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학이 깃든 ‘백제 문양전’, 디지털 실감콘텐츠로 탄생

국립부여박물관, 백제 문양전을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공개
기사입력 2022.04.08 11:45 조회수 440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이 두 번째 선보이는 실감콘텐츠로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여덟 가지 <백제 문양전>을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45()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였다.

 

부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실감콘텐츠에 사용된 프로젝션 맵핑과 레이저를 사용한 미디어쇼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 한다.

 

이번에 현대인의 디지털 기술로 새 옷을 입은 백제 문양전1937년 충남 부여 규암면 외리 유적에서는 발견된 산수, 연꽃, 구름, 봉황, , 도깨비를 소재의 여덟 종류의 문양으로 백제인들의 세련되고 우아한 미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또한, ‘백제 문양전은 최근 국외 전시 출품 순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손색이 없어 국립부여박물관 대표 소장품 백제금동대향로와 함께 백제 문화의 정수로 손꼽힌다.

 

 

산수도깨비무늬벽돌.jpg
산수도깨비무늬벽돌

 

 

산수봉황무늬벽돌.jpg
산수봉황무늬벽돌

 

 

 

디지털 실감콘텐츠로 만나는 백제 문양전

자연 채광을 자랑하는 상설전시실 중앙 로비의 천장 스크린이 닫히면서 웅장한 북소리가 들리고, 포그머신에서 나온 안개가 전시장을 채운다. 천장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는 <부여석조(보물)>가 환하게 밝아지고 그 빛줄기가 천장으로 솟구친다. 이때 레이저가 바닥과 수평으로 움직이고 그 선을 따라 문양전이 와이어 프레임으로 스캐닝 되듯 보이며, 빛과 어둠을 뚫고 문양전을 만드는 백제인들의 분주한 소리가 들려온다.

 

 

1.인트로 구간-레이저와 포그.jpg
인트로 구간-레이저와 포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콘텐츠는 연꽃도깨비무늬벽돌과 산수도깨비무늬벽돌 속 도깨비들이 잠에서 깨어나듯 튀어나와 문양전 속 연꽃과 산수에 생명을 불어넣고 여기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운드가 가미되어 우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어느새 밤하늘의 별처럼 공간을 가득 수놓은 형형색색 연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산들이 입체적으로 솟아나고 물이 굽이쳐 흐르며 수묵으로 묘사된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계곡에서 내려온 물줄기는 <석조>로 힘차게 떨어지고 산수화 속 누각에서는 풍경소리가 들려온다.

 

백제인의 이상향의 세계가 묘사된 산수무늬벽돌 속 산수 경치에는 태평성대 백제의 위상을 보여주듯 용과 봉황이 유유히 날고 있다. 잠시 이상향의 세계를 실현하려는 백제인들의 꿈은 깨지는 듯했지만, 전쟁의 시간은 끝나고 다시 평화를 찾는 백제의 모습이 묘사된다. 여덟 개의 면에 하나씩 자리 잡은 여덟 개의 문양전은 레이저의 찬란한 빛과 함께 우리의 마음속에 백제를 오롯이 다시 새긴다.

 

 

2.레이저 미디어쇼.jpg
레이저 미디어쇼

 

 

3.8개 백제 문양전.jpg
8개 백제 문양전

 

 

4.연꽃들의 향연.jpg
연꽃들의 향연

 

 

5.산수와 봉황.jpg
산수와 봉황

 

 

6.엔딩 구간-레이저 미디어쇼.jpg
엔딩 구간-레이저 미디어쇼

 

 

 

이번에 선보이는 백제 문양전 실감 콘텐츠는 고해상도 6K 몰입형 영상으로 제작되어 전시실 로비 어느 방향에서도 관람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 4대와 프로젝터 12, 포그머신을 사용하여 다른 실감 영상관에서 볼 수 없는 미디어쇼를 연출하였는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실제 전시실 내 <백제 문양전>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상 제작은 문화재와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콘텐츠로 박물관에서 입체음향, 무대조명, 레이저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피플리가 맡았으며, 그 외에도 국내 정상급 전문 인력이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실감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음향은 영화 신과 함께사운드팀이 용과 봉황의 움직임과 문양전이 무너지는 장면에서 공간을 압도하는 현장감 있는 사운드 효과를 선사한다. 음악을 담당한 최정인 음악감독은 영화 승리호극한 직업등 다양한 영화에 참여해 왔고 특히 스토리의 감동이 전해지도록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조화롭게 작곡하였다.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레이저 미디어쇼는 최근 관련 분야 전시로 호평을 받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가 윤제호가 참여하여 예술성을 높였다.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콘텐츠는 기존 상영 중인백제금동대향로콘텐츠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17회 운영)에 교차 상영될 예정으로 사전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