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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선교사들이 찍은 생생한 서울풍경과 생활상
100년 전, 선교사들이 찍은 생생한 서울풍경과 생활상
[서울문화인] 서울을 터 삼아 살고 있는 사람들도 늘 다니던 곳도 무심히 지나던 길도 몇 년 사이 아파트가, 혹은 큰 빌딩이 들어서면서 과거의 모습은 아련한 기억 속에 만 존재할 정도로 서울은 급격히 변화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10여 년 전의 모습도 잊어버릴 정도로 서울은 그 어느 곳 보다도 급격히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다. 지금은 카메라가 대중화되어 휴대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재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지만 수십 년 전 만해도 카메라는 대중적인 물건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100여 년 전 과거에는 한국인의 삶과 자연은 대부분 해외에서 들어온 이방인들에 의해 기록이 되었다. 그 중에 선교사는 다른 이방인보다 자유롭게 전국을 다니며 우리의 과거를 기록했다. 100년 전 서울은 어떤 모습을 하고,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은 어떠했을까?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매년 해외에서는 무관심 속에 사라지거나 잊혀지고, 국내에서는 자료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서울학자료를 발굴하고 조사한 성과를 학술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최근 서울역사박물관은 미국 드류대학교 도서관을 비롯하여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LOC), 국립문서기록관리청(The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 등에 소장된 총 5,400여 건의 서울사진을 조사하였다. 이 중에서 뉴저지주 드류대학교(Drew University) 도서관에 소장된 미국 연합감리교회 아카이브(General Commission on Archives and Histor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GCAH)의 약 3,200건의 서울사진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180건을 엄선하여 학술총서 17〈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를 발간했다.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 미국 연합감리교회 아카이브는 미국 감리교 선교사들이 조선으로 건너와 사역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로 국내에 간헐적이고 단편적인 학계 소개나 충남 등 다른 지역의 사진들이 소개된 바 있었지만, 서울사진이 대대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감리교 선교사들이 남긴 사진은 당시 조선총독부와 일본인이 촬영한 사진에 나타나는 식민주의적인 정치 의도와는 달리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서의 서울풍경과 생활상을 기록한 희귀자료가 많아 서울학 자료로도 가치가 크다. 그간 국내에 소개되었던 미국 내 근대 사진자료가 충분한 분석과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세부 사항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사진과 함께 조선 말기~일제강점기 신문, 상업사자료, 역사자료, 지적도 등 철저한 문헌 조사와 검증을 통해 자세한 국・영문 해제를 더하여 사료적 가치를 높였다. 주제는 ‘서울거리 풍경’, ‘한양도성과 궁궐’, ‘학교’, ‘병원과 의학교’, ‘교회’, ‘일상 생활’ 등 총 6개로 분류되었다. 특히, 같은 장소의 사진이 시간차를 두고 연속적으로 촬영된 것이 있어 시간의 추이에 따른 서울의 변화상을 비교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는 서울책방(서울시청 지하1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 23,000원) [권수진 기자]
[전시] 동화 속 그림들 미술관으로 나오다.
[전시] 동화 속 그림들 미술관으로 나오다.
[서울문화인] 그림책은 인간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접하는 최초의 책이자 친숙한 매체이다. 각 시대의 모습에 작가의 상상과 해석을 더한 작품은 성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이후에는 세대를 관통해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내맘쏙 : 모두의 그림책 전’은 유아, 어린이 등 그림책의 1차 소비자부터 어릴 적 접해왔던 중장년층에게는 그림책이 단순히 어릴 적 동화의 이해를 돕는 한 컷의 그림이라는 인식을 넘어 예술의 한 부분으로 인식, 문화의 한 콘텐츠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과거와 달리 위상이 높아진 한국 그림책의 현 위치도 확인해 볼 수 있다.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의 「이파라파냐무냐무」와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의 ‘특별 언급’ 및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뉴욕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에 선정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수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책과 「위를 봐요!」로 2015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정진호의 2016년 황금 도깨비상 수상작 「벽」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볼로냐 라가치상(Bologna Ragazzi Award)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한 해 동안 전 세계 출간된 어린이 도서 중 각 부문별로 최고의 아동 도서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고 독창적인 그림 세계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안녕달’,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서현의 일상 속 유쾌한 상상을 바탕으로 모험을 펼치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나미 콩쿠르 그린아일랜드상과 사계절 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김지영이 그린 어린아이의 감정단어를 발랄한 시선으로 탐색한 작품과 인스타툰(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웹툰)에서 위암 투병일기를 연재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윤지회 작가의 ‘사기병’ 등 한국 창작그림책 작가 7명의 그림책 18권, 원화와 디지털 원작 200여 점 소개된다. 이와 함께 에브리웨어(everyware), 스튜디오 1750(studio 1750), 최성임 등 미디어·설치작가와 협업하여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를 통해 관람객의 참여도 가능하다. 전시는 ▲상상 랜드, ▲나의 세계, ▲놀이 극장, ▲이야기 숲 등 총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상상랜드’는 상상을 주제로 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자극하는 작품 「우주로 간 김땅콩」, 「간질간질」, 「호라이」, 「호라이호라이」, 「수박 수영장」 등을 선보인다. 또한, 스튜디오 1750의 설치 작품과 수박 볼풀장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간 경험을 제공한다. 제2부 ‘나의 세계’는 「엄마 아빠 결혼이야기」, 「당근 유치원」, 「안녕」, 「눈아이」, 「사기병」 등의 작품 속에서 나와 가족·친구 등 주변 세계를 탐험한다. 특히 안녕달의 「안녕」과 「눈아이」는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제3부 ‘놀이 극장’에서는 그림책 속에 담긴 ‘놀이’라는 주제를 오브제(objet)를 활용한 놀이 공간으로 풀어내었다. 「내 마음 ㅅㅅㅎ」, 「선」, 「벽」, 「그림자놀이」 등에서 나온 스케이트장과 그림자 극장 등 그림책 속 공간을 재현하여,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는 것을 넘어 실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미디어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의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 작품인 ‘더 월’(The Wall)은 정진호 작가의 「벽」과 어우러져 선보이며, 아이들이 털주머니를 설치 작품에 던지면서 체험할 수 있다. 제4부 ‘이야기 숲’은 「이파라파냐무냐무」, 「팥빙수의 전설」, 「친구의 전설」, 「별과 나」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품는다. 설치작가 최성임의 ‘끝없는 나무’로 시작되며 이지은의 세 가지 그림책을 하나로 엮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또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정진호의 「별과 나」는 공간 가득 무수한 별이 쏟아지는 영상으로 연출되었다. 이외에도 작품 스케치, 피규어, 영상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한편, 전시 연계 교육도 진행된다. 전시 관람과 함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미술 실기수업으로 구성된 ㈜아이헤리티지의 ‘생각하는 박물관’과 ‘내맘쏙 키즈아틀리에’ 교육은 유아반과 유아·초등 통합반 등 두 개로 나누어 진행된다. 교육비는 45,000원이며 네이버 예약으로 온라인 예약할 수 있다. 3월 27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유아·어린이·청소년 10,000원이지만 예술의전당 공연 <호두까기 인형>, <라이온킹> 입장권 소지자는 각각 5,000원과 3,000원 할인되며, ‘너랑나랑’ 패키지를 구매하면 15,000원에 조부모(만 65세 이상) 1명, 유아·어린이·청소년 중 1명이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 입장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수진 기자]
[서울문화] 서울 한강공원, 대형 야외 미술관으로 변모된다.
[서울문화] 서울 한강공원, 대형 야외 미술관으로 변모된다.
[서울문화인] 시민들의 휴식처인 서울 한강공원이 국내 조각가들의 다양한 예술 조각품을 품은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모 된다. 서울시는 예술작품에 대한 접근장벽을 낮춰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즐기면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사)케이스컬쳐(K-Sculpture)조직위원회와 올해부터 ’24년까지 서울시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서 조각품 순환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2월 중 시작할 예정으로 2개 공원씩 두 달 단위로 돌아가며 연중 전시하는 방식으로, 공원별로 한 번에 약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동일한 작품을 옮겨가며 전시하는 방식이 아닌, 공원별‧시기별로 매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3년 간 전시 작품 수는 총 약 4,155점에 달한다. 특히,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올해 9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영국의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와 연계한 특별전도 열린다. ‘프리즈 아트페어’가 열리는 코엑스와 가까운 한강공원에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9월 한 달 간 조각품 1,000여 점을 집중 전시해 아트페어를 찾은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미술품 컬렉터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순환 전시는 작년 10월부터 열리고 있는 조각전 <한강 ‘흥’ 프로젝트>를 확대 개최하는 것이다. 현재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3곳에 총 300점의 작품이 설치돼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강 ‘흥’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국내 조각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사)케이스컬쳐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조각전으로 국내 조각가 287명이 참여해 3개 한강공원에 총 300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이 전시는 오는 15일(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를 위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사)케이스컬쳐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는 지난 7일(금) 업무협약(MOU)을 체결, 협약에 따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전시를 주최하고, 장소제공, 시설사용협조, 홍보 등을 지원한다. (사)케이스컬쳐조직위원회는 작품 선정과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주관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자연 속 휴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사회변화에 발맞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 여러분이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을 일상과 어우러진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8년에도 한강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공공예술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와 함께 한강을 관광자원화 하여 한강공원을 일상 속 쉼터로 이용하고자 ‘한강예술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여 작품을 3년간 운영한 한 바가 있었다. [권수진 기자]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하데스타운 대상 수상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하데스타운 대상 수상
[서울문화인]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뮤지컬 시상식,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월 10일(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되었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으로, 1966년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 초연 이후 지난 50년간의 한국뮤지컬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기위해 2016년 출발했다. 총 81개 작품 출품, 후보추천위원회 최초 10배수 추천을 거쳐, 예심 후보 확정 전문가 투표단 100명, 매니아 투표단 100명의 예심 투표를 통한 최종 후보작(자) 선정, 공로상 포함 총 4개 부문 19개 상 시상!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20년 12월 1일(화)부터 2021년 11월 30일(화)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들 중 공연일자 7일 이상 또는 공연 회차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하였다. 후보 등록 기간 중 작품은 총 81작품이 후보 등록을 하였으며, 배우 부문은 주연상 336명, 조연상 315명, 신인상 73명으로 중복 포함 총 724명, 창작 부문에는 중복포함 총 741명으로 총 1462명의 후보자 등록이 이루어졌다. 이는 예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출품된 작품은 후보추천위원회의 최초 10배수 추천을 거쳐 전문가 투표단 100명과 매니아 투표단 100명의 예심, 본심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자)를 결정했다. ‘전문가 투표단’은 배우, 작가, 작곡가, 연출가, 제작자, 기획자, 창작진, 극장 관계자, 평론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매니아 투표단’은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1월 23일까지의 관람한 뮤지컬 작품 수 및 다양성을 기준으로 모집하여 100인을 선정하였다. 투표권한이 부여되는 배우부문(주·조연, 신인상)의 심사 비율은 전문가 투표단 70%, 매니아 투표단 30%로 반영되었다. 또한, 시상 부문 중 신인상 부문의 후보 기준에 있어 작년과 동일하게 ‘처음’이라는 제한을 두지 않고 3년 이내에 데뷔하여 주, 조연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신인상 후보로 추천받을 수 있도록 완화된 기준을 올해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작(자) 작품부문은 객석 규모의 구분 없이 국내에서 초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주어진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하데스타운 수상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는 뮤지컬 <검은 사제들>, <그레이트 코멧>, <비틀쥬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 <하데스타운>이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하데스타운’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상, 레드북(400석 이상),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400석 미만) 수상 작품상은 객석을 기준으로 수여되는 상으로 <작품상_400석 이상>에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레드북>, <비틀쥬스>, <빌리 엘리어트>, <하데스타운>이 <작품상_400석 미만>에는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명동로망스>, <이토록 보통의>, <인사이드 윌리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가 후보로 올랐었다. 배우부문 시상으로 지난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에게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이 시상되었다. 주연상에는 차지연(레드북), 박강현(하데스타운) 수상 <주연상_여자>에는 손승연(위키드), 아이비(시카고), 유리아(인사이드 윌리엄), 차지연(레드북), 홍나현(비틀쥬스)이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주연상_남자>에는 박강현(하데스타운), 전동석(드라큘라), 정성화(비틀쥬스), 조승우(헤드윅), 조형균(하데스타운)이 후보에 올랐었다. 조연상에는 김선영(하데스타운), 최재림(시카고) 수상 <조연상_여자>에는 김선영(하데스타운), 김환희(포미니츠), 박혜나(하데스타운), 신영숙(비틀쥬스), 옥주현(레베카)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조연상_남자>에는 서경수(위키드), 원종환(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이창용(비틀쥬스), 조풍래(레드북), 최재림(시카고)이 노미네이트 되었었다. 신인상에는 장민제(비틀쥬스),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빌리 엘리어트) 수상 2019년 1월 이후 데뷔한 배우 중 주연 또는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_여자>후보로 김서연(스프링 어웨이크닝), 김세정(레드북), 김수진(검은 사제들), 장민제(비틀쥬스), 최지혜(광주)가, <신인상_남자>후보로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빌리 엘리어트), 이석준(풍월주), 황순종(멸화군), 황휘(스프링 어웨이크닝)가 이름을 올렸었다. 앙상불상에는 그레이트 코멧 수상 앙상블로 활약한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에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비틀쥬스>, <빌리 엘리어트>, <위키드>, <하데스타운>이 후보에 올랐었다. 제작진에게 수여되는 프로듀서상에는 김영욱, 이성훈, 임양혁, 송한샘 수상이, 연출상에는 박소영(레드북)이 수상하였으며, 극본상에는 표상아(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음악상에는 김보영(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음악상(편곡/음악감독)에는 양주인(레드북), 안무상에는 채현원(그레이트 코멧), 무대예술상에는 오필영 무대(그레이트 코멧), 이우영 조명(그레이트 코멧)이 수상했으며,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별도로 선정하여 수상하는 특별부문 공로상에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수상했다. 한편, 2021년 한해 동안 인터파크를 통해 가장 많은 작품을 관람한 관객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관객상’에는 권민정씨가 수상했다. [권수진 기자]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호랑이 ‘강산’, 박제 표본으로 재탄생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호랑이 ‘강산’, 박제 표본으로 재탄생
[서울문화인] 지난 2016년 시베리아호랑이 박제 1점(낭림), 2020년 2점(코아, 한울)을 제작, 공개한 바 있는 서울대공원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앞두고 31일 네 번째로 시베리아호랑이 ‘강산’의 박제를 공개했다. ‘강산’이는 2005년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암컷 호랑이로 지난 2019년 15살의 나이로 자연사했다. 서울대공원은 교육용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박제를 결정, 지난 6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박제를 완성했다.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의 바위에 위엄을 풍기며 앉아있는 호랑이 ‘강산’ 공개된 ‘강산’이는 활력이 넘치던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담아 콧잔등에 주름 잡힌 매서운 얼굴 표정과 뒤로 젖혀진 귀, 날카로운 이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 있는 부르한 바위를 모델로 만든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고양이과 동물들이 높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을 살려 ‘강산’이가 높은 바위 위에 앉아 왕좌에 앉은 듯한 위엄 있는 모습으로 제작하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강산’이 박제도 국내 유일 동물원 소속 박제사인 경력 10년차 윤지나 박제사에 의해 이뤄졌다. 윤 박제사는 “뒷다리를 모으고 웅크린 자세는 다리를 펼친 자세보다 박제하기 까다로운 자세여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호랑이는 서울동물원의 대표동물이자, 우리민족의 얼이 담겨있는 상직적인 동물”이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소중하고 특별한 호랑이들을 표본으로 제작하여 교육과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나의 국가자연유산으로 보존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전시가 호랑이를 보다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시베리아호랑이에 대한 생태적 지식 전달과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 보존 사업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시각적인 자료로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산’ 호랑이 표본은 서울대공원 돌고래이야기관 2층에 새롭게 마련된 ‘동물원 속 책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강산’ 호랑이 박제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공원TV채널(https://youtu.be/oPAPyDIC3kY)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권수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총 33종의 체험전시 코너로 개편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총 33종의 체험전시 코너로 개편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 기획전시실이 있는 건물 우측으로 들어가면 어린이박물관이 나온다. 이곳 어린이박물관이 2005년 개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개편을 하고 15일, 어린이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아하! 발견과 공감”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창의적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 총 3부로, 제1부 “새롭게 관찰해요”, 제2부 “다르게 생각해요”, 제3부 “마음을 나누어요”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33종의 체험전시 코너가 마련되었다. 제1부 새롭게 관찰해요_관찰과 탐구의 과정 즐기기 제1부, “새롭게 관찰해요”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그 결과로 얻어진 지식과 문화유산을 살펴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기마 인물형 토기(국보)’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마인물형 토기는 2층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이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도록 하였다. 2층 ‘멀리 보는 눈’에는 옛 사람들이 바라본 낮의 하늘과 밤의 하늘이 있다. 먼저 낮의 하늘은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소재로, 어린이가 직접 해시계의 바늘의 되어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한다. 밤의 하늘은 조선을 대표하는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영상을 활용하여 옛 하늘 속에 들어가 별자리의 이름과 밝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마인물형토기 전망대에서는 어린이박물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1층 ‘크게 보는 눈’에는 문화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로 기마인물형 토기의 여러 말장식과 사람의 표정, 초충도(草蟲圖)의 여러 곤충과 꽃을 살펴본다. 그리고 옆의 ‘속을 보는 눈’에서는 오늘날 문화재 분석에 사용하는 X선, CT 등 자외선 촬영 기술을 소재로, 어린이들이 촬영대에 문화재를 놓고 문화재 속 구조를 살펴보며 박물관 직업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2부 다르게 생각해요_생활 속에서 문제 해결하기 제2부, “다르게 생각해요”에서는 일상의 변화를 가져온 에너지와 신소재의 역사가 펼쳐진다. ‘자연의 에너지, 불’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존재로 발달할 수 있게 해 준 불의 발견과 이용에 대한 전시다. 불피우기 그림자 극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원형 구조물 밖에서 나무막대, 활, 활비비 등을 사용하여 마찰을 일으키면 불의 사용으로 변화한 인류 문명 발전의 역사 장면이 하나씩 펼쳐진다. 또한 선사·고대의 식기, 조리기구를 오늘날의 부엌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 밖에 불의 사용으로 탄생한 최고의 문화재, 도자기도 소개한다. 가마에 장작을 넣어 온도를 높이는 활동을 하면서 토기, 청자, 백자 등의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깨어진 도자기를 입체 퍼즐로 맞추면서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도구를 만드는 금속’에서는 금속 문화재의 대표 소재인 철, 금, 청동의 재료적 특성을 탐구하고, 각각 어떤 문화재로 탄생했는지 살펴본다. 쇠를 망치로 두드리면서 단단한 철을 만들어보고, 금관을 머리에 쓰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또 게임으로 구리와 주석의 합금비율을 살펴보고, 성덕대왕신종, 반가사유상, 청동칼 등 청동으로 만든 문화재의 특징을 이해한다. ‘빙글빙글 움직이는 바퀴’는 동그라미 바퀴가 어떻게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었는지를 살펴본다. 기관차에서 펼쳐지는 바퀴의 역사와 힘을 전달하는 톱니바퀴 코너가 있고, 도르레 코너에서는 도르레 바퀴가 얼마나 힘을 덜 들게 해주는 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한 바퀴 세상에서 놀이로 문제를 해결하며 과학적 사고 역량을 키운다. 제3부 마음을 나누어요_소통과 공감으로 더불어 살아가기 제3부, “마음을 나누어요”에서는 다양한 언어와 문자, 교통 및 통신수단의 변화와 발전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하며 문화를 일궈냈는지 알아보고자 구성된 공간으로 과거의 역사문화를 통해 미래를 살아나갈 수 있는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생각을 표현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체험전시로 조성되었다. ‘이모티콘 사진기’는 감정이 바로 얼굴표정에 나타나는 어린이의 특성을 살려, 관람 후 현재 심리 상태에 해당하는 감정 이모티콘을 선택해 함께 사진을 촬영하도록 하였다. 어린이들이 촬영한 본인의 사진은 QR코드로 휴대기기에 저장할 수 있으며, 또한 전시장 출구 벽면에 친구들의 얼굴과 함께 게시된다. ‘생각을 표현하는 글자’에서는 금속활자를 직접 조판해 볼 수 있다. 또 세계의 다양한 언어와 문자, 수어와 점자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살펴보며, ‘마음을 전달하는 통신’에서는 옛날의 서찰, 파발, 신호연, 북, 봉수 등에서부터 오늘날의 편지, 휴대전화, 이메일 등 통신 수단의 변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 테이블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다른 것을 선택한 친구와 어느 지점에서 만나는지 살펴보는 게임이 펼쳐진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박물관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신나는 체험전시다. 참여 인원이 늘수록 악기가 더해져 음악을 합주, 동서양의 악기를 합주하면서 온몸으로 함께하는 기쁨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박물관을 향유하는 연령을 확대를 위해 영유아 체험공간 ‘창작 놀이터’가 새롭게 마련되었다. 청동기 시대 방울인 팔주령(八珠鈴)을 평면으로 한 공간에서는 경천사십층석탑(敬天寺十層石塔) 블록 쌓기, 빗살무늬토기 지퍼놀이, 도자기 팝잇 등 영유아의 지적,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가 가능하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박물관의 전시품이 단지 과거의 물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이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시실 입구 5m 길이의 초대형 오토마타 작품은 어린이박물관 전시가 담은 여러 가지 주제를 하나의 세계로 구성, 이 작은 세계는 어린이들에게 박물관의 문화재가 어떻게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박물관 관람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예약제(1일 5회차, 회차별 99명)로 운영된다. [권수진 기자]
2022년, 27년간 역사를 마무리하고 재건축에 들어가는 국립정동극장
2022년, 27년간 역사를 마무리하고 재건축에 들어가는 국립정동극장
[서울문화인] 2022년, 정동극장의 27년간 역사를 마무리하고, 2025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내년 11월께 재건축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대극장 662석, 소극장 313석의 새로운 극장으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정동극장’ 명칭으로 개관했다. 당시는 국립중앙극장 분관체제로 운영되었지만, 2008년 재단법인 명동·정동극장으로 출범(명동예술극장·정동극장 통합 운영)하였지만 국내외 관객에 전통상설 브랜드공연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의도는 있었지만 몇몇의 작품을 장기간 상설로 진행하는 운영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재단법인 정동극장 출범하면서 다시 명동예술극장과 분리되면서 공연의 다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1년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법인명 변경하며, 다시 변화를 꾀했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이 공연장은 내년 8월말까지만 운영된다"며 "재건축을 거친 후에는 대극장과 소극장 두 개의 극장을 갖춘 공연장으로 재탄생된다. 규모별 연습장도 갖추고 야외 공연장도 생기며 정동극장은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더불어 증축공사 기간에는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을 2년간 장기 임대하여 공연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되게 하면서, 작품별 외부 확장을 위하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 타 공연장으로도 이관하여 작품을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내년 정동극장 건물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지만 국립정동극장은 2022년 발레 1편, 콘서트 2편, 연극 2편, 뮤지컬 4편, 예술단 정기공연 3편, 총 14편의 공연 라인업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 콘서트 신년음악회 <虎氣: 범의 기운>,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국립발레단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 2> 먼저 콘서트 작품으로는 신년음악회 <虎氣: 범의 기운>와 국립정동극장 작곡가 시리즈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2편이다. <虎氣: 범의 기운>(1월 4일)은 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를 맞아 호기롭고 비범한 호랑이 기운을 염원하며 신년을 맞이하는 의미로 민화 속 호랑이를 다양한 버전의 영상으로 제작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무대를 마련, 국립정동극장만의 차별화된 신년 음악회를 보여주고자 전통,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걸작-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작곡가들이 꾸미는 무대로 뮤지컬 배우들과 연주자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교감하며, 작곡가의 예술혼이 담긴 음악 인생을 아름다운 멜로디 안에 오롯이 녹여낼 예정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뮤지컬 작품 주요 넘버는 물론 신곡도 엿볼 수 있다. (2022년 5월 26일부터 5월 28일, 6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두 작곡가의 공연으로 진행) 발레 작품은 국립발레단 대표 공연 시리즈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 2>를 선보인다. 2015년부터 시작된 KNB Movement Series로 국내 창작발레 안무가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을 선보이며 매년 뜨거운 호응을 받아 왔다. 안무가로 변신한 단원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이자, 참신한 콘셉트와 무용수들의 뛰어난 역량으로 빚어낸 매력적인 창작 발레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2022년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 연극 2편,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학술 비평가 아빠, 작가 엄마, 언어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는 형,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누나, 그리고 막내 빌리의 평범한 부족의 이야기로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의 모습을 한 부족을 통해 우리 시대의 모습을 압축, ‘소통’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우리에게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022년 1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연극 시리즈’는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여 ‘무대예술의 중심’ 배우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국립정동극장만의 브랜드 기획 공연으로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 송승환으로, 20세기 최고의 연극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널드 하우드의 <더 드레서>(2020-2021)를 선보였다. 2022년, 두 번째 연극 시리즈의 주인공은 배우 ‘류정한’이다. 사실 뮤지컬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류정한을 선정한 것은 기획의도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김희철 대표는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류정한 배우의 연극에 대한 갈망과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를 발굴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겠다는 극장 측의 생각과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022년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 뮤지컬 4편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포미니츠> <적벽> <금란방>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3인방인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가 ‘박소영’이 모여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로 누군가의 대리인이자 자기 자신의 독재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 배우였다는 수상 괴짜 노인 ‘네불라’와 얼떨결에 그의 인생 사진을 찍게 된 가짜 사진작가 ‘수아’, 이 두 사람의 기묘한 화보 촬영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2022년 3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뮤지컬 <포미니츠>는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영화 『포미니츠(2006)』를 원작으로 한국 창작진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하여 정동극장이 한차례 선보였던 작품이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이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제니 폰뢰벤과 2차 세계 대전 이후 60년간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가 피아노를 통해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내용을 드라마틱하게 다룬다. (2022년 6월21일부터 8월 14일까지) 뮤지컬 <적벽>은 국립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으로 ‘적벽대전’을 세련된 판소리와 감각적 현대무용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전통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2022년 8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뮤지컬 <금란방>은 서울예술단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국립정동극장과 협업으로 무대를 옮겼다. 강력한 금주령을 실시했던 영조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이자 매설방을 배경으로 신분·연령·성별의 차이를 넘어 펼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18세기 조선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금주령과 전기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2022년 10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바운스>, <초월(超越)> <춘향>은 2022년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첫 번째 정기공연으로, 2009-2013년 정동극장에서 선보였던 <MISO: 춘향연가>의 소재 ‘춘향’을 모티브로 전통연희 작품을 새로이 제작해 선보인다. 세상의 권력에 기대지 않고, 이성 간의 사랑에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주체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춘향의 모습을 전통연희 공연으로 유쾌하게 그렸다. 춘향 캐릭터의 재해석은 물론 무용, 타악, 연희 등 다양한 전통 요소들을 결합해 풍성한 전통연희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2022년 3월 8일부터 13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단원 창작 플랫폼 <바운스>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단원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하며 외부 아티스트와의 합작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창작플랫폼 공연으로 2020년 첫 론칭한 <바운스>는 예술단이 세 가지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무용팀과 타악팀이 각각 다른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특별한 두 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2022년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초월>은 서사를 넘어, 서사 이면에 담긴 ‘순간의 모습’을 포착, 작품 속에서 예술단원과 연희자들은 시간, 공간, 예술의 초월자(超越者)가 되어 연희의 본질을 파고들며 그 안에 담긴 날 것의 에너지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낸다. (2022년 11월 1일부터 6일까지) ■ 브런치 콘서트 <정동팔레트>,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마지막으로 평일 오전, 오페라와 클래식의 음악과 해설을 함께 듣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청중을 사로잡는 지휘자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와 뮤지컬 배우이자 테너 양준모와 함께 하는 ‘오페라 데이트’와 인큐베이팅 및 경연 공연을 통해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국악예술인들의 발굴·소개하고 그들의 첫 무대를 지원하는 <청춘만발>도 2022년 6년차를 맞이한다. [권수진 기자]
과학적 보존처리로 되살아난 성제묘의 서울유형문화재 ‘관우 부부 초상’
과학적 보존처리로 되살아난 성제묘의 서울유형문화재 ‘관우 부부 초상’
[서울문화인]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동묘는 소설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는 관우(關羽)의 영을 모신 사당이다. 관우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인물이지만 중국의 장수를 모신 사당이 우리나라에 세워진 것은 임진왜란 때 관우의 혼이 때때로 나타나 조선과 명나라 군을 도왔다 하여 명나라 신종 황제의 명에 따라 건립하여 1601(선조 34)년에 준공되었다. 단층 정자형(丁字形)의 기와지붕으로 지어진 이 사당은 보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처럼 관우신앙은 임진왜란 시 명군을 통해 유입되어 선조대에 관우의 사당인 남관왕묘와 동관왕묘가 세워졌고, 이후 관왕묘가 안동, 성주, 강진 등 여러 지방에도 세워졌다. 고종 대에는 전주, 강화 등은 물론 한양의 북관왕묘와 서관왕묘가 세워졌다. 이곳에는 왕이 직접 의례에 참여하였고, 고종년간에 이르면 국가제사에 편재되었다. 20세기 초부터는 기복적인 성격이 강화되어 민간에 확산되어 관왕으로 널리 숭배되었다. ‘성제묘 무신도–관운장 부부 초상’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03호로 지정된 ‘성제묘무신도–관운장 부부 초상(聖帝廟 巫神圖–關雲長 夫婦 肖像)’이 종이의 산성화, 오염물질에 의한 얼룩, 장황의 일부가 개장 현상이 들어나 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작, 1년여 간의 과학적 보존처리를 거쳐 제작 당시의 원형으로 최근 복원을 완료했다. ‘성제묘 무신도–관운장 부부 초상’(이하, 관운장 부부 초상)은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에 위치한 관우(關羽)의 사당인 성제묘에 있던 무신도 중 한 점으로 관우신앙이 절정에 달한 19세기 말에 궁중화원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유물이다. 성제묘 무신도는 모두 10점으로, 2017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03호로 지정된 후, 2018년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관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성제묘 무신도의 장기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하고자 2019년에 성제묘 무신도의 보존상태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성제묘 무신도–관운장 부부 초상’의 가치와 특징 국가주도의 관우신앙이 절정에 달했던 19세기 말~20세기 초반의 관우도는 10여 점 내외로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관운장 부부 초상’은 종이에 천연안료로 채색되어 있는 초상으로 관우는 붉은 얼굴, 긴 수염, 길게 찢어진 눈으로 표현되었으며,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익선관, 붉은 곤룡포를 입고 부인과 함께 한 화폭에 그려졌다. 특이한 구도와 화려한 채색 기법 등이 돋보이는 유물이자 조선시대 관우신앙 무신도를 이해할 수 있는 민속학과 미술학적 가치도 높은 유물이다. 과학적 보존처리를 통해 원형 복원 ‘관운장 부부 초상’은 인수 당시 종이의 산성화, 가로방향으로 꺾임이 많이 확인되었으며, 오염물질에 의한 얼룩과 촛농 부착, 접착제 약화로 인한 들뜸 현상 등이 있었다. 특히, 장황의 일부가 개장되어서 긴급한 보존처리와 제작 당시의 원형으로 복원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리고 안료 분석 결과 회화 중 다소 격이 낮은 무신도임에도 불구하고 채색 재료 중 고급 안료인 석록과 석청이 사용된 것이 확인되었다. 석록과 석청은 고가의 안료로 주로 궁궐과 관련된 채색화나 양반들의 초상화 채색에 주로 사용된 안료로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그 시기의 최고급 안료가 사용된 것은 궁중화원에 의해 그려진 것이 추정이 아닌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권수진 기자]
[문화재] ‘갯벌어로’, ‘제주큰굿’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문화재] ‘갯벌어로’, ‘제주큰굿’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서울문화인] 갯벌은 예로부터 어민(漁民)들에게는 농경의 밭에 상응(相應)하여 ‘바다의 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갯벌을 공동재산으로 여겨 마을 사람들이 함께 관리하는 등 현재에도 어촌공동체(어촌계)를 중심으로 어민들 생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갯벌은 굴, 조개,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의 보고(寶庫)로서 한국 음식문화의 기반이 되어왔다. 최근 맨손 혹은 손도구를 활용하여 갯벌에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어로 기술인 ‘갯벌어로’와 관련 공동체 조직문화(어촌계)와 의례·의식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는 어살(漁箭)에 이어 어로방식에 관한 두 번째 무형문화재 지정이다. 우리나라 갯벌어로의 역사를 살펴보면 갯벌어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헌은 확인하기 힘들지만, 서·남해안에서 발굴된 신석기·청동기·철기·고려 시대 패총에서 갯벌에서 채취한 패류(참굴, 꼬막, 바지락 등)가 다량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갯벌에서 채취되는 각종 패류·연체류 등은 조선 후기 문신인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이 쓴 『자산어보(玆山魚譜)』에 관련 기록이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특히, 우리나라 서남해안 지역은 풍어와 조업(潮業)의 안전을 위해 갯벌 어장(漁場)고사가 활발하게 전승되어 왔다. 갯벌어로와 관련된 생산의례와 신앙, 놀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유한 문화로 대표적인 공동체 의례로는 ‘갯제’가 있다. 갯제는 ‘조개부르기’, ‘굴부르기’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갯벌 해산물의 풍요(豐饒)를 기원하며 동네 주민들이 조개나 굴 등을 인격화하여 갯벌에 불러들이는 의식이다. 이외에도 풍어(豐漁)를 예측하는 ‘도깨비불 보기’와 굴과 조개를 채취한 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노는 ‘등빠루놀이’도 우리나라 갯벌의 풍습과 전통문화를 잘 보여준다.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갯벌의 구멍에서 ‘뿅뿅’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를 어민들은 도깨비가 걸어가면서 생긴 소리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갯벌 내 어류활동을 도깨비가 관장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어장고사’를 지낼 때 중요한 제물(祭物)로 메밀범벅이나 메밀묵을 올렸는데 이는 도깨비가 메밀 냄새를 좋아한다는 설(說)에 따른 것이고 이에 따라, 어장고사를 ‘도깨비고사’라 부르기도 한다. 현대에 와서는 갯벌의 생태·사회·문화 가치가 재조명되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갯벌도립공원 등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증가하였다. 올해 7월에는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한국의 갯벌, Getbol, Korean Tidal Flats)으로 등재되기도 하였다. 문화재청은 ‘갯벌어로’는 ▲ 오랜 역사를 가지고 갯벌이 펼쳐진 한반도 서·남해안전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점, ▲ 조선 시대 고문헌에서 갯벌에서 채취한 각종 해산물을 공납품으로 진상했던 기록이 확인되는 점, ▲ 갯벌어로 기술의 다양성은 학술연구 자료로서 그 가치와 가능성이 높다는 점, ▲ 갯벌어로와 관련된 생산의례와 신앙, 놀이는 우리나라 갯벌어로의 고유한 특징인 점, ▲ 갯벌의 지질별 어로도구의 다양성과 지역별 갯벌어로의 특색이 뚜렷한 점, ▲ 현재에도 갯벌이 넓게 펼쳐진 서·남해안 마을 대부분이 어촌 공동체(어촌계)를 중심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갯벌어로는 갯벌이 펼쳐진 한반도 서·남해안 전역의 갯벌 어민들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현재 특정한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지정한 국가무형문화재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醬)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漁箭),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등 총 13건이다. ‘제주큰굿’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제주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속의례 중 규모가 가장 큰 ‘제주큰굿’을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제주큰굿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1980년 11월 지정된 이후, 제주도에서 41년 만에 지정되는 무속의례로 두 의례는 제주도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바다 생업의 안녕(安寧)과 풍요(豐饒)를 기원하는 당굿이다. ‘제주큰굿’은 제주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굿으로, 그 안에 음악·춤·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고 지역민의 살아온 내력이 온전히 담겨있는 종합적 형태의 무속의례이다. 의례는 보통 큰 심방(제주도에서 무당을 일컫는 용어)을 포함하여 5명 이상으로 구성하여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대략 보름 정도 진행한다. 또한, 보유단체로 ‘(사)제주큰굿보존회(대표 서순실)’가 인정되었다. 2012년 9월 설립된 이 단체는 제주큰굿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능력을 갖추었고, 전승의지 등이 탁월하여 제주큰굿의 보유단체로 인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권수진 기자]
2022년 문화재청 예산 1조 2,014억 원으로 올해보다 5.2% 증액
2022년 문화재청 예산 1조 2,014억 원으로 올해보다 5.2% 증액
[서울문화인] 문화재청은 2022년도 예산‧기금운용계획을 1조 2,014억 원으로 최종 편성하였다. 이는 지난 9월의 당초 정부안이던 1조 1,731억 원보다 283억 원 증액된 금액이다. 증액된 세부사업별 내역은 국보‧보물 등 문화재 보수정비 200억, 문화재수리기술진흥 49억, 세계유산등재‧보존관리 23억 등 문화재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증액이 있었다. 2022년 예산은 ‘문화재 보존 관리 체계 강화’, ‘문화유산 향유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세계화 저변 확대’ 분야에 예산을 적극적으로 배정하였다. < 연도별 문화재청 재정 현황 > (단위 : 억 원) 구 분 ’17년 ’18년 ’19년 ’20년 ’21년 ’22년 문화재청 예산 7,891 8,017 9,008 10,911 11,416 12,014 (전년 대비 증감률) (7.9%) (1.6%) (12.4%) (21.1%) (4.6%) (5.2%) 2022년도 예산안은 문화재청의 주요정책 목표인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 포용하고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 굳건한 문화재 보존‧전승,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정책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①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 강화, ② 문화재 연구역량 강화와 산업활성화 기반 조성, ③ 문화유산 국제적 역량 강화와 향유 기반 확대를 위해 재원을 집중 반영하였다. 첫째, 유․무형 문화재 보존체계 강화를 위하여 문화재 보존관리 및 안전분야에 8,087억 원(전년대비 342억 원 증액)을 편성되었다. 세부적으로는 사라져가는 역사문화권(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하여 ‘역사문화권 기초조사 연구사업’에 30억 원과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의 보호와 전승을 위하여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 사업’에 11억 원이 신규 편성되었다. 이는 ‘중점보호주의’ 체계의 문화재 보호 제도를 일부 보완하여, 비교적 지원이 취약한 비지정 무형문화재를 국가가 선제적으로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문화재 상시 보호관리 체계 강화를 위하여 문화재 보수정비사업(‘21년 3,840억 원 → ’22년 4,040억 원), 소규모 긴급 매장문화재조사 지원 사업(‘21년 202억 원 → ’22년 239억 원)을 각 증액 편성되었으며, ‘문화유산 보존관리 디지털 대전환’을 위하여 ‘문화재 수리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49억 원)을 신규 도입하고, 2021년도에 이어 ‘문화재 3차원 원형기록 데이터베이스(DB) 구축(145억 원)’, ‘문화재 수리이력 DB 구축(50억 원)’ 사업을 각각 편성하였다. 둘째, 문화재 보존관리 기초역량 강화와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하여, 문화재 연구‧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에 1,150억 원(전년대비 37억 증액)을 편성되었다. 먼저, 열악한 문화유산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문화유산 산업 인턴십 지원 사업’에 24억 원을 신규 편성하였다. 이는 문화재 관련 전공자의 실무경험을 확대, 우리의 전통문화‧기술의 안정적 전승을 위한 사업이다. 그리고 전통기술․재료의 안정적 전승을 위한 전통재료 수급계획 연구와 생산기반시설 지원 사업에 10억 원을 신규 편성, 문화재 수리․안전관리 및 디지털 트윈 분야의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106억 원(전년대비 27억 원 증)을 편성하였다. 셋째, 우리 문화재의 세계화 등 문화강국 도약을 위하여 세계유산 보존강화와 국제역량 강화 등의 사업에 936억 원(전년대비 40억 원 증)을 편성하였다. 여기에는 한국문화재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인천국제공항 내 홍보센터 운영 사업에 11억 원이 신규 편성되었으며, 2021년에 이어 인천공항 전통 미디어 콘텐츠월 설치사업에 34억 원(전년대비 21억 원 증)을 편성, 한국에 처음 도착하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주요 문화유산을 실감형 콘텐츠로 안내하여, 지역문화유산을 매력적으로 선보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올해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유산으로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하여 ‘5개 지자체, 4개 갯벌’ 보존관리에 20억 원, 세계유산 등재 역량 강화를 위한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개관과 운영에 23억 원(전년대비 17억 원 증), ‘신남방, 신북방’ 국가정책에 부합하여, 공적개발원조(ODA) 37억 원(전년대비 9억 원 증)을 편성, 국민의 정책건의로 제안된 ‘천연기념물 힐링콘텐츠 개발․운영 사업’에 14억 원, ‘자연유산 디지털 데이터 구축 사업’에 5억 원이 편성되었다. [권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