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3,951건 ]
국립민속박물관, '선의 미감, 목가구’ 특별전 개막
국립민속박물관, '선의 미감, 목가구’ 특별전 개막
[서울문화인] 전통과 전승 그리고 계승으로 이어지는 생활 속 전통 목가구의 멋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낸 선의 미감, 목가구’ 특별전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장인의 손끝에서 시작하여 순수하고 겸허한 선인의 모습을 대변해 주듯 정갈함을 내포하며,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재료와 창의적인 솜씨로 그 시대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 전통 목가구의 간결한 멋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의 미공개 전통 목가구를 선보이는 자리로 앞으로 보령석탄박물관 등 지역 박물관과 협업을 통해 공동 순회전으로 이어갈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5월 23일 개막하여 7월 2일까지 계속된다. 사랑방의 경상과 연상 사방탁자·책장·서안·경상 등 사랑방 가구 오동나무로 제작한 삼층책장과 완당 김정희 글씨를 전면에 조각한 사측책장 공간감과 면분할의 미감을 느끼게 하는 이층농의 내부구조 그므개, 대패, 환, 톱 등 전통 목가구 제작 공구 충남 무형문화재 김진한 벼루장이 충남 보령의 남포석으로 제작한 벼루이다. 본 벼루는 할아버지, 아버지, 본인 3대가 각각 제작한 것 [전시개요] ㅇ 전시기간 : 2012년 5월 23일 ~ 7월 2일(41일간) ㅇ 전시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Ⅱ ㅇ 전시내용 : 생활속 목가구 자료 및 관련 영상자료 전시 ㅇ 전시구성 · 1부 한옥과 목가구 : 한옥과 목가구 영상으로 소개 · 2부 멋 : 전통 - 책가도 · 보자기 · 도자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어우러진 전통적인 멋 소개 - 사랑방, 안방 등에 사용했던 장·농·반닫이·경상 등 공간 별 다양한 목가구 소개 - 조각보와 문갑, 1956년 김환기 ‘항아리’ 그림과 찬탁 등 타 자료와의 조합을 통해 생활 속 목가구의 멋 재해석 · 3부 솜씨 : 전승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머릿장’을 원형을 제시하고, 원목에서 머릿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제작과정을 중요무형문화재 박명배(제55호 소목장 기능보유자)가 재현 * 소나무 원목·판재·과정품 등의 실물, 각 공정의 제작도구, 제작과정 영상자료소개를 통해 장인의 솜씨와 머릿장의 제작과정의 이해 도모 · 4부 현대화 : 계승 - 나주반·원반 등 전통 소반을 모티브로 전통이 현대로 이어지는 계승·발전된 현대 하지훈의 디자인 가구 소개
"함께 '숨'쉬는 공생의 생활문화 제안" 2012년 두 번째 기획전 <숨>
"함께 '숨'쉬는 공생의 생활문화 제안" 2012년 두 번째 기획전 <숨>
[서울문화인]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9월 5일부터 29일까지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문화를 주제로 2012년 두 번째 기획전 ‘숨’을 개최한다. 진흥원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 이번 “숨”전을 통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주변을 돌아보며 사람과 동식물 등 자연의 생명을 존중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생활문화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는 위태로운 지구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자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이타적인 실천의 끈을 생활 문화 속에서 엮어 나가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의 시작이라는 취지를 지닌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작품 속에 그대로 녹여낸 공예가, 디자이너, 현대미술가들의 목소리이자 실질적인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은 모든 자연물이 지닌 ‘숨’을 향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이를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공생의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메시지는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조적 아이디어와 어우러져 즐겁고도 유의미한 생활문화를 제시한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이자 동물보호단체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상수 디자이너는 ‘생명평화무늬’라는 그래픽 디자인을 벽화로 작업했으며, 환경을 위한 그린디자이너로 오랜 시간 생활 속에서 녹색실천운동을 해 온 윤호섭 디자이너는 일상의 작은 사물을 통해 멸종에 처한 동물을 인식시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유기견들을 목조각으로 제작한 윤석남 작가의 작품은 KCDF갤러리 옥상정원의 야외에 설치되어 버려진 반려동물에 대한 반성과 이들이 결국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임을 깨닫게 해 준다. 또 다른 섹션에는 젊은 디자이너들(문승지, 박종덕, 김현주)이 일상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실내공간을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하여 이들을 위한 소파, 테이블, 놀이터 등의 가구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가구를 제작할 때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제작할 수 있는 ‘로스 없이 제작된 가구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외에도 관람객이 참여하는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국제디자인 공모전 ‘Green Earth’에서 1등을 수상한 양지윤 그린디자이너는 씨앗카드가 꽂힌 작은 화분을 관람객에서 나누어 줄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은경 작가는 ‘유기견 방지!’라는 제목으로 오래된 커튼이나 이불 천을 이용해 손으로 직접 만든 강아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입양해가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라운드테이블, 체험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그린&에코'를 주제로 친환경티셔츠 그리기, 동물페트병 스프레이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체험워크숍은 참여작가와 함께 진행된다. 또한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보호교육센터에서 제작한 동물보호교과서를 이용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동물보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윤호섭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의 일반인 대상 강연회도 이루어진다. 더불어 사는 행복사회 실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나와 너’는 나를 둘러싼 환경인 음식, 동물, 식물, 건물, 놀이 등의 다양한 관계성을 주제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 예정이다. 진흥원의 최정심 원장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함께 쉬는 숨은 단순한 숨쉬기가 아닌 공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 일상 속에서 간과되고 있는 진정한 '숨'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공생하는 생활문화의 확산을 위해 일상 속에서 실천적이고 실현 가능한 일들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진흥원의 최정심 원장 양지윤 작가의 그리닝 김성라 작가의 페트병 물뿌리개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자료총서 11 -『조선묘지명1』발간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자료총서 11 -『조선묘지명1』발간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자료총서11 -『조선 묘지명Ⅰ』을 발간하였다. 이 자료집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묘지명에 대한 첫 자료집으로, 소장 유물 중 72건 302점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 자료집에는 주로 도자기로 만들어진 묘지명의 원문을 판독, 번역하여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사연을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소장 묘지명의 주요한 특징을 검토한 해제를 수록하였다. 조선 묘지명은 죽은 사람의 가계와 이름, 벼슬과 행적 등 일생의 주요한 사실을 기록한 글이다. 그래서 족보族譜 같은 자료와 함께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내면세계 그리고 주인공의 사회적 관계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이번 자료집에 수록된 묘지명 중에도 조선시대 사람들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많이 있다. 특히 자신의 묘지명을 직접 작성한 서화 소장가 김광수(金光遂, 1696-?), 선조先祖의 묘지명을 지어 조상을 높이고 부계적 가족 질서를 확립하려 한 김주신(金柱臣, 1661-1721) 그리고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한 정조 임금의 매제妹弟 김기성(金箕性, 1752-1811)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번 자료집은 원문을 판독, 번역하여 연구자 및 일반 국민들이 묘지명 속에 담긴 내용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자료집 발간은 관련 연구자에게 기초적인 연구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 국민들에게 묘지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향후 전시에 묘지명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었다는 점도 있다고 하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자료집 발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소장 묘지명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하여 조선시대 묘지명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국배판 304쪽, 30,000원). 김광수(1696-?)의 자찬 묘지명 (앞, 뒤) 김주신(1661-1721)의 묘지명 김기성(1752-1811)의 묘지명
세계 문해의 날, 파리에서 세종대왕을 기리다
세계 문해의 날, 파리에서 세종대왕을 기리다
[서울문화인] 오는 9월 8일은 1965년 유네스코 선언에 의해 공포된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와 성인 교육의 의미를 상기하고 전 세계적인 축하를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 정부는 문해력이 낮은 백성을 위해 ‘인류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는 과학적인 문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장려하기 위해 1989년 ‘유네스코 세종대왕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제정하여 세계문해의 날에 시상을 해 오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 요르단, 튀니지, 에콰도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필리핀, 토고, 나이지리아, 잠비아, 세네갈 등 전 세계 곳곳의 40개 이상의 단체에 문맹 퇴치 공로로 세종대왕상이 수여되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의 지역교육개발국(The Directorate of Community Education Development)의 ‘창업 및 경영 능력 배양, 독서 그리고 개인지도를 통한 문해교육의 질 향상시키기’(Improving quality of literacy education through entrepreneurship literacy, reading culture and tutor training)와 르완다 펜테코스탈 교회(The Pentecostal Church)의 ‘전국 성인 문해 프로그램’(‘National Adult Literacy’ Programme)이 세종대왕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인도네시아의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동함으로써, 무려 400만 명 이상에게 문해 교육의 혜택을 주었으며, 나아가 300만 명 이상이 정부 공인 문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21세기 첨단 정보화 시대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단순한 읽기, 쓰기 능력 외에도 컴퓨터 활용 능력 등 정보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수행하고 자영업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 그리고 자연 재해 피해 방지 및 가정폭력 예방법 등 소외된 여성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교육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번째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는 르완다 펜테코스탈 교회(Pentecostal Church in Rwanda)의 ‘전국 성인문해 프로그램’에 돌아갔다. 본 프로그램은 여성과 자퇴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3,500여 개의 문해 교육센터를 통해 100,000명이 넘는 다양한 수혜자에게 교육을 제공하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은 인권, 화해, 그리고 평화 구축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모든 이들에 대한 기본 교육과 문해 교육을 실현하는 데 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세종대왕상 시상식 축하공연으로 한국의 전통 춤사위와 노랫가락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에서는 ‘세종대왕상’의 영예를 높이고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국악단원들이 출연하는 전통 공연을 기획하였으며 공여국인 한국 정부의 대표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여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담겨진 백성을 가슴깊이 사랑하는 고결한 뜻을 전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2009년부터 시작된 수상자 초청 프로그램도 계속돼 이들 세종대왕상 수상자들을 다음 달 한국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66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문해상 수상자를 국내에 초청하여 이들에게 세종의 한글 창제정신을 소개하고 국내외 평생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청자들은 4박 5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한글날 경축식, 문해 교육 국제 학술회의 및 평생학습축제에 참석하여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세종대왕 영릉 및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방문하여 직접 봄으로써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의 향기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