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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처연했던 그녀의 삶과 시가 무대 위에 펼쳐내다.
[발레]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처연했던 그녀의 삶과 시가 무대 위에 펼쳐내다.
[서울문화인] 조선 중기의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형상화한 국립발레단의 <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가 5월 22일(토)-5월23일(일) 2일간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초연 당시, 발레 동작에 한국적인 색채와 음악 등을 접목시키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작품으로 여성의 재능을 인정받기 어려웠던 조선 중기 시대에 자신의 신념을 빼어난 글 솜씨로 풀어내 당대 문인들의 극찬을 받았던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1589). 그녀가 남긴 많은 시들 중에서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 강효형의 안무로 탄생한 작품이다. 안무가 강효형은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 즉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 없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수월경화(水月鏡花)’를 작품의 부제로 붙임으로써 ‘허난설헌의 시의 정취가 너무 훌륭해 이루 표현할 수 없다’란 의미를 담고자 하였으며, 작품의 모티브가 된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 두 편의 시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바다, 부용꽃 등 다양한 소재를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하여 허난설헌의 아름답고 주옥같았던 삶과 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특히 여자 무용수들이 마치 병풍 앞에서 글을 써 내려가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난’ 장면과 허난설헌의 고향인 강릉 앞바다의 파도를 보고 영감을 얻어 안무한 ‘바다’ 장면은 역동적이고 강렬한 군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스물일곱 어린 나이에 삶을 마감한 허난설헌의 안타까운 삶을 시들어가는 꽃에 빗대어 표현한 마지막 ‘부용꽃’ 장면은 쓸쓸한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그녀는 안무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발레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접목시켜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한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세계 모든 관객들이 우리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안무 철학을 나타냈다. 또한, 디자이너 정윤민은 전통적인 관습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했던 허난설헌이 작품 속에서나마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전통 한복의상 디자인을 탈피, 실크 오간자, 옥노방, 쉬폰 등의 원단을 이용하여 무용수의 실루엣을 부각시키고, 움직임과 함께 어우러졌을 때 더욱 아름다운 선을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푸른난새’의 의상은 치마폭을 넓게 제작하여 작품 속에서의 희망적이고 힘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강릉 앞바다를 직접 거닐며 파도 소리와 바다 색깔을 보며 만든 ‘바다’ 의상 역시 디자이너가 특히 애정 하는 의상으로, 공연 관람 시 이러한 의상들을 눈여겨본다면 허난설헌의 시, 발레의 움직임, 한국적인 의상 등이 조화롭게 어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번 공연이 지난 공연과 가장 다른 점은 무용수들의 춤과 함께 국악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음악감독 및 연주에 참여하여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 밖에도 한진, 심영섭 작곡가가 참여해 한국적 음색과 현대의 정서를 아우르는 음악들로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공연의 ‘시인(허난설헌)’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신승원의 강인하지만 섬세한 춤과 시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군무의 움직임들이 국악 현악기와 타악기의 연주와 함께 어우러져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선실 기자]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여성의 삶’을 모티브로 6작 선보여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여성의 삶’을 모티브로 6작 선보여
[서울문화인] 오페라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기치로 시작,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7일(금)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아이다>를 시작으로 오는 6월 6일(일)까지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조장남)은 작년 갑작스런 팬데믹으로 인해 3개의 공연만 무대에 오르는 어려운 시기를 지냈지만 올해 다시 침체된 오페라계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 오페라 본연의 예술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은 총 6작품으로 먼저 오페라극장에서는 이태리 정통 그랜드 오페라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아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의 <토스카>, 라벨라오페라단의 <안나 볼레나> 세 편을 소극장에서는 원작을 재해석한 오페라 디아뜨소사이어티의 <The Telephone & The Medium>(전화&영매)와 코리아아르츠그룹의 체질 오페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 두 편을 선보이며, 국립극장 달오름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신작 서정오페라 <브람스...>가 관객을 만난다. 특히 올해 선보이는 여섯 작품은 모두 여성의 삶을 모티브로 한다. 사랑 앞에서 비극적인 죽음으로 삶을 마감하는 <아이다>, <토스카>, <안나 볼레나>. 전화 중독증에 걸린 현시대의 여성을 그린 <전화>와 영혼을 부르는 영매(靈媒), 마담 플로라의 이야기를 다룬 <영매>, 두 남자의 사랑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아디나의 이야기 <남몰래 흘리는 눈물>, 슈만의 아내이자 브람스의 스승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클라라 슈만 <서정오페라-브람스...>까지 여성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그랜드 오페라 세 편과, 여성의 삶을 가볍게 풀어낸 소극장 오페라 두 편. 그리고 클라라 슈만을 향한 브람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까지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조장남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올해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기다리는 오페라 애호가분들을 위해 오페라극장에서는 정통 오페라의 멋과 향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자유소극장에서는 출연자들이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입장권은 오페라극장은 1만원~20만원, 자유소극장은 5만원~7만원, 국립극장 달오름은 3만원~7만원이다. 하지만 오페라페스티벌 릴레이 할인 30%, 가족패키지 25% 등 폭넓은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홈페이지나 예매 상세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선실 기자]
[연극] 연극계 역사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온
[연극] 연극계 역사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온
[서울문화인] 대학로 오픈런 공연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연극 <라이어>가 지난 2월 26일부터 삼성동 백암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스페셜 라이어>라는 타이틀로 공연되고 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몇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비록 보지 않았더라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연극 <라이어> 한국 공연은 지난 1998년 1월 초연 이후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하는 스테디셀러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합쳐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자 24년 아시아 최장기간 연속 공연 기록, 42,000회 아시아 최다 공연 수립, 국내 누적 관객수 630만 명 돌파 등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학로 연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공연이다. 연극의 역사만큼이나 이 작품에는 수많은 배우들이 거쳐간 ‘스타 등용문’과 같은 작품으로 안내상, 우현, 이문식, 이정은, 박명훈, 정재영, 이종혁, 김성균, 오정세, 전미도 등이 이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 공연에 제목에 ‘스페셜’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단지 오랜 역사만으로 붙여진 것이 아니라 바로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한위, 김인권, 김민교, 정태우, 정겨운, 신소율을 비롯하여, <스페셜 라이어>로 첫 연극에 도전하는 테이, 조찬형, 배우희와 연기자로 전향하며 다분야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주연, 박정화가 새롭게 라이어 패밀리에 합류하였다. 여기에 2017 <스페셜 라이어>에 출연하며 찰떡 캐스팅이라는 평을 받았던 서현철, 홍석천, 김원식, 오대환, 나르샤, 오세미가 다시 뭉쳐 더욱 능수능란한 코믹 연기와 특급 케미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다시 책임진다. 또한 <라이어1, 2, 3>에 모두 출연한 바 있는 라이어 전문 베테랑 배우 이도국, 이동수의 지원사격으로 역대 최강의 캐스팅으로 ‘스페셜’이라는 제목이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라이어>는 레이 쿠니(Ray Cooney)의 희곡 ‘Run for Your Wife’를 번역 각색한 작품이다. 하나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폭소유발 캐릭터들이 공연 내내 웃음 폭탄을 던진다. 공연의 흐름을 쥐고 있는 인물이자, 첫 거짓말의 발화점인 ‘존 스미스’역에는 정태우, 정겨운, 테이가 존 스미스의 엉뚱한 백수 친구이자, 존 스미스의 거짓말을 함께 감싸주다 자신이 덫에 걸려버리는 의리남 ‘스탠리 가드너’역에는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이 코미디를 제대로 살리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윔블던에서 살고 있는 존 스미스의 부인, 차분하고 다정다감하지만 약 올리는 스탠리 앞에서는 헐크로 변하는 다중인격의 소유자 ‘메리 스미스’역에는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가 청순하고 귀여운 매력의 메리를 선보인다. 또한, 스트리트햄에 살고 있는 존 스미스의 또 다른 부인이자 메리 스미스와는 반대의 이미지로, 커리어우먼의 당당한 매력이 돋보이는 ‘바바라’ 역에는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가 언뜻 보면 차분한 노신사 같으나 엉뚱한 캐릭터로 그의 배려심 덕분에 존 스미스와 스탠리 가드너를 궁지로 몰아넣는 ‘포터 하우스’ 역에는 이한위, 김원식이 존 스미스와 스탠리 가드너의 거짓말을 가장 먼저 눈치챈 카리스마 형사 ‘트로우튼’ 역에는 이도국과 이동수가 ‘라이어’ 이야기의 열쇠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 이상한 듯 사랑스러운 ‘바비 프랭클린’역에는 홍석천, 오대환, 조찬형이 엉뚱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번 <스페셜 라이어>는 최강 캐스팅뿐만 아니라 이전 ‘라이어’ 공연의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VIP 88,000원, R 77,000원, S석 55,000원이다. (공연문의 : 1577-3363) [이선실 기자]
경기문화재단, 21일부터 3일간 온오프라인 통합 아트쇼 개최
경기문화재단, 21일부터 3일간 온오프라인 통합 아트쇼 개최
전시, 경매, 공연, 강연 등 여러 분야를 어우르는 융합예술 쇼 [서울문화인]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경기도 미술품 유통활성화를 위한 아트경기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스튜디오 끼(대표 이광기)의 기획으로 《이광기의 온오프라인 아트쇼 – Show must go on》(이하 ‘아트쇼’)를 진행한다. 경기도 파주 ‘스튜디오 끼’ 공간 및 유튜브와 네이버 TV ‘광끼채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끼마켓’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아트쇼는 ‘2020 아트경기’ 선정 작가 박시영, 이상미, 윤상윤, 류희수, 한석경, 김원진, 박용일, 김태균, 남택경, 구나영, 이혜성, 이한정, 김민주, 서호성, 박지수, 이경미, 박경묵, 박정우, 김지희, 김시연, 김우진, 정희정, 권희수, 정주희 총 24인과 함께 윤위동, 아트놈, 김태호, 잭슨심 등 국내에서 꾸준하게 사랑받는 작가가 참여하여, 회화,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22일과 23일 17시에는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또한, 아트쇼의 부제인 ‘Show must go on’은 ‘그래도 쇼는 계속된다’라는 의미로 코로나 시대, 극복과 회복을 주제로 한 풍성한 융합예술 콘텐츠를 선보인다. 강연에는 ▲스타 유튜버 김미경 강사, ▲변홍철 Graywall 대표, ▲김상윤 내용연구소 감독, ▲안현정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큐레이터가 참여하여 국내 미술시장 및 코로나 시대의 미술에 대한 대담을 가지며, 공연에는 ▲김규식 첼리스트와 ▲‘라틴 코리아’ 조윤성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미디어 아트와 함께 어우러진다. 특히 미술, 음악, 무용, 악기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Brava Art Museum의 종합 예술 공연은 아트쇼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현장 관람은 100% 사전 예약제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ggcf.kr)를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다.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참석명부 작성, 손 소독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2020 아트경기’는 올 연말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시·판매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실 기자]
국내 최초로 진행된 ‘남성 치마 패션쇼’
국내 최초로 진행된 ‘남성 치마 패션쇼’
[서울문화인] 장백예술제 오프닝 행사로 국내 최초로‘남성 치마 패션쇼’가 진행되었다. 장백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선정)이 주최하고 한국시니어스타협회(회장 김선)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예술가들이 주관하는 ‘제1회 목수마을 장백예술제’의 식전 행사인 남성 치마 패션쇼는 8월 15일 충주시 목수마을 옛 나루터에서 진행되었다. 장백예술제는 고 장백 작가를 기리는 행사로 1958년 충주에서 태어난 장백(본명 장병일) 작가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다 2019년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백의 작품은 고통의 의미와 고통의 표현을 거칠고 균열한 화면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미술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그를 추억하기 위해 그와 생전에 함께했던 지인들과 그를 추모하는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했다. 예술제는 일일 모델체험, 한복 패션쇼, 카누 퍼포먼스, 국내 최초 남성 치마 패션쇼 등 발상부터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으며, 한복 패션쇼는 한복 전문 업체 좋은날 눈부시게(대표 김광자) 협찬으로 장백 작가가 생전에 거주했던 집과 목수마을 강변, 목행역 근처에서 개최됐다. 목행역은 2010년 운영이 중단됐지만, 온라인 철도역사홍보관을 통해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 치마 패션쇼를 연출한 장기봉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예술감독은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는 양성평등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주고 싶어 남성 치마 패션쇼를 행사 중간에 삽입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남성 치마 패션쇼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시니어스타협회의 주요 봉사활동 가운데 하나인 일일모델체험행사(나도 시니어모델)도 진행됐다. 김선 회장의 강의와 시범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변 한복 패션쇼가 끝난 오후 6시부터는 김진미 풍유무용단, 소프라노 김순화, 가수 정준희, 조대현 등이 출연해 장백 화가의 1주기를 추모했다. 고인의 삼십년지기 윤승진 화가는 고인의 그림에 자신의 시를 덧붙인 시집도 선보였다. 또한, 장백문화예술재단은 은행나무 3그루를 다시 심어 6.25전쟁 때 불타 없어진 목행동을 상징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장백예술제는 8월 22일까지 8일간 목수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선실 기자]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희극 오페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희극 오페라
- 시대의 변화와 사회의 부조리를 유쾌하게! 작품이 가진 의미를 이끌어내는 깊이 있는 연출 - 소프라노 변지영, 테너 허남원, 테너 김재일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의 국내 무대 [서울문화인]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이 오는 8월 18일(화)부터 21(금)까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로시니의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유쾌한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1775년 프랑스 희곡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연극이 성공한 후, 몇몇의 작곡가를 통해 오페라로 재탄생 되었지만 오늘날까지 가장 사랑받는 작품은 1816년에 공연된 작곡가 ‘로시니’의 작품이다. 여러 세대를 지났지만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생동감이 넘치는 극과 ‘로시니’만의 아름답고 경쾌한 벨칸토 음악이 만나 시종일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딱딱하고 무거운 오페라의 기존 이미지와 달리 이해하기 쉬운 가벼운 극의 진행, 풍자와 기지, 빠른 템포, 가볍고 상쾌한 선율, 개성 있는 인물들의 앙상블은 웃음과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는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오페라 입문자부터 전공자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가볍지만은 않다. 그 안에는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당시 ‘봉건사회’의 풍자가 곳곳에 숨어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위기의 순간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알마비바’ 백작, 그리고 귀족에게 자신의 보수를 요구하는 이발사 ‘피가로’는 돈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피가로’는 돈만을 쫓는 인물이 아닌 ‘평범한 시민’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이 가득한 인물이며 풍자의 대상인 지배계층의 부도덕을 응징하는 인물이다. 즉, ‘피가로’는 귀족이 가지지 못한 지혜와 능력을 발휘하여 신분질서를 변화 시키고 있는 시대의 표현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의 장서문 연출은 ‘이 작품이 음악적 관점이나 대본적 관점 모두 현대적이고 세련됐다’고 이야기 한다.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볼 줄 알았던 작가, 작곡가의 통찰력이 현재 관객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래서 작품 속 인물들을 단지 코믹 오페라의 희극적 요소로만 그리지 않고, 시대상을 반영한 각 계층의 아이콘으로 설정 하여 회화 기법인 ‘캐리커쳐’를 연출의 키워드로 선택, 인물의 특징과 풍자를 확대시키는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며, 세종문화회관 여름시즌 프로그램 <세종리필> 선물하기 패키지 할인을 포함해, 단체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된다. [이선실 기자]
뮤지컬 배우 백형훈, 데뷔 10주년을 맞아 단독 콘서트 개최
뮤지컬 배우 백형훈, 데뷔 10주년을 맞아 단독 콘서트 개최
[서울문화인] 뮤지컬 '엘리자벳',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팬텀'부터 최근 '최후진술', '팬레터', '랭보' 등의 무대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과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널리 사랑받아온 뮤지컬 배우 백형훈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그가 무대 위에서 걸어온 1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오롯이 담아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백형훈은 2016년 팬텀싱어 시즌1에서 3위를 기록한 ‘흉스프레소’의 멤버로, 당시 ‘감정의 불꽃을 터뜨릴 줄 아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고스트'에 '칼 부르너' 역으로 캐스팅되기도 하였다. 백형훈은 이번 콘서트에서 데뷔 이후 배우 10년의 시간과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팬들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2회로 진행되는 '10th Anniversary 백형훈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백형훈의 모습뿐만 아니라 어떤 무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간 백형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돼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백형훈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뮤지컬 스타들이 지원 사격에 나선다. 15시 공연에는 백형훈과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게스트로 출격한다. 이어 19시 공연에서는 뮤지컬 '최후진술'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민우, 그리고 '테레즈라캥'에서 백형훈 배우와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노윤 배우가 출연한다. 백형훈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게스트들이 말하는 그의 매력을 팬들과 함께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형훈 단독 콘서트 '10th Anniversary 백형훈 콘서트'는 9월 5일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공연] 안무가 김재덕, 대표작 두 편 ,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선보인다.
[공연] 안무가 김재덕, 대표작 두 편 ,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선보인다.
[서울문화인] 한국 무용계의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해 온 젊은 안무가 김재덕의 대표작 두 편 <시나위>와 7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다크니스 품바>를 오는 9월 17, 18일 양일간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선보인다. 김재덕은 남성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인 안무로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고하게 구축한 안무가로, 분명하고 확실한 동작, 음악과 춤의 절묘한 조화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열여섯의 나이에 무용을 시작한 김재덕은 발레, 한국무용,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다가 현대무용에 정착하였다. 한예종 재학 중 ‘자신만의 춤’을 추고 싶어서 안무를 시작한 그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싱가포르,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안무가로 활동하며 ‘세계에서 통하는 안무 언어’를 습득해 왔다. 2013년 남성으로만 구성된 자신의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을 창단하고 <다크니스 품바> 30회 장기 공연에 도전하는 등, 한국 무용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무가일 뿐 아니라 무용수와 뮤지션을 겸하고 있는 그는 <시나위>와 <다크니스 품바>의 음악을 모두 작사, 작곡하였으며 <다크니스 품바>에서는 직접 노래까지 부른다. 김재덕의 대표 안무작이자 김재덕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대표작인 <다크니스 품바>는 2006년 초연 이후로 지금까지 전 세계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하고, 2019년에는 초유의 30회 장기공연을 펼치며 한국 무용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다크니스 품바>는 각설이 타령에서 유래된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하였다. 전통적인 품바 타령의 골격은 유지하되 현대적으로 편곡된 음악과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으로 한(恨)이라는 정서를 현대인들이 느끼는 사회적 불안감으로 바꿔놓았다. 공연이 시작되면 무용수들은 세련된 양복을 입고 등장하여 편곡된 품바 음악에 맞게 정겨운 어깨춤을 추지만 이내 질주하듯 빠르게 전개되는 시퀀스는 밴드와 판소리의 라이브연주와 어우러져 폭발할 듯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공연 중반부에는 김재덕의 하모니카와 카쥬 연주, 노래까지 더해져 작품을 절정으로 치닫게 한다. 끝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군무는 춤으로 억압된 불안감과 슬픔을 승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크니스 품바>는 별도의 세트 없이 오로지 음악과 무용만으로 60분의 러닝타임 내내 무대와 관객을 압도한다.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젊은 안무가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연출력으로 표현해 낸 이 작품은 2016년 영국 런던 더 플레이스(The Place) 무용 전문 공연장, 2017년 러시아 체홉국제연극제, 2019년 동유럽 최대 야외축제인 헝가리 시겟(SZIGET) 페스티벌 등에서 초청받았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하며 극찬을 받아왔다. <시나위>는 2013년에 초연된 김재덕의 솔로 작품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텍스트를 읊조리는 지베리쉬(Jibberish)와 즉흥 움직임,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의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 양식의 음악을 지칭하는 용어로, 김재덕은 이 용어를 음악뿐 아니라 무용의 범위까지 확장시켜 자신만의 <시나위>를 완성시켰다. 미리 준비된 대본도, 안무도, 악보도 없는 이 작품에서 김재덕은 자유로우면서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러닝타임 15분 동안 언어, 표정, 움직임 등 자신의 신체로만 만들어 낼 수 있는 표현을 나열하고 융합하고 뒤섞는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지껄임은 곧 선율로 이어지고, 즉흥적인 표정과 움직임은 김재덕만의 춤사위로 연결된다. <시나위>는 지금까지 무대 위에서 보았던 정형화된 움직임보다는 직관적 움직임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다재 다능한 무용수 김재덕의 가늠할 수 없는 매력을 마주할 무대가 될 것이다. [이선실 기자]
코믹추리극 ‘셜록홈즈’ 시즌 2, 새 배우와 업그레이드 된 추리와 서스펜스
코믹추리극 ‘셜록홈즈’ 시즌 2, 새 배우와 업그레이드 된 추리와 서스펜스
[서울문화인] ㈜엠컬쳐컴퍼니의 코믹추리극 연극 ‘셜록홈즈’가 지난 1일 새로운 배우 합류와 함께 대학로 M시어터에서 오픈런으로 시즌 2를 시작했다. ‘셜록홈즈’ 시즌 1에서 코믹과 추리의 적절한 조화로 연일 호평을 받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시즌 2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전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연출 등 추가되어 추리본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극 ‘셜록홈즈’는 하루하루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셜록에게 수수께끼의 암호 의뢰서가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밀실과도 같은 성, 어설픈 타살로 꾸민 듯한 사건의 현장을 셜록홈즈식의 관찰력과 뛰어난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셜록홈즈’ 역을 맡은 이두연, 전슬기, 이영운, 황성빈. 조수인 ‘존 H 왓슨’ 역의 조제상, 문 민, 이건희. ‘세실 아이작 바커’ 역은 주성훈, 문상준, 황동우. 경감인 ‘레스트레이드’ 역은 박현욱, 정수용, 강지웅. 피해자의 아내인 ‘애슐리 더글라스’역은 서가현, 최시현, 김다올, 임연옥. 하녀인 ‘아메스 올리비아’역은 장하나, 라일라, 고연경이 각각 시즌 2에 캐스팅 됐다. 코믹추리극 ‘셜록홈즈’는 인터파크, 네이버, 티몬, 쿠팡, 위메프 등 각종 예매처에서 예매 가능하며, 매달 말일에 추첨을 통해 금 1돈과 화장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