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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어보 시리즈’ 등을 기념메달로 제작하여 문화유산 홍보와 함께 국외문화재보호 후원사업을 진행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앞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월까지 총 4차례 ‘조선의 어보 시리즈’를 선보여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1억 원도 국외문화재 보호에 기부한 바 있다.
올해도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판교점)에서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과 함께 조선왕실문화 홍보‧국외문화재보호 후원약정식을 개최하고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기념메달 시리즈의 첫 번째 메달인 ‘경복궁’을 처음 공개하였다. 새롭게 출시하는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의 판매 수익금도 국외문화재 보호에 쓰이게 된다.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기념메달’은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景福宮), 12폭 궁중 병풍인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국보 제228호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석각 천문도(돌에 새긴 별자리)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궁궐 정전의 어좌 뒤편에 놓인 그림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총 4종이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가장 먼저 공개된 매달은 경복궁 기념메달로 앞면은 경복궁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 있게 디자인하고 뒷면은 근정전 어좌에서 밖을 바라보는 모양이다. 특히 어좌에는 존엄한 왕의 존재를 표현하기 위해 산호와 옥을 삽입하는 신기술을 접목했다.
디자인과 제작은 한국조폐공사, 산호·옥의 제작에는 김영희 옥장(玉匠,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이 참여하였다. 메달의 포장상자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옛 경복궁 그림인 ‘북궐도형(北闕圖形)’(1907년경 제작된 경복궁의 평면 배치도)을 적용하여 나무재질에 자개 공예 기법으로 제작하였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해학반도도’를, 2021년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일월오봉도’ 메달을 차례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경복궁 기념메달은 현대백화점(판교점)에서 이전에 제작했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메달 등과 함께 전시되며, 오는 6월 5일까지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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