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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강렬한 호흡으로 채워지는 2인극, 헤세의 뮤지컬 ‘데미안’
[공연]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강렬한 호흡으로 채워지는 2인극, 헤세의 뮤지컬 ‘데미안’
[서울문화인] “깊이를 더해가는 대담성과 통찰력으로 고전적 인도주의의 이상과 높은 품격의 문체를 보여주는 글쓰기”, 1946년에 노벨상위원회는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인간 내면의 양면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참된 자아를 찾는 청년의 모습을 그려낸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대해서 1962년 뉴욕타임스는 “헤세의 작품은 인간성으로 어두운 시기를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되었다”고 평했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철학적인 성찰이 묻어나는 헤세의 ‘데미안(Demian)’(1919)의 첫 구절에서 느껴지듯 이 작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자 진정한 자아의 삶에 대한 추구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헤세가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융과 교류한 후 헤세가 융의 심리학을 ‘데미안’ 속에서 전개한 작품으로 고대 그노시스 철학에서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철학에 기인, 그만큼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관통하는 헤세의 철학을 담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서론은 이쯤에서 뮤지컬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는 독특한 2인극으로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아 진행된다는 점이다. 한 명의 배우가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모두 연습하고 때로는 싱클레어로, 때로는 데미안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본을 쓴 오세혁 작가는 ‘한 배우가 가진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전부 무대에 끌어내어, 선과 악, 음과 양 등 다양한 특성이 끊임없이 격동하는 인간의 내면을 드러낼 수 있다’며, 애초에 배우 섭외 단계에서 배우들에게 간곡히 요청을 했다고 한다. 또한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경험 속 인물들을 빌어 싱클레어와 대화하면서 극의 서사를 움직여 간다. 카인과 아벨의 대화, 나비의 의지, 에바 부인과의 대화, 싱클레어가 참여한 전투의 묘사 등 원작 소설의 독자가 상상해봤을지도 모를 장면을 무대로 구현하지만, 소설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의 경험 또는 데미안이 일깨우는 경험을 통해 고뇌하면서도 인간으로서 지니는 복잡한 내면을 바라보고 인정하게 된다.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이야기인 만큼 무겁고 어려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뮤지컬이지만 대사와 더불어 경계를 넘어 현대무용의 신체적 표현을 적극적 활용하여 관객이 극을 보고 느끼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한층 높였다는 것이 이 작품이 특징이자 매력이다. 이처럼 고정된 배역도 남녀의 구분도 없이 진행되는 독특한 2인극을 소화하는 주인공은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 여섯 배우로 이들 6인이 6색의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데미안을 분석한 극작은 앞서 언급했던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연극 ‘보도지침’ 등의 극작을 맡았던 오세혁 작가가, 작곡은 뮤지컬 ‘광염 소나타’, ‘리틀잭’, ‘난설’ 등의 음악을 맡은 다미로가, 연출은 뮤지컬 ‘쓰릴미’, ‘아랑가’, ‘어린 왕자’ 등의 이대웅 연출이 맡았다. 한편, 지난 11일 간담회에서 오세혁 작가는 “‘병사로 끌려온 젊은이들이 저마다 같은 얼굴로 전투를 벌이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기 얼굴로 돌아간다.’는 구절에서 눈물이 났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만의 희로애락을 잃고, 세상과 집단이 원하는 얼굴 표정을 짓고 사는 것 같다.”며 3년 전 ‘데미안’을 다시 읽고 눈물 흘렸다며, “배우, 관객 모두가 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얼굴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뮤지컬 ‘데미안’은 오는 4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
극장 ‘용’, 코로나19로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공연일정 변경,
극장 ‘용’, 코로나19로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공연일정 변경,
- 자체 기획공연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4월 24∼26일로 일주일 연기 - 가족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언더 더 씨>, 연극 <레미제라블> 공연 취소 [서울문화인] 코로나19로 인한 국공립 기관들의 공연 잠정 연기, 취소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극장 ‘용’도 상반기 공연의 일정 변경되었다. 먼저 근현대사 100여 년의 역사를 품은 한국 가곡을 조명하는 기획공연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유효한 듯 보인다. 4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예정됐던 이 공연은 상황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며 1주일 연기된 4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로 기간을 변경하여 공연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예매 고객들에 대해서는 개별 연락을 통해 일정 변경 안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 변경으로 예고되었던 박물관문화향연 등 관련 부대 프로그램에도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물관문화재단과 공동기획 공연인 가족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언더더씨>(4.25 ~ 6.14) 공연과 연극 <레 미제라블>(6.18 ~ 6.28) 공연은 제작사에서 현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로 인한 위험 부담을 않을 수 없다는 부담감에서 전면 취소되었다. 이에 재단은 3월 중 예정된 2020년 하반기 극장 ‘용’수시대관 공고 시, 공연이 취소된 4월 27일부터 6월 23일 두 달에 대한 수시대관 공고도 함께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수시 대관 공고는 금주 중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홈페이지(www.cfnm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은 단순히 곡을 나열하는 형식의 음악회가 아닌 스토리텔링이 함께 어우러진 음악극 형태의 공연으로 한 때 젊은 시인과 음악가들이 활발하게 교류했던 ‘가곡다방’이라는 공간을 지키는 다방 주인이 들려주는 과거의 이야기다. 가끔 찾아오는 손님에게 들려주는 그 이야기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과 전쟁의 역사를 겪은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 시대를 담아냈던 가곡이 함께 녹아내며, 가곡의 가사에 담긴 의미와 가곡이 탄생된 역사적 배경을 함께 생각게 하는 작품이다. 테너 이현과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과 소프라노 정선화, 정혜욱, 이아연까지 6인의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과 젊은 작곡가 나실인이 참여해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가야금과 해금의 악기 구성으로 동서양 선율의 어울림을 실현해 익숙하게 알고 있던 가곡과는 또 다른 새로운 편곡으로 신선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선실 기자]
[공연] 젊은 신예 배우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창작 뮤지컬
[공연] 젊은 신예 배우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창작 뮤지컬
[서울문화인] 뮤지컬 ‘다니엘’이 코로나19로 공연 기간 중에 잠시 공연을 중단했다가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다니엘’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세일로 정신병원 환자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에 어딘가 수상함을 느끼고 이를 파헤치던 기자 ‘이든’의 실종사에 그의 친구이자 동료 기자 ‘다니엘’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작가로 위장해 세일로 정신병원으로 잠입, 그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창작 작품으로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통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무열 프로듀서(PD)가 백석대 제자들과 함께 2018년 백석예술대 창작 뮤지컬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지난해 “2019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는 본격적인 프로 무대의 진출을 앞두고 약 2년간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 탄생 되어 선보이는 무대로 무엇보다 젊은 배우들이 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안양예고 3학년이던 2017년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에서 뮤지컬 스타에서 대상을 받았던 이석준(다니엘 역)을 비롯하여 석현준(다니엘 역)을 제외하면 이든 역의 김가슬, 송민국, 최민성, 엘리아 역의 정여진, 한가람, 제이슨 역의 마이삭, 장준호, 벨라 역의 이지성, 최하빈, 김지인(ALTER.), 미카엘 역의 류동휘, 박 상까지 대부분의 배우들은 끼와 열정으로 가득한 신인 배우들이 무대를 이끌고 있다. 그렇다고 신인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그들의 열정과 가창력은 신인이라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젊은 신예 배우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창작 뮤지컬 <다니엘>은 대학로 YES24 STAGE 3관에서 오는 3월 15일(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선실 기자]
[공연] 마산 3·15의거를 조명하는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 오는 21일 선보여
[공연] 마산 3·15의거를 조명하는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 오는 21일 선보여
[서울문화인]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3·15 의거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3·15의거’를 조명하는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이 이달 21일 막을 올린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하여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부정과 불의에 항거한 수많은 시민들이 공권력에 희생되었다. 3·15민주화 운동의 불씨는 전국으로 퍼져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시작점이 되었다.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폭력정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수많은 이들을 기리고자 제작된 작품으로 실존인물 ‘오성원’의 생을 토대로 하여 1960년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초들의 항쟁을 담아냈다. 정치가나 권력가가 아닌 평범한 시민 ‘오성원’의 모습을 통해 암울했던 상황 속에서도 경찰의 폭압에 당당히 맞섰던 우리의 이웃, 형제 자매들의 저항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기려본다. 특히,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2010년 선보인 3·15의거 5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삼월이 오면’ 이후 10년 만에 공연되는 작품이다. ‘삼월이 오면’은 경남 창원에서 상연될 당시 9회 전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자유·민주·정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산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제8회 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오은희 극작가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음악상을 수상한 허수현 작곡가가 합을 맞췄다. 경남 최초의 <전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 연출상의 문성근 연출과 협력연출로 참여하는 추정화 연출이 고증을 통해 재현된 3·15의거의 장면들을 더욱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손정우 예술감독, 김병진 안무가,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의기투합해 벅찬 감동의 대서사시를 선보일 전망이다. 출연 배우에는 강정복의 동생 강정화 역에는 뮤지컬 ‘영웅’으로 큰 사랑을 받은 허민진이, 특채로 순경이 돼 3·15 시위대와 대립하게 되는 강정복 역에는 뮤지컬 ‘모든 순간이 너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임강성이, 3·15 시위 때 정복의 총에 맞아 죽은 후, 유령이 되어 계속 정복 앞에 나타나는 오성원 역에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인 박준휘와 3·15의거를 다룬 연극 ‘너의 역사’에서 ‘오성원’ 역으로 활약한 바 있는 방선혁이 실존 인물을 토대로 재구성된 오성원 역을, 자유당의 도당위원장 이용범 역에는 뮤지컬 ‘세종,1446’, ‘은밀하게 위대하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에서 호평 받은 김주호가 열연한다. 이 외에도 김평도 역에 정의욱, 여인(은행나무) 역에 전수미, 아구 아지매 역에 김은주 등이 출연해 3·15의거의 역사성과 우리가 기억해야 할 민주화 운동의 장면들을 무대로 담아낸다. 마산 3·15의거 6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코로나19로 힘겨운 대구에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온정도 잇따라
코로나19로 힘겨운 대구에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온정도 잇따라
[서울문화인] 코러나19가 확산되고 있어 공연계 전체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코러나19 확진자를 배출하고 있는 대구는 어느 곳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뮤지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서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DIMF가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전문가 육성 사업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 과정의 강사이자 뮤지컬 ‘영웅’, ‘왕세자 실종사건’, ‘외솔’ 등 수많은 히트 창작뮤지컬을 탄생시킨 한아름 작가와 연극 ‘오이디푸스’, ‘리차드 3세’를 포함한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호이, 랑’ 등 폭넓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서재형 연출가는 최근 DIMF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대구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후원금을 기탁했다. 특히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고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의 흥행작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준 뮤지컬 작곡가는 최근 DIMF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심사비전액을 DIMF가 진행하는 창작지원사업과 뮤지컬아카데미사업을 위해 써달라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그는 “대구와 DIMF의 건강을 기원하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성장과 그 역사의 과정에서 DIMF가 하고 있는 역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DIMF의 이사이자 한국과 동아시아간 문화산업을 포함한 다각적 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노재헌 한중문화센터장은 손소독제 300개를, ‘카라마조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Trace U’ 등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작곡 및 음악 감독이자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과정의 강사로활약하고 있는 신경미 뮤지컬 작곡가도 휴대용 손소독제 등을 DIMF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DIMF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당시 뮤지컬 후진 양성을 위해 500만원을 후원한 적이 있는 뮤지컬배우 안재욱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의 홍보대사로 서대구시에 2,000만원 지정 기부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대구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힌 뮤지컬배우 강지혜도 대구시 의사회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멀리 해외에서도 기부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2018년 DIMF와 MOU를 맺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개인상 수상자에게 뉴욕 브로드웨이 해외 연수지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뉴욕의 현지 공연 유통사 ‘하모니아 홀딩스(Harmonia Holdings, Ltd.)’의 ‘켄 딩글다인(Ken Dingledine)’ 대표는 DIMF의 안부를 물으며 국내수급이 부족한 마스크를 보내겠다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연락을, DIMF와 오랫동안 해외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영국의 ‘리처드 달번(Richard Darbourne)’과 ‘더들리 힌턴(Dudley Hinton)’, 호주에서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다니엘 아세타(Daniel Assetta)’ 등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위로와 응원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도 따뜻한 안부가 이어졌다. ‘상해음악청관리유한공사(上海音乐厅管理有限公司)’는 누구보다 이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역경과 고난을 함께 잘 이겨내자는 서한을, DIMF와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는 ‘상해문화광장극원관리유한공사(上海文化广场剧院管理有限公司)’ 역시 응원과 함께 마스크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전해왔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 확산에 비단 대구, 경북만이 아니라 공연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대구와 DIMF에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DIMF는 모든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어느 해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축제를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 전했다. DIMF는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보내준 후원금과 구호물품 등을 감사한 마음을담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할 계획이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에 국내는 물론 해외뮤지컬 관계자들이 따뜻한 응원의 마음이 담긴 후원금과 마스크 배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구와 DIMF에 힘을 북돋우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선실 기자]
정동극장 레퍼토리 , 3월 29일까지 공연 중단 기간 연장
정동극장 레퍼토리 , 3월 29일까지 공연 중단 기간 연장
[서울문화인] 정동극장이은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2020 레퍼토리 <적벽>을 3월 29일까지 공연 중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동극장은 지난 2월 24일, 정부의 코로나 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로 3월 8일까지 1차적 공연 잠정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1차적으로 공연 중단을 결정하며, 이후 일정에 대한 공연 재개여부는 향후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추가 대응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오다, 최근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 사례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불안전한 상황이 지속되자 관객과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공연 중단 기간을 3월 29일까지 늘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월 14일 개막한 2020 정동극장 레퍼토리 <적벽>은 올해 4연을 맞아 한층 더 화려하고 깊어진 무대로 평단과 관객의 좋은 반응을 이어가던 중, ‘코로나 19’ 여파로 공연을 중단해 왔다. 대신 정동극장은 <적벽> 공연의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의 기대와 그동안 좋은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온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고를 생각해 중단된 일정에 대한 대체 공연을 추진, 4월 5일 폐막 예정이었던 공연을 오는 4월 19일까지 연장, 3월 중단 일정에 대한 대체 공연을 진행한다.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는 “공연일정은 극장이 아티스트와 관객과 하는 약속인 만큼 공연 재개를 위한 여러 부분을 검토했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적벽> 공연이 3월 예정된 일정에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한 만큼 4월에 대체 공연을 추진해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가 오픈 회차는 4월 7일(화) ~ 4월 19일(일) 공연으로, 3월 18일 수요일부터 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공연스케치]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을 통해 현대 여성의 속내를 이야기 하다.  ④
[공연스케치]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을 통해 현대 여성의 속내를 이야기 하다. ④
[서울문화인] 창작집단 LAS의 대표 레퍼토리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2년 만에 다시 대학로에서 그 막을 올리면서 지난 4일 프레스콜 행사를 가졌다.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사랑과 질투, 욕망, 분노 등 삶의 원초적인 모습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닮아있음을 날카롭게 짚어낸 작품으로 ‘고전 재해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유쾌하고 거침없는 대화와 짜임새 있는 드라마, 재기 발랄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은 연출로 현대 여성들의 속내를 그리스 신들의 대화 속에 시원하게 털어놓고 있다. 초연부터 세 여신들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아온 ‘헤라’ 역에는 한송희, ‘아프로디테’ 역에는 이주희, ‘아르테미스’ 역에는 김희연 배우가 다시 그리스 신화 속 매력적인 세 여신을 선보이며, ‘제우스, 아레스, 아폴론’ 역에는 이강우, 조용경 배우와 ‘헤르메스, 헤파이토스, 악타이온, 아도니스, 오리온’ 역에는 장세환 배우가 함께 참여하며 극 중 다역을 통해 각자의 개성 있는 그리스 신들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연극은 오는 3월 29일까지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