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두 번째 찾은 핀란드 출신의 트롤 ‘무민 가족과 친구들’,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오는 9월 22일까지 진행
기사입력 2021.09.13 10:30 조회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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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의 두 번째 상설 전시장인 그라운드시소 성수의 개관전으로 핀란드에서 건너온 트롤 가족 무민의 탄생 75주년을 맞아 <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이하, ‘무민 오리지널’)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동글동글하고 선한 눈망울에 통통하고 큰 코 아래로 보이는 작은 입, 꼭 안아주고 싶은 푸근한 몸통과 앙증맞은 손발을 갖춘 이 매력적인 무민 가족이 펼치는 이야기는 1945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는 소설을 시작으로 핀란드에서 처음 탄생하였다. 그러나 전 세계에 알려진 계기는 1954920,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영국 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유럽을 넘어 점차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 후 무민의 이야기는 소설과 연재만화뿐만 아니라 TV 애니메이션과 그림책,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제작되었다. (아시아에서는 1969, 1972, 1990, 세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화를 하면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01년에 애니메이션이 처음 방영되었다.)

 

 

 

토베 얀손과 그녀의 남동생 라스 얀손, 1978년©Per Olov Jansson_ Moomin Characters TM  01.jpg
토베 얀손과 그녀의 남동생 라스 얀손, 1978년©Per Olov Jansson_ Moomin Characters TM

 

 

핀란드 국민 작가, 토베 얀손(TOVE MARIKA JANSSON 191489-2001627)은 스웨덴계 핀란드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글을 쓰고 동시에 직접 그림도 그렸던 다재다능한 작가이자 화가였다. 1945년 무민 소설을 시작으로 동화책, 코믹 스트립 등의 무민 시리즈를 창작하였고, 무민 책들은 5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무민 소설 외에도 12개의 소설과 단편집을 집필했으며 일반 산문, 동화, 모험담, 판타지, 회고록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다뤘다.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어워드, 1975Order of the Smile, 1976년 프로 핀란디아 핀란드 국민 훈장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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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꿈을 가졌던 토베 얀손의 회화작품

 

 

 

무민 이야기를 다룬 전시는 사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이미 20179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한 차례 전시를 가진바가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와는 주최사가 다른 별개의 전시이다.

 

그럼 이번 전시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2017년에는 총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장에는 350여 점의 원화 작품과 함께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관객 참여형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면, 이번 전시는 무민 원화와 삽화 작품 총 250여 점의 원화와 함께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무민이 가진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1946년부터 1970년까지 출간된 총 8편의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의 내용과 삽화들을 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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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와는 원화의 차이가 있다. 그런 점에서 2017년 전시는 무민캐릭터스, 탐페레무민박물관, 헬싱키시립미술관, 헬싱키연극박물관과 함께 협력으로 진행된 전시여서 오리지널 원화의 비중이 높아 애니메이션, 만화로 무민의 추억을 기억하는 세대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원화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에 미디어와 무민 캐릭터를 입체적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무민의 캐릭터를 모르는 세대라 할지라도 SNS 활용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포토 포인트가 많아 좀 더 젊은 트레드가 많이 적용된 전시라 할 수 있다. 만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시에 원화의 비중이 혹은 몇 점이라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원화전이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전시 공간에 비해 원화와 관련 자료의 비중이 낮아 이를 보려는 관객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전시이다.

 

이번 무민 오리지널전은 922일까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13000, 미성년자 1만원,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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