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 3 《한국인의 일생》

내일이 모두 다 어제가 되니 오늘은 바로 한순간이네
기사입력 2022.01.12 18:07 조회수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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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02.jpg

 

 

 

[서울문화인] 국립민속박물관의 상설전시관 3관은 한국인의 일생을 주제로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한국인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주요 과정을 일생의례를 중심으로 선보이던 공간으로 주제는 같지만 20211228, 새롭게 개편을 마치고 관람객에게 공개하였다.

 

현대까지 시대 확장

개편한 3한국인의 일생은 출생교육성년식관직과 직업혼례와 가족놀이수연례치유상례제례 등 10개의 소주제로 분류, 시대를 현대까지 확장하여 시대별 일생 속에 담고 있는 가치체계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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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과거에 집에서 아이를 낳으면 금줄을 쳐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고 삼신상에 차려놓았던 쌀과 미역으로 첫 밥국을 해줬다면, 오늘날 병원 출산이 늘면서 금줄도 삼신상도 사라지게 되었다. 혼례에는 과거의 중요한 혼수물품이 색실첩이라면 1970년대는 재봉틀이 대신하였고, 여성의 혼례복도 과거의 원삼과 활옷이 현대에는 웨딩드레스로 변화되었다. 상례 때 죽은 사람의 친속 관계의 가까운 정도에 따라 가족 친지가 입어야 하는 상복에 대한 복차服次’, 수의 명칭과 재질 등을 기록한 수의척수발기壽衣尺數件記가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가정의례준칙家庭儀禮準則에 의해 상복과 절차가 간소화되었다.

 

3관은 돌잡이, 태블릿과 AR을 활용한 폐백 장면, 퀴즈로 풀어보는 폐백 상차림, 칠교놀이(정사각형을 일곱 조각으로 나누어 인물, 동물, 식물, 건축물, 지형, 글자 등 온갖 사물을 만들며 노는 놀이)와 고누놀이(두 사람이 말판에 말을 벌여놓고, 서로 많이 따먹거나 상대의 집을 차지하기를 겨루면서 노는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비롯하여 민간요법의 내용을 해석하여 텍스트 및 그래픽 콘텐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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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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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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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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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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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
 

 

 

 

또한, 탈놀이, 굿청 콘텐츠는 보존회의 시연을 통해 촬영·제작하여 전시의 이해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서당의 문자도 그리기와 재미있는 공부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체험 공간도 있어 즐거운 전시 경험을 선사하며, 근현대 전시품인 우리들은 1학년’ ‘국어와 산수 교과서’, ‘종합장’, ‘가방’, ‘건강기록부등을 통해 관람객의 기억 속의 가까운 과거를 소환해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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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 교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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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영상과 전시품의 자세한 내용 검색 공간인 라키비움화등 새로운 전시기법 도입

*라키비움(larchiveum):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합성어, 복합문화공간

 

개편된 상설전시관 3에서는 각부 도입부마다 패널과 함께 대표 이미지 스팟 영상을 배치하여, 관람 동선 유도 및 관람 후에도 스팟 영상을 통해 대표되는 이미지가 전시 내용에 대한 잔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또한, 전시 주제와 연계하여 그동안 국립민속박물관의 조사연구 성과물과 민속대백과사전, 아카이브 등 결과물을 활용한 검색 공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2014년에 발간한 한국일생의례사전을 편집하여 출생부터 제례까지 부별 주제에 검색 공간을 배치하여, 전시품의 부족한 설명을 보완하였다.

 

3관의 자료 영상은 국립민속박물관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수집한 홈비디오 자료를 활용했다. 수집 당시 VHS 비디오테잎 등 다양한 매체의 원본을 디지털화Digitalization하여 아카이브 자료로 보관했다. 수집한 자료의 대부분이 기념일 등 일반인의 일생의례를 촬영한 홈비디오여서 관람객이 자료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관람객 자신, 친구 혹은 아는 누군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자세히 살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제작한 디지털레이블에는 일반 설명레이블이 크기의 한계로 담을 수 없는 내용과 내부를 볼 수 없는 전시품 등 세부 자료를 추가하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하였으며, 디지털을 이용한 검색과 동시에 종이책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관람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전시물 배치 

또한, 2관처럼 진열장에 저반사유리를 사용하여 시각적인 편안하게 조성하였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점자패널, 촉각물을 제작, 노인이나 저시력자를 위해 사진과 전시품 설명을 크게 인쇄한 책자를 비치했다. 촉각물은 소주제별로 대표되는 전시품을 크기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고 입체(3D)프린터로 제작하여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다양한 의례는 비록 시대에 따라 사라지거나 변화했지만, 오래 살고 복을 바라는 마음은 시대를 관통하는 가치이다. 상설전시관 3한국인의 일생은 삶의 중요한 의례와 그 변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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