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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 오는 9월부터 10개 배달앱에서도 사용가능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 오는 9월부터 10개 배달앱에서도 사용가능
[서울문화인]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페이코, 놀장, 먹깨비 등 10개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온라인 확대를 통해 10개 배달앱(배달 플랫폼사)과 가맹을 맺은 소상공인 업체는 2% 이하의 저렴한 배달 중개수수료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현재 배달 플랫폼사의 광고료, 수수료를 합한 가맹점 부담이 6%~12%인 점을 고려하면 약 4~10% 가까이 수수료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7~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고,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원 가입자가 120만 명까지 확대됐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제로페이 가맹점도 현재 25만 개에 이른다. 더불어 서울시는 배달 플랫폼 회사의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배달앱 결제수단 제공을 위해 제로페이 가맹점에 e-팜플렛 가입 안내문을 발송하고, 가맹점주는 10개 배달 플랫폼사 중 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하면 가맹 가입과 배달앱 프로그램 설치 등을 지원한다. 배달 플랫폼사들은 큰 비용 없이 소비자와 가맹점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가맹점 가입비용 및 소비자 마케팅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신규 결제수단과 가맹점을 확보한 배달 플랫폼사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을 실현하고, 낮은 수수료의 배달시장을 연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이번 대책은 새로운 배달앱을 만들거나 공공재원으로 수수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추진해온 ‘공공배달앱’과는 차별화했다. 공공이 민간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민간업체끼리 경쟁할 수 있는 운동장을 제공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기존 배달앱에 결제방식만 새롭게 추가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쓰던 앱 그대로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만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10개 배달 플랫폼 회사는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리치빔(멸치배달) ▴만나플래닛(만나플래닛) ▴먹깨비(먹깨비) ▴스폰지(배달독립0815) ▴위주(놀장) ▴질경이(로마켓) ▴특별한우리동네(주피드) ▴허니비즈(띵동) ▴KIS정보(스마트오더2.0)이며, 기관‧단체는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다. 한편, 국내 배달업계는 스마트폰 보급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시장규모가 '18년 약 3조 원에서 '20년 이후에는 약 20조 원으로 폭증이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배달시장은 ‘배달의 민족’ 등 3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 중개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개수수료 및 광고료가 과다한 이유는 가맹점 확보에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10만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억 원(배달 플랫폼사 M사 사례)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사용자 확보를 위한 막대한 마케팅 비용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국내 배달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배달통)는 작년 한해 마케팅 비용으로 약 1,000억 원(배달플랫폼사 D사 사례)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높은 초기 투자비용은 소규모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이 배달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해 일부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을 만들고, 높은 수수료를 유지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이런 높은 수수료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 중개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소규모 벤처기업이나 창업기업이 배달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며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 사회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배달 시장에서 소상공인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공정한 시장’으로 바꿔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조병화문학관, 6월 27일 ‘영원 속에 살다 : 조병화 시비展Ⅱ’ 개막식 열어
조병화문학관, 6월 27일 ‘영원 속에 살다 : 조병화 시비展Ⅱ’ 개막식 열어
[서울문화인] 편운 조병화 시인(1921~2003)의 시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영원 속에 살다 : 조병화 시비展 II’가 6월 27일부터 조병화문학관(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에서 열렸다. 지난해 선 보인 30기의 시비 사진전시에 이어, 올해 ‘조병화 시비展 II’ 특별 기획전은 경기, 충청, 강원, 전라 지역과 조병화문학관 주변에 세워진 31기의 시비, 비석, 표석 등의 사진을 선보이는 전시로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고 늘 읊조리던 조병화 시인이 고향 난실리에 손수 가꾸어 놓은 각종 기념물에 이어, 난실리 주민들이 시인을 기리며 마을 곳곳에 정성으로 설치한 벽화, 송덕비, 표석과 이정표까지 전시의 소재로 다루었다. 조병화문학관 청와헌 옆에 자리한 묘비명 ‘꿈의 귀향’, 난실리 버스정류장 옆 ‘우리 난실리’, 어머니 진종 여사 묘소 옆 ‘해마다 봄이 되면’, 하나원 내 ‘이 집은’, 안성맞춤아트홀 남쪽에 자리한 ‘내일’, 경기도 양평 숲속의미술공원 내 ‘의자’, 강원도 춘천시 춘천문학공원의 ‘사랑의 강’, 춘천 MBC 사옥건립기념비에 새겨진 ‘문화의 빛’, 인제군 박인환 시비 송시 ‘장미의 별’, 충북 음성 큰바위얼굴조각공원 내 ‘돌’,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학교 찬가’, 전남 진도향토예술회관의 ‘진도찬가-나도 이 곳에 살고 싶어라’ 등의 시비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조진형 조병화문학관 관장은 “전국 곳곳은 물론 안성시와 고향 난실리에 세워진 시비와 비석, 표석들의 전시를 관람하며 조병화 시인이 그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하여 ‘조병화의 시비 이야기’ 특별 강연회도 진행된다. 강연회에는 전국 각지는 물론 안성과 난실리에 세워진 시비에 대한 일화를 조진형 관장이 들려준다. 강연 후에는 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와 종로지부 회원들이 조병화 시인의 명시를 낭송하며 시인을 추억한다. 한편, 조병화문학관은 편운 조병화 시인의 창작 저작물과 그림 및 유품을 상설 전시하는 문학기념관으로 조병화가 전 생애에 걸쳐 창작 활동을 추구해 온 꿈과 사랑의 시 정신이 오롯이 보존되어 있는 생생한 문학 현장이다. 1993년 문화관광부에 의해 안성시 난실리 마을이 문화 마을로 지정되면서 국고의 지원을 받아 지은 건물로 해마다 봄가을 2회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김진수 기자]
서울시,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제품 64점 선정
서울시,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제품 64점 선정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벤치, 펜스 등 공공시설물 64점을 <제24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해 발표하였다. 인증제품에는 인증마크 사용 권한과 홍보 지원 혜택 등이 제공된다. <제24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은 올해 2월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총 169점의 제품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64점을 선정했다. 올해 인증제품은 64점은 지난해 상반기 인증제품 46점에서 크게 늘어났다. 그 중 벤치가 13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행자용 펜스 11점, 자전거도로용 펜스 7점, 교량용 펜스 8점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시설물들을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회차부터는 신기술·친환경 소재 등과 최근 수요 동향을 반영하고자 기존에 출품이 불가했던 LED가로등에 대한 신규 인증을 시작하여 관련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신청된 LED가로등 19점 중에서 8점이 인증을 받아 사업발주처의 가로등 선택 폭이 크게 늘어났으며, 가로등 설치 절차가 간소화되어 신속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제품에는 향후 인증기간 2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서울시의 홍보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오는 6월 29일(월)부터 선정업체에게 인증서가 배부될 예정이며, 인증제품은 서울시 공공디자인 사업 등에 우선 사용 권장되며, 매뉴얼 책자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SH공사 등 관련기관에 홍보된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통해 현재까지 13년간 총 1,252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인증기간(2년)이 유효한 제품을 보행자 중심의 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 공공사업에 적극 활용된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되지 못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1:1 전문가 맞춤형 디자인개발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디자인클리닉>은 공공디자이너, 내부전문가 등이 인증제 탈락원인 분석 및 디자인자문을 제공하여 업체의 제품디자인 역량을 제고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지난 13년간 인증제를 운영하면서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관련 기준 및 수요에 발맞춰 심사기준을 개선하고 인증대상을 확대하는 등 도시 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상전벽해의 여의도, 모래땅에서 어떻게 최첨단 신도시가 되었나.
상전벽해의 여의도, 모래땅에서 어떻게 최첨단 신도시가 되었나.
[서울문화인] 여의도는 모래톱으로 이루어져 이용가치가 적은 땅이었다.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 비행장으로 사용되다가 1968년 윤중제 착공과 함께 강력한 국가 주도의 개발로 신개념의 도시가 계획되고 실현되었다. 서울에서 가장 평평하고 완결된 섬 여의도는 어떻게 정치, 방송,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을까? 2007년부터 서울의 지역조사를 지속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이 그 32번째 시리즈로 2019년 여의도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의 결과를 담은 『여의도, 방송과 금융의 중심지』보고서를 2020년 발간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 여의도 여의도는 조선 전기 이래 주로 국가가 관리하는 짐승을 기르는 목축의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세조 대 세도가인 한명회가 지은 정자 ‘압구정(狎鷗亭)’이 현재와는 달리 처음에는 여의도에 있었다가 나중에 동호로로 옮겨갔다. 그리고 소수이지만 여의도에 대를 이어 정착해 사는 사람들이 폐쇄적인 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군은 여의도를 군용지로 매수하고 거주하는 농민을 퇴거시켜 1916년 간이비행장을 건설하였는데, 이것이 한국 최초의 비행장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1954년 4월 26일 여의도 국제공항이 정식 개항하였다. 하지만 홍수에 취약했던 여의도의 국제공항 기능은 1961년 김포로 완전히 옮겨갔다. 1964년 4월에는 국내 항공노선까지 김포공항으로 이전함에 따라 여의도 민간 항공 시대는 완전히 끝이 났다. 윤중제 착공부터 파크원까지 1967년 한강의 치수와 매립지 확보를 위한 ‘한강개발 3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여의도 개발은 1968년 2월 밤섬이 폭파되며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밤섬을 골재로 사용한 윤중제가 밤섬 폭파 5개월 만에 완공되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넓은 대지가 만들어졌다. 여의도는 당시 근대화·산업화로 변해 가는 도시의 이미지와 국내의 발전하는 기술을 알리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김수근을 중심으로 한 젊은 건축가들의 여의도 개발안을 시작으로 최첨단의 아파트 단지, 고층의 업무시설, 국내 기술과 국내 재료를 사용한 국회의사당 등이 하나둘씩 완공됐다. 또한 군사퍼레이드, 반공 관제 시위가 열리던 5·16광장이 완성됐다. 1980년대 들어서며 새로운 정권의 정당성을 위해 5·16광장의 이름을 ‘여의도광장’으로 바꾸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며 시작된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한강시민공원이 재정비되고 유람선이 다니기 시작하였다. 여의도 동쪽 끝에 당시 동양 최고의 63빌딩이 완성되어 발전된 서울의 모습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였다.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이후 관제 집회가 열리던 여의도광장은 대통령 유세와 시민 주도의 시위가 줄을 이었다. 1995년 서울 민선시장이 부임하며 국가권력의 상징이었던 여의도광장은 ‘여의도공원’이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초고층 빌딩들이 등장하였고,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변화하였다. 방송산업의 메카, 여의도 방송가의 형성 1976년 KBS가 여의도에 신사옥을 건설한 이후 1980년 TBS, 1983년 MBC가 여의도로 이전하였다. 1990년 SBS도 여의도에서 개국하며 여의도는 한국 방송산업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하지만 2014년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로 SBS와 MBC가 이전하며 현재 여의도에는 KBS만이 남아 한국방송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방송사들이 여의도에 밀집하며 자연스럽게 여의도의 방송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방송산업은 여의도의 주요산업 중 하나가 되었다. 방송산업과 연관된 산업들의 밀집으로 인한 공간의 변화와 문화는 여의도를 표현하는 여러 특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여의도 방송가의 주요사건 : ‘1983년 이산가족 찾기’와 ‘1988년 서울올림픽’ 기네스북에 올라간 세계 최장 생방송 기간은 ‘138일 453시간 45분’으로, 1983년 KBS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이 기록돼 있다. 1983년 6월 30일 밤 120분 분량의 프로그램이 나간 이후 KBS는 이산가족을 찾는 벽보로 뒤덮이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만 189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하였는데, 6·25전쟁(38.8%)과 1·4후퇴(26.9%)때 헤어진 형제자매(50.1%)를 찾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프로그램 관련 2만 522건의 기록물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최로 인해 여의도에는 국제방송센터가 건립되었다.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KBS는 국제신호를 제작해 세계 방송기관에 공급하는 역할과 함꼐 국제방송센터를 설치·운영 하였다. IBC는 올림픽경기가 진행되는 각 지역에서 송출된 국제신호를 취합해 다시 각 방송사로 분배하는 역할을 하며, 개별 방송 설비를 가동하는 역할을 하였다. 여의도에 금융기관이 모이게 된 이유는? 여의도 이전에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은 명동이었다. 그러나 1978년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이 여의도 화재보험빌딩으로 이전, 1920년대 이래 명동에 위치했던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도 1979년 여의도로 자리를 옮기며 여의도 금융시대가 열렸다. 1980년대 중반 경제 호황으로 성장한 증권사들은 거래 업무 전산화가 진행되면서 빠른 전산거래를 위해 여의도 거래소 내 전산시스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 위해 여의도로 이전 하였다. 여의도의 이색공간 여의도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색다른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곳들이 있다.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여백 노래방’은 점심시간에는 주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데, 커피 한 잔의 가격으로 넓은 소파에서 낮잠을 청할 수 있기 때문에 여의도 금융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 IFC몰 내 위치한 여의도 CGV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11시 30분부터 13시 사이에 ‘프리미엄 시에스타’를 상시 운영중이다. 이곳은 본래 프리미엄 영화 상영관이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을 위한 낮잠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은? 로컬데이터(localdata.kr)에서 공개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의 개・폐업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은 1997년 개업한 ‘하드 앤 빈스’이며, 두 번째로 오래된 커피전문점은 금융로2길에 있는 ‘스타벅스’로 확인되었다. 여의도 식당의 평균 영업기간은 12.8년으로 10.3년인 서울 평균에 비해 2.5년이 더 많으며 10년 단위로 구분해보면 30년 이상 된 업소가 전체 식당의 11%를 차지한다. 이 중 비교적 최근 개발된 여의도공원 주변을 제외하고 오래된 음식점은 여의도 일대에 고르게 분포한다. 1970년대에 개업한 음식점은 총 12개이며, 이 중 중식당이 5개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따릉이 이용량이 가장 많은 대여소는? 2018년 6월 1일부터 2019년 5월 31일까지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따릉이 이용량이 가장 많은 대여소는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이었다. 대여와 반납을 모두 합하여 158,194건, 하루 평균 433건의 대여와 반납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의나루역 1번 출구는 한강과 경인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서울 전체 따릉이의 허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방송과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가격 25,000원)는 서울책방 홈페이지(https://store.seoul.go.kr)에서 구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서울시립미술관 ‘서서울미술관’, 세계적 건축가가 설계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서울미술관’, 세계적 건축가가 설계한다.
[서울문화인] 오는 '23년 금천구에 건립되는 ‘서서울미술관’을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 설계를 통해 서울을 대표할 건축물로 건립된다. ‘서서울미술관’은 서울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자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으로 금천구청 인근 금나래중앙공원 내 연면적 약 7,000㎡ 규모의 ‘공원 속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내‧외 저명 건축가가 대거 참여하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서서울미술관’의 설계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모운영위원회를 거쳐 지명한 5개 팀(해외 2팀, 국내 3팀)이 참가한다. 참가자로는 중국 3대 건축가 중 한 명인 리우 지아쿤(Liu Jiakun),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로저 리베(Roger Riewe),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3년 연속 ‘한국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된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를 설계한 민성진 등 유명 건축가들의 참가한다. 최종 당선작 선정을 위한 심사를 26일(금) 연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untact) 화상심사로 진행되며, 심사 전 과정은 유튜브 ‘도시공간개선단’ 채널에서 1시부터 생중계돼 관심 있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최종 당선작은 30일(화) 발표되며, 당선팀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작년 8월부터 세계 최초로 설계공모 전 과정에 종이를 없애고 100% 디지털‧온라인화하는 '디지털 공모'를 시행한데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심사위원-참가자 간 소통까지 비대면 방식을 시도한다. [김진수 기자]
돈화문로 일대 ‘국악로’, 세계적 국악 관광명소화와 국악 활성화.
돈화문로 일대 ‘국악로’, 세계적 국악 관광명소화와 국악 활성화.
[서울문화인] 창덕궁의 돈화문에서 종로3가역에 이르는 돈화문로에는 최초의 국악 교육기관인 ‘국악사양성소’(1955), 최초 민간음악교육기관인 ‘조선정악전습소’(1911) 등 국악교육기관의 터가 남아있고, 판소리 명인의 사저가 자리하는 등 이를 토대로 ‘국악로’로 지정(문화체육관광부)되면서 주말 이곳에서는 다양한 국악공연이 펼쳐져왔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올 하반기 마무리와 더불어 ‘국악로’가 ’25년까지 세계적인 국악 명소로 만들겠다는 <서울국악플랜 2025>을 발표했다. 먼저 국악로 인근에 서울 국악사업의 컨트롤타워이자 허브인 ‘서울국악센터’가 '22년 개관한다. 센터가 생기면 서울남산국악당('07), 돈화문국악당('16), 우리소리박물관('19)과 연결되는 남산~국악로~북촌 ‘국악벨트’가 완성된다. 이와 관련한 ‘국악 스토리텔링 둘레길’도 개발해 언제든 우리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투어 코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방문하면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색다른 축제를 계절별로 개최한다. 봄엔 ‘국악실내악축제’, 여름엔 ‘서울국악축제’, 가을엔 국악의 전 장르를 선보이는 ‘서울뮤직페스티벌(국악DAY)’, 겨울엔 국악동호인들의 ‘시민국악페스티벌’ 을 서울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진행하는 축제‧행사에서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20% 이상 배치하도록 권고하는 ‘국악쿼터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문 국악인들에게는 성장단계별(신진, 유망, 중견) 맞춤 지원을 통해 작품제작과 발표 지원을 점차 확대한다.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악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뉴미디어 제작지원 사업도 신설된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국악 신인들의 해외진출도 돕는다. 또한, 시민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국악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교육‧공연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전통시장 등 시민 일상으로 찾아가는 국악 상설공연(연 100회→ 연 550회)이 진행되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으로 찾아가는 ‘영유아 국악교실’을 신설한다. ‘찾아가는 국악강좌’는 영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어르신이 집 가까운 곳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 문예회관, 문화원 등 시민접점시설을 중심으로 연 600개소(14만 명)까지 확대되며, 국악에 소질이 있는 취약계층 아이들의 성장과 활동을 지원하는 ‘국악영재 및 국악꿈나무 국악단’을 통해 '25년까지 총 550명의 국악영재를 발굴‧육성한다. 한국에 방문해서도 국악을 체험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던 방문객과 국악에 대해 호기심이 높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판소리 등을 배우는 국악클래스가 상설 개설된다. 또 돈화문로에서 왕 산책 재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예, 한지, 한옥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북촌일대의 지역적 자원과 국악당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흥미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통 공연 예술 브랜드극 제작 위원회’도 국악당에 설치된다. 서울을 대표하는 국악 상설 전문공연이 부재한 점을 보완하고 상설공연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과 현대 공연 시장에 맞는 최첨단 공연시스템 및 기술 활용한 국악 공연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악은 오랜 세월에 걸쳐 내려온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으로서 서울시는 시민들의 대중적인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서울 대표 문화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서울국악플랜 2025>는 그동안 확충된 국악시설과 자원을 결집하고 연결해 국악로를 세계적 국악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장기종합 발전계획이다. 시민들의 일상적인 국악 향유를 확대하고 전문 국악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데도 방점을 뒀다.”며 “이번 플랜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악공연계에도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17세기 불상조각 대가, 현진스님 첫 작품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지정
17세기 불상조각 대가, 현진스님 첫 작품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지정
[서울문화인] 조선 17세기 불교조각 조성에 큰 자취를 남긴 조각승 현진(玄眞)의 가장 이른 작품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15세기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보물 제2066호와 보물 제2067호로 지정됨과 함께 국보 제168호 ‘백자 동화매국문병’은 가치 재검토를 거쳐 국보에서 해제되었다. 현진(玄眞)은 17세기 불교 조각사를 대표하는 조각승으로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소실된 불상 조성을 주도하였고, 1622년 광해군비 유씨가 발원한 자수사(慈壽寺)와 인수사(仁壽寺)의 11존(尊) 불상 제작을 지휘하는 등 왕실과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뛰어난 조각가였다. 그동안은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불좌상’(1612년)이 가장 이른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장성 백양사 목조아마타여래좌상’의 제작이 이보다 5년 앞선 사실이 확인되었다. 보물 제2066호로 지정된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長城 白羊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은 높이가 약 208cm에 달하는 대형 불상으로, 1607년(선조 40년) 조각승 현진(玄眞, 17세기 중반 활동)이 주도하고 휴일(休逸), 문습(文習)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좌상으로 현진이 제작한 불상조각 중 지금까지 연대가 가장 앞서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불상의 대좌 밑 묵서(墨書, 먹으로 쓴 글)에 의하면, 백양사 불상은 왕실의 선조들인 선왕(先王)과 선후(先后)의 명복을 빌고 성불(成佛)을 기원하며 만든 것으로, 1607년이라는 제작시기로 미루어 보아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등 전쟁이 끝나고 몇 해가 지나지 않은 1610년 전후로 이루어진 불교 복구 과정 중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장대한 규모에 긴 허리, 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 신체의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처리된 옷 주름, 안정된 자태 등에서 초창기 작품임에도 현진의 뛰어난 조각 실력과 더불어 17세기 불교조각의 새로운 경향을 선도한 시대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아울러, 이렇듯 자연스런 신체표현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로 목조(木造)와 소조(塑造) 기법을 조합해 만든 제작 방식을 주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조불상을 만들 때는 나무를 쪼아 전체적인 형체를 만든 후 좀 더 입체적이거나 현실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부분적으로 진흙 등을 사용한 소조 기법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백양사 불상 역시 주된 재질은 목조지만 진흙으로 보강한 사실이 과학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또한, 1741년(영조 17년)과 1755년(영조 31년)에 작성된 중수발원문(重修發願文)을 통해 개금(改金,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함)과 중수한 내력, 참여 화승(畵僧)들의 명단과 역할을 알 수 있어 학술적 의미 역시 크다고 하겠다. 이번에 같이 지정된 보물 제2067호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尙州 南長寺 觀音禪院 木造觀音菩薩坐像)’은 조선 전기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남장사 내 부속사찰인 관음선원에 봉안(奉安)되어 있다. 이 관음보살좌상 뒤에는 보물 제923호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아미타여래설법상(尙州 南長寺 木造阿彌陀如來說法像)’이 놓여 있어 가치와 화려함을 더한다.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의 경우 조성발원문(造成發願文) 등 관련 기록이 부족해 정확한 제작 시기는 확정할 수 없으나, 귀족풍의 단정한 얼굴과 어깨와 배에 멋스럽게 잡힌 옷 주름, 팔꿈치에 표현된 ‘ῼ’형 주름, 무릎 앞에 펼쳐진 부채꼴 주름 등 15세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15세기 불상이 지극히 드문 현실을 고려하면, 남장사 관음보살좌상은 이 시기 불교조각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다 하겠다. 아울러 1701년 「중수관음존상복장발원문(重修觀音腹藏發願文)」과 1841년에 작성된「불상 및 후불탱개금기(佛像及後佛幀改金記)」가 2012년 개금중수 과정에서 발견되어 이를 통해 1819년 인근 천주산(天柱山) 상련암(想蓮庵)에서 남장사 관음선원으로 이전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위와 개금과 중수 등 보수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불상의 역사성 또한 인정되었다. 이처럼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전기 불상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고 제각 수준이 뛰어나 우리나라 불교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서울시, 사진‧한식‧로봇과학관 등 '23년까지 '테마형 뮤지엄' 9개소 새롭게 개관
서울시, 사진‧한식‧로봇과학관 등 '23년까지 '테마형 뮤지엄' 9개소 새롭게 개관
[서울문화인] 현재 서울시 등록 박물관·미술관 수는 총 175개소로 인구 100만 명 당 박물관 개수는 17개로 세계 주요도시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영국 런던은 총 215개소(100만 명 당 26개), 미국 LA는 총 231개소(100만 명 당 61개), 프랑스 파리는 총 313개소(100만 명 당 149개)가 있다. 등록 박물관 128개 중 74개가 역사·민속을 주제로 하며, 72개의 박물관·미술관이 종로구(55개)·중구(17개)에 있다. 미술관은 47개소로 기존 ‘서울시립미술관’과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외에는 갤러리 형태의 소규모 미술관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시는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23년까지 사진, 한식, 로봇 등 다양한 주제의 ‘테마형 뮤지엄’ 9개소를 연이어 개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프로젝트로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고 보관하는 박물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건립, 도시를 대표하고 지역의 활성화를 이끄는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정책위원회’는 현재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방송인이자 기업인 마크테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서울시 주요 박물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앞서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5개 시설이 문을 연데 이어, '23년까지 9개소를 추가로 건립해 총 14개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3년 한국 사진사 14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이 도봉구에 문을 연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천구엔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이 생긴다. 이보다 앞서 '21년 성북구 삼청각에는 K-푸드 한류를 선도할 한식문화 복합공간 ‘한식문화관’도 개관한다. 이에 총 3,400억 원이 투입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테마형 뮤지엄’ 9개소는 ▴서울공예박물관('20년) ▴한양도성 유적 전시관('21년) ▴(가칭)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21년) ▴한식문화관('21년) ▴로봇과학관('22년) ▴서울시 통합수장고('22년) ▴서서울미술관('23년) ▴서울사진미술관('23년) ▴풍납동토성박물관('23년)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현재 종로구 구 풍문여고 부지에 건립되고 있다. 각 시대별 대표 공예품과 근현대 명품 공예품을 전시하고, 공예 교육‧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양도성 유적 전시관은 한양도성의 유적 원형과 발굴‧보존 과정, 시대별 축조‧기술 방식 등을 전시한다. 성곽길을 따라 전시실을 짓고, 현재 멸실된 구간은 증강현실로 재현해낸다는 계획이다. (가칭)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은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미술 아카이브)을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약 5,500㎡ 규모의 미술문화복합공간이다. 지난해 9월부터 평창동에 건립되고 있으며, 2021년 말 개관 예정이다.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돼 있고 300여 명의 예술가들이 거주해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한식문화관은 삼청각 리모델링을 통해 한국전통 식음문화를 연구‧보존‧전시‧체험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로봇과학관은 도봉구 창동 상계 지역에 건립된다. 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첨단 로봇과학 기술을 체험하고, 로봇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서울시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 약 35만점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부터 유물 보존‧복원‧수리‧전시도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강원도 횡성군 부지에 조성된다. 서서울미술관은 청소년 과학‧예술 융복합 교육과 시민참여형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국제 지명설계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설계자가 선정된다. 서울사진미술관은 근현대 사진예술사 정립, 시각문화 유산 보존, 미디어 기반 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 풍납동토성박물관은 백제왕성 풍남동토성 내 백제건국, 왕도 건설과정, 왕도 사람들의 생활, 발굴 과정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물관·미술관은 도시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박물관‧미술관 수는 세계 주요도시에 비해 부족한 편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도 존재하는 실정이다”며,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지역 간 격차 없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테마형 뮤지엄’을 확충하고 ‘세계적인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서울시] 개발, 그리고 다시 ‘돈화문로 피맛길’ 등 6곳 골목길 재생사업 진행
[서울시] 개발, 그리고 다시 ‘돈화문로 피맛길’ 등 6곳 골목길 재생사업 진행
[서울문화인] 창덕궁 앞에서 종로3가역에 이르는 종로구 돈화문로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피맛길’은 조선시대엔 서민들이 고관대작들의 말을 피해 다니던 뒷골목으로 10여 년 전만 해도 원형 그대로 보존된 유일한 골목길이었다. 특히 인사동과 연결된 피맛골은 지금의 북촌이나 익선동만큼이나 젊은이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난개발로 지금은 오랫동안 이어오던 모습은 사라지고 대형건물이 들어서면서 이제는 서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식당과 카페 등이 자리하고 있다. 뒤늦게 서울시가 ‘피맛길’ 원형을 품고 있는 돈화문로 일대를 비롯해 총 6개 지역을 골목길을 따라 500m 내외 선 단위로 재생하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추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 사업으로 상반기 공모에는 지난 5월 15일(금)까지 총 9개 자치구, 10개 사업지가 신청되었다. 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과 자치구 추진 역량, 주민 주도 추진 역량 등을 현장실사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 지역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골목길 재생을 시작하는 6곳은 ①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전략사업형) ②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피맛길) 일대(전략사업형) ③용산구 소월로 20길 일대(사업연계형) ④성북구 장위로 15길‧21나길 일대(사업연계형) ⑤구로구 구로동로 2다길 일대(사업연계형) ⑥동대문구 망우로 18다길 일대(사업연계형)다.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는 홍대 걷고싶은거리와 인접한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는 1982년 당인리선 철도가 지났던 곳이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서울시는 역사적 흔적을 기반으로 철길을 테마로 한 거리를 조성해 이 일대를 홍익대와 당인리 문화공간, 한강을 연계하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재생한다. 홍대에서부터 유입되는 유동인구를 어울마당로 일대까지 자연스럽게 유도해 지역 활성화를 촉진시킨다는 목표다. 용산구 소월로 20길 일대는 올해로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해방촌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해 해방촌 오거리~해방촌성당 320m 길이의 골목길을 재생한다. 경사가 급하고 보행로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골목길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 일대에 위치한 신흥시장 간판 등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변을 정비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변 골목상점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 일대는 서울시는 옛 피맛길의 역사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골목길을 보전하는 동시에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방향으로 재생한다.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지마다 10억 원이 투입된다. 10억 중 2.6억 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 및 공동체 기반 마련과 소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쓰인다. 나머지 7.4억 원은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 및 생활 인프라 확충,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에 투입된다. 또한,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일반형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기존 사업지 25곳과 올 상반기 선정된 6곳을 포함해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총 4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