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를 주제로 선보여

기사입력 2022.08.08 11:46 조회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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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영, 흐르는 소리 풍경.jpg
2022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_정만영, 흐르는 소리 풍경

 

 

 

 

[서울문화인] 예술가는 미래도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 과학기술 기반 산업·경제 진흥을 꿈꾸는 대전에서 진행하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가 몰입형예술(2019), 인공지능과 예술(2020), 정신의학과 예술(2021)에 이어, 2022미래도시를 주제로 지난 2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본관을 중심으로 대전창작센터가 위치한 대흥동 일대를 포함한 총 다섯 장소에서 1030일까지 90일간 진행한다.

 

이번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미래도시에는 11개국 22작가가 참여, 예술적 상상력으로 과학과 예술이 함께 만드는 미래를 표현한 작품과 함께 KAIST와 협업을 통해 학술 교류를 롱해 도시와 예술을 바라보는 심화된 관점을 도출한다.

 

비엔날레를 주관하는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미래도시는 초격차의 과학예술로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모두를 위한 문화 (Culture for All)’라는 꿈을 예술로 실현하는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덧붙여 팬데믹 이후 미래도시는 초격차의 과학기술로 일류경제를 실현하고, 자연과 인류문명이 상생하는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인류에 공감하고 상호작용과 발전에 기여하면서, 과학기술로 문화예술을 만개시키고, 문화예술이 과학기술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새로운 도전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메인 전시관인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모두를 향한 테라폴리스’, ‘한때 미래였던’, ‘(무한) 교차로라는 테마로 선보이며, 또한 도시 곳곳에서 시티프로젝트로 구성했다.

 

1모두를 향한 테라폴리스에서는 에이샤-리사 아틸라(핀란드), 켈리 리처드슨(캐나다), 황문정(한국), 정만영(한국) 작가가 참여하여, 미래도시의 열린 가능성을 예술로 상상하고 인간과 비인간이 모두 동등한 권리를 지닌 테라폴리스의 시민이 된다는 미래도시를 예술로 선보인다.

 

특히 베니스 비엔날레(1999, 2005), 카셀 도쿠멘타 11(2002), 상파울로 비엔날레(2008), 시드니비엔날레(2002, 2018) 등 해외 유수의 비엔날레에 초청된 세계적인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에이샤-리사 아틸라(Eija-Liisa Ahtila, 핀란드, b.1959)<사랑의 잠재력>을 통해 사랑과 공감으로 다른 생명체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정만영은 수천 개의 드론으로 반딧불이 숲의 모습을 재현하여 멸종위기의 원시림을 지키고자 하는 켈리 리처드슨과 대전의 3대 하천의 소리를 채집한 <흐르는 소리 풍경>도 흥미롭다.

 

 

에이샤-리사 아틸라, 사랑의 잠재력.jpg
에이샤-리사 아틸라, 사랑의 잠재력

 

 

켈리 리처드슨, 불씨와 거목들.jpg
켈리 리처드슨, 불씨와 거목들

 

 

 

2한때 미래였던에서는 우리가 지금 여기 마주한 도시의 문제들에서 미래도시를 향한 예술적 상상을 살펴본다. 아리스티드 안토나스(그리스), 젠크 구젤리스(터키)&안나 폼페르마이에르(이탈리아), 마르얀 판 아우벨(네덜란드), 얀 디르크 판 데어 버크(네덜란드), 켄이치로 타니구치(일본), 이재이(한국), 정미정(한국), 조은우(한국), 피에르-장 지루(프랑스) 9명의 작가는 각각의 시각언어로 기후변화, 생태위기, 부의 양극화와 같은 도시가 마주한 문제와 균열을 고민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켄이치로 타니구치 작가의 시티 스터디.jpg
켄이치로 타니구치 작가의 시티 스터디

 

 

조은우 작가의 AI, 뇌파 그리고 완벽한 도시 No, 2.jpg
조은우 작가의 AI, 뇌파 그리고 완벽한 도시 No, 2

 

 

안토나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무위의 집> 시리즈의 일환으로 침대를 소재로 사유를 무한 확장하는 신작을 선보이며, 자연과 도시의 관계를 탐구하는 켄이치로 타니구치는 대전의 지형을 항공사진으로 찍어 이를 조각으로 표현한 <시티 스터디>선보인다.

 

 

아리스티드 안토나스, 떠 있는 바닥체의 두 번째 내러티브.jpg
아리스티드 안토나스, 떠 있는 바닥체의 두 번째 내러티브

 

 

또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이의 <한때 미래였던>는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감성으로 시간이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현재 그의 작품들은 뉴욕 공립도서관, 캘리포니아의 노턴 미술관, 미국 하이 뮤지엄 등에 소장되어 있다.

 

3(무한) 교차로에서는 이예승(한국), 김세진(한국), 알렉산더 웜슬리(영국)가 참여하여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공생해야 할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한다. 알렉산더 웜슬리(영국)는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MZ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풀어내는 것이 흥미롭다. 특유의 실험적인 태도와 언어로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 사이의 관계에 주목한다. 그가 만들어낸 3D 가상환경을 통해 도시와 개인의 기억을 탐구한다. 김세진의 <녹색섬광>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점령하는지를 묘사한다. 작가는 실제로 해 보았던 슈팅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6개의 영상과 설치로 구현, 진화를 향한 인류의 끝없는 열망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예승, 다중 감각 차원.jpg
이예승, 다중 감각 차원

 

 

4시티프로젝트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미래도시의 또 다른 키워드 지역을 통해 주제의 가치와 의미를 확장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대전 청년작가 노상희, 김태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윤장우 박사, 대전을 기반으로 사회적 예술활동을 이어온 시티애즈네이처, 김미진, 신재은 등 공모를 통해 6명의 작가()이 지역을 중심으로 상생하고 성장하는 미래도시의 예술을 대전창작센터(중구 대흥동), 구석으로부터(동구 정동), TJB사옥(유성구 도룡동), 대전일보 랩마스 갤러리(서구 갈마동)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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