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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 선정
‘최종병기 활’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 선정
[서울문화인] 2011년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한 <최종병기 활>이 제 6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오는 16일 런던에서 론칭 기자시사회를 통해 유럽관객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한민 감독과 영국 현지 영화 전문지 및 방송 관계자가 참석하는 ‘감독 Q&A’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영국의 활을 대표하는 로빈후드 축제 관계자가 함께 할 예정으로, 조선의 활과 영국의 활이 만나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 <최종병기 활>은 우리의 전통 무기인 활을 소재로 한 액션과 병자호란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현대극 못지 않은 박진감을 자아내 영국 양궁협회는 물론, 현지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 개막작인 <아저씨>가 예매 3일 만에 매진되고, <악마를 보았다> 역시 전석 매진을 한 것에 이어 <최종병기 활>이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3일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제 6회 런던한국영화제는 휴대폰 1분 영화 공모전, 초청 감독 마스터 클래스, 류승완 감독 회고전과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과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부문 수상작인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을 상영할 예정이라 영국 내 한국영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말레이시아 방송사와 한류 열기 함께 지핀다.
한국관광공사, 말레이시아 방송사와 한류 열기 함께 지핀다.
[서울문화인] 한국관광공는 쿠알라룸푸르지사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ASTRO 방송사가 공동 기획 주최한 "K-Pop Talent Show"에서 선정된 우승팀이 방한한다고 밝혔다. 금번 6-7월 기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4차례의 예선전에 약 200팀이 참가하는 등 한류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는 말레이계 최대 일간지인 Harian Metro를 통해서도 기사화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자생적으로 K-Pop 열기가 말레이시아내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에 관광공사 단독으로 K-Pop 콘테스트를 진행했으나 K-Pop의 보다 체계적인 저변 확대를 위해 음악전문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ASTRO방송사와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한편 공동 주최자인 ASTRO 방송사는 콘테스트 우승팀을 따라 한국을 방문하여 이들의 K-Pop 프로그램(M카운트다운) 참관, 롯데월드 무대에서 우승팀 단독 공연, 한류와 관련된 명소를 취재하게 되며, 걸그룹 미쓰에이와의 특별 인터뷰도 진행된다. 귀국 후 ASTRO의 음악전문채널 Hitz를 통해 8.10일 1시간을 할애하여 방영하게 되면 말레이시아인들에게 K-Pop뿐 아니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는 이번에 방문하는 ASTRO 위성방송 등을 통해 K-Pop 뿐 아니라 드라마가 활발하게 방영되고 있는데, 언어가 서로 통용되어 활발히 방송프로그램을 교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ASTRO : 음악전문 Hitz, KBS World, 뉴스, 드라마/영화, 스포츠, 오락 등 120여개의 채널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위성방송사로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 3백만 가구가 가입. 말레이시아_K-POP_프로그램우승팀
국립중앙박물관, 2011년 신묘년(辛卯年) 테마전시
국립중앙박물관, 2011년 신묘년(辛卯年) 테마전시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은 2011년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전통문화 속의 토끼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테마전시 “재치의 묘, 토끼”를 1월 2일(일)부터 2월 27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달의 정령이며 지혜로운 토끼의 모습을 조명하고 현대인에게 토끼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1부 <십이지신 토끼>는 호랑이와 용 사이에 위치한 네 번째 십이지(十二支) 토끼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다. 십이지의 토끼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미래의 태양으로 여겨져 해 뜨는 정동(正東) 방향에 배치되며, 묘(卯)는 문을 형상화 한 것으로 만물이 나오는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통일신라시대 고분을 둘러싼 호석(護石)과 석탑,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석관 등에는 무덤을 수호하는 십이지신 토끼가 묘사되었다. 이번 테마전에는 김유신묘 출토로 전하는 납석제 십이지신 토끼상과 십이지신상이 새겨진 고려시대 관료인 허재(許載, 1062~1144)의 석관이 전시된다. 2부 <재치의 상징 토끼>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물이자 꾀돌이인 토끼에 관한 내용이다. ‘빨리 가다’라는 뜻에서 동사 ‘토끼다’라는 말이 유래되었듯이 토끼는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잘 벗어날 수 있는 재빠름과 재치를 가진 동물이다. 무엇보다 토끼는 재치의 묘미妙味를 아는 동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인 <토끼전>은 바다 속 용궁에서 간을 내어줄 뻔한 위기를 모면하는 재치 만점의 토끼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원래 불교의 설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숭이와 악어 이야기였는데, 이 설화는 불교 전파와 함께 중국에 들어와서 악어가 거북이로 바뀌고, 우리나라에서는 원숭이가 다시 꾀 많은 토기로 변하여 풍자문학의 소재가 되었다. 사찰에 그려진 토끼와 거북이는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영혼의 전달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삼국사기’에는 김춘추가 고구려에 잡혀 있을 때, 토끼와 거북이 설화를 이용해 위기를 모면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이야기는 잡가의 하나인 <토끼타령>, 판소리의 <수궁가>, 소설 <별주부전>과 <토끼전>으로 전해왔다. 이러한 지혜로운 토끼의 모습 때문인지 연적과 벼루 등 문방구류에 토끼의 모습이 종종 묘사되었다. 이번 특별전에는 파도 위의 토끼를 묘사한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과 앙증맞은 토끼가 받치고 있는 국보 95호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를 전시한다. 3부 <달 속의 토끼>는 전통적으로 달을 상징하는 토끼 이미지를 조명한다. 도교의 신인 서왕모西王母를 위해 불사약을 만드는 토끼는 달 속에서 약절구를 찧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토끼와 종종 함께 그려지는 두꺼비는 서왕모가 자신의 남편 예羿에게 내린 불사약을 훔쳐 먹고 달로 도망간 항아姮娥이다. 항아는 두꺼비로 변해 달의 궁전인 광한전廣寒殿에서 약방아를 찍고 있는 옥토끼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달 속의 계수나무는 죽지 않는 나무로 토끼와 계수나무 모두 장수를 의미한다. 달 속의 토끼는 음陰의 상징이자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통일신라시대 수막새, 고려 수월관음도의 달에서 이와 같은 토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에는 토끼와 두꺼비가 묘사된 수막새, 약절구 찧는 토끼가 새겨진 동경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비록 여리지만 날쌔고 재빠르며, 재치와 착한 마음으로 새 희망을 여는 토끼처럼 슬기롭고 밝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신묘년 새해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