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356건 ]
배우 윤여정,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역사상 최초로 금관문화훈장 수상
배우 윤여정,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역사상 최초로 금관문화훈장 수상
[서울문화인] 영화 <미나리>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역사상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0월 28일(목) 오후 6시 국립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 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되며, 올해는 ▲ 문화훈장 6명, ▲ 대통령 표창 7명, ▲ 국무총리 표창 7명, ▲ 문체부 장관 표창 9명(팀)등 총 29명(팀)을 수상의 영광을 가졌다. 배우 윤여정, 가수 이장희, 영화제작자 고 이춘연 등 문화훈장 6명 수훈 코로나 예방을 위해 관중 없이 진행된(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올해 시상식에는 배우 윤여정이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가운데, 은관문화훈장에는 1970년대 포크 바람을 일으킨 ‘1세대 자작가수’이자 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이장희와 한국 영화계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영화제작자이자 한국 영화의 큰 별, 고(故) 이춘연이 수상하였다. 보관문화훈장에는 중후하고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국민 아버지’라 불리는 연기자 고(故) 송재호,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연기자 박인환,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삶과 사람의 이야기로 전 세대의 공감을 얻은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수상하였다.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7명, 문체부 장관 표창 9명(팀) 수상 아이돌, 연주자, 연출가, 성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 대중문화인 공로 인정 이어 대통령 표창에는 연기자 김영철, 배우 정우성, 가수 김연자, 가수 이적, <무한도전>·<놀면뭐하니>의 김태호 피디(PD), <김과장>·<빈센조>의 작가 박재범, 만화 <영심이>·<달려라 하니> 등 우리나라 대표 만화 시리즈에서 활약해온 성우 최수민이 수상하였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배우 이정은, 배우 한예리, 가수 웅산, 연주자 정원영, 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예술감독 김설진이, 문체부 장관 표창에는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그룹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 배우 오정세, 희극인 안영미, 성우 최덕희, 연주자 서영도,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 등 9명(팀)이 받았다. [권수진 기자]
팔봉비평문학상에 이어 이육사 시문학상도 친일문학상 논란
팔봉비평문학상에 이어 이육사 시문학상도 친일문학상 논란
[서울문화인] 올해로 17년을 맞이한 이육사 시문학상이 때아닌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광야’로 알려진 이육사 시인은 일제강점기 17번이나 투옥되며 조국 해방을 위해 애써온 시인이지만, 반대로 심사자나 수상자는 친일문인기념상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이육사 시문학상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구모룡 평론가는 친일문인을 기리는 팔봉비평문학상을 받았으며(제31회) 당해 이육사 문학상 수상자(이재무 시인)는 친일문인 서정주를 기리는 미당문학상 후보를 두 차례나 수락한 이력이 있다. 문제가 된 팔봉비평문학상(한국일보사 진행), 미당문학상은 동인문학상과 함께 대표적인 친일문인기념상이다. 팔봉 김기진과 미당 서정주의 경우 친일반민족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있을 만큼 노골적인 친일 행보를 이어왔다. 이에 문학계에서는 “이육사의 시 정신을 기리는 ‘이육사 시문학상’에 적합하지 않은 심사위원 위촉과 수상자 선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옥고를 치르며 일제에 저항한 이육사 시인의 민족정신과 부합하는 운영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성명서를 발표한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와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이육사문학관 측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나아가 “그동안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나 심사자들의 상당수가 미당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등 친일문인을 기리는 문학상을 수상하였거나 심사했다.”며 “그 이름을 일일이 거명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알렸다. 성명서 전문 민족시인 이육사의 고귀한 혼을 더 이상 더럽히지 마라! 이육사문학관 관계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라! 2020년 제17회 <이육사 시문학상> 발표를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부끄러움을 갖는다. 친일문인을 기리는 문학상인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한 문학평론가가 심사위원이었고, 대표적인 친일문학상인 미당문학상 후보를 두 차례나 수락했을 뿐만 아니라 전두환 취임 때 찬양시를 쓴 시인을 기리는 편운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 수상자였다. <이육사 시문학상>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에게 묻는다. 이와 같은 결과가 과연 이육사 시인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에 부합하는가. 그동안 일부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자나 심사자들의 면면을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들의 상당수가 미당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등 친일문인을 기리는 문학상을 수상하였거나 심사자였다. 친일문학상 후보자도 상당했고, 박정희를 찬양한 시인도 있었다. 그 이름을 일일이 거명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기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친일문학상 수상자나 심사자가 <이육사 시문학상>뿐만 아니라 이육사 문학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행사에도 대거 초대되었다. 학술토론회, 낭독회, 문학학교, 문학강연회 등의 행사에 초대되어 어린 학생을 비롯해 수많은 독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같은 문학관의 운영 실태를 보며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육사문학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육사문학관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육사 시인이 어떤 분인지 새삼스럽게 소개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조국 독립을 위해 분투하다가 열일곱 차례나 옥고를 치르고 끝내 일제의 감옥에서 온갖 고문을 당해 순국한 이육사 시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자랑일 뿐이다. 이육사 문학관의 반역사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이육사시인의 민족정신을 왜곡시키고 오염시키는 이육사문학관의 행위를 철저히 규명해 올바른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루는 데 거울로 삼을 것이다. 민족시인 이육사의 고귀한 혼을 더 이상 더럽히지 마라! 이육사문학관 관계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라! 2020년 7월 20일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 /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김진수 기자]
코로나19로 올여름 한강공원 수영장 개장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올여름 한강공원 수영장 개장하지 않는다.
[서울문화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전국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올해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상 시설은 수영장 3개소(뚝섬·광나루·여의도)와 물놀이장 2개소(난지·양화)다. 잠실․잠원․망원 수영장은 개보수를 위해 올해 운영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와 같은 결정은 7월 중순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설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에 한계가 있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서울시는 당초 한강공원 내 수영장․물놀이장을 6월 26일 개장하여 8월 2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19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장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한편,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휴관 중이던 한강 공원 내 이용시설(서울생각마루, 서울함공원, 광진교8번가, 밤섬생태체험관 등)에 대해서는 지난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조정 방안’에 따른 조치로 7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각 시설은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전자명부 또는 방문기록부 작성 ▴발열 점검 의무화 ▴마스크 착용 ▴입장객 수 조정(30~50%)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된다. 한강사업본부 신용목 본부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조치로 시민여러분의 양해를 구하며,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애완 곤충산업 활성화 위한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
애완 곤충산업 활성화 위한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
[서울문화인] 서울특별시와 농촌진흥청은 ‘2020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를 7월 30일(목)부터 8월 2일(일)까지 총 4일 간 세텍(SETEC, 강남구 대치동)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는 국내 애완곤충산업 활성화와 외연 확대를 위한 국민 참여형 축제로 “곤충은 내친구! 우리와 함께 놀자”라는 주제로 ▲교과서 속 곤충 특별전, ▲ 곤충체험존, ▲ 곤충교실, ▲ 8분야 17종목의 애완곤충경진대회, ▲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된다. 곤충전시장에는 ▴교과서 속 곤충 특별 전시회, ▴세계의 기네스급 곤충 표본, ▴곤충 팔루다리움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기관전시관(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강원도농산물원종장, 양평곤충박물관, 한국곤충산업중앙회, 곤충산업연구회)과 국내 유명 곤충업체의 참가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교과서 속 곤충 특별 전시회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곤충들의 생체가 전시된다. 물속에서 스노클처럼 생긴 숨관으로 숨을 쉬는 게아재비, 공연을 하는 광대처럼 화려한 치장을 한 광대노린재, 모래밭의 사냥꾼 왕개미귀신 등 40여 종의 생태가 전시된다. 곤충체험존에는 ▴곤충 나무오르기 체험, ▴물방개 수영 경주체험, ▴타잔곤충체험 등 이색 곤충체험이 운영되고, 곤충교실코너에는 ▴곤충 관찰키트 만들기, ▴곤충 표본만들기, ▴곤충퀴즈, ▴곤충 공예체험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호랑나비와 왕귀뚜라미를 활용한 심리치유용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곤충과 교감하며 심박변이도를 측정하여 스트레스 변화를 알아보는 체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7월 31일(금)에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애완곤충산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포럼’도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애완곤충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등 6가지 주제로 민·관·학 및 곤충 마니아가 함께 참여하여 발표와 토의가 진행돼 애완곤충산업의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될 예정이다.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애완곤충경진’은 총 8분야 17종목으로 운영된다.▴우량곤충(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멋쟁이곤충(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귀요미곤충(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애사슴벌레), ▴타잔곤충(장수풍뎅이), ▴곤충표본왕(표본, 디오라마), ▴곤충과학왕(관찰기록장), ▴곤충 퀴즈대회(곤충퀴즈), ▴곤충미로찾기(왕귀뚜라미) 등 분야별 대한민국 곤충의 최강을 가린다. 각 종목별로 전문심사위원이 평가하며 시상은 서울특별시장(4점), 농식품부장관상(1점), 농촌진흥청장상(4점), 국립농업과학원장상(10점)을 비롯해 총 49점의 상장이 준비돼 있다. 전시 관람은 7월 26일(일)까지 애완곤충경진대회 누리집(www.대한민국애완곤충경진대회.com)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 사전등록자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하거나 코로나19로 행사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곤충 전시물과 현장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을 경진대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비대면 행사도 운영한다. [김진수 기자]
서울지하철 빈 상가 16개소 사회적 약자와 공익목적으로 ‘제한경쟁입찰’ 진행
서울지하철 빈 상가 16개소 사회적 약자와 공익목적으로 ‘제한경쟁입찰’ 진행
[서울문화인] 서울 지하철 공실 상가 중 16개소가 저렴한 임대료 조건을 내걸고 사회적 약자들을 새로 맞이한다. 임대 대상은 을지로3가역・여의도역 등에 위치한 지하철 공실 상가 16개소다. 입찰 자격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회적 기업, 장애인기업,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마을 기업, 자활 기업, 사회복지법인으로 제한된다. 임대료는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기존 상가 대비 50~60%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계약기간은 기본 5년이며, 임차인이 원하면 5년 이내로 연장 계약할 수 있다. 입찰은 7월 23일(목)부터 8월 3일(월)까지 온비드(http:///www.onbid.or.kr, 온라인공매포털시스템)를 통한 전자・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개찰은 8월 4일(화)이다. 입찰을 원하는 대상(기업・단체)은 관련법규에 규정된 설립요건을 충족하고, 정부 관계부서가 발급한 인증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입찰은 2인 이상 참여해야 유효하며, 예정가격(비공개)보다 높은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익단체와의 별도 계약을 통해 지하철 상가를 창업카페 등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하철 상가를 활성화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의정부 터’, 7년여 조사‧발굴 끝 국가지정 문화재 된다.
‘의정부 터’, 7년여 조사‧발굴 끝 국가지정 문화재 된다.
[서울문화인] 국가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이자, 지금의 광화문광장~세종대로인 옛 육조거리에 있던 주요 관청 중 유일하게 흔적이 남아있는 ‘의정부’의 터(의정부지, 議政府址)가 문화재청 심의 끝에 국가지정 문화재(사적)가 된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훼손돼 지금은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던 의정부 터(유구)의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의정부는 1400년(정종 2년) 처음 설치된 이후 1907년 내각 신설로 폐지될 때까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이 국왕을 보좌하며 국가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였다. 임진왜란 이후 비변사에 그 실권이 넘어가고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건물도 훼손돼 그 위상이 떨어졌으나, 흥선대원군 집권 후 왕실권위회복을 위해 1865년 경복궁 중건과 함께 재건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육조대로 주요 관청터에 대형 고층건물들이 자리하면서 역사적 경관이 대부분 훼손됐다. 의정부 터에는 1990년대까지 여러 행정관청이 자리했으며, 1997년부터 서울시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공원)으로 사용해왔다. 2013년 서울시가 의정부 터에 대한 부분 발굴조사를 통해 옛 ‘의정부’의 유구와 유물을 처음으로 확인한 이후 2016년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4년간의 조사로 발굴조사 결과, 그동안 사료를 통해 추정만 했던 의정부 주요건물 3채의 위치와 규모를 실제 유구를 통해 확인했다. 의정부와 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었던 삼군부 역시 중심건물 세 전각이 나란히 있고 그 외곽을 행랑이나 조방이 감싸고 있는 형태였다. 삼군부 등 조선시대 육조대로 관청들이 있던 자리가 지금은 대부분 고층건물이나 도로로 바뀌어 더 이상 흔적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선시대 관청의 건물 배치와 규모를 실제로 확인한 귀중한 사례이다. 삼군부의 경우 세 건물 중 총무당(중심건물)과 청헌당(총무당 좌측 건물)이 각각 낙산공원과 육군사관학교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지만, 의정부 내 건물은 모두 멸실돼 사진으로만 짐작할 수 있었지만 1865년 고종이 직접 쓴 ‘정본당’ 현판(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은 가로 2미터, 세로 1미터에 달하여 의정부 건물의 규모와 위용이 궁궐 전각에 뒤지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근무처였던 ‘정본당’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협선당’(종1품‧정2품 근무처)과 ‘석획당’(재상들의 거처)이 나란히 배치된 모양새와 ‘정본당’ 뒤 후원에 연지(연못)와 정자가 나란히 있었던 흔적도 발굴했다. 주요 건물이 나란히 있고 그 뒤로 연못과 정자가 있는 후원이 배치된 건축양상은 의정부를 비롯해 조선시대 주요 관청 건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밖에도 의정부터에서는 기와 조각, 도자기(청자‧분청사기‧청화백자) 조각 등 조선시대 유물 760점과 함께 1910년 일제가 의정부 자리에 건립한 옛 ‘경기도청사’ 건물 터(1967년 철거)의 벽돌 기초도 발굴됐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의 층위가 확인된 것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이후 1960년대까지 정부청사 별관 등으로 쓰였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를 열고 ‘의정부지’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20일(월)부터 30일 간 문화재 지정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2차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문화재(사적)로 최종 지정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굴한 의정부 터 유구를 현 위치에 온전히 보존‧보호하고, 최소한의 관람 유도시설을 설치해 향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오는 22일부터 운영 재개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오는 22일부터 운영 재개
[서울문화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7. 19.)에 따라, 지난 5월 29일(금) 오후 6시부터 중단했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 등 준비과정을 거쳐 7월 22일(수)부터 개관한다.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도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7. 25.), 국립발레단 ‘케이엔비(KNB) 무브먼트’(8. 1.~2.), 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8. 14.~15.)’를 시작으로 공연을 재개한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협의해 확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이번 개관은 거리두기 1단계 실행방안을 적용한다.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에서는 이용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로 제한해 이용객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공연장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관객 최대 50%로 제한),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해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이는 각 기관마다 이용방법과 제한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방문하려는 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이용방법, 예약제도, 제한사항 등을 미리 확인해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교통비 최대 30% 절감하는 서울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행
교통비 최대 30% 절감하는 서울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행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교통비 절감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7월 17일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은 정부 국정 과제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전국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지역에서는 5개 자치구(종로·강남·서초·구로·중구)에서만 사업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미 참여 자치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확대 요청이 많아 서울시가 직접 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하였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보행, 자전거로 이동하는 만큼 마일리지(최대 20%)를 적립 받고,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10%) 등을 포함해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마일리지 지원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분담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올해 약 4억원을 편성, 약 1만6천여 명 정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는 모바일 앱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800m 당 약250원에서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적립된 마일리지로 익월 청구되는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서울시가 아니어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19~34세 저소득층 청년들은 증빙서류 제출 시 회당 마일리지를 100~200원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승용차 이용축소를 위해 마일리지가 평소 2배로 적립된다. 하지만, 한 달에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며, 최대 44회분까지 적립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카드 발행사에서는 개인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10%를 추가 할인해주고 있어, 이를 모두 활용하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평소 대중교통 이용비용의 최대 30%를 할인받는 셈이다. 카드신청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www.alcard.kr/)을 통해 신한, 하나, 우리 중 1개의 카드를 선택하고, 스마트 폰에서 마일리지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한편, 9월에는 제로페이형 광역알뜰교통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카드 발급에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해당 카드사로 문의 가능하며, 마일리지 앱에 대해서는 별도 고객센터(070-4280-4415)도 운영하고 있어, 앱 회원 가입 방법 및 마일리지 적립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대중교통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요금이 이미 저렴한 편이나, 광역알뜰교통카드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시대 그린모빌리티를 권장하는 그린 뉴딜정책인 만큼 향후 사회·환경적 편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2019 서울비엔날레’ 리뷰展, 17개 세계도시 변화상 통해 서울의 미래 모색
‘2019 서울비엔날레’ 리뷰展, 17개 세계도시 변화상 통해 서울의 미래 모색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후속전시로 ‘행동하는 도시들(City as Verb)’전을 14일(화)부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전에 참여했던 80여개 도시 가운데 서울시와 비슷한 현안을 가진 17개 도시(5대륙)을 선별해 이들의 작품을 재해석, 서울시 정책에 연계‧반영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는 전시로 이번 전시는 특히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작품 설명을 작년보다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행동하는 도시들’에서는 세계도시가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화 하고 있는지 각 도시별 실제 사례를 볼 수 있다. 도시를 표현하는 단어를 ‘명사’가 아닌 ‘동사’로 살펴보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일반 시민들이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도시 변화에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자리이다. 전시는 9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관람인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예약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 www.seoulhour.kr) 관람인원 제한에 따라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하는 전시 해설영상을 제작,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어: www.youtube.com/서울시도시공간개선단, 영어: www.youtube.com/seoulbiennale) 전시와 더불어 세계적인 도시건축 전문가와 주한 대사가 참여하는 수요 세미나가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유투브 생방송으로(한국어, 영어)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행사는 네덜란드 대사관의 특별 후원으로 전시와 세미나가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
안 쓰는 취미용품으로 코로나19 극복 기부하는 ‘실패한 취미부활전’
안 쓰는 취미용품으로 코로나19 극복 기부하는 ‘실패한 취미부활전’
[서울문화인] 취미생활을 위해 구매하였으나 계속 지속하지 못하고 사용하지 않는 취미용품이 있나요? 그럼 ‘실패한 취미부활전’에 참여, 코로나19 극복에 기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은 취미용품의 나눔과 연대로 ‘실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슬기로운 집콕생활도 돕는 ‘실패한 취미부활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전국 단위 다양한 분야의 기관이 함께 동참하여 국민들과 실패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실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최하는 실패박람회의 세부 행사로 진행된다. ‘실패한 취미부활전’은 실패한(안 쓰는) 취미용품을 나누고 필요한 사람에게 새로운 취미활동을 선사하는 기회를 통해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실패한 취미부활전’은 2019년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펼침스테이지에서 첫 선을 보인 행사로 50+세대들이 서로의 취미를 나누고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는 사용하지 않는 취미용품을 기증 받아, 온라인 경매 및 판매로 진행된다. 이후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금에 기부할 예정으로 사용하지 않는 취미용품 기증은 50+포털(50plus.or.kr)을 통해 8월 13일(목)까지 신청 받는다. 이후 8월 14일(금)에는 기증받은 취미용품을 유튜브 라이브 경매로 판매하며, 15일부터 31일까지는 상시적인 온라인 판매로 진행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새로운 형식의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패에 대한 유쾌한 접근을 통해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