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37건 ]
가을밤 도심 속 고궁 나들이, 하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가을밤 도심 속 고궁 나들이, 하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서울문화인] 도심 속 고궁의 야간 나들이라는 이색 체험이 가능해 해마다 봄가을 기간에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행사 ‘경복궁 야간 관람’이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52일간 개최된다. 매주 월·화요일은 야간개방을 진행하지 않으며, 추석 대체휴일(9.12.(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10.3.(월)~10.4.(화))에는 추가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오후 8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야간관람은 ‘11번가 티켓’에서 사전 예매를 하거나, 관람 당일 현장 구매할 수 있다. 1차 관람기간(9. 1.~9. 30.)의 예매는 8. 25.(목) 오전 10시부터, 2차 관람기간(10. 1.~11. 6.)의 예매는 9. 23.(금)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잔여 표가 있을 시 관람 희망일 1일 전까지 예매가 가능하며, 관람 전일 오후 5시 이전에 취소하면 환불이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는 1일 2,000매(1인당 2매 구매 제한), 현장 발권(당일권, 선착순)으로 1일 500매(내국인), 200매(외국인)(1인당 2매 구매 제한)로 진행되며, 관람요금은 3,000원이다. 또한, 국가유공자 본인 및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 착용자는 무료관람 대상자로 대상자는 별도의 예매나 현장발권 필요 없이 흥례문에서 신분증 및 관련 자료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단,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보호자는 사전예매나 현장발권을 통해 반드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야간 관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 또는 전화(02-3700-390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수진 기자]
창덕궁의 밤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 ‘창덕궁 달빛기행’
창덕궁의 밤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 ‘창덕궁 달빛기행’
[서울문화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문화행사 ‘창덕궁 달빛기행’의 2022년 하반기 행사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13년째 참여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창덕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으로 ‘2022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은 더 많은 관람객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1일 참여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 운영된다. 1조에 25명씩 2개조(50명)가 5분 간격으로 입장하여,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달빛기행 코스를 관람한 후 연경당에서는 2개조가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운영시간: 19:00, 19:05, 19:30, 19:35, 20:00, 20:05 (1일 6회, 회차당 약 90분간)] 특히 올해 상반기에 행사에서 희정당 내부를 처음 공개했었는데, 수리 및 복원된 근대기 조명이 켜진 희정당의 모습은 오직 야간에만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였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외현관을 개방하여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달빛기행의 묘미인 부용지와 주합루의 달빛 아래 풍경은 창덕궁의 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후원을 지나 연경당에 도착하면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예술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동선 : 돈화문 → 진선문 → 인정전 → 희정당 → 낙선재 → 상량정 → 부용지→ 애련정과 애련지 → 연경당 → 후원 숲길 → 돈화문] ‘2022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의 9월 예매는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며, 궁중문화축전 기간을 포함한 10월 예매는 시작 직후 빠른 매진으로 불편을 겪은 관람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모두 추첨제 예매로 진행될 예정이다. 9월 행사의 선착순 예매는 오는 22일(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까지 사전 예매가 가능하며, 10월 행사의 추첨제 예매는 오는 9월 중 진행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1인 2매로 제한되어 가족 간의 관람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여 1인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한 가족권도 도입되었다. 일반권(1인당 2매), 가족권(1인 4매) 중 선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9월과 10월 예매 모두 동일하게 1인당 관람료는 3만원이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회차별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전화(인터파크 고객센터 1544-1555)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확인하거나 전화(02-3210-4804)로 문의하면 된다. [권수진 기자]
발레리나의 화려한 무대 뒤 이야기를 그려내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의 화려한 무대 뒤 이야기를 그려내다.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문화인]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새로운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신선하다’라는 단 한마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장을 찾았을 때 관객은 무대 위의 배우들이 펼쳐내는 연기와 그 스토리에 많은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무대이면의 이들의 모습에도 궁금증을 가진다. 하지만 그 이면의 모습은 관객의 몫이 아니기에 언제나 호기심에만 머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무대이면의 모습을 그려낸 뮤지컬이나 연극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작품을 위한 연출에 가까웠다. 이러한 연출은 년 간 수백편이 올려지고 있는 연극무대에서는 다양성 측면에서 많은 시도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발레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다양성을 추구하기에 힘들다. 더군다나 발레리나의 완벽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관람하려는 관객들에게는 어쩌면 금기의 영역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더 발레리나>는 이러한 관객의 호기심을 발레단의 자전적 모습을 대비시켜 무용수들의 백스테이지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발레 스튜디오를 무대 위로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무대 위의 모습에 관객들은 흡사 발레 스튜디오를 관람 온 호기심어린 관객의 느낌을 받는다. 또한, 무용수들의 감정과 일상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하여 오로지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의 예술인 발레에 부분적으로 대사를 입히는 시도를 하면서 더 현실감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유니버설발레단 작품을 보신 관객이라면 익숙한 모습인 문 단장이 공연에 앞서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마저도 작품 속에 그대로 담아내었다. <더 발레리나>의 안무와 연출을 맡은 유병헌 예술감독은 “관객들은 발레리나를 떠올릴 때 무대 위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떠린다. 하지만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그들은 매일 연습실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온몸을 갈고 닦는다. 언젠가는 아름답게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작품의 부제는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레베랑스(Révérence)”로 ‘Révérence’는 프랑스 어로 본래 발레에서는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관객들에게 건네는 정중한 인사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부제는 양방향 소통이 중요해진 지금, 이번 작품을 통해 발레가 관객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관객의 마음에 온기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또한, 무용수들의 평소 생각과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표현하기 위해 대본 구성에는 유병헌 예술감독과 함께 지도위원인 진헌재, 엄재용과 임선우, 이다정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무용수들이 직접 참여하여, 무대 뒤 일상과 에피소드에 좀 더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더 발레리나>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발레 연습실(스튜디오), 무대 위, 극장 로비 3개의 공간을 액자식 구성으로 무대 뒤 일상과 에피소드를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었을 뿐만 아니라, 공연 속 공연에서는 <파가니니 랩소디>(2003년), <미리내길>(2021년), <비연>(2021년) 등 유니버설발레단이 발표한 작품을 다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어 발레의 아름다운 매력까지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더 발레리나>가 독특한 소재로 무대에서 올려질 수 있었던 이유는 유니버설발레단과 5개 지역 문예회관과 공동 제작 사업인 ‘2022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동제작•배급 사업’에 선정되면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업은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던 문화편중 현상을 개선하고 여러 지역 관객들이 양질의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더 발레리나>는 하남문화예술회관(8.19~20)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군포문화예술 회관(8.26~27),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9.3~4), 영덕문화예술회관(9.16~17), 경남문화예술회관(9.23~24)까지 총 5개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수진 기자]
세종문화회관, ‘Sync Next 22’ 2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세종문화회관, ‘Sync Next 22’ 2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이 무용, 국악, 미디어아트 등 예술 각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선도해 온 아티스트를 초대하여 선보이는 Sync Next 22(싱크 넥스트 22) 개막작으로 현대무용 안무가 안은미, 음악감독 장영규, 가수와 PKM 갤러리 전속작가를 활동하고 있는 백현진의 협업으로 선보인 ‘은미와 영규와 현진’에 이어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김치앤칩스와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Simone Wierød)가 협업해 만든 첫 현대무용 작품 ‘콜렉티브 비해비어(Collective Behaviour)’ 오는 8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김치앤칩스는 디지털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우즈가 결성한 그룹으로 재료공학, 로보틱스, 수학과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설치미술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했던 빛과 거울로 그려낸 또 하나의 태양 ‘헤일로’처럼 실재도 가상도 아닌 새로운 이미지로 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집단행동 또는 군중행동으로 번역되는 사회학 용어로, 집단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주체적, 일상적 사고와는 다르게 행동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로 대립적이지만 양립할 수밖에 없는 개인과 공동체 간 아슬아슬한 긴장관계를 거울의 반사, 투과 효과를 이용해 표현한다. 그만큼 이번 공연에서 세 명의 무용수와 함께 거울이 큰 역할을 한다. 무대 전면부 뒤쪽에 설치된 대형 거울과 그 보다 작은 5개의 거울에 무용수의 몸짓과 조명이 더해져 착시를 이끌어낸다. 특히 거울에 투영된 모습들은 무대의 깊이를 무한히 확장해 보여준다. 김치앤칩스는 빛과 시간, 공간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소재로 작업해 온 특기를 살려 관람객들에게 소리, 조명, 설치, 무용이 만들어내는 공감각적인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몬느 뷔로드(Simone Wierød)는 몸의 움직임과 안무를 사회적 논제 해결을 위한 소통 언어로 삼는 안무가로 이번 작품에서는 응축된 움직임으로 절제미와 기능미를 극대화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특별히 본 작품의 NFT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치앤칩스는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한 셀프펀딩의 일환으로 공유 플랫폼“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를 자체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콜렉티브 비해비어’의 NFT 일부 수량을 공연 기간 동안 S씨어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NFT를 구매한 관객은 ‘콜렉티브 비해비어’ 공연 영상의 편집본을 소유하게 되며, 판매 수익은 향후 김치앤칩스의 작품 활동에 사용된다. 공연 관람료는 5만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티켓(2022년 6월 이후 티켓에 한함) 소지자에게는 20%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파크, YES24 등 각 예매처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는 오는 9월 4일까지 12팀의 아티스트들이 총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권수진 기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신규 도보해설관광코스 운영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신규 도보해설관광코스 운영
서울시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 3개 신규코스 9일부터 전문 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문화 이야기, 주변 명소 연계해 서울의 과거-현재 입체적 감상 [서울문화인] 지난 5월 10일 전면 개방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와 더불어 일제에 의해 단절됐던 창경궁-종묘 연결 보행로도 서울시가 90년 만에 복원해 지난달 21일 시민에게 개방되었고 광화문광장도 지난 6일 약 1년 9개월여 만에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는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인근의 역사‧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코스를 오는 9일(화) 첫 선을 보인다. 서울관광재단(길기연 대표)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누적 1,419,168명의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번 신규코스(3곳)를 포함해 현재 총 47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신규코스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되었다. 신규코스 세 곳은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이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총 2.8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고려 남경의 이궁에서 경복궁 후원으로, 일제강점기엔 조선총독부 관저로 오랜 시간 비밀의 화원이었던 청와대의 역사‧자연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코스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과 생태문명도시로 발전하는 서울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탐방 코스로, 총 2.5km다.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도 마련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자연‧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힐링 할 수 있다. 특히 이 코스는 9월부터 1시간 야간 도보해설코스도 운영되어 육조거리를 중심으로 광화문 역사문화 복원과정을 심도 있는 설명과 더불어 서울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의 운치 있는 밤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문광장 야간’ 코스: 경복궁역 6번 출구→육조마당→사헌부 문터→세종대왕 동상→세종문화회관→해치마당→이순신장군 동상→광장 숲 (총 1km, 약 1시간 소요)>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서울시가 오랜 복원 공사를 거쳐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된 창경궁-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는 코스로 종묘 담장길인 서순라길과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연계해 핫플레이스를 즐기는 재미도 있다. 총 2.6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최근 서울시는 1932년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천㎡)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창경궁-종묘 코스는 궁궐 담장과 자연녹지가 어우러진 보행로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보행로를 내려오면 조선시대 순라군이 순찰하던 담장길인 서순라길로 이어진다. MZ세대 인기 명소인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느긋하게 둘러보며 도심 산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시, 15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일곱 가지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코스와 해설서비스를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코스 중 인기코스를 선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선과 테마로 재구성하고 보다 친근한 해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인기코스를 엄선한 ▴덕수궁(왕의 사랑 이야기), ▴창경궁(왕후의 밤마실), ▴청계천(일상 속 감성충전), ▴낙산성곽(미드나잇 in 한양), ▴정동(정동구락부), ▴서울로 등 6개의 야간코스는 10월 31까지 매일 저녁 2회씩(18시, 19시) 운영된다. 각 코스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누리집(http://dobo.visitseoul.net)에서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권수진 기자]
강릉 동계올림픽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강릉 동계올림픽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서울문화인] 국제적인 행사를 위해 지어진 건물은 행사가 끝난 이후 유지비용에 따른 문제점이 항상 제기된다.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같은 고민으로 남는다. 특히 비인기 종목일 경우 그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국내 최초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지쇼(G-SHOW)’(기획 제작 ㈜라이브아레나, / 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원도, 강릉시)의 탄생은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작품이라 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강릉하키센터의 활용과 더불어 빙상 도시 강릉의 정체성을 살리고 개발한 공연 콘텐츠로 작품 개발을 위해 약 2년여에 걸친 준비를 통해 탄생하였다. ‘지쇼’는 국제경기 아이스링크를 활용하는 최초의 창작 아이스쇼이자 아이스링크에서 경기를 펼치던 선수들이 참여, 미디어예술과 뮤지컬을 결합한 공연으로 제작사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O-by Cirque du Soleil’, 프랑스 파리의 ‘Lido’, 태국 파타야의 ‘Alcaza’와 같이 세계인을 사로잡는 대한민국의 대표 지역 상설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이스링크를 무대로 아이스쇼를 지향하는 만큼 고난도의 스케이팅을 구사하는 스케이터들은 물론 무대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액션배우, 연기 전문 배우들까지 빙판 위의 뮤지컬 공연을 구현해내었다. 뿐만 아니라 3D 프로젝션맵핑, 홀로그램, 애니매트로닉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다양한 공간 변화를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 오리지널 아이스쇼라는 타이틀에 맞게 우리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를 담아내었다. 신라의 대표적 향가, 삼국유사에 기록된 수로부인의 설화를 바탕으로 그 뒷 이야기를 바닷 속 세계로 새롭게 창작하였다. 너무 아름다워서 용에게 납치됐다가 백성들이 구해냈다고 전해지는 수로부인은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고, 그의 아들 융에게 젊은 시절 봤던 높은 벼랑 위의 아름다운 철쭉꽃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효심이 깊은 융은 그 꽃을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떠났다가 바다에 빠지고 바닷 속에서 말광량이 용궁의 공주 해나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사실 쇼라는 타이틀에서 스토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볼거리다. 가로 60m, 세로 30m, 높이 16.5m라는 아이스링크의 무대를 다양한 미디어 효과를 통해 가상과 현실이 혼재되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은 다른 공연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투명한 아이스링크는 다채로운 빛의 컬러에 따라 보석처럼 반짝이면서 관객들을 바닷 속 세계로의 여행으로 이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공연 장르를 담아낸 것은 오히려 공연의 정체성은 물론 배우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아직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에 대한 도전이라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 한편, 이번 ‘지쇼’ 공연에는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을 총감독으로 내세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인 유재헌 감독이 무대디자인을 대종상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경력의 이동준 음악감독, 전 피겨 국가대표를 지낸 김해진이 안무와 스케이팅 코치를 맡았다. 작품의 주요 출연진에는 먼저 작품 속 여행을 안내할 신라의 화랑이자 수로부인의 효심 깊은 아들 ‘융’ 역에는 전 청소년 국가대표이자 아이스 댄스 선수로도 활약했던 김현과 사대륙 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국가 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었던 안건형이 맡았으며, 용왕의 딸로 호기심 많은 말광량이이자 융과 사랑에 빠지는 ‘해나’ 역 에는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 국가대표 조경아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대표였던 김하늘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국가대표 및 상비군으로 활약했던 변세종, 김다민, 이서영, 고순정, 김규은 등 선수출신 배우들과 안나 카레니나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뮤지컬 무대와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온 배우 배희진, 정회권, 정예훈, 그리고 태권도부터 기계체조 카포에라, 마샬아츠 트릭킹 등 무술의 다양한 기술을 혼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류바다, 백재우, 이준범, 전연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지쇼의 제작사인 ㈜라이브아레나 측은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와 아이스쇼의 융복합으로 시공간과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다. 향후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며 “작품성과 기술력, 모두를 최고급으로 선보이기 위해 국내 최정상 전문가들을 스태프로 선정했으며, 지쇼가 관객들로 하여금 차세대 공연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강릉하키센터에서 9월 4일까지 진행된다. [권수진 기자]
[서울시]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춰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 진행
[서울시]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춰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 진행
[서울문화인] 8월 6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개장을 맞아 매일 밤, 광장을 찾은 시민들 누구나 세계적인 수준의 미디어아트를 감상하여 예술적 감성과 힐링을 줄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진행된다. 광화문에 새로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는 세종문화회관의 전면과 측면부에 빔프로젝트를 투사하는 방식의 대형(체임버홀 벽면 44×11m, 대극장 우측벽면 13×11m) 와이드파사드로 5만안시의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설치되었다. 먼저 8월 6일(토) 밤 20:30분부터 광화문광장 개장식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미디어파사드의 점등을 알린다. 미디어파사드의 개장을 기념하는 첫 전시 <라온하제>가 선보인다.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이라는 순우리말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편한 쉼터이자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다가가겠다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의 의미를 담았다. 개막기념전 <라온하제>는 ‘여름밤의 서늘맞이’라는 부제로 디지털 속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휴식과 힐링의 경험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5점 ▴이이남 작가의 <기운생동_생명의 바다>를 시작으로 따뜻한 감성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이경돈 작가의 <You're Free>, 그리고 상쾌하고 편안한 여름날을 느끼게 하는 ▴유민하 작가의 <Cold Water and Summer>까지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3D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이이남 작가, <기운생동_생명의 바다>는 동양화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인 기운생동을 추구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파도 앞에 자연 속 시간을 초월하는 감각을 표현하였으며, 이경돈 작가, <You're Free>는 가수 박원의 노래 <You're Free>의 뮤직비디오로 삽입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미디어아트 전시에 초대된 보기 드문 사례가 된다. 세종문화회관의 전면에서 퍼지는 음악 <You're Free>의 생생한 사운드와 함께 광장에서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듯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유민하 작가, <Cold Water and Summer>는 여름을 연상시키는 나팔꽃, 수박 등의 자연적인 요소들과 자유롭게 수영하는 실루엣들이 물이 주는 이미지와 결합하여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여름의 청량함을 느끼게 하며, 박윤주 작가, <깨어나보니, 이 세계 입실롱>는 다양한 구조물과 환경, 동물과 사람을 함께 활용하는 연출과 함께 공간에 대한 건축적 재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초현실적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서희정 작가, <LIGHTS>는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 빛을 은은하게 비추며 변화하는 풍경을 표현한 작품이다. 해와 달을 바라보는 남녀 인물을 통해 광장의 공간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8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일 저녁 20시부터~23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8월 15일 광복절 77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이진준 작가의 <함성>이 8월 14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장기념전 작품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의 전시 기획 및 운영 총감독은 카이스트(KAIST) 미술관 관장이자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교수인 이진준 예술감독이 맡았다. 한편,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8월부터~’23년 1월까지 <개장기념전 1, 2부>와 <서울시-KT 미디어아트 공모전>, <서울라이트-광화 빛축제 연계전>등 4개의 전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개장기념전 2부’는 9월 16일(금)부터 10월 20일(목)까지 <라온하제:건들바람 다가오는 소리>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모집 진행 중인 ‘서울시-KT 미디어아트 공모전’의 당선작을 10월21일(금)~12월15일(목)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는 12월에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대규모 빛축제 ‘서울라이트 광화 연계전’이 개최된다.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의 건물들의 빛을 모아 개최되는 대규모 빛 축제인 ‘서울라이트 광화’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에 맞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도 준비했다.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개장 주간(8.6~8.15)에 광화문광장을 방문하여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촬영하고,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시민들을 추첨하여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서울시광화문광장미디어파사드) 더불어 해치마당(세종문화회관 앞) 진입부에 길이 53m, 높이 최대 3.25m(면적 106㎡)의 대형 LED패널 미디어월(영상창)을 통해 4K의 고해상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으로 한글의 근본인 ‘天·地·人(천지인)’을 주제로 한 <광화화첩>(이예승‧홍유리 작가)을 선보인다. 광화문광장 개장 기념행사는 8월 6일(토)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행사 준비로 인해 행사 당일 18시부터 22시까지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가 전면 통제된다. [권수진 기자]
의정부문화재단,  개최
의정부문화재단, 개최
[서울문화인]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이 오는 8월 6일부터 28일까지 의정부문화재단 전시장 전관에서 기획전시 ‘빛의 마술사 모네와 인상파 레플리카 체험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빛과 색채의 마법사’라 불리는 클로드 모네와 그의 영향을 받은 인상파 작가들의 명작들을 원화와 같은 사이즈, 질감, 색감으로 제작하여 가까이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모네와 인상파의 예술 활동을 6개의 섹션으로 나누고, 그의 생애를 따라가며 시대별, 의미별로 작품을 전시해 모네와 인상주의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모네와 그의 친구들이 활동했던 시기의 여러 사건들을 작품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라 한다. 전시에 선보일 작품으로는 모네의 대표작 <양산을 쓴 여인>, <수련 : 일몰>, <라 그르누예르> 등과 함께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빈센트 반고흐, 폴 고갱, 카미유 피사로 등 인상파 화가의 60가지 작품들이 원본 작품과 같은 사이즈, 질감으로 제작된 레플리카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체험전 기간 중에는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3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도슨트의 작품 해설이 진행될 예정으로, 평소 어려웠던 예술 작품을 흥미롭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의 역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전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이 대형 전시를 관람하기에 물리적 거리가 있는 서울 동북구 지역민을 위해 본관이 아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한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륵별전’에는 일반적 전시장보다 다양한 연령대가 전시장을 찾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이번 체험전은 지역 전시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민의 전시 관람 기회를 통해 시각예술분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시 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로 국비 3천5백만 원을 유치하여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이러한 전시를 관람하려면 서울을 찾아야 했던 지역민에게는 문화향유의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 이번 체험전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문의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031-828-5826)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EDM 페스티벌 ‘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3년 만에 관객과 함께 한다.
EDM 페스티벌 ‘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3년 만에 관객과 함께 한다.
[서울문화인] 코로나로 인해 공연계에서도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것은 콘서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콘서트를 즐기는 방식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소리를 지르며 즐기는 방식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외에도 야외에서 진행되던 대부분의 음악 페스티벌도 직격탄을 맞고 줄줄이 취소되었다. 그러다 올해 들어 다시 재계가 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지난 6월 개최가 취소되었던 EDM 페스티벌 ‘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이 다시 일정을 바꿔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월디페’는 지난 2007년 서울시의 ‘하이서울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시작,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EDM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브랜드 시그니쳐 쇼와 사일런트 디스코, 워터워, 축제마을 등 개성 넘치는 프로그램과 저스티스(Justice), 아비치(Avicii), 펜듈럼(Pendulum), 앨런워커(Alan Walker),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 무라마사(Mura Masa), 보이즈 노이즈(Boys Noize) 마데온(Madeon) 등 EDM씬(scene)에서 가장 핫(Hot)한 디제이/프로듀서들이 내한 공연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7년 이후로는 매해 평균 1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으며 대한민국에 EDM 페스티벌을 대중적으로 알린 페스티벌로 평가 받고 있다. ‘월디페’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019년 서울랜드로 자리를 옮겼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다가 다시 올해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으로 자릴 옮겨 관객과 함께하는 대면 페스티벌로 진행하게 되었다. 3년 만에 관객과 호흡하며 진행하는 만큼 해외 EDM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 12팀 이상과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30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다시 페스티벌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월디페’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포뮬러-E와 함께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개최되어 EDM 공연이 선사하는 짜릿한 열기와 세계적 규모의 레이싱 대회가 선사하는 스릴 넘치는 스피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예고했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2014년부터 주관하여 전 세계 11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이하 포뮬러 E)로,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경기로 꼽힌다. 포뮬러-E와 손을 잡은 ‘월디페’는 잠실 주경기장의 6만 객석을 포함해 약 100만 명을 아우르는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빅 이벤트로 개최된다. ‘월디페’의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 김은성 대표는 “세계 최고 이벤트인 포뮬러-E의 시작을 ‘월디페’로 함께 할 수 있음에 기쁘다”라며 “그동안 관객 여러분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순간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을 뜨겁게 달굴 ‘월디페’의 티켓 오픈 소식 및 아티스트 라인업 발표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수진 기자]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신개념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HiKR) 그라운드’ 개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신개념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HiKR) 그라운드’ 개관
[서울문화인] 최근 코로나 변종이 다시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분명 거리에서 지난해와 달리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가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지난 22일 방한관광객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신개념 한국관광 홍보관을 개관했다.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 : 이하 하이커)’로 명명된 이곳은 공사 서울센터의 기존 홍보관이었던 K-스타일허브를 2021년 6월부터 약 1년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였다. K-스타일허브는 그 동안 외관상 홍보관으로서의 정체성이 미흡하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시설 안으로 유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키 위해 공사가 건축, 공간기획,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 및 설계 디자인 공모를 통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지상 5층 규모의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와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고자 하는 뜻을 담은 브랜드로 민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관광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지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있는 한국관광 콘텐츠를 스마트기술과 한류, 아트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홍보관들과의 가장 큰 차별성을 두었다. 층별로 보면 1층엔 대형 미디어월 ‘하이커 월’을 구축해 관광지, K-팝, K-드라마 등 생생한 한국관광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5대 관광거점도시(목포, 부산, 전주, 안동, 강릉)를 주제로 한 창작물 ‘신(新)도시산수도’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미디어월은 외부에서 영상을 본 통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시설 내부로 유인하는 효과를 위해 설치되었다. 가장 활동적인 경험이 가능한 2층은 글로벌 한류팬들이 K-팝을 체험해볼 수 있는 ‘K-팝 그라운드’로 조성됐다. K-팝 뮤직비디오의 대표적인 콘셉을 구현한 5개 구역(서브웨이, 마이 스테이지, 컬러룸, 코인 론드리, 스페이스 쉽)에선 방문객들이 직접 한류관광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XR스튜디오 ‘마이 스테이지’에서는 방문객들이 XR 기술로 구현된 100여 종의 가상배경을 활용한 특수 효과를 직접 연출해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기획·촬영할 수 있다. 3층에 마련된 ‘하이커 아트 뮤지엄’은 차세대 한류 장르인 ‘K-아트’를 제시하는 곳으로,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한국관광 대표 콘텐츠를 재해석하는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첫 번째 협업 아티스트는 사진조각 장르를 개척한 권오상 작가가 국내 5대 지역축제를 작가의 시선으로 표현한 특별 작품과 함께 한류·축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같은 층에 위치한 ‘드라마틱 트립’은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등 한류 영상콘텐츠에 등장하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전시체험존으로 구성되었다. 4층에 위치한 국내관광 멀티체험존 ‘하이커 케이브’와 ‘축제 체험관’에서는 관광거점도시·지역축제·웰니스 관광지 등 다양한 테마의 관광지 정보를 후각, 청각, 촉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선보이며, 5층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를 갖춘 ‘하이커 라운지’로 조성, 포토스팟이자 방문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교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이학주 관광산업본부장은 “하이커는 기존 관광 콘텐츠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방문객들이 국내 관광지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넷플릭스 코리아·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민간부문과의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K-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한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