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동서양 초월한 예술 여정에 코로나에도 관람객 줄이어

대구미술관, 프랑스 매그 재단 소장품 한자리 ‘모던 라이프’
기사입력 2022.03.10 15:02 조회수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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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최초의 사립미술기관인 매그 재단(대표 아드리앙 매그)과 해외교류전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던 라이프(Modern Life)327() 전시 종료를 앞둔 가운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내 전시 호평이 이어지면서 두 기관이 소장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직관하기 위해 지난 1019일부터 39일까지 5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는 코로나 이후 단일 전시로는 최대 관람객이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그 재단(Marguerite et Aimé Fondation)은 프랑스 코트 다쥐르의 아름다운 지역인 생-폴 드 방스에 위치한 기관으로, 조르주 브라크, 알렉산더 칼더, 마르크 샤갈,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20세기 미술사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 약 13,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모던 라이프은 대구미술관이 매그 재단(대표 아드리앙 매그)과 모더니즘을 주제어로 양 기관의 소장품을 공동 연구하는 프로젝트로 전시는 모더니즘을 주제로 -형상화’, ‘풍경-기억’, ‘추상’, ‘’, ‘초현대적 고독’, ‘평면으로의 귀환’, ‘재신비화 된 세상’, ‘기원등 총 8개의 소주제로 샤갈, 자코메티, 칼더, 서병오, 서세옥, 윤형근, 이배, 이우환 등 작가 78명의 대표작 144점을 통해 서로 다른 회화의 전통을 지닌 두 미술계의 만남을 선보이고 있다.

 

모던 라이프라는 전시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출품작에서는 모더니티(Modernity)’의 전이와 변용적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모더니티의 범주에 속해 있는 모더니즘(Modernism) 미술은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치열한 예술적 실험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유럽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미술의 전개를 필연적인 진보의 역사로 정립할 수 있도록 기능했다.

 

동시에 미학적 혹은 역사적 근거를 끊임없이 제시하며 당대의 현상적 역사를 미술의 발전 논리에까지 확장시켰고, 1960년대 후반, ‘현실을 반영하는 변화들이 예술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출품작을 투과하여 볼 수 있는 이러한 현실성에 주목하였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미술사적으로 모두 의미 있지만, 특히 샤갈의 1964년 작품인 인생(La Vie)’은 국외 반출이 엄격해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보기 힘들다. 이 작품은 러시아혁명, 세계대전, 나치 탄압 등을 겪어야 했던 작가의 삶과 정체성, 아내 벨라와의 사랑을 화면에 녹여낸 걸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오늘날,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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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e, 1964, 캔버스에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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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공동기획자 마동은 전시기획팀장은 이번 전시의 핵심은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는 모더니즘의 독자적인 성질이 드러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144점의 작품을 관람하는 찰나의 순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기획자인 올리비에 들라발라드 객원 큐레이터(케르게넥 미술관 디렉터)양 기관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며 하나의 개념을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것은 결코 어떠한 이론이나 담론 속에 갇혀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행복을 나누고, 작품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감정에 대해 대화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꾸준하게 이어진 관람객들의 방문에 위기 속 미술관 역할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이번 전시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성인 10,000, 청소년·대학생은 7,000원이며 도록 읽어드립니다’, ‘큐레이터 전시투어’, ‘디자이너 전시투어등 전시를 설명하는 다양한 영상을 대구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모던 라이프과 함께 미술관에서는 소장품 기획전 나를 만나는 계절도 전시 기간 중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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