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게티이미지 아카이브로 만나는 현대 현대사의 장면들

게티이미지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
기사입력 2022.01.17 14:22 조회수 623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게티이미지_01포스터_최종.jpg

 

 

 

 [서울문화인] 누구나 이미지 기록과 편집이 자유로운 오늘날은 영상이라는 매체가 세상소식을 전달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장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이 발명된 1839년 이후 약 180년 동안 사진을 향유하는 형태에도 변화가 있었다. 초창기 사진은 인화 과정을 거쳐 전통적인 액자 프레임으로 소수만을 만났다면, 현재는 광범위한 대중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을 통해 이미지를 바로바로 전 세계에 전달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콘텐츠 아카이브인 게티이미지(Getty Images) 컬렉션을 통해 현대 역사를 보다.

우리는 그동안 퓰리처상 사진전, 매그넘 사진전, 로이터 사진전, 라이프 사진전, AP사진전 등을 통해 20세기 전 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인간사를 기록한 모습을 만나보았다. 하지만 <게티이미지 사진전>은 이들 사진전의 종합편이라 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진 콘텐츠 아카이브를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마크 게티(Mark Getty)와 조너선 클레인(Jonathan Klein)1995년 런던에서 게티 인베스트먼트 LLC(Getty Investment LLC)’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이후 개별 저작권은 물론 헐튼(Hulton), 코비스(Corbis) 등 의미 있는 아카이브들을 인수하며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 매체로 보관과 함께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을 아카이빙하고 고화질로 복원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게티이미지 사진전>은 게티이미지가 보유한 4억 장 이상의 아카이브 중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330여 점을 엄선해, 세대와 성별, 국적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는 크게 2개관, 5개 섹션(아키비스트의 저장고, 현대르포의 세계, 기록의 시대, 연대의 연대기, 일상으로의 초대))으로 구성, 인류가 20세기에 겪은 수많은 사건, 사고의 현장으로 인도한다. 먼저 1관에서는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가 원본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역사적 사진들은 물론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곳곳에서 셔터를 누르고 있는 종군기자들의 사진까지, 사진으로 기록해온 과거와 현재를 만나본다.

 

2관에서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을 연결하는 사진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사진으로 기록된 순간들은 그 시간과 인물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대와 국적,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와 감정을 담아 서로를 연결한다.

 

단순 시각적 기록을 넘어, 비주얼 아카이빙을 구현하다

최근 사진전은 과거와 달리 공간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이번 전시의 공간은 아카이빙(기록)의 변천사를 주제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사진이 변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으로 구현했다. 클래식한 이미지 자체에 집중하는 공간부터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관람객들이 사진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다.

 

아카이브를 살펴보는 1관은 사진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구성으로 사진의 클래식한 멋을 살리는 인화 방식과 낮은 조도를 적용한 공간 연출로 온전히 이미지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면, 1관과 2관을 연결하는 공간에서는 높은 층고를 활용, ‘게티이미지워터마크로 연출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과정의 감각적 임팩트를 준다.

 

01.jpg

 

05.jpg

 

09.jpg

 

 

2관은 디지털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작품을 주제별로 배열하였으며,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이미지 전환 방식을 차용해 이미지의 울림을 더한다. 그리고 전시의 마지막은 체험 공간으로, 아날로그 방식의 페이퍼 아카이브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동시에 보여준다.

 

 

10.jpg

 

11.jpg

 

12.jpg

 

 

그러나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장단점이라면 그동안 보도사진전을 많이 본 관객들에겐 익숙한 사진이 많다는 점이고 그렇지 않은 관람객에는 그동안 못 본 사진들을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아닌가 싶다. 또한, 방대한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구성된 만큼 역사적인 순간들은 물론 그 이면에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게티이미지 사진전 세상을 연결하다>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오는 327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