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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5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후 국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대상 기관을 늘리고, 지역의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유물(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도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하여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첫 시작으로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을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충북 보은 법주사 일원에서 펼친다.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올해 보은 법주사를 시작으로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 등 총 5개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은 법주사는 2018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한 곳으로, 사찰 창건 이후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며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은 곳으로 ‘속리산 빛의 향연’에서는 세계유산 법주사의 문화재를 활용하여 야경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리숲길, 수정교, 사천왕문, 종루 등 사찰 경내·외에 인터렉티브 기법으로 꾸며진 야간경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 중 매일 오후 8시 10분부터 국보 팔상전에서는 ‘무명의 바람을 만나 번뇌의 바다를 헤매다’와 ‘팔상도와 미륵불’이라는 주제로, 보물 대웅보전에서는 ‘법주사 창건설화’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입장객은 사전예약을 통해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인원을 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사전예약 접수는 7월 23일부터 보은군청 누리집(www.boeun.go.kr)과 법주사 누리집(www.beopjusa.org)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참여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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