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빛나는 연극 <돌아온다> 프레스콜

기사입력 2022.05.13 15:26 조회수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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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연극 육성 ‘창작키움프로젝트’에 창작 연극 <돌아온다>(선욱현 작, 정범철 연출)가 선정되어 지난 7일부터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연극 <돌아온다>의 프레스콜과 함께 주연배우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이들은 날마다 이 식당에 찾아와 막걸리를 마시고 간다. 이들이 마시는 막걸리는 각자의 진한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 영화로도 개봉하여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 캐나다 공연에서도 교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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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철 연출

 

 

이날 정범철 연출은 “이 작품은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공연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큰 극장에 오면서 소극장의 장단점, 대극장의 장단점들을 겪게 된 것 같다. 이곳(CJ 토월극장)은 깊이 있는 무대로 풍성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소극장에서 했던 가까이 밀접하게 소곤거리는 대사에 있어서는 목소리로 전달하는 부분은 단점이 된 것 같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귀신들이 객석에서 함께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어서 멀리서 오는 방법을 택했다. 아쉽지만 좋았던 점도 대극장에 오면서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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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식당 주인’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감정으로 열연을 펼쳤던 강성진은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그리운 사람을 생각나게 하거나 그립다는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관객분들이 그리움을 동경하면서 이번 작품을 본다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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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강성진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의 ‘식당 주인’을 연기한 박정철은 “이 작품은 일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각박한 생활 속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공연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올해 나이가 마흔일곱인데,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됐고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뒤를 바라보면서 제2의 연기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연극 작업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이 직업을 오래 할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선생' 역의 이아현

 

 

이번 작품으로 연극 데뷔를 하게 된 '여선생' 역의 이아현은 “이번 작품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연극인데, TV에서는 풀샷, 바스트샷 등 보이는 부분을 클로즈업해서 분할해 보여준다면 연극은 항상 풀샷이라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에서 TV 드라마와 다른 것 같다. 50살이 넘어 시작하게 돼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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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생’ 역 홍은희

 

 

이아현과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여선생’ 역을 맡으며 연극 <클로져> 이후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된 홍은희는 “이번 공연에서는 내가 가진 외로움을 누군가 터치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느끼는 외로움이 나만 느끼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내 안의 어떤 빈 부분을 이 공연이 채워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연극에 대한 열정은 늘 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보다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하고 싶어서 연극이 좋다”면서 “김수로 선배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고, 제안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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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이어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최영준은 자신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연극 작업을 좋아한다. 어느 날 소주를 마시면서 ‘나는 연극쟁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를 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자신은 연기를 너무너무 정말 좋아한다. 드라마 스케줄은 바쁘게 돌아간다. 드라마 하다 보니 정말 심도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연극 무대에 ‘돌아왔다’는 말 대신 자신은 무대에 계속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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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프로듀서이자 극 중 ‘청년’ 역을 맡은 김수로는 “처음부터 목표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들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함께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투자자들이 끊겨 대출로 견뎠다.”고 밝히면서 “이 작품은 연극을 어려워하거나 몇 년 동안 연극을 안 보셨던 분들께 도입으로 굉장히 좋은 연극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연극만이 갖는 그리움이라는 주제는 세계적으로 관통시킬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 열심히 작업해서 내년 후반쯤에 외국에서 공연을 한번 다시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극 <돌아온다>에는 이들 외에도 연극-영화에 이르기까지 욕쟁이 할머니로 출연한 김곽경희, 정상훈, 리우진, 유안, 진태연, 김은주, 안두호, 윤대성, 김민성 등 초∙재연 출연진들과 최지혜, 김준호, 김아론, 현혜선, 홍채은, 유혜진 등 신인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연기까지 더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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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돌아온다> 출연배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극 <돌아온다> 오는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2시, 토/공휴일 오후 2시, 오후 6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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