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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끼 ‘몰랑이’ 캐릭터가 지하철 이용 예절 알린다.
귀여운 토끼 ‘몰랑이’ 캐릭터가 지하철 이용 예절 알린다.
[서울문화인] 기침할 때는 고개를 돌린 후 팔로 가리기, 스마트폰 사용은 조용히, 그리고 이동할 때는 사용하지 않기 등 지하철에서 꼭 지켜야 할 이용 예절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몰랑이’가 안내한다. ‘몰랑이’는 2010년 국내 작가 ‘하얀오리(윤혜지)’가 창작한 토끼 모양 캐릭터로,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현재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으며, 미국 디즈니사를 통해서도 방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TV 만화 시리즈로 2017년부터 EBS를 통해 방영되며,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동영상은 ‘몰랑이’ 캐릭터가 특유의 깜찍하고 귀여운 행동과 몰랑만의 언어인 ‘몰랑어(한국어, 영어 등을 변형하여 만든 가상의 언어)를 활용, 친근하고 귀엽게 ‘기침 예절’과 ‘지하철 스마트폰 이용 예절’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1호선과 4호선을 제외한 전체 노선의 역사 및 전동차 내 행선안내게시기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3호선은 전동차 내에만 표출된다. 현재 1호선과 4호선은 전동차 내에 LCD 행선안내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표출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의 ‘몰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는 Millimages SA(대표이사 Roch Lener)와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올 하반기에는 몬스터 스튜디오(대표이사 정지환)의 대표작인 ‘브레드 이발소’의 캐릭터를 활용한 지하철 안전 예절 안내 동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레드 이발소’는 몬스터 스튜디오가 2016년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CJ E&M에서 주최한 ‘제 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주목을 받았다. 2019년 1~4월까지 KBS 1TV에서 방영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외에도 ‘뽀롱뽀롱 뽀로로’・‘토닥토닥 꼬모’・ ‘라바’・ ‘하늘보’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동영상을 제작해 시민 대상 홍보를 진행해 왔었다. [김진수 기자]
코로나19 경증환자 및 치료진을 위한 콘서트 ‘특별한 선물’ 개최
코로나19 경증환자 및 치료진을 위한 콘서트 ‘특별한 선물’ 개최
[서울문화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심리지원단(이하 서울시 재난심리지원단)은 서울시 태릉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경증환자 및 치료진을 위한 콘서트 ‘특별한 선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 경증환자를 치료하고 조속한 일상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입소자들의 심리지원 및 안정화를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입소자가 느낄 수 있는 격리 생활의 우울 및 불안감을 해소하고 퇴소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지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콘서트 ‘특별한 선물’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자가격리자, 치료진, 그리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콘서트는 총 3회(5월 4일 오후 2시, 11일 오후 2시, 18일 오후 7시)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4일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치료진, 11일에는 격리시설 및 자가격리자와 그의 가족, 18일에는 일반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로 생중계 될 예정이며, 블루터치 유튜브 채널(https://bit.ly/2VGXtyJ)을 통해 볼 수 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콘서트 ‘특별한 선물’을 통해 생활치료센터 내 입소자 및 치료진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스스로 정신건강을 돌보고 관리할 수 있는 ‘심리적방역’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마포 문화비축기지서 ‘자동차극장’, 5월8일(금)부터 3일간 무료로 오픈
마포 문화비축기지서 ‘자동차극장’, 5월8일(금)부터 3일간 무료로 오픈
[서울문화인] 문화비축기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탱크 산속영화관: 자동차극장’을 5월8일(금)부터 3일간 무료로 오픈한다. 자동차극장을 위해 문화마당에 설치되는 초대형 LED 스크린(가로18m, 세로7m)은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선명하게 영화 관람이 가능하며, 회당 150대의 차량이 동시에 관람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인터넷을 통해 5월1일(금) 정오부터 선착순으로 예약 받는다. 사전예매는 문화비축기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culturetank/221935497709 - 예매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351709 이번 자동차극장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협력하여 예술의 가치와 삶의 참다운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겨 볼 수 있는 명작 다큐멘터리 영화들로 구성되었다. 5월 8일에는 ‘댄싱 베토벤’(19:00), 9일에는 ‘파바로티’(19:00), 10일에는 ‘다시 태어나도 우리’(15:00)가 각각 상영된다. 댄싱 베토벤(Dancing Beethoven, 2016, 감독 아란차 아기레, 전체 관람가)는 현대무용의 신화 모리스 베자르의 다큐영화이며, 파바로티(Pavarotti, 2020, 감독 론 하워드,12세 관람가)는 클래식으로 음원차트 올킬 신화를 만든 슈퍼스타 파바로티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다시 태어나도 우리(Becoming Who I Was, 2016, 감독 문창용, 전진, 전체 관람가)는 전생을 기억하는 아홉살 소년과 모든 것을 헌신한 스승의 아름다운 인생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극장의 상영작을 선정한 김영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산업이 위축되고 활력을 잃어 모두가 힘들다. 그러나 심신이 지쳐있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영화배급사와 흔쾌히 참여했다”고 전한다. 문화비축기지는 안전하고 쾌적한 자동차극장 운영을 위해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화장실 이용 시 거리를 두도록 안내하여 시민들의 감염 위험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참고로 사람들이 밀집할 수 있는 카페나 푸드 트럭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자동차극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문화비축기지 문화기획팀(02-376-841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진수 기자]
서울시 공공생활권에 최신기술 ‘공공와이파이6’ 설치에 시동
서울시 공공생활권에 최신기술 ‘공공와이파이6’ 설치에 시동
- 최신기술 와이파이6 세계 최초로 사전 기술검증 절차 거쳐 '22년까지 설치 완료 -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 4배 빠르고, 보안성 한층 강화돼 해킹‧도청 위험↓ - 5.18~22 상암월드컵경기장서 ‘장비 성능평가시험’, 5.11~12 업체 모집…5.6 설명회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누구나 공공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하는 ‘데이터프리(data free) 도시’를 만든다고 발표한 가운데,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더 빠르고 안전한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6(WiFi6 IEEE 802.11ax)를 전 세계 최초로 공공생활권 전역에 설치한다. 서울 전역 공공와이파이 확대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과 미래 스마트도시 기반인프라 확보를 골자로 작년 10월 발표한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20.~'22.)의 핵심으로 총 1,027억 원을 투입해 공공생활권역에 자가 유무선통신망 구축, 공공와이파이 AP(Access Point) 16,330대 설치, 사물인터넷(IoT) 기지국 1,000개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와이파이6는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는 4배 빠르고, 강화된 보안으로 해킹‧도청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최신 와이파이 기술로 공공와이파이6가 도입되면 서울시민‧방문 관광객들은 전파간섭이 심한 서울 도심 밀집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고 보안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데이터 전송용량‧효율성 증대로, 전파간섭이 심한 도심 속 밀집 지역에서도 4G LTE(1.2Gbps)와 GIGA WiFi(1.3Gbps)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 WiFi5보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WPA3를 지원하므로 사용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해킹‧도청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 한편, 와이파이6가 최신 기술인만큼 사전 기술검증을 위한 ‘장비 성능평가시험(BMT: Benchmark Test, 이하 BMT)’을 실시, 보안성, 와이파이 커버리지, 속도 등을 평가해 검증된 장비(실내‧외용 AP)와 업체를 선정,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장비 성능평가시험이 5월18일(월)~22일(금)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BMT는 평가의 전문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책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 이하 ‘TTA’)와 공동으로 추진되며, 아울러 와이파이6 성능평가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행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BMT평가위원회도 운영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와이파이 커버리지 ▴동시접속자수 ▴다운로드속도 ▴보안성(WPA3) 등이 될 계획이다. 이번 장비 성능평가시험(BMT)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5월11일(월)~12일(화) 서울시청 정보통신보안담당관(중구 덕수궁길15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3층 공공와이파이팀)에 직접 방문해 참가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5월6일(수)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장비 성능평가시험(BMT)에 대해 소개하는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내 통신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와이파이5보다 성능 면에서 월등히 업그레이드 된 와이파이6 기술을 서울의 공공생활권 전역에 설치하겠다. 이를 통해 나날이 벌어지는 계층 간 디지털 정보 격차 문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사전 기술검증절차인 BMT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오는 6일, 73일 만에 문체부 소관 박물관, 미술관 등 서비스 부분 정상화
오는 6일, 73일 만에 문체부 소관 박물관, 미술관 등 서비스 부분 정상화
[서울문화인] 코로나19 위기경보로 지난 2월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문체부 소관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24개 기관이 73일 만인 오는 5월 6일(수)부터 부분적 정상화된다. 부분적 정상화되는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이다. 하지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소속 21개 박물관·미술관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관람과 교육·행사는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간 거리유지(1~2m)가 가능한 범위에서 개인관람만 허용한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우편복사서비스를, 국립세종도서관은 복사와 대출·반납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코로나 19 관련 정부대책 추이에 맞춰 차후 자료실 열람서비스가 진행된다. 또한, 사전예약제를 통해 시간당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대별로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객은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관람시간, 시간대별 관람 가능 인원, 예약방법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이용객은 방문하고자 하는 시설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사전에 확인하고 준수해야 국립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기관별 누리집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을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일상에서 정착되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이용인원을 차츰 늘리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당분간 국립문화시설에서는 감염자 발생에 대비해 이용객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개인위생과 이용자 정보(이름, 연락처)를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최근 국립문화시설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던 전시 관람과 교육 프로그램 등 문화향유 서비스는 부분 개방에도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해외 언론, 코로나19 한국 방역 성공 요인으로 투명성과 소통
해외 언론, 코로나19 한국 방역 성공 요인으로 투명성과 소통
[서울문화인]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펜데믹 상황에도 그나마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갖게 한 것은 초기부터 철저한 우리나라 방역시스템은 세계적인 확장세 속에 선진국이라는 대다수의 국가와 달리 증가세를 억제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해외의 호평이 아닐까 싶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 2020년 1월 20일(월)부터 4월 28일(화)까지 보도된 42개국 436개 매체 기사 5,589건을 분석해 결과, 해외 언론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공 요인으로 ‘투명성, 열린 소통, 민관 협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도력(리더십)과 시민정신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먼저 지난 100일 동안 보도된 한국 관련 외신 기사는 총 8,610건에 이르며, 이 중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련은 5,589건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보도 추이를 살펴보면, 2월 28일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중앙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 영어통역, 3월 9일 정부합동 외신브리핑, 3월 27일 총리 외신간담회가 외신의 정보 수요가 증가할 때와 맞물려, 적기에 개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공황·사재기·봉쇄 없는 세계적 모범 방역 나라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세계적 모범’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 한국의 방역 대응이 모범 사례인 이유에 대해, 오스트리아 최대 언론사인 <크로넨짜이퉁>은 “고립과 분리가 아닌 국민과 협력의 사회적 연대라는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초반의 혼선과 정치적 쟁점화를 넘어 폭넓고 심도 있는 대응을 펼친 나라로, 지금은 세계 대유행(팬데믹)을 벗어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한국을 평가했다. 중국 일간지 환구시보는 “5월 한국의 체육, 여가분야의 비상(飛翔)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외신은 한국의 ‘3무(無)상황’(공황·사재기·봉쇄 없는)이 미·유럽 주요국과 가장 선명히 대비되며,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속에서도 차분한 일상과 세계 최저 수준의 치명률이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국가로서 한국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투명성과 열린 소통, 민관 협력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감염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는 차분한 환경이 조성되어 공황 상태를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온라인매체 인민망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한국의 방역은 무엇이 달랐나?’라는 기사에서 “창의적 검사방식, 투명한 데이터, 사람 중심의 정책 때문”이며, “첫 확진 사례 이후 매일 브리핑을 통해 관련 데이터와 방역 상황을 알려 공포심을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선택, 최고의 기준 제시, 민주주의가 깊이 뿌리내린 나라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세계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할 당시 한국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치명률을 보인 나라로 미국의 폭스뉴스는 “한국을 세계의 표준이자 최고의 기준(Gold Standard)”이라고 했다. 영국 정부의 자문가이자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전염병 전문가 닐 퍼거슨 박사는 “한국의 최고 모델을 따라야한다.”라며 한국에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신 보도는 주로 한국의 방역 전략 분석에 집중됐다. 대대적인 검사, 진단과 추적, 기술, 시민의식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위해 취한 조치들뿐만 아니라 개방성, 투명성, 신속성, 혁신 추구 등 한국 사회의 가치지향점까지도 코로나19 방역 성공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한국만의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치료를 통해 봉쇄 상황을 피했다는 점에도 호평했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 격리조치를 따르고 전반적인 이동금지를 준수하는 것은 이 비극적인 현 상황에서 단지 시민 정신의 실현. (프랑스 Le Point, 4. 1) 빅터차 CSIS 선임 고문 “한국의 대응은 정부에 의해 조율된 신속한 행동과 정책 혁신의 혼합물” (미국 Foreign Affairs, 4. 10) 또한 4월 15일, 한국은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상황 아래 ‘전 세계 최초로 선거를 실시한 나라’로도 집중 조명됐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안전한 선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한국은 확진 증감의 중요 분수령인 총선, 종교 집회 허용, 개학을 차례로 뛰어넘어 생활방역을 선도하고, 한국(K) 방역의 세계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며 세계 각국과 경험을 고루 나누는 실천국으로 조명했다. 기록적 투표율로 민주주의가 코로나19를 이긴 한국. (미국 LAT 4.15)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민주주의. (미국 NYT 4.16, 기고) 한국은 미국이 자유·공정·안전한 선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 (미국 WP 4.16) 한국 총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중요한 신호. (독일 SZ, 4.16) 한국 총선, 미국을 위한 모범사례. (독일 Taz, 4.17) 총선, 보건정책의 승리. (프랑스 Le Monde, 4.17) 한국인들, 대통령의 방역 대책에 상을 준 것. (스페인 El Mundo, 4.17) 국민들의 지지를 업고 여당 승리. (아르헨티나 Clarin, 4.16) 성공적 결과 만들어낸 한국의 코로나19 선거. (오스트리아 Die Presse, 4.16) 코로나에도 정상적인 선거가 가능.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잘 대처하는 정부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이 보내는 메시지. (이탈리아 Il Sole 24 Ore, 4.16) 한국의 총선 세계적 주목 받아. (인도 The Hindu, 4.16) 또한, 지도자와 정부관료 리더십 조명도 많이 조명되었다. “대담(Bold leadership, 英Reuters)”, “전사와 같은(Wartime President, 英 Telegraph)”, 명확하고 일관된 지시(英BBC), 선견지명(인도), 두려움 없애는 지도자(독일) 등 묘사가 대표적이다. 또한, 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문 대통령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으며, 기술적으로 진보한 역동적인 국가, 노련한 관료들이 이끄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며 업적을 평가(4.22)했으며, 정부 관료가 국민이 의지할 영웅으로 부상했다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례 조명하며,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평가했다. (미 WSJ 4.4) 총리가 대구에 상주하면서 현지 대응을 진두지휘. 이 같은 팬데믹 진원지 내 최고 리더십의 존재는 감염 완화를 위한 지원과 대응을 촉진함은 물론, 모든 수준의 정부 간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킬 수 있음 (美 <브루킹스연구소(4.13)> 단일화된 공중보건 체계를 가진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대담한 리더십을 발휘. (영국 Reuters, 3.19) 문재인 대통령은 군대와 보건 인프라를 한계까지 활용하면서 코로나19를 적극적으로 물리치는 전사와 같은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었음. (영국 Telegraph, 3.23) 문재인 대통령의 명확하고 일관된 지시도 한국의 성공에 기여. (영국 BBC, 3.28)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국의 ‘선견지명 있는’ 리더십을 보라. (인도 National Herald, 논평, 3.30) 문화가 사람들의 행동을 이끄는 중요한 대상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성공은 국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낸 유능한 리더십 덕분. (미국 Foreign Policy, 4.2)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전문가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큰 의지를 보여왔음. (미국 National Interest, 4.5) 안전한 상황을 조성하고 잘못된 두려움을 몰아내는 지도력. (독일 SZ, 4.16) 개인정보 활용과 사생활 보호 우려에 다수 외신 반론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의 광범위한 디지털 정보 수집에 대해 ‘권위주의적 통제 강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 국민들에게 잘 수용된 점과 이를 통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는 반론에 힘이 실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감염병 대처 목적으로 제정된 법에 근거한다는 점’에 주목했고,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는 ‘유효성 만료 시 즉시 폐기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한국은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한 이래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축에 드는 사생활 보호법을 갖추고 있는 국가’라면서 투명성과 실효성을 강조했다. 한류, 집콕여가생활 안성맞춤 콘텐츠로 부상 한편,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문화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류가 국제적 이동 제한 상황에서 '집콕여가생활(Home+ Entertainment)'의 안성맞춤 콘텐츠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기존 한국 대중가요(K-pop), 영화, 드라마, 문학은 ‘이동 제한 중 보고·듣고·읽을거리’로, 김치, 달고나 커피는 도전 과제로, 자동차 극장, 문화정책(문화누리카드)은 참고할 만한 제도와 상품으로 재조명됐다. 그 밖에 박물관·미술관의 온라인 전시 관람 방법과 한국어 온라인 학습 추천도 다수 보도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문화홍보원은 외신 분석과 관련해 3가지 시사점을 도출했다. 첫째, 한국은 감염병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안 모델이다. 한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민사회의 협력, 연대의 길을 모색하고 봉쇄 없이 성공적 방역을 이룬 나라로 공히 평가받았다. 호주 언론 더 오스트리안은 ‘전면 봉쇄 또는 집단 면역의 두 가지 선택만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은 놀라운 반증 사례’라며, 한국은 인상적인 체계(시스템) 덕분에 대대적인 개방경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둘째, 중견국 지도력 발휘가 기대된다. 세계적 지도력의 실종이라는 국제적 상황에서 한국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경제연구소의 학술연구 부장 카일 페리어는 “한국이 상대국의 요청으로 진단도구(키트)를 해외로 보낸 것을 보면, 한국은 책임감 있는 실행국으로 세계에서 이미지를 쌓고, 중견국으로서 진정한 힘을 더할 엄청난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망했다. 셋째, 문화한류에서 정책한류로의 확장이다. 한국 방역은 국제사회의 인정과 공유 요청을 받고 있는 자타 공히 ‘세계 표준’의 위기관리 대책으로서, 우리의 것이 세계로 나아가는 점에서 볼 때 ‘정책한류’라는 새 물결로 봐도 무방하다고 판단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국제적 책임의 연대 속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한국의 정책과 문화와 관련된 외신을 꾸준히 분석해 해외 홍보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조선왕릉 접근이 쉬워지며, 내부 숲길도 정비된다.
조선왕릉 접근이 쉬워지며, 내부 숲길도 정비된다.
[서울문화인] 40개의 조선왕릉(원묘 포함)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지만 다른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비해 접근성이 쉽지만은 않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왕릉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왕릉 내부 숲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왕릉숲길 정비 대상은 동구릉, 사릉, 홍유릉, 태강릉, 의릉, 헌인릉, 정릉, 서오릉, 융건릉, 김포장릉, 여주 영릉 등 11개소이며, 우선 올해는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800m)이 정비에 들어간다. 길이로는 총연장 12.3km구간에 이르며, 왕릉 내부 숲길들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내부 숲길 정비와는 별도로, 왕릉 숲길을 주변 지역과 확장하고 왕릉 간 연계성을 더 긴밀하게 하기 위한 ‘왕릉 외부 길’ 코스 탐방(버스, 도보)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먼저 주제에 따라 왕릉과 왕릉간을 연결한 ‘순례길’, 왕릉과 궁궐을 연결한 ‘거둥길’, 왕릉과 주변 지역을 연결한 ‘ᄀᆞ티길’로 나누고, 각 길들을 주제별로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연계되어 진행된다. 조선 왕과 왕비가 잠든 왕릉과 왕릉을 서로 연결하는 ‘순례길’은 창덕궁에서 시작하여 조선왕릉 30개소를 연결하는 총 길이 약 558㎞의 순환형 노선이고, ‘거둥길’은 궁궐과 왕릉을 잇는 능행길로 총 길이 173.5km의 7개 노선이다. ‘ᄀᆞ티길’(가티길)은 왕릉‧원묘를 주변의 지역문화자원과 연결하는 7개소의 길이 될 예정이다. ‘ᄀᆞ티길’(가티길)은 ‘같이’와 ‘길’, 즉 같이 가는 길의 의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조선왕릉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조선왕릉길 조성 인프라구축 연구’ 시행의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으로연구대상은 조선왕릉 40기를 비롯하여 원 7기, 묘 7기가 소재하는 능·원·묘 등 사적 30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김진수 기자]
WIPO의 ‘베이징조약’ 오늘 발효, 중국으로부터 한류콘텐츠 권리 보호받을 수 있을까.
WIPO의 ‘베이징조약’ 오늘 발효, 중국으로부터 한류콘텐츠 권리 보호받을 수 있을까.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시청각 실연에 관한 베이징 조약’에 우리나라 가입 [서울문화인] 방탄소년단, 전지현, 유재석 등 한류 스타들의 권리를 국제적으로 보호받게 된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관장하는 ‘시청각 실연에 관한 베이징 조약’(Beijing Treaty on Audiovisual Performance, 이하 베이징 조약)에 우리나라가 가입, 그간 해외에서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던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가수와 한국 드라마 연기자, 개그맨 등 시청각 실연자의 권리를 회원국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베이징 조약’은 국제사회가 1996년도에 채택한 ‘세계지적재산기구 실연 및 음반 조약’의 보호 범위에서 누락된 시청각 실연자(배우, 아이돌, 개그맨 등)의 권리 보호 의무를 규정하기 위해 2012년 6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WIPO 외교회의에서 중국의 발의로 채택되었다. 실연자는 저작물 등을 연기, 가창, 연구 등을 하는 사람. 크게 가수, 연주자와 같은 청각 실연자와, 탤런트, 배우, 댄스 그룹과 같은 시청각 실연자로 나누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지적재산기구 실연 및 음반 조약(WPPT)’에 가입해 실연자를 보호해왔지만 이 조약은 가수와 연주자 등 청각 실연만을 보호했다. WPPT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업로드, 다운로드 등과 관련된 청각 실연자의 권리를 규정한 조약으로 1996년에 채택되었으나 우리나라는 2008년에 가입하였다. 그래서 한국 대중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 열풍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배우, 개그맨 등 시청각 실연자들은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베이징 조약’은 ▲시청각 실연자에게 성명표시권, 동일성 유지권 등 저작인격권을 부여하고, ▲고정된 시청각 실연에 대해 배타적인 복제권·배포권·전송권 등을 부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청각 실연자의 권리를 시청각 실연이 고정된 때로부터 최소 50년간 보호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우리 「저작권법」은 베이징 조약이 규정하는 보호 의무를 상회하는 수준의 보호를 이미 부여하고 있어, 이번 조약 가입에 따른 법 개정 등 추가적인 조치 사항은 필요 없다. 고정된 시청각 실연은 아이돌 댄스 그룹의 뮤직비디오, 드라마 파일 등이 디지털 비디오(DVD)·비디오테이프 등의 유체물이나, 다시보기(VOD) 파일 등의 무체물에 탑재되어 있는 실연 영상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번 조약에서 시청각 고정물(‘매체’)에 대한 대여권은 시청각 실연자 뿐만 아니라 저작권자에게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이는 비디오테이프, DVD 대여 시장이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시장으로 변화됨에 따라 대여권 부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베이징 조약에는 공중에 상업적 대여가 광범위한 복제를 초래하지 아니하는 경우 실연자에게 시청각 고정물에 대한 대여권을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 조약’은 30개국 이상이 가입한 날로부터 3개월 후에 발효하는데, 올해 1월 28일 자로 인도네시아가 가입 총 30개국이 가입, 오는 4월 28일에 발효할 예정이었다. 현재 베이징 조약 회원국은 알제리, 벨리즈, 보츠와나, 부르키나파소, 캄보디아, 칠레, 중국, 쿡 아일랜드, 북한,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가봉, 인도네시아, 일본, 케냐, 말리, 마샬 제도, 나이지리아, 페루, 카타르, 몰도바, 러시아, 세인트빈센트, 사모아, 슬로바키아, 스위스, 트리니다드 토바고, 시리아, 튀니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짐바브웨 등 31개국으로 우리나라는 2020년 4월 22일에 가입서를 WIPO에 기탁, 3개월 후인 7월 22일부터 우리나라에서 발효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류 드라마‧영화, K-POP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시청각 실연자(연기자, 아이돌, 개그맨 등)의 권리가 이제야 해외에서 적절히 보호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건의로 조약이 처음 채택된 2012년 당시 중국은 한류 콘텐츠를 비롯하여 해외의 많은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던 때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 조약을 채결하면서 그런 인식을 차단하고자 사회주의국가들을 대거 회원국으로 가입시켰다. 이들 국가들의 면면을 보면 대다수가 콘텐츠 생산국이라기보다는 콘텐츠 소비국에 가깝다. 이후, 중국은 사드배치를 문제 삼은 한한령 조치로 문화 분야의 관계가 냉각된 시점에 우리나라는 가입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가 최근 지난 1월 인도네시아가 가입함으로써 오늘 4월 27일부터 조약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외교부와 논의 끝에 가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그간 한한령으로 문화교류가 넹기류 상황에서 중국은 오히려 이를 이용하여 한류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여도 대처 할 방법이 쉽지 않았다. WIPO ‘베이징 조약’이 오늘 정식 발효가 되었는데 발의국인 중국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해졌다. 문체부 김재현 저작권국장은 “우리나라가 베이징 조약의 회원국이 됨으로써, 중국·인도네시아 등 이미 ‘베이징 조약’에 가입한 주요 한류국에서 우리 연기자와 아이돌 그룹, 개그맨 등 시청각 실연자의 권리를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번 조약의 발효 후에도 회원국 간 조약 의무 이행을 면밀히 점검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조약’은 일반인에겐 다소 생경하거나 이해가 다소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여 몇 가지 질의형식으로 쉽게 풀어보았다. 베이징 조약이 체결된 이유는? 기존에 저작인접권 분야의 국제협약 중 최신의 중요 조약인 WIPO 실연 및 음반 조약(WPPT)에서는 ‘소리’의 고정물에 해당하는 ‘청각 실연’으로 조약의 범위가 한정되었다. 이에, 베이징 조약의 체결로 기존 WPPT 상에서 누락된 ‘시청각 실연’의 보호를 규정한 조약을 체결되었다. 청각 실연과 시청각 실연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청각 실연은 소리를 표현하는 것으로 가수의 노래, 악기 연주자의 연주 소리 등이 해당되고, 시청각 실연은 소리의 유무에 관계없이 연속된 이미지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것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뮤직 비디오 등에서의 배우·개그맨·아이돌의 연기, 댄스 가수의 공연(퍼포먼스) 등이 해당된다. 시청각 실연자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시청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가창·연기·연출 등을 하는 배우, 탤런트, 댄스 그룹, 개그맨 등을 말한다. 시청각 고정물에 고정된 실연이라는 것은 예를 들면 무엇인가? 시청각 고정물은 소위 ‘매체’를 의미하며, 유체물로는 비디오테이프, DVD 등, 무체물로는 VOD, 유튜브 등이 있으며, 시청각 고정물에 고정된 실연이란 음과 영상을 모두 포함한 유체 및 무체물에 탑재되어(embedded) 있는 영상 작품(영화,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드라마, 졸업기념 영상앨범, 유튜브 영상 등) 그 자체를 말한다. 베이징조약이 발효되면 국내에서의 시청각실연자 보호기간이 50년으로 축소되나? 베이징조약 제14조는 시청각실연이 고정된 연도의 말로부터 기산하여 적어도 50년의 기간이 종료하는 때까지 존속한다고 규정하며, 우리 저작권법은 실연한 다음 해부터 70년간 보호하여 ‘최소 보호기간’ 요건을 만족하므로, 우리 법상 시청각실연 보호기간은 70년 그대로 유지된다. ※ 조약은 체약국이 자국 내에서 시청각 실연을 최소 50년간 의무적으로 보호해야 함을 규정한 것으로, 체약국 재량에 따라 그 이상 보호가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
세종대로(시청앞~숭례문~서울역) 1.5㎞, 보행로 대폭 확대 ‘대표보행거리’로
세종대로(시청앞~숭례문~서울역) 1.5㎞, 보행로 대폭 확대 ‘대표보행거리’로
- 세종대로사거리~교차로 구간 3개 차로 축소, 보행공간 확대(13,950㎡) - 대한문 앞 광장 2배로 확장해 ‘역사문화광장’, 단절된 숭례문 구간 보행로 연결 - 보도구간 다층식재로 ‘세종대로 가로숲’ 조성, 디자인 벤치 등 지점별 특색 설계 [서울문화인] 세종대로가 시민 보행 편익을 더욱 높이고,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이 차로 수와 폭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5월 착공하여 금년 말 완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시행하는 도로공간재편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하는 사업으로 대표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이다. 이번 사업의 첫 번째는,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3,950㎡)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1년 완공될 ‘한강대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과 연결돼 도심에서 한강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확보되는 보행공간에는 도심의 푸르름을 더해줄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이 자리 잡게 된다.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이 어우러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 가량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에는 단풍나무 숲,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소나무 숲 등 세종대로 명소별로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숲 조성 계획을 수립해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한다. 보행길 각 지점별로 특색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가로수 보호판, 방호울타리, 디자인벤치 등을 설치해 편리하면서도 품격 있는 보행‧쉼터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기존 보도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는 전 구간을 고원식으로 변경하고, 실제 보행동선을 감안해 횡단보도 위치도 조정한다. 둘째,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6m 이상 넓어져 현재 580㎡ 규모의 역사문화광장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역사문화광장과 인근의 정동길을 연계한 다양한 역사문화 이벤트가 운영되고, 관련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된다. 정동 근대역사길 등 대한제국 역사와 서울의 근현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를 개발한다. 하반기부터는 365일 ‘차 없는 거리’로 변화하는 덕수궁길과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걷고 싶은 거리,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덕수궁관리소는 대한제국 황궁 정문인 대한문의 면모를 되찾고자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덕수궁 대한문의 월대(月臺)를 재현하는 설계에 들어간 상태이다. 셋째, 숭례문 주변으로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되고,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이설돼 보행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남대문시장 앞 광장은 푸르름이 가득한 공원으로 변모한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에서 숭례문을 거쳐 남산과 서울로7017까지 보행길로 단절 없이 연결해 새로운 관광‧보행명소는 물론 이 일대 상권 간 시너지를 가져와 침체된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71개 사업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은 7년 간 8.6% 증가하고, 유동인구는 1년간 25.7% 증가, 연간 매출액은 8.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창동은 먹거리 골목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매우 높지만, 이에 비해 보도 폭은 협소해 통행자의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불편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상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세종대로와 함께 녹색교통지역 내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핵심인 ▴을지로, ▴충무로, ▴창경궁로 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공로, ▴장충단로도 공간재편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현재 퇴계로 2.6km 구간은 6~8차로→4~6차로 조정해 보행길을 확장하는 사업이 8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종대로는 오랜 시간 우리나라를 대표해온 중요한 공간이다. 이번 재편사업을 통해 광화문부터 숭례문을 거쳐 서울로 7017까지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상징하는 서울대표 보행길로 확고한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세종대로의 ‘대표 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자동차 중심이었던 서울의 도심을 보행자 중심으로 혁신하여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아랍에미리트 문화부 장관,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배우고 싶어해”
아랍에미리트 문화부 장관,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배우고 싶어해”
[서울문화인] “오늘 아침 친구의 나라인 한국에서 만들어진 마스크를 쓸 수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은 신속·정확·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어 전 세계가 이를 배우고 싶어 한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그러하다.”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지식개발부 누라 알 카비(Noura Al Kaabi) 장관은 지난 23일(목),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과 화상 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감명 받아 이 같은 발언을 하였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우리나라는 개방성, 투명성, 인적·물류 이동 제한의 최소화 원칙 아래 승차진료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확진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 또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가 호전된 상황 속에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해외 역유입 등 새로운 도전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화상 회의에서는 중동지역 내 최초로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진행에 따라 코로나19가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2020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문화부는 작년 12월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방면에서 합동·교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 문화행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게 되어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2021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상반기 예정되어 있던 ‘아부다비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축제’를 11월로 연기했다. 또한 문체부는 양국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현대미술 특별전시(8~10월)와 태권도 시범 공연(10월)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행사 진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문화예술인들과 관련 산업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 생태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자금·고용·세재 대책을 공유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코로나19 위기 시 보여준 상호 신뢰와 우의는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을 더욱 가깝게 하는 계기였다.”라며, “양국은 문화예술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