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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현재 여의도공원은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원들이 미국 전략첩보국(OSS) 요원들과 함께 C-47기에 탑승, 착륙했던 경성비행장이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와 함께해온 C-47기는 광복 70주년인 지난 2015년 8월 18일 복원되었고 수송기의 바퀴가 처음 닿았던 자리에 <C-47 비행기 전시관>을 설치하여, 독립운동 역사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매년 4월(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부터 11월(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 환국일)까지 시민들에게 제공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전시관 외부관람만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관람객들의 기내 체험이 어려운 만큼 6월 7일(일)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일에 맞추어 C-47기 온라인 극장을 개봉한다.
이번 온라인 극장 개봉에 따라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작품은 ‘11월에 온 비행기’다. 1945년 11월 23일 김포비행장(현 김포공항)으로 환국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을 목격한 조선인 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7일(일) 오전 9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추후 온라인 극장에 독립운동 관련 애니메이션을 올려 대한민국의 탄생 과정, 독립운동 정신, C-47기 등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배다리 전시감독은 “이번 온라인 극장을 통해 독립운동사에서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와 결코 잊혀서는 안 될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생각해 보고 기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및 다중이용시설 지침 등을 준수하며 6월 14일(일) 이후 정식 개관을 준비 중이며, 개관 후 여의도공원을 찾는 시민을 대상으로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VR체험, 수송기 전경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전시프로그램과 8.18 기념행사(8월), 임시정부 요인 환국일 기념행사(11월) 등 특별행사도 추진된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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