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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깊은 내공으로 빚어낸 드라마, 뮤지컬
[공연사진]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깊은 내공으로 빚어낸 드라마, 뮤지컬
[서울문화인] 뮤지컬 <다시, 봄>(김솔지 작가, 이기쁨 연출, 연리목 작곡, 김길려 음악감독)은 2022년 개발되어 서울, 순창, 화천 등에서 초연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작품이다. 특히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 2의 삶의 기로에 있는 중년 여성들의 솔직하고 생활 밀착형 대사로 지난 시즌 ‘이것이 내 이야기’, ‘엄마와 함께 보고 싶은 뮤지컬’이라 등 전체 예매자의 73%가 중장년층 관객들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런 만큼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도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2022년 초연 당시 실제 50대 배우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생애전환기 워크숍을 통해 극을 구성(디바이징 시어터 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하는 방식으로 탄생, 7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 없이 80여분의 드라마를 함께 끌어간다. 뮤지컬 <다시, 봄>은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따라 각 캐스트 팀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만큼 캐스트 조합은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이신미, 유미를 비롯한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문희경, 구혜령, 장이주, 김현진, 유보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한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이번 시즌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로 구성된 ‘다시 팀’에는 황석정이, ‘봄 팀’에는 예지원이 새롭게 합류하였으며, 일곱 명의 여배우들 앞에 나타나는 미스터리한 백작 역할에는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배우 박성훈과 한일경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다시, 봄>은 오는 6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되며,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과 함께 관람 시 30%할인이 가능한 ‘가족애(愛)할인’, 친구들과 삼삼오오 청춘은 바로 지금! 청바지를 입고 오면 30% 할인되는 ‘청바지 할인’, 3인 이상 또는 5인 이상 동반관람 시 제공하는 ‘삼총사 할인’, ‘오공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료 전석 5만원) [권수진 기자]
[공연사진]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깊은 내공으로 빚어낸 드라마, 뮤지컬
[공연사진]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깊은 내공으로 빚어낸 드라마, 뮤지컬
[서울문화인] 뮤지컬 <다시, 봄>(김솔지 작가, 이기쁨 연출, 연리목 작곡, 김길려 음악감독)은 2022년 개발되어 서울, 순창, 화천 등에서 초연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작품이다. 특히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 2의 삶의 기로에 있는 중년 여성들의 솔직하고 생활 밀착형 대사로 지난 시즌 ‘이것이 내 이야기’, ‘엄마와 함께 보고 싶은 뮤지컬’이라 등 전체 예매자의 73%가 중장년층 관객들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런 만큼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도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2022년 초연 당시 실제 50대 배우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생애전환기 워크숍을 통해 극을 구성(디바이징 시어터 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하는 방식으로 탄생, 7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 없이 80여분의 드라마를 함께 끌어간다. 뮤지컬 <다시, 봄>은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따라 각 캐스트 팀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만큼 캐스트 조합은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이신미, 유미를 비롯한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문희경, 구혜령, 장이주, 김현진, 유보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한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이번 시즌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로 구성된 ‘다시 팀’에는 황석정이, ‘봄 팀’에는 예지원이 새롭게 합류하였으며, 일곱 명의 여배우들 앞에 나타나는 미스터리한 백작 역할에는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배우 박성훈과 한일경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다시, 봄>은 오는 6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되며,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과 함께 관람 시 30%할인이 가능한 ‘가족애(愛)할인’, 친구들과 삼삼오오 청춘은 바로 지금! 청바지를 입고 오면 30% 할인되는 ‘청바지 할인’, 3인 이상 또는 5인 이상 동반관람 시 제공하는 ‘삼총사 할인’, ‘오공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료 전석 5만원) [권수진 기자]
[뮤지컬] 인생 전환점을 맞이하는 여고 동창생들이 풀어내는 진솔한 이야기
[뮤지컬] 인생 전환점을 맞이하는 여고 동창생들이 풀어내는 진솔한 이야기
[서울문화인] 중년의 친구들이 모처럼 떠나는 버스 여행 중, 반가움과 설렘으로 왁자지껄 수다가 이어지던 중 버스 사고가 발생한다. 이때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존재가 인생 2막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모든 등장인물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살아남은 완벽주의 아나운서, 모든 일에 열정적인 보험설계사, 가족을 최우선으로 살아 온 책임감 강한 가정주부, 남편과 사별 후에도 시댁 뒤치다꺼리로 일생을 보낸 교사, 독신으로 자유롭게 살고 있지만 인생 반려자를 만나고픈 골드미스, 어릴 적 꿈을 잃고 평범하게 살아온 농부 등 7명의 사연이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대표 창작 레퍼토리 작품 중 하나로,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힘차게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를 그려낸 창작뮤지컬 <다시, 봄>이 지난 5월 8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다시, 봄>(김솔지 작가, 이기쁨 연출, 연리목 작곡, 김길려 음악감독)은 2022년 개발되어 서울, 순창, 화천 등에서 초연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작품이다. 특히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 2의 삶의 기로에 있는 중년 여성들의 솔직하고 생활 밀착형 대사로 지난 시즌 ‘이것이 내 이야기’, ‘엄마와 함께 보고 싶은 뮤지컬’이라 등 전체 예매자의 73%가 중장년층 관객들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런 만큼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도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2022년 초연 당시 실제 50대 배우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생애전환기 워크숍을 통해 극을 구성(디바이징 시어터 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하는 방식으로 탄생, 7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 없이 80여분의 드라마를 함께 끌어간다. 뮤지컬 <다시, 봄>은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따라 각 캐스트 팀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만큼 캐스트 조합은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이신미, 유미를 비롯한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문희경, 구혜령, 장이주, 김현진, 유보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한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이번 시즌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로 구성된 ‘다시 팀’에는 황석정이, ‘봄 팀’에는 예지원이 새롭게 합류하였으며, 일곱 명의 여배우들 앞에 나타나는 미스터리한 백작 역할에는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배우 박성훈과 한일경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앞서 황석정은 “서울시뮤지컬단과 뮤지컬 <애니>를 함께한 행복했던 추억에 <다시, 봄> 캐스팅 콜에 반갑게 답할 수 있었다.”며 뮤지컬단과의 두 번째 작업에 대한 반가움과 기대감을 표현했으며, 예지원은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여성서사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오랜만에 무대 위에 설 준비를 하려니 긴장도 되지만 연습실에 올 때 마다 몹시 설레고 즐겁다.”고 밝혔다. 6월 7일까지 진행되는 뮤지컬 <다시, 봄>은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과 함께 관람 시 30%할인이 가능한 ‘가족애(愛)할인’, 친구들과 삼삼오오 청춘은 바로 지금! 청바지를 입고 오면 30% 할인되는 ‘청바지 할인’, 3인 이상 또는 5인 이상 동반관람 시 제공하는 ‘삼총사 할인’, ‘오공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료 전석 5만원.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권수진 기자]
[전시] 덕수궁에서 아동한복 통해 한국인의 일생의례가치 조명하는 전시 진행
[전시] 덕수궁에서 아동한복 통해 한국인의 일생의례가치 조명하는 전시 진행
[서울문화인] 덕수궁 덕홍전에서 ‘전통한복 일생의례, 탄생에서 성년례까지’ 전통한복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일생의례란 한 사람이 태어나 평생 겪는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추는 의식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가 한국인의 ‘일생의례’와 전통복식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속에 담긴 한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권혜진, 김미정, 김혜순, 엄정옥, 안혜선(가나다 순) 등 총 5인의 중견 한복디자이너가 참여하여 백일, 첫돌, 관례, 계례 등을 주제로 다양한 아동한복 10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되고 있는 한복은 공진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개발한 전통원단 11종을 활용하여 전통방식의 직물원단 소재가 주는 색감과 문양, 독특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다. 공진원 한복진흥센터 김승배 센터장은 “이번 전시에 나온 10종의 전통한복작품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바로 입힐 수 있을만큼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고 밝힌 뒤, “전통한복의 일상속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가정의달을 맞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세대를 이어주는 한복문화의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복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9일까지 진행되며, 덕수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2024 화랑미술제 156개 갤러리가 참여... 4월 3일 VIP 프리뷰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2024 화랑미술제 156개 갤러리가 참여... 4월 3일 VIP 프리뷰
[서울문화인] 2024 화랑미술제가 오는 4월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코엑스(Coex) C, D홀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4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로 매년 한 해를 여는 대형 아트페어로 국내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올해 총 156개의 국내 갤러리가 참가, 기성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재기발랄한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여서 기존 컬렉터들에게는 또 다른 취향 발견의 기회가, 신규 컬렉터들에게는 미술시장 입문의 기회가 될 것이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화랑미술제는 모든 회원 화랑에게 동일한 부스 크기를 제공하여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부스당 6명 이하의 작가의 작품을 출품하도록 권고하여 나열식 전시가 아닌 세심하게 큐레이션 된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국제갤러리는 최근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김홍석을 비롯해 쟝-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등 지속적으로 조명해온 저명한 국내외 작가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갤러리현대는 1세대 행위예술가 이건용과 실험미술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강소의 작품 등을 소개한다. 금산갤러리는 지난 Kiaf SEOUL 2023에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주목받은 윤필현의 위트 있는 작품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학고재는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김은정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프론티어들과 함께한다. 또한, 솔로 부스를 통해 단일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갤러리도 다수 있다. PKM 갤러리는 '붓질'이라는 근원적인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온 신민주, 더페이지갤러리는 재료의 고유한 물성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고 미니멀리즘 추상 조각 작업을 해온 조각가 박석원, 갤러리마크는 스페인 출신의 다원 예술가 하비에르 마틴(Javier MARTIN), 우손갤러리에서는 넓은 색면과 선, 점 등의 요소를 자유자재로 섞어서 화면을 구성하는 허찬미의 정물화, 갤러리세줄은 한지와 먹이라는 대표적인 한국적 요소를 주재료로 다루는 차계남의 2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도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나아트는 90년대 이후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인정받는 작가 히로시 스기토의 개인전을 조현화랑은 일본의 모노하 운동을 이끈 키시오 스가의 작품을 출품하며, 갤러리조은은 국내외 유망 작가들을 조망하는 가운데 Kiaf SEOUL 2023에서 솔드아웃되며 성공적으로 국내에 데뷔한 타츠히토 호리코시의 신작을 선보이며, 갤러리밈에서는 일본 미술전문지 미술수첩에서 2021년 ‘일본작가 100인’에 선정되며 차세대 작가로 꼽히는 카이토 이츠키의 작품을 소개한다. 2024 화랑미술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 미술시장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 ART&ARTIST TALK, 그리고 엄선된 작품을 행사 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온라인 프리뷰가 준비되어 있다. 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5회차를 맞은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이하 줌인)은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만 39세 이하의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한 화랑미술제의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사전에 작가 10인이 선정되었고, 페어 현장에서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최종 2024 ZOOM-IN 어워즈의 수상자 3인이 가려진다. 어워드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특별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는 약 570여명의 작가가 공모에 지원한 가운데 10명의 작가가 선발되었다. 선발된 작가는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 (ㄱㄴㄷ 순)으로, 특히 출품 장르의 다양성과 한국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ART&ARTIST TALK 화랑미술제는 지난해 ZOOM-IN 작가들과 비평가들과의 ARTIST TALK(이하 아티스트 토크)를 비롯한 다양한 ART TALK(이하 아트 토크)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 애호가와 미술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컬렉터에게 유용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2024 화랑미술제에도 더욱 다채로운 토크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4월 4일(목)부터 4월 6일(토)까지 D홀 토크 라운지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작가와 갤러리, 비평가를 아우르는 미술시장의 균형 잡힌 성장과 올바른 컬렉팅 문화 형성에 초점을 맞춘다. 아트 토크 강연으로는 ‘크리스티 홍콩’의 정윤아 부사장이 국내외 미술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며 컬렉팅 가이드를 제시하고, 이유경 변호사가 미술세법, 진흥법, 문화재 보호법 등 미술과 관련된 법률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는 패션과 아트라는 다르면서도 닮은 두 산업 간의 융합을 주제로 콜라보레이션 사례와 브랜드 컬렉션 등을 소개한다. 또한, 신진작가 특별전 줌인과 연계한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안진국, 이문정, 이태호, 고동연, 김수진, 김허경 평론가와 줌인 선발 작가 6인(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이성재, 이호준, 최명원)의 대담이 진행된다. 모든 토크 프로그램은 한국화랑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td4xh3io7r)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S.I.VILLAGE 와 함께하는 온라인 프리뷰 2024 화랑미술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S.I.VILLAGE(이하 에스아이빌리지)와 협업해 행사 2주 전인 3월 18일(월)부터 행사 종료일인 4월 7일(일)까지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https://www.sivillage.com/)에서 특별 온라인 프리뷰를 진행한다. 화랑미술제 출품작 중 엄선된 47점을 온라인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한국 모노크롬을 대표하는 ‘윤형근’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 ‘서용선’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는 ‘이우성’ ▲ZOOM-IN EDITION 4 대상 수상자 ‘젠박’ ▲최영욱 ▲아트놈 등 다수의 국내 인기 작품이 중점적으로 선보여진다. 또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선발 작가 일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뷰에는 최예림, 심성아 도슨트가 온라인 큐레이션을 통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특징,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달한다. 또한 아트페어 감상 팁과 컬렉터를 위한 온라인 가이드 등이 제공, 초보 컬렉터나 미술시장에 입문하는 신규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2024 화랑미술제의 일반 입장권의 가격은 20,000원이며, 학생(초ž중ž고등학생) 및 예술인 패스 소지자와 미술협회 회원은 할인된 금액인 15,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2024 화랑미술제 도록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권수진 기자]
창덕궁 희정당 야간 내부관람과 대조전에 울려 퍼지는 궁중음악
창덕궁 희정당 야간 내부관람과 대조전에 울려 퍼지는 궁중음악
[서울문화인] 평소 내부관람이 제한된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전각인 희정당의 야간관람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과 함께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공연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오는 4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문화재청과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먼저 50분간 진행되는 희정당 야간관람에서는 희정당 외현관과 동행각, 중앙홀을 따라 장식등(샹들리에)을 비롯하여 근대시대의 다양한 전등으로 중앙 접견실과 귀빈실, 복도 등 권역 전체에 불을 밝힌 모습을 볼 수 있어 불 켜진 창덕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어서 대조전 월대 권역에서 30분간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향유하던 궁중음악 정악(正樂)을 중심으로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와 궁중무용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의 내용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세자인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時調)와 정재(呈才)를 포함한 구성으로 공간이 갖는 의미에 우리 음악의 멋을 더한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첫 무대는 효명세자가 남긴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는 뜻을 담은 시조 ‘잠룡’을 선율에 담아 노래하고 모친 순원왕후의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을 선보인다. 이어서 넓은 음역대와 청울림이 주는 청아한 소리로 대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 독주곡 ‘청성자진한잎’이 연주되며, 마지막 무대는 ‘올바름이 만방에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으로, 피리가 먼저 선율을 시작하고 여타 악기들이 한둘씩 더해가며 ‘표정만방지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장중함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희정당 야간관람은 2차례(1회차 18:30, 2회차 18:40) 진행되며, 대조전 공연은 19시 30분에 진행된다. 이용 시간은 총 약 80분 소요되며, 동선은 희정당 외현관(입구) → 희정당 동행각(내부관람 시작) → 희정당 중앙홀 → 희정당·대조전 복도각→ 대조전 남행각(내부관람 끝) → 대조전 월대 권역(야외공연)으로 진행된다. 창덕궁의 역사적 가치와 우리 음악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무대가 될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생(만 13세)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회당 입장인원은 문화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15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유료(인당 2만 원)로 진행된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희정당(熙政堂, 밝은 정사를 펼치다)은 조선 후기 편전(便殿)인 선정전(宣政殿)을 대신하여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또한, 희정당이 재건되면서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 1868~1933)이 1920년 그린 <총석정절경도(叢石亭絶景圖)>와 <금강산만물초승경도(金剛山萬物肖勝景圖)> 벽화 두 점이 그려졌다. [권수진 기자]
전국 8곳 수문장들 경복궁에 모인다. ‘2024년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전국 8곳 수문장들 경복궁에 모인다. ‘2024년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서울문화인] 오는 31일(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전국의 수문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국왕께서 친히 전국의 수문장을 낙점하다!’ 행사가 진행된다. 궁궐과 도성문의 방비 등 궁궐 호위의 최일선을 책임졌던 수문장은 당시 추천된 관원의 명단 중에서 국왕이 가장 신뢰하는 이의 이름에 점을 찍어 선택하는 ‘낙점(落點)’ 과정을 거쳐 임명하였다. 이번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년), 최초로 수문장 제도를 시행한 기록을 근거로 하여 극 형식으로 재현한 궁궐 문화행사이다. 행사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인천국제공항, 제주목, 진주성, 강릉 대도호부와 올해 새롭게 추가된 영월 장릉까지 8곳의 수문장들이 참여한다. 전국에서 재현되고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의 수문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지역별 수문장 복식과 의장물의 특색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송용태 보유자가 수문장에게 교지(敎旨, 조선 전기 때 임금이 사품 이상의 벼슬아치에게 주던 사령)를 하사하는 국왕 역할을 맡아 위엄 있는 모습으로 행사의 사실감을 더한다.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행사에 앞서 당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되는 ‘갑사 취재 체험’에서는 갑사(甲士, 조선 전기의 직업군인으로 중앙군의 정예병)가 선발되는 과정인 취재(取才, 조선시대 관리를 채용하기 위해 실시하였던 시험제도의 일종)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은 ‘봉술’과 ‘국궁’ 체험으로 구성되며, 체험자에게는 수문장 캐릭터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어서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태평무’와 ‘검무’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기존에 진행되던 수문장 교대의식(오전 10시, 오후 2시)과 광화문 파수의식(오전 11시, 오후 1시)은 진행되지 않고, 수문장 순라의식은 기존 오후 3시에서 30분 미뤄진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관람과 체험은 모두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경복궁 흥례문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되는 갑사 취재 체험은 회당 참여 인원(50명) 제한이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권수진 기자]
다양한 혜택이 추가된 ‘궁중문화축전’의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 판매시작
다양한 혜택이 추가된 ‘궁중문화축전’의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 판매시작
올해 1만장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관람객 유치에 주력 5대 궁궐 무제한 입장권 ‘궁패스’, 국내외 판매 시작 3월 18일부터 4월 26일까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판매 [서울문화인] 매년 봄·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 ‘궁중문화축전’의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가 올해는 다양한 해택을 판매를 18일 시작하였다. 궁중문화축전 특별 관람권 ‘궁패스’가 시범 도입한 지난해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1천장을 판매하였으나, 작년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는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1만장으로 판매 수량을 대폭 확대하여 국내외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무엇보다 ‘궁패스’는 1만원의 가격으로 봄 축전 기간 동안 서울의 5대 궁궐을 횟수의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드 형태로 제작된 올해 궁패스에는 티머니(T-money)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여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이 종료되어도 교통카드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더불어 궁중문화축전 10주년을 기념하여 3천원이 자동 충전되어 제공된다. 이 외에도, ▲ 궁궐 및 인천국제공항 내 ‘문화상품관 사랑’의 문화상품 및 제조음료 10% 할인, ▲ 한국의집 한정식 메뉴 10% 할인, ▲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더 트라이브> 30% 할인 등 다양한 제휴할인 혜택도 지원된다. 올해 ‘궁패스’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통해 지난 3월 18일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며, 클룩(Klook), 트립포즈, 트래블노트를 시작으로 케이케이데이(KKday), 졸리바이(JollyBuy), 이모토 와이파이(イモト WIFI), 한유망(韓遊網)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국내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통해서는 4월 5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한 얼리버드 고객 200명에 한해 4월 26일 개최되는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관람권이 제공된다. 사전 구매한 궁패스는 인천국제공항과 궁궐별 안내부스에서 현장수령한 후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 미판매분이 발생할 경우에 현장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궁패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봄, 가을 연 2회 개최되는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봄 궁중문화축전이 진행된다. [권수진 기자]
공연극장에서 만나는 공연콘텐츠 인터랙티브 실감 영상, 국립극장 ‘별별실감극장’
공연극장에서 만나는 공연콘텐츠 인터랙티브 실감 영상, 국립극장 ‘별별실감극장’
[서울문화인] 요즘 국립박물관을 방문하면 전시 외에도 관람객의 사로잡는 곳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선보이는 실감 영상실이다. 그런데 이런 실감 영상을 박물관이 아닌 공연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박인건 극장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이 박물관 1층, 기존 별오름극장 공간에 2023년 3월 개관한 ‘별별실감극장’에서 공연예술을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멀티 센서 등을 활용해 만든 인터랙티브 실감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귀토><온춤><호두까기 인형> 등 신규 콘텐츠 3편, VR백스테이지 투어 등 체험존 마련 ‘별별실감극장’이 2월 27일(화)부터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신규 콘텐츠는 실감 영상 3편과 증강·가상현실을 접목해 개발한 체험 프로그램 2개로 구성되어, 국립극장 공연을 새로운 방법으로 감상하고 작품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몰입형 실감 영상 3편은 창극·전통무용·발레 등 인기 레퍼토리 공연 속의 주요 장면을 생생하게 구현해 관람객이 작품 속에 있다는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션 기법은 더욱 생생한 경험과 강력한 몰입으로 이끈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 3편 중, 국립창극단 <귀토, 토끼의 팔란>은 작품의 배경인 깊은 바닷속 신비한 용궁의 모습을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었다. 토끼의 수궁 탐험에서부터 깨달음을 얻고 육지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어 국립무용단 <온춤>의 ‘월하정인’과 ‘산수놀음’ 영상에서는 무용수의 움직임과 감정선에 맞추어 바뀌는 시공간이 눈길을 끈다. 달에서 등장하는 남녀, 한량무를 추는 선비의 손끝을 따라 움직이는 나뭇잎 등 다양한 효과로 눈을 즐겁게 한다. 공연에서 안무·출연을 맡은 국립무용단원 박기환, 박지은, 황태인, 이도윤이 제작에도 참여해 실감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고전 발레의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은 ‘눈의 나라’ ‘과자 나라’ 장면을 생동감 넘치는 실감 영상으로 구현했다. 130분 공연을 6분 영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가 안무를 새롭게 짜고, K-Arts 발레단의 정예 단원들이 출연한다. 실감 영상 외에도 체험존도 마련되었다. ‘별별체험존’에서는 해오름극장의 숨겨진 공간을 가상현실에서 탐색해 보는 VR 백스테이지 투어와 관람객이 직접 선택하고 꾸민 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만들어 보는 AR 무대 체험을 할 수 있다. 박인건 극장장은 “실감 영상과 체험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이 공연을 보다 가깝게 경험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미래의 공연예술을 이끄는 국립극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별별실감극장’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운영시간(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수∙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 운영)에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www.ntok.go.kr/museum)에서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3월 한 달간 세계유산 창덕궁의 으뜸전각 ‘인정전’ 내부 관람 진행
3월 한 달간 세계유산 창덕궁의 으뜸전각 ‘인정전’ 내부 관람 진행
[서울문화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오는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마다 평소 밖에서만 볼 수 있었던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좀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보로 지정된 창덕궁 인정전(仁政殿)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 단을 높인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로 두 마리 봉황 목조각을 달아놓아 으뜸 공간으로서의 화려한 권위를 극대화했다. 인정전은 1405년(태종 5) 창덕궁을 창건할 때 지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즉위년인 1608년에 재건되었다. 이후 1803년(순조 3)에 있었던 큰 화재로 소실되어 이듬해 새로 지었으며, 1856년(철종 7)에 다시 보수되었다. 이와 관련해 두 종의 의궤가 전하는데 『인정전영건도감의궤』(1805년)는 수백 년을 이어온 창덕궁 인정전이 1803년 12월 13일 밤 화재로 소실되자 1804년 12월까지 1년여에 걸쳐 새로 짓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며, 『인정전중수도감의궤』는 그로부터 53년 후에 인정전을 보수한 기록이다. 두 의궤의 도설 편에는 당가와 오봉병의 옛 모습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바닥이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에서 마루로 바뀌는 등 근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의 궁궐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인정전 안쪽 깊숙이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있다. 2016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창덕궁 인정전의 일월오봉도의 보존처리를 위한 해체 과정에서 이 병풍에서는 다른 오봉병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병풍의 틀에 조선 시대 과거 시험 답안지인 시권(試券)이 여러 장 배접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예로부터 병풍을 제작할 때는 오래도록 본래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병풍의 속틀에 3겹 이상의 종이를 덧대었다. 그런데 오봉병은 왕실에 주로 배설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기물보다 그 보관과 관리가 중요시되었을 것이다. 종이가 귀했던 당시, 물자를 아끼기 위해 족자나 병풍 뒷면에 고문서 및 서책 등을 뜯어 배접했던 경우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창덕궁 인정전 일월오봉도는 과거 총 5번에 걸쳐 보수가 진행되었다. 1차는 1964년 8월(동신표구사 박동신), 2차는 1983년 7월(고려화랑 김표영), 3차는 1997년 11월(지류문화재보존연구원 김표영), 4차는 2004년 11월(강정식회화보존수복연구소 강정식), 5차는 2012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진행한 응급보존처리이다. 이후 문화재청의 단청기록화 사업 진행 도중 일월오봉도의 열악한 보존상태가 제기되어 다시 보전처리에 들어갔다. 당시 해체 과정에서 화면-배접지-1960년대 신문지-시권-병풍틀의 순서로 겹쳐진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1960년대 일월오봉도를 처리할 때는 조선 시대 일월오봉도의 제작 시 사용하였던 기존의 병풍틀을 재사용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왔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 매주 수·목요일에 기존 창덕궁 전각 정규해설과 연계하여 언어권별(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진행되며, ▲ 매주 금·토·일요일은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는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심화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운영된다. * 한국어 정규해설 연계: 수·목 9:30 / 금·토·일 10:30(‘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연계) * 외국어 정규해설 연계: (영어) 수·목 10:15 / (일본어) 수 11:00 / (중국어) 목 10:00 한편, 문화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하여 인정전 입장은 한 번에 20명씩으로 한정한다. 수·목요일은 기존 정규해설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20명씩 순차 입장 가능하며, 금·토·일요일은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사전 예약자(15명) 및 현장접수(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회당 선착순 5명)한 관람객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 현장접수 : 창덕궁 관람지원센터 내 안내데스크에서 9시부터 선착순 접수 또한, 비가 올 때에는 목조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인정전 내부관람은 취소되지만, 기존 해설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창덕궁 입장료 별도) [권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