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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로 꾸며진 테마전시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전'
[전시]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로 꾸며진 테마전시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전'
[서울문화인] 우리에게 익숙한 공룡 시대 중생대 ‘쥬라기’에 이어지는 ‘백악기’를 테마로 한 체험형 전시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전’이 용산 아이파크몰 6층에 위치한 실내 복합문화공간 팝콘D스퀘어에서 선보이고 있다.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전’은 대원미디어가 주최하고 우리공간연구소 주관하는 전시로 육식 공룡의 대명사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하여 '스피노사우르스' 등 실제 백악기 시대에 활동했던 공룡들을 생생히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전시관은 ▲화석들을 만날 수 있는 '백악기 박물관' ▲신비한 문을 지나 백악기로 들어설 수 있는 '비밀의 숲' ▲살아 움직이는 공룡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 '약탈자의 정글' ▲공룡 세상의 어두운 밤을 연출한 '환상의 밤' ▲티라노사우루스와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직접 타볼 수 있는 '다이노 라이더' ▲고생물학자가 되어 공룡 화석을 발굴해 볼 수 있는 '화석발굴 체험' ▲공룡 풍선과 딱지 만들기, 공룡알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이노 워크샵' ▲움직이는 공룡을 만나볼 수 있는 '랩터 쇼' 등 다양한 테마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전시관과 소극장 및 캐릭터샵, 콜라보레이션 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모여 있는 팝콘D스퀘어는 이번 전시에 맞춰 전체가 공룡 테마로 꾸며졌으며, 공룡 로봇이 등장하는 ‘파워레인저 다이노소울’과 ‘조이드 와일드’ 등 공룡 관련 콘텐츠와 공룡 테마 카페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15,000원(24개월 미만 무료입장)이다. [김진수 기자]
2019 최고 인기 전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뒤이어 알폰스 무하, 미니언즈..
2019 최고 인기 전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뒤이어 알폰스 무하, 미니언즈..
<알폰스 무하>, <미니언즈 특별전>,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에릭 요한슨 사진전>등 상위권 차지 예매자 79.2%는 여성, 20대가 45.1%로 최다, 30대 29.4%, 40대 15.7% 순 [서울문화인] 2019년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전시회는 무엇일까?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판매되었던 250여 편의 전시회 중 온라인 티켓 판매량을 토대로 가장 인기 있었던 전시회 랭킹을 공개했다. 그 결과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시 1위는 4월부터 8월까지 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되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으로 집계되었다. 인터파크 전시 장르의 판매점유율을 10.8%나 차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약 100년에 걸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되짚은 원화와 스케치, 콘셉트 아트 등 약 5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였다. 특히 2019년은 디즈니의 해로 불릴 정도로 ‘덤보’, ‘알라딘’, ‘라이온 킹’ 라이브 액션,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까지 다수의 영화가 개봉하며 세대를 아우른 관심을 받은 영향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2위는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 공간으로 탄생한 마이아트뮤지엄의 개관 특별전인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가 차지했다.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는 국내에서 몇 차례 소개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지난 10월 24일부터 전시를 시작해 아직 전시가 종료되지 않았는데도 연말까지의 집계만으로도 연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체코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 화가 알폰스 무하의 낭만적이고 섬세한 화풍과 온화한 색감은 특히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았고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다. 실제로 예매자 현황을 보면 여성이 89.4%로 압도적이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체의 57.7%를 차지해 상위 10개 전시 중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전시회로 등극했다. 전시기간은 오는 3월 1일까지. 3위는 지난 해 10월 22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니언즈 특별전>이 올랐다. <미니언즈 특별전>에서는 최고의 보스를 찾아 떠나는 미니언 군단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아트웍부터 실물 스케일의 3D 캐릭터 모형,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뒤이어 4위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5위 <에릭 요한슨 사진전>, 6위 <베르나르 뷔페 展>, 7위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Nature‘s Odyssey>, 8위 <짱구페스티벌>, 9위 <에르제: 땡땡>展, 10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순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10위 안에는 못 들었지만 <To the moon with snoopy>, <야수파 걸작전>,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앤서니 브라운展 – 행복극장>, <빛의 벙커: 클림트展> 등이 2019년 큰 인기를 얻었던 전시회로 손꼽혔다. 한편, 2019년 인기 상위 10개 전시의 예매자 분석을 통한 관람객 특성은 예매자의 평균 성비는 여성이 79.2%, 남성이 20.8%의 비중으로 여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그 중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전시는 갤러리아포레에서 오는 4월 5일까지 전시되는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으로 무려 91.4%가 여성이다. 반대로 남성의 비중이 34.7%로 가장 높았던 전시는 사람과 자연, 환경, 그리고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Nature‘s Odyssey>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예매자의 평균 연령비중은 20대(45.1%), 30대(29.4%), 40대(15.7%), 10대(6.2%), 50대 이상(3.6%)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시 관람객이 20대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요인으로는 여가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하기 가장 여유로인 나이 대이면서 뮤지컬이나 콘서트에 비해 저렴한 1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각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전시회가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10대에서는 <짱구페스티벌>, 20대에서는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 30대에서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 40대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50대 이상에서는 <베르나르 뷔페 展>이 각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인터파크 전시사업팀 이충우 팀장은 “2019년 큰 사랑을 받았던 전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친숙한캐릭터를 주제로 한 전시, 해외 유명 작가의 국내 최초 전시, 사진전,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작품의 여운을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굿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한국여류조각가회 대표 작가들, 미혼모 돕기 따뜻한 전시 개최
한국여류조각가회 대표 작가들, 미혼모 돕기 따뜻한 전시 개최
- 선화랑 3층, 2020여류조각가회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展 - 선화랑 2층, 이혜선 개인초대전 <공간-가치를 담다>展 [서울문화인] ‘한국여류조각가회’(회장 심영철, 이하 여류조각가회) 60명의 작가들이 미혼모를 돕기 위해 자신들의 소품들을 출품,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3층에서 2020여류조각가회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展을 펼친다. 또 중견작가 이혜선은 선화랑 3층 그룹전과 함께 2층에서 개인초대전인 <공간-가치를 담다>展도 따로 펼쳐 한국 고유의 전통성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展은 미술품 컬렉터들이 새해 선물겸 작은 조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여류조각가회 여성 조각가·설치작가들이 각자 명작이라 내세울만한 작품 한두 점씩을 출품하여 선보이는 전시로 심영철 회장을 비롯해 강은엽(3대 회장), 고경숙(5대 회장), 김효숙(6대 회장), 이종애(10대 회장), 신은숙(11대 회장), 심부섭, 황지선, 정춘표, 최은정, 김하림, 김미경, 이혜선, 이진희, 김희용, 이원정, 오누리, 김선, 김리현, 노승옥, 남지형, 신지안, 이재신 등 50여명의 중견 및 신인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여류조각가회 14대 회장인 심영철 교수(수원대)는 “오는 2월말 임기 종료에 앞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여류조각가회는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조각가들 단체이기에 재임 기간 중 해외 전시를 통해 한국 조각가·설치작가들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떨치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운영위 전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아 아쉽지만 국내 전시만으로 유종의 미(美)를 거두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혜선 초대전 <공간-가치를 담다>展 한편, 선화랑 2층에서는 중견작가인 이혜선의 개인초대전 <공간-가치를 담다>展을 선보인다. 여류조각가회 회원으로 같은 기간 선화랑 3층에서 열리는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展에도 출품한 이혜선 작가는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서 살며 뼈 속 깊이 스며든 전통적인 한국의 모습과 색감을 작품의 근본으로 한다. 이 근본 위에 새로운 공간의 조형세계와 가치를 만들어내 독일에서도 주목받았다. 외로운 유학생활 속에 “밥 먹었어?”란 안부 인사에 울컥했던 경험은 생일이면 늘 어머니가 챙겨주시던 ‘고봉’ 밥그릇과 그 밥그릇을 쌌던 보자기, 고향의 하늘과 산과 강 그리고 전통적인 이미지와 감성들을 전시장에 풀어낸다. 이혜선은 “유학 시절, 어머니가 늘 챙기시던 생일날 고봉 밥그릇과 고봉 밥그릇이 식지 않게 쌌던 보자기, 고향의 하늘과 산과 들, 한국적인 모습과 색감, 생활 속에 녹아있는 습관이나 관습 속에서 느껴지는 평범함은 어느 순간 가장 가치있는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한다. 또 작품을 매개체로 서로 교감하며, 의미있는 시간들이 하나의 공간으로 소통의 도구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전시는 ▲밥그릇 설치작품, ▲벽면의 모자기 색상과 오브제 설치, ▲스테인리스 스틸볼과 나비영상, ▲공간의 가치(조명), ▲비단천과 오브제로 표현하는 공간 염원 등 한국고유의 전통성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보여준다. 두 전시는 8일 오픈하여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
문화역서울 284 호텔로 변모, 근현대 ‘호텔’을 통해 살펴보는 일상생활문화
문화역서울 284 호텔로 변모, 근현대 ‘호텔’을 통해 살펴보는 일상생활문화
- 8개 호텔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대규모 호텔 전시 - 1월 8일(화)부터 3월 1일(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 [서울문화인]《호텔사회》는 호텔로 변모한 문화역서울 284 공간에서 근대 철도교통의 발달과 함께 시작한 호텔이 우리 삶에서 지니는 의미와 영향력을 생각해보고, 과거-현재-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먹고 마시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융합의 장소로서의 호텔을 체험해보는 전시로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문화예술의 보급로 역할을 했던 주요 호텔들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전시는 1880년대 근대 개항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텔을 통해 문화가 도입되고 확산되며 정착하는 과정과 오늘날 호텔이 지닌 생활문화플랫폼으로서의 다층적 면모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신문화를 수용했던 근대 호텔을 이야기하는 <익스프레스 284 라운지>, 스파, 온천, 수영장 등 호텔 이용객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했던 공간을 재해석한 <오아시스-풀바스파>, 철도역이었던 구 서울역의 장소적 특성에 착안하여 여행안내 거점으로 기능했던 호텔을 살펴보는 <여행·관광안내소>, 근현대 호텔이 선도했던 호텔의 미용문화와 현재의 바버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발사회>, 실제 호텔들의 사료를 통해 한국 호텔의 관광산업과 새로운 문화의 유입을 살펴볼 수 있는 <호텔사회 아카이브>, 1960년대에 시작된 호텔 극장식당을 모티브로 공연과 식문화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는 <그릴 홀>, 호텔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자 개인의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 사적인 공간 <객실>로 구성되었다. 또한 관람객은 문화역서울 284에 입장하며 체크인이 시작되고, 호텔의 기능과 역할을 재해석한 공간들을 이동하며 호텔에 대한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호텔의 공간과 작품이외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호텔로 변모한 문화역서울 284에서 호텔에서 펼쳐지는 해프닝을 퍼포먼스와 공연으로 구성한 <살롱 도뗄 Salon d’hôtel>-감독: 윤한솔, 다양한 문화를 교류했던 호텔을 재해석한 음악을 펼치는 <에이-멜팅 팟 A-Melting Pot>등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참여작가는 고재욱, 김노암, 김동희, 김이박, 맛깔손, 모조산업, 박경률, 박길종, 백현진, 식물상점(강은영), 양민영, 어반북스, 엄유정, 오이뮤, 우지영, 이강혁, 이동훈, 장종완, 전현선, 최고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중간공간제작소, 푸하하하 프렌즈, 홍은주·김형재, 황예랑, SWNA(이석우) 등 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건축, 설치, 사진, 영상, 디자인, 회화, 현대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기획전시《호텔사회》는 3월 1일까지 개최되며,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www.seoul284.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2018년 미술시장, 1억 원 이상 작품 판매 비중이 커지다.
2018년 미술시장, 1억 원 이상 작품 판매 비중이 커지다.
[서울문화인]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 이하 예경)가 국내 미술시장 규모 및 운영 현황과 실적을 조사한 “2019 미술시장실태조사(2018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작품거래금액 4,482억 원(전년대비 9.3% 감소), 작품거래 수 39,368점(전년대비 10.2% 증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미술시장 현황 (단위: 백만 원/점)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총 거래 금액 (중복 조정 전) 349,646 (410,343) 390,382 (459,347) 396,469 (476,889) 494,243 (567,999) 448,229 (549,887) 총 거래 작품 수 26,912 28,415 33,348 35,712 39,368 주요 유통 영역 화랑 204,841 240,655 215,825 244,663 195,387 경매 77,868 98,472 127,798 149,282 151,147 아트페어 62,427 67,388 73,593 63,803 73,391 공공 영역 미술은행 2,030 2,750 2,746 2,750 3,250 미술관 12,160 15,759 20,122 19,568 20,259 건축물 미술작품 51,017 34,323 36,805 87,932 106,454 화랑 작품판매금액은 2013년을 제외하고 2,000억 원 이상 규모를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1,900억 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매출규모 10억 원 이상의 화랑들에서 약 500억 원 정도 작품판매가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하지만 경매 작품판매규모는 1,500억 원대(해외개최경매 미포함)를 돌파하면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작품가격대 1억 원 이상 작품 판매 비중이 경매 총 거래금액의 56.9%를 차지, 가장 높은 수치로 조사되었다. 반면 경매회사의 양극화는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 매출규모의 경매회사가 부재하면서 10억 원 미만과 50억 원 이상 매출 경매회사만 남아있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2018년도 아트페어 수는 2014년도 대비 54.3% 증가하여 총 54개이며 작품판매금액은 1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화랑참가형 아트페어 수는 거의 동일하나, 작가참가형 아트페어(‘14년 15개→’18년 33개)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18년 화랑참가형 평균 1점당 판매 작품가격 약 1,400만원, 작가참가형 약 88만원) 미술관 및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시공간(복합문화공간 등 40개)을 추가하여 2018년도 유료전시관람 규모 현황을 조사했다. 개최된 전체 전시 2,924회 중 유료전시는 684회, 유료전시 관람객은 9,933,414명이며 유료관람료는 약 84,969백만 원으로 추정되었다. 미술시장실태조사는 2009년에 처음 실시되었으며, 올해 조사는 2018년 기준으로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460개) 경매회사(10개), 아트페어(54개)와 공공영역인 미술관(244개)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자료공간(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함경도 지역 그린 ‘관북여지도’, 고려~조선 초 불상(4구), 가야 토기(1건).. 보물 지정 예고
함경도 지역 그린 ‘관북여지도’, 고려~조선 초 불상(4구), 가야 토기(1건).. 보물 지정 예고
[서울문화인] 함경도 지역의 주요 요충지를 그린 「관북여지도」를 비롯해 석탑 안에서 발견된 고려~조선 초기 불상 4구,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출토된 가야토기 1건 등 총 3건에 대해 문화재청은 보물 지정 예고하였다. ‘관북여지도(關北輿地圖)’는 조선 시대 관북(關北) 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를 총 13면에 걸쳐 그린 지도집으로, 지리적 내용과 표현방식 등으로 보아 1738년(영조 14년)~1753년(영조 31년) 사이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북여지도’는 1719년(숙종 45년) 함경도병마절도사를 역임한 이삼(李森, 1677~1735)의 지시로 제작된 함경도 지도집의 계보를 잇고 있는 작품으로, 1712년(숙종 38년) 조선과 청나라 정계(定界, 경계를 정함)를 계기로 함경도 지역 방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시대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지역마다 한양으로부터의 거리, 호구수(戶口數), 군사수(軍士數), 역원(驛院, 여관의 일종) 등 관련 정보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지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봉수(烽燧) 사이의 연락 관계를 실선으로 직접 표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함경도 지도뿐 아니라 기타 지방지도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참신하고 새로운 방식이다. 아울러 봉수 간의 거리를 수치로 제시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였다. 화사한 채색의 사용, 회화적으로 그려 실제감을 살린 지형(地形)의 모습, 강물 표현 등은 도화서(圖畵署) 화원의 솜씨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또한, 현존하는 북방 군현지도(郡縣地圖) 중에서도 정밀도와 완성도가 뛰어나고 보존상태도 매우 좋은 작품이다. 봉수(烽燧) 간의 거리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점, 봉화(烽火)의 신호법 등을 자세하게 표시했다는 점에서 조선 시대 지도발달사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외 현존하는 약 8점의 관북여지도 중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꼽힌다. ‘관북여지도’의 1면에는 길주목(吉州牧), 2면 명천부(明川府), 3면 경성부(鏡城府), 4면 부녕부(富寧府), 5면 무산부(茂山府), 6면 회녕부(會寧府), 7면 종성부(鍾城府), 8면 은성부(隱城府), 9면 경원부(慶源府), 10면 경흥부(慶興府), 11면 함관령(咸關嶺), 12면 마운령(磨雲嶺), 13면 마천령(磨天嶺)이 그려져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2007~2008년에 ‘옛지도 일괄공모’를 통해 신청 들어온 작품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해 고려~조선 시대에 이르는 역대 지도 35점을 보물로 지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지도는 그 이후 새롭게 발굴된 지도로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되었다.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扶餘 無量寺 五層石塔 出土 金銅佛像 一括)’은 무량사 오층석탑에 봉안됐던 금동보살좌상(1구)과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3구)으로, 1971년 8월 오층석탑 해체 수리 과정 중 2층과 1층 탑신에서 각각 발견되었다. 2층 탑신(塔身)에서 발견된 금동보살좌상은 발견지가 분명한 고려 전기 보살상으로, 자료의 한계로 인해 지금까지 자료가 부족한 고려 전‧중기 불교조각사 규명에 크게 이바지할 작품이다. 1층 탑신에서 발견된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3구)은 아미타여래좌상과 관음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선 초기의 뚜렷한 양식적 특징을 갖추고 있어 이 시기 탑내 불상 봉안(奉安) 신앙과 불교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탑 봉안 아미타여래삼존불상 중 구성과 도상이 가장 완전하고, 규모도 크며 상태도 양호하다.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은 조성 배경을 알려 줄 기록과 명문은 없으나 발견지가 분명한 불상들,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형적으로도 조각기법이 우수하다는 점, 당시 불교 신앙 형태의 일면을 밝혀준 준다는 점에서 역사․학술․예술적 의미가 크다.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釜山 福泉洞 十一號墳 出土 陶器 龜裝飾 圓筒形 器臺 및 短頸壺)’는 가야 시대 고분 중에서 도굴 당하지 않은 복천동 11호분의 석실 서남쪽에서 출토되어 출토지가 명확하고 5세기 가야 시대 무덤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다. 특히 가야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 중에서 깨지거나 훼손된 부분이 없어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기대 중앙 부분에는 거북이 토우 한 마리를 부착시켰는데 삼국 시대 토우 중 거북이 토우가 붙어있는 유일한 사례다. 부산 복천동 11호분은 1980~1981년까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석실분으로, 5세기 경 부산에 있었던 가야 세력의 수장급 인물의 무덤이다. 인근의 복천동 10호분과 함께 주곽(主槨)과 부곽(副槨)을 이루는 대형 고분임이 밝혀졌으며, 그 중 11호분은 가야 고분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발굴되었다. 기대와 항아리는 규모가 크고 형태가 조화롭고 안정적인 점, 기대 표면이 자연스럽게 시유(施釉)된 점, 11단을 나누어 단계별로 다양한 종류의 투창(透窓)을 뚫고 지그재그로 문양을 새겨 넣은 점 등 여러 면에서 가야 토기 제작의 높은 기술적 성과를 엿볼 수 있으며, 손상되지 않은 완전한 형태와 거북이의 조형성, 안정된 조형 감각과 세련된 문양 표현 등은 가야시대의 대표적인 도기로 꼽을 수 있다 하겠다. 한편,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3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유무가 결정된다. [김짐수 기자]
신라와 고구려 교류를 밝힐 수 있는 5세기 후반 금제귀걸이 3쌍 출토
신라와 고구려 교류를 밝힐 수 있는 5세기 후반 금제귀걸이 3쌍 출토
[서울문화인] 포항 흥해읍 대련리 유적에서 금제굵은고리귀걸이(금제태환이식) 1쌍을 비롯하여 금제가는고리귀걸이(금제세환이식) 2쌍, 은제팔찌 1쌍 등의 장신구류와 다수의 토기가 출토되었다. 포항 대련리 유적에서는 돌덧널무덤(석곽묘) 1기와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 6기 등 모두 7기의 무덤이 조사되었으나 대부분의 무덤은 도굴을 당하였다. 하지만 무너진 천장돌이 껴묻거리(부장) 유물을 덮고 있었던 4호 무덤은 다행히 도굴꾼의 손길을 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적에서 가장 큰 4호 무덤은 돌방 길이 5.3m, 너비 1.8m의 긴사각형이며, 주검받침이 상하 2겹으로 겹쳐져 있다. 그리고 이곳 하층(1차) 주검받침에서 금제가는고리귀걸이 1쌍, 금제굵은고리귀걸이 1쌍, 은제팔찌 1쌍이, 그리고 상층(2차) 주검받침에서 금제가는고리귀걸이 1쌍이 각각 출토되었다. 주검받침이 두 번에 걸쳐 만들어진 점, 다수의 귀걸이가 출토된 점으로 보아 4호 무덤에는 3구 이상의 주검이 시간차를 두고 추가로 묻혔던 것으로 판단된다. 금제가는고리귀걸이는 각각 중심고리(주환)에 샛장식(귀걸이 고리와 드리개 가운데 부분을 이루는 장식), 드리개(매달아 길게 늘이는 물건)가 결합된 구조로, 천마총과 서봉총, 보문리 부부총, 창녕 송현동고분 등에서 비슷한 귀걸이가 출토된 바 있다. 원통형 샛장식에는 선문(줄무늬)과 투각(뚫새김)장식을 하였으며, 드리개에는 넓은 나뭇잎형 장식 1매와 작고 오목한 형태의 나뭇잎 모양 장식 2매가 각각 달려있다. 금제굵은고리귀걸이도 중심고리 아래에 중앙에 가로로 새김눈금선대(각목대)가 장식된 소환연접구체의 샛장식과 원뿔형의 드리개가 결합되어 있다. 충북 청원 상봉리, 서울 능동, 강릉 병산동 등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귀걸이가 출토된 바 있다. 다만 대련리 유적에서 출토된 귀걸이는 샛장식에 새김눈금선대가 존재하고 샛장식 아래쪽의 원반상 장식이 생략되는 등 전형적인 고구려산 귀걸이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고구려의 제작 기법을 모방하여 신라에서 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라 유적에서는 황내 대총 북분 출토품처럼 고구려산 이식이 출토되기도 하지만, (재)화랑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이 귀걸이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만든 것으로 엄격히 말하면 ‘고구려 양식’에 속하는 신라 이식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구려산 태환이식에는 중간식에 각목대가 없으며, 더하여 추형 수하식의 경우도 구체 바로 아래에 원반상의 장식이 부가되었다.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대련리 사례와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이를 통해 대련리 4호분 태환이식은 고구려산이 아나라 판단했다. 이와 함께 돌방 남쪽 끝의 껴묻거리 공간에서는 그릇받침, 긴목항아리, 굽다리접시 등 다양한 형식의 토기 수십 점이 출토되었다. 발굴기관인 (재)화랑문화재연구원(원장 오승연)은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 금제귀걸이와 토기들은 경주 외곽에 해당하는 포항 일대의 굴식돌방무덤 수용 시기와 경로, 그리고 신라와 고구려의 교류관계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포항 흥해읍은 4세기말에서 5세기 전반까지 고구려의 남정과 신라 팽창의 한 루트인 동해안 진출 과정상에서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점하고 있던 곳이다. 이곳 흥해읍 대련리 고분군의 출토유물은 토기류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철기류와 소량의 장신구도 확인되었다. 토기류는 고배, 개, 장경호 단경호, 직구호, 파배, 기대, 연질옹 등의 다양한 기종이 출토되었으며, 현재 유물의 정리가 이루어지기 전이라 정확한 편년은 알 수 없으나 대략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에 이르는 토기들로 추정했다. 철기류는 석곽묘와 석실묘 내부에서 확인되는데 대부분 꺽쇠나 관정, 소도자 등이 출토되었다. 유물은 유구 내부의 시상이나 내부토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출토되었다. [허중학 기자]
서해바다의 수중문화재를 전시하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전면 개관
서해바다의 수중문화재를 전시하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전면 개관
[서울문화인] 지난 18일 충남 태안에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하 ‘태안전시관’)이 전면 개관하였다. 태안전시관은 2007년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 여러 척의 고려 시대 고선박과 수만 점의 유물을 발굴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전시하기 위해 2012년 설계를 시작하여 2018년 말 건립된 전시관이다. 태안전시관은 현재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 여점을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전시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제1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등 2개 전시실을 부분 개관한 이후 올해 8월 관람객 약 5만 명을 돌파하면서 서해의 명소로 부상했으며, 최근 제2‧3‧4 상설전시실도 내부 단장을 끝내면서 태안전시관의 모든 전시실이 다 관람객을 맞을 수 있게 됐다. 태안전시관 전시는 총 4실로 구성되었다. 새로 문을 여는 전시실에는 보물 제1784호「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과 보물 제1782호「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를 비롯하여 서해에서 발견된 약 1,0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고려 한선(韓船)의 멋과 뱃사람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도록 마도1호선과 그 내부를 실물크기로 만든 재현선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1실 ‘서해, 수중발굴’은 우리나라 수중발굴의 역사와 서해 중부해역의 주요 수중유적, 수중발굴 현황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영상, 그래픽(그림), 지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수중문화재의 전시 과정을 보여준다. 제2실 ‘서해, 해양교류’는 과거 바다 위에서 이루어졌던 교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목간과 죽찰을 비롯하여 고려를 대표하는 청자, 지역특산품을 담아 운반했던 도기항아리, 공물(貢物)로 바쳐진 곡식류, 사슴뿔 등 수중에서 발굴된 주요유물이 전시한다. 특히, 보물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연꽃줄기무늬) 매병 및 죽찰」은 배에 실려 있던 당시 모습 그대로 수중에서 발견되었을 뿐 아니라 매병의 과거 명칭과 용도 등을 밝혀주는 유물로 주목된다. 제3실 ‘서해, 배’는 서해에서 발견된 난파선을 재현해 우리나라 전통배의 모습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태안 해역에서 발견된 마도1호선과 그 내부 모습이 1, 2층에 걸쳐 실물 크기로 재현되어 있다. 제4실 ‘서해, 뱃사람’은 배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뱃사람의 흔적과 함께 20~30일 정도 되는 상당한 항해 기간 동안 배 위에서 생활해야 했던 선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취사도구와 식기류를 비롯하여 놀이도구(돌로 만든 장기알) 등 선상에서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생활유물이 주를 이룬다. 이번 태안전시관의 개관은 태안 앞바다를 비롯한 서해 중부해역의 수중문화재를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발굴‧보존‧전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태안전시관의 휴관일은 월요일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 전시관 안내-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 대한민국 유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 대한민국 유치
[서울문화인]한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협력기관인 ‘세계유산 해석 국제 센터(The International Centre for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Sites, 이하 (가칭)해석센터)’의 국내 설립이 승인되었다. 이는 지난 10월 17일 제207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설립 권고안이 통과되었으며, 유네스코 최고 결정기관인 총회에서 이번에 최종적으로 설립이 승인된 것이다. 해석센터는 ▲세계유산의 해석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세계유산 해석과 해설 분야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세계유산 해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디지털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해석센터 개소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하고, 하반기에는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간 협력기관 설립을 위한 협정서 서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추진단은 세종특별자치시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그동안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함께 2016년부터 서울에서 해마다 세계유산 해석과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대행사를 운영하는 등 세계유산 해석 분야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이번 해석센터 유치를 통해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해석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며, 세계유산과 그 가치, 정책 등과 관련된 인식을 높여 세계유산을 매개로 한 미래 세대 교육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제주도와 함께 유치 중인 ‘제주도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Global Research and Training Centre for Internationally Designated Areas(GCIDA))’의 설립도 승인되었다. [허중학 기자] 이로써 국내에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2000, 교육부), 아시아태평양지역 무형문화유산 국제정보네트워킹센터(2010, 문화재청),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 무예 센터(2013, 문화체육관광부), 국제 물안보 및 지속가능관리 연구교육센터(2013, 국토교통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2017, 행정안전부),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2019,11. 환경부), 유네스코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2019, 문화재청) 등 7센터의 유네스코 협력기관(카테고리 Ⅱ)을 유치하게 되었다. [김진수 기자]
11월 한 달, 창덕궁 인정전 내부 특별관람 재개
11월 한 달, 창덕궁 인정전 내부 특별관람 재개
[서울문화인] 우리나라 궁궐의 정전은 직접 들어가서 관람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지난 3월, 창덕궁 인정전, 4월 창경궁 명전전에 이어 8월에는 경복궁 근정전을 각 한 달씩 개방하였다.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가을을 맞아 다시 한 번 밖에서만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정전 내부공간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창덕궁 인정전 내부 개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매주 수‧토요일(1일 4회/10:30, 11:00, 14:00, 14:30) 운영되는 ‘창덕궁 정전, 인정전에 들다’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 인솔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 해설이 함께 진행된다. 영어 해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10시 15분부터 시작하는 창덕궁 전각 영어 관람과 연계하여 1회차(10:30)에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람 안전을 위해 1회당 입장인원은 30명으로 한정하며, 비가 올 때에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내부관람이 취소된다. 인정전 특별관람은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누리집(www.cdg.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정전이자 국보 제225호인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인정전 안쪽에는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이라는 병풍이 둘러져 있다. 어좌 위에는 닫집(사찰의 불단이나 궁궐의 어좌 위에 설치되어 불상이나 어좌 위를 장식하는 작은 집모양의 조형물)이라는 천장을 따로 두었는데 정교하고 섬세한 가공이 돋보인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에는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을 달아 왕권의 상징 공간이자 으뜸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했다. 순종이 창덕궁으로 이어(1907년)한 후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바닥이 전돌에서 마루로 바뀌는 등 근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