치들로 재구성하여 흥미로운 조형성과 운동감으로 시각적 효과를 만들면서 다이나믹한 공간 조형을 보이는 가장 진보된 형태의 로봇이 박종영, 왕지원, 조병철, 최문석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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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작가의 모터장치 작품 역학적 파동(뒤)과 유토피아

 

 

전시는 51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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