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한 에이피통신 기자 원고 첫 공개

기사입력 2020.05.13 14:04 조회수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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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점령하고 정부에 저항하고 있는 시민들은 오늘 새로운 군사 독재자 전두환 중장의 퇴진을 요구하였고 3000여명의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왔다. 4일 간 군과 경찰에 맞서 벌인 거리 시위로 인해 최소 64명이 살해당하고 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고, 시민들은 거리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전두환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고 한 젊은 노동자가 말했다. 야당인 신한민주당의 대표인 김영삼은 더 이상의 군사독재는 더 큰 유혈사태를 불러올 뿐이라며 국민의 앞에 서겠다.”고 서울에서 밝혔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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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80 05:07 EDT.

 

시위대들 군사 독재자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다

테리 A. 앤더슨

AP 기자, 광주, 한국

 

[서울문화인] 오정묵(전 광주 문화방송 연출가, 현 오미디어넷 대표) 씨가 소장하고 있던 에이피(AP)통신 테리 앤더슨(Terry A. Anderson) 기자가 1980522일부터 27일까지 광주 현장에서 취재한 기사를 미국으로 송고한 텔렉스 원본과 에이피(AP)통신 도쿄지국에서 송고한 원고로 추정되는 기사원고 등 총 13장과 해당 기사가 보도된 신문 스크랩(198052357분부터 261924분까지) 8장을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기증하는 기증식을 512() 오전 11,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가졌다. 특히 이 자료는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518 자료이다.

 

텔렉스 원본과 신문 02.jpg
텔렉스 원본과 당시 자료신문(원본과 신문 본은 다름)

 

 

* 텔렉스 : 전화의 자동 교환과 인쇄 전신의 기술을 이용한 기록 통신 방식. 다이얼 따위로 상대 가입자를 호출해 인쇄 송신기로 통신문을 보내면 상대편의 인쇄 수신기에 자동적으로 기록됨.

 

이번에 공개된 텔렉스 원본에는 앤더슨 기자가 직접 작성한 것과 에이피 통신 기사가 섞여있으며, 5.18의 광주의 생생한 기록과 함께 박 대통령을 살해한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사건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의미 해석이 불가한 약어가 쓰인 부분이나 기계어 등으로 해석이 어려운 부분은 일부 번역이 아직 안 된 부분도 있어 향후 이 부분은 정확한 연구 작업을 통해 보완 번역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정묵 씨는 광주 문화방송 연출가(PD) 시절인 19954월 미국 뉴욕에서 테리 앤더슨 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텔렉스 원본과 신문 스크랩 원본을 입수했다. 이를 보관해 오다가 옛 전남도청이 복원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추진단에 기증했다.”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그동안 기증받은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훈증소독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마쳤다. 이 자료는 516일부터 옛 전남도청 별관 2층 복원홍보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복원홍보전시관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5·18 당시 옛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한 연대표(타임라인), 도청 복원의 배경, 추진 일정 등을 포함해 5·18 당시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장제근 학예연구사는 이 자료는 그 당시 계엄 속에서 보도가 자유롭지 못했던 국내언론과는 달리, 비교적 객관적 입장인 해외 언론의 시각으로 518 당시 광주상황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어 사료 가치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518 민주화운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제보하고 자료를 기증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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