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덕, 한국전쟁의 이후 태어난 ‘혼혈고아’의 존재를 처음 사진으로 기록하다.

한미사진미술관 소장품전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
기사입력 2020.06.19 14:44 조회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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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여진 이름들, 1963~1965  01.jpg
섞여진 이름들, 1963~1965

 

 

 

[서울문화인] 1960년대 서울은 한국전쟁의 잔재와 신문물의 유입이 공존했다. 이를 마주한 주명덕은 기록사실성에 치중하여 전쟁 후 남겨진 혼혈고아 문제를 다룬 포토에세이 홀트씨 고아원PHOTO ESSAY Harry Holt Memorial Orphanage사진전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66년 서울 중앙공보관화랑에는 홀트씨 고아원 아이들의 초상 95점이 소개되었는데, 이는 한국 사진사 진 최초로 주제의식을 가지고 연작형태로 진행된 기념비적인 전시였다.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드러내는 혼혈고아의 존재를 처음 기록한 사진전 포토에세이 홀트씨 고아원은 당시 기사로 비중 있게 보도되면서 더 많은 이들이 혼혈고아 문제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전시를 정리한 사진집 섞여진 이름들1969년 출간하였고, 책에 수록된 51점 전작은 한미사진미술관이 소장하였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올해 소장품전으로 바로 1960년대 한국의 모습을 포착한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을 지난 13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는 섞여진 이름들(1963~1965) 전작 51점 그리고 미군 주둔 지역에 잔재한 혼혈고아 문제를 다룬 용주골(1968)운천(1971) 10점의 소장품을 제 1전시장에서 선보인다. 더불어 주명덕의 감성으로 포착한 1960년대 도시 풍경 서울(1962~1965) 30점을 제 2전시장에 전시한다.

 

섞여진 이름들서울모두 전쟁 이후 한국의 시대상을 생생히 담았으며, 대상과 풍경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녹아 있다. 또한 포토에세이 홀트씨 고아원(1966) 전시 개최 55주년을 기념하여 사진전 그리고 섞여진 이름들(1969) 사진집에 관련된 아카이브 자료도 제 3전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시와 출판기념회에 다녀간 관람객의 방명록, 전시를 소개하는 기사와 출판기념회 당시 사진예술에 실린 작가의 소감 에세이 그리고 55년이 지난 지금, 섞여진 이름들을 마주한 주명덕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 행사 없이 진행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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