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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비명자들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궁금증을 풀어내다.
[공연] ‘비명자들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궁금증을 풀어내다.
[서울문화인] <고래> <빨간시>를 시작으로, 사회의 폭력과 소외된 자들의 고통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견지해 온 극단 고래의 ‘비명자들 3부작’은 고통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통찰력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이 3부작 가운데 <비명자들 2>가 2017년과 2018년에 먼저 무대에 오르며 관객을 맞았다. 작가이자 연출인 이해성은 <비명자들 2>라는 작품을 통해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고통을 “비명”으로 형상화시키면서 고통에 대한 한 편의 서정시를 무대 위에 일궈냈다.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져 나가는 ‘비명자들’은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좀비인 동시에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생명체로서 이들에 대한 제거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이들의 고통을 어떻게 치유해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었다. <비명자들 2>가 ‘비명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비명자들 1>은 비명자의 탄생 배경, 유일하게 이들을 처단할 수 있는 요한이라는 인물의 전사와 고통 문제 연구소의 설립 배경을 속도감 있게 펼쳐낸다. <비명자들 2>를 보며 관객들이 느꼈을 궁금증이 <비명자들 1>에서 제시되는 한편, 극적인 사건 전개와 영화적 서사기법을 통한 박진감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캠프. 서로 다른 이유로 한국 사회에서 도피해 매브니로 자원한 현우와 요한이 있다. 무고한 희생자들의 살인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요한은, 그날부로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비명자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첫 번째 비명자가 출몰한다. 비명자의 존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폐쇄 위기를 직면한 고통 문제 연구소는 국가의 지원 하에 비명자들을 상대하기로 결정한다. 첫 번째 비명자와의 대척 상황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요한이 나타나 비명자를 처단하게 된다. 그러나 모두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비명자들은 점점 늘어만 간다. <비명자들 1>은 ‘2018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작으로 뽑히면서 그 작품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월 31일까지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공연] 국악의 미래 청춘 명인들, 전통음악의 편견을 깬 산조공연
[공연] 국악의 미래 청춘 명인들, 전통음악의 편견을 깬 산조공연
[서울문화인] 20대 국악전공자들로 이루어진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오는 4월 12일(금, 19:30)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전통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산조’를 현대적으로 해석, 재구성하여 산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뉴파대전>을 무대에 올린다. <뉴파대전>은 새롭다는 뜻의 ‘NEW’와 전쟁을 뜻하는 대전(大戰)이 아닌 선보인다는 뜻의 ‘대전(大展)’으로 새로운 산조 류파를 선보인다는 뜻이다. 본래 ‘산조’라 함은 음악적 정점에 서있는 명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철저하고 엄격한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전해지는 장르이다. 하지만 창작국악의 경우 연주자들의 자유로운 해석을 가미하여 보다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에 반해 산조장르는 그 독특한 전수 분위기로 인해 감히 전위적인 해석과 시도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산조장르가 대중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마니아가 아니면 즐겨 듣기 힘든 음악으로 점차 ‘그들만의’ 장르로 전락해 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산조를 전위적인 해석과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산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단원 스스로가 고민하여 도전적인 이번 공연을 준비하였다. 둥근 달 아래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신을 맞아들이는 모습을 한국의 대표악기 가야금과 거문고가 함께 표현하는 ‘가면의신’으로 시작해 대중적인 음색과 발전 가능성을 지닌 철현금과 아쟁 그리고 기타/베이스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의 ‘흩어진’이 이어진다. 거문고산조로 잘 알려진 신쾌동 명인의 산조를 송지훈 피아니스트의 재즈를 결합한 ‘琴,흐르다‘,를 색다르게 선보인다. 또한, 산조에는 반드시 장구 또는 소리북의 반주가 들어가야 하지만 가야금3중주 ‘실 모리’는 파격적으로 타악 반주 없이 구성하였다. 모리란 실 뭉치라는 뜻과 국악장단의 이름인 모리의 중의적 표현으로 산조가야금, 고음가야금, 저음가야금 등 다양한 종류의 가야금으로 실을 엮어내듯 가락을 교차시키는 음악을 구성할 것이다. 산조에서 타악기는 박자를 집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뉴파대전>에서 선보일 타악기만을 위한 산조는 주인공이었던 선율악기가 아닌 반주자였던 타악기가 가죽과 금속이라는 특징을 주제로 하여 ‘이산(二散)’이라는 이름으로 파격으로 시도한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작곡단원이 구상한 모던함을 주제로 한 창작산조 ‘모던산조’를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의 음악감독 최덕렬의 기타연주와 함께 연주하며 이어서 ‘우리의 길, 청춘의 꿈’이라는 제목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윤서경의 지도로 정통 산조합주를 기반한 새로운 시도의 합주가 마지막으로 연주된다.(R석 4만원, S석 3만원. 예매문의 02-399-1181) [이선실 기자]
[공연] 세종문화회관, 우수 공연을 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시즌 2 ‘온쉼표’ 시작
[공연] 세종문화회관, 우수 공연을 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시즌 2 ‘온쉼표’ 시작
[서울문화인]세종문화회관이 우수 공연을 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2019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 공연이 26일을 첫 무대를 시작했다.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는 지난 2007년에 시작한 이래 12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꾸준히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뮤지컬, 무용,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2019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는 양희경, 피아니스트 백혜선, 서울시향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예술단의 분야별 대표 레퍼토리를 연간 10개 공연이 22회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대극장, M씨어터, 체임버홀과 S씨어터까지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을 보유한 세종문화회관의 장점을 활용해 규모별, 장르별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으며, 특히,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공연예술의 장’을 목표로 지난 해 개관한 S씨어터에서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 및 신선한 형식의 무대들로 꾸며진다. 또한, 추첨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당첨자 선발 시스템을 정비, 업그레이드 하고, 문화소외 계층 및 선행 시민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확대했다. 당첨자 선발 기능을 추가, 보관하여 동일IP 3회 이상 신청 제한, 휴대전화번호 한 개당 1회만 신청 가능한 규칙을 추가로 도입, 중복 당첨자 발생을 최소화 하여 보다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였다. 온쉼표 공연은 ‘문화 나눔 가치의 확산’이라는 취지에 맞게 사회 곳곳의 숨은 봉사자나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 공연장 방문 기회가 적은 이들을 ‘아름다운 사람들’로 선정하여 별도 추첨 없이 티켓 구매가 가능하도록 일정 비율의 객석을 제공한다. 2019년 첫 공연은 배우 양희경의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무대로 친숙한 클래식 음악과 양희경의 편안한 해설이 어우러저 달콤한 휴식을 선물하는 공연으로 문을 연다. 오는 3월 26일, 27일 양일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2019년 첫 공연은 ‘양희경의 달콤한 클래식’ 무대로 배우 양희경이 푸근하고 재치 있는 말솜씨로 해설을 진행하고, 유토피안 클래식 앙상블이 품격 있는 연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1부는 ‘사랑의 달콤함과 열정적인 청춘’을 테마로, 2부는 ‘가족이 함께 있어 아름다운 인생’을 테마로, 드뷔시의 ‘달빛’,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리처드 로저흐의 ‘My Romance’등 친숙한 곡으로 따뜻한 봄바람 같은 무대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원의 행복 시즌 2 ‘온쉼표’ 3월 첫 공연은 3월 5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온쉼표 홈페이지(happy1000.sejongpac.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019년 연간 일정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문의 02-399-1000) [이선실 기자] 일정 장소 공연명 3월 26일(화)~27일(수) 체임버홀 <양희경의 달콤한 클래식> 출연: 양희경(해설), 유토피안 클래식 앙상블 외 4월 18일(목)~19일(금) 체임버홀 <4월의 랩소디>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목관5중주, 현악4중주) 5월 28일(화)~30일(목) 체임버홀 클래식 오딧세이 <올 댓 베토벤>, <Secret2007(클래식시간여행)> 출연: 피아니스트 백혜선(5.28/5.30) 첸 웨이치, 아르끼뮤직소사이어티(5.29) 6월 25일(화)~26일(수) 체임버홀 아름다운 가곡 <내 손안의 아리아> 연주 : 서울시합창단 7월 16일(화)~17일(수) S씨어터 모던발레 <콤비네이션> 출연: 프로젝트 클라우드나인 8월 21일(수) 대극장 <뮤지컬 갈라> 출연 : 서울시뮤지컬단 9월 19일(목)~20일(금) M씨어터 어쿠스틱 뮤직 스토리(추후 공개 예정) 10월 24일(목)~25일(금) M씨어터 <10월의 어느 멋진 날> 연주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11월 27일(수)~29일(금) S씨어터 <말하는 발레 – 동물의 사육제> 출연: 이원국 발레단 12월 17일(화)~18일(수) S씨어터 <연극, 음악을 담다> 출연: 서울시극단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안무 교류 프로젝트 선보여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안무 교류 프로젝트 선보여
[서울문화인] 2019년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을 대표하는 두 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Skånes Dansteater)와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로 <스웨덴 커넥션Ⅱ>를 오는 3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 기획되어 진행되어오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2018-2019 2개년에 걸쳐 한국과 스웨덴에서 선정한 두 명의 안무가가 상대 단체의 무용수와 함께 신작을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 지난해에는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서 파견한 페르난도 멜로가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6명과 함께 작업한 신작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를 선보였었다. 올해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이 장혜림 안무가를 2개월간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 파견하여 스웨덴 무용수들과 신작 ‘제(祭)’를 제작했다. 페르난도 멜로는 스웨덴을 근거로 활동하면서 안무 작업의 폭을 확장하여 유럽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이며, 장혜림은 한국적 컨템퍼러리로 자신의 춤 색깔을 다져가고 있는 안무가이다. 프로젝트는 2019년 3월, 한국에서는 <스웨덴 커넥션Ⅱ>, 스웨덴에서는 <코리아 커넥션> 공연이 올라 2년간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무리리로 <스웨덴 커넥션Ⅱ>에서는 페르난도 멜로 안무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장혜림 ‘제(祭)’, 스웨덴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군중의 스냅샷’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페르난도 멜로(Fernando Melo)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는 ‘경계’를 주제로 시작된다. 얇은 널판 여러 개를 자신의 주요 안무 소재로 사용하는 페르난도 멜로는 널판으로 상징되는 장벽들과 그것을 극복하는 ‘인간적 관계’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안무가는 문화적 경계, 심리적 경계, 지도상의 경계 등 매순간 마주하는 경계들에 대해 주목한다. 이 작품에서는 하나의 장벽에서 시작된 경계들이 무용수들 간의 관계를 통해 깨뜨려지는 작업을 선보인다. 페르난도 멜로는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가 추상적인 작업의 현대무용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작품에 부분적으로 서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관객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한다. [출연 :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6명(김민진, 서보권, 손대민, 이유진, 이태웅, 홍호림)] 장혜림 ‘제(祭)’ Burnt offering ‘제(祭)’는 노동으로 태워지는 삶의 시간들이 헛되이 버려지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현대의 ‘제의’를 연출한 작품이다. 장혜림 안무가는 춤의 기원은 제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제(祭)’는 제물을 태워 그 향기를 올리는 제사법인 구약시대의 ‘번제(Burnt offering)’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안무가는 죽음으로 가는 시간을 태워 의미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삶과 같이 제물을 태워 향기를 올리는 행위에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이번 작품은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장혜림 안무가를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 파견, 두 달 간에 걸친 상주 작업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장혜림은 안무가의 바탕이 되는 한국 춤 ‘승무’를 작업 과정에서 사용, ‘승무’의 북을 치는 움직임을 차용하여 팔의 움직임과 호흡을 작품 안에 녹여냈다. 안무가는 노동에서 나오는 향기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작품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작품에서 상징적인 오브제로 안전모, 헤드 램프, 그리고 목탄이 사용되어 ‘제(祭)’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출연 :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무용수 7명(아네테 엘네(Anette Jellne), 라우라 로히(Laura Lohi), 마리아 아바우레아 사르도야(Maria Abaurrea Zardoy), 리카르도 찬도나(Riccardo Zandona), 새뮤엘 덴턴(Samuel Denton), 사라 아비히트(Sarah Abicht), 티먼 스테메르딩(Tiemen Stemerding)] 리디아 보스(Lidia Wos) ‘군중의 스냅샷’ Snapshots of a crowd ‘군중의 스냅샷’은 집단에 속한 개인들의 관계맺음에 대한 시도를 다양한 이미지와 장면들로 구현한 작품이다. ‘군중의 스냅샷’에서 관객은 자신이 속한 현실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는 8명의 사람들(무용수)을 만난다. 작품 속 사람들은 집단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한편, 자유를 갈망하는 이면적인 감정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뒤틀린 이미지, 독특한 캐릭터, 기이한 상황들로 가득한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안무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리디아 보스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로, 북유럽 무용계에서 그녀의 안무 스타일에 대해 “예술적 재치로 가득한 강렬한 퍼레이드”(스톡홀름 '단스'지)라 호평하고 있다. [출연 : 스코네스 댄스시어터 무용수 8명(안나 보라스 피코(Anna Borras Picó), 엠마 발리마키(Emma Välimäki), 이오르고스 펠라기아스(Georgios Pelagias), 징이 왕(Jing Yi Wang), 키트 브라운(Kit Brown), 크리스티안 레프슬룬드(Kristian Refslund), 매튜 브래넘(Matthew Branham), 패트릭 브라그델 에릭손(Patrick Bragdell Eriksson)] 한편, 한국 공연에 앞서 스웨덴에서는 <코리아 커넥션>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말뫼와 헬싱보리에서 총 7회의 공연을 진행하였다. 두 국가 모두 공연 한 달여 전 조기 매진으로 인해 한 회차를 추가하며 무용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전용 극장에서 <코리아 커넥션> 공연에서 세계 초연된 장혜림 안무의 ‘제(祭)’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아름답고 진정성 있는 컨템퍼러리 무용의 결정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말뫼와 헬싱보리 두 도시에서 3월 2일부터 15일까지 총7회의 공연으로 진행된 <코리아 커넥션>에는 ‘제(祭)’와 함께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와 안성수 예술감독의 <혼합>이 함께 올라 6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어 1회차를 추가 오픈하여 선보일 정도로 스웨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선실 기자]
[공연] 90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
[공연] 90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
[서울문화인]90년 전통의 러시아 대표 ‘볼쇼이 합창단’이 내한 공연을 가진다. 1928년 러시아 합창 음악의 거장 알렉산드로 스베쉬니코프에 의해 창단된 볼쇼이 합창단은 러시아 민요와 고전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러시아 현대음악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근대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초연되었으며, 스베틀라노프 같은 거장은 볼쇼이 합창단을 기용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기 때문에 함께 공연하는 일이 잦았다. 볼쇼이 합창단은 1950년 프로코피예프의 오라토리오 <평화의 수호>를 초연했을 때 인기가 가장 절정에 달했다. 이들의 연주에 대해 서구의 신문들조차 “볼쇼이 합창단의 훌륭한 화음과 음악성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실로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했다. 역시 프로코피예프의 칸타타인 <알렉산드르 네프스키>는 파리 초연에서 대성공, 볼쇼이합창단을 파리 시민들이 가장 아끼는 합창단으로 만들었다. 이어 <파우스트의 죄와 벌>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는데, 이 때 지휘를 맡았던 샤를르 뮌슈는 “완벽한 합창이다. 브라보!”라고 외쳤다는 유명환 일화를 남겼다. 1975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볼쇼이 합창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다. 이들 뛰어난 음악가들과 같은 시대에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자 영광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쇼이 합창단의 노래는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가 특징이다. 끊어질 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피아니시모에서 가슴 뭉클하게 육박해 오는 포르테에 이르기까지 원초적인 슬라브 감성으로 무장되어 있다. 흔히 슬라브 음악들은 한국인의 감성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데, 볼쇼이합창단의 노래는 특별히 한국 민족이 지니고 있는 삶의 애환과 ‘한’의 정서와 매우 잘 맞는 그 무엇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러시아 합창단보다도 음악적인 내용과 형식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의 노래는 매우 절제되고 세련된 표현이 돋보인다. 볼쇼이 합창단은 오페라곡 1백 여곡, 오라토리오 및 칸타타 1백 여곡, 민요, 종교음악과 현대곡 등 총 5,000여 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 뉴욕 링컨센터, 파리 퐁피두센터, 로마 콜로세움극장 등 전 세계 60여 개 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하며 명성을 떨쳐 왔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구소련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되어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이번 내한은 제 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레프 칸타로비치가 37명의 단원과 함께 한다. 레프 칸타로비치는 러시아 공훈예술가이자 모스크바국립음악원교수로, 2005년부터 볼쇼이합창단과 함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 바흐&구노, 피아졸라, 생상스, 카치니 등이 작곡한 다채로운 성가곡(아베마리아)과 러시아 민요 등 러시아 합창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청산에 살리라’, ‘남촌’과 같은 한국 가곡을 90년 전통의 볼쇼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에 의해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지만 청소년석(초·중·고생, S석 50매 한정)을 본인에 한해 1만원에 판매하며, 예매는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문의 02-3274-8600) [이선실 기자]
[공연] 정통 교향악과 현대음악, 아름다운 실내악까지 3일간 펼쳐지는 LA 필하모닉 내한공연
[공연] 정통 교향악과 현대음악, 아름다운 실내악까지 3일간 펼쳐지는 LA 필하모닉 내한공연
[서울문화인]창단 100주년을 맞이한 LA필하모닉이 오는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롯데콘서트홀에서 세 차례 내한공연에 나선다. LA필하모닉은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1919년 창단된 이래 오토 클렘페러, 주빈메타,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앙드레 프레빈, 에사-페카 살로넨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를 거치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도약했다. 특히 살로넨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17년간 LA필을 이끌며 두다멜에게 넘겨주기까지 구조적이고 섬세한 사운드를 구축해놓았다. 현대음악에 대한 그의 지대한 관심은 LA필하모닉을 그 어떠한 오케스트라보다 도전정신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만들어놓았다. 2009년 28세의 젊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의 만남은 LA필하모닉에게 새로운 전환기를 선사했다. 음악의 치유와 화합, 영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두다멜은 살로넨이 만들어 놓은 정교한 구조에 열정과 혁신을 불어넣었다. LA필하모닉은 현재 최고의 음향을 갖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겨울 정기 시즌을, 1만 8천석의 객석을 보유한 가장 아름다운 야외공연장 헐리우드 보울에서 여름시즌을 맞이하며 이곳에서 열리는 연간 250회 이상의 공연에 직접 무대에 오르거나 기획에 참여한다. 특히 2018/19 시즌은 LA 필하모닉 100주년과 구스타보 두다멜의 음악감독 1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는 3월에 있는 아시아투어도 그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공연 중 하나이다. 먼저 3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말러 교향곡 1번과 존 아담스의 피아노 협주곡(유자 왕 협연)을 선보인다. 존 아담스의 신작은 유자왕의 연주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으로 제목은 ‘Must the devil have all good tunes?’이다. 3월 17일 체조경기장에서는 존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해리포터> <스타워즈> <쉰들러리스트> <쥬라기공원> <죠스> 등 영화음악사에 길이 기록될 메가히트 음악들이 두다멜 지휘의LA필하모닉 연주로 울려퍼지며, 음악에 맞춰 대형 스크린에 그의 대표적인 영화 영상이 상영된다. 존 윌리엄스는 LA필하모닉과 두다멜의 음악성과 예술성에 깊이 감탄하여 녹음작업을 의뢰하였고, 그들의 앨범이 곧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되며, 오는 2019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아시아최초로 'L-ISA 이머시브 하이퍼리얼 사운드 시스템(L-ISA Immersive Hyperreal Sound System, 이하 L-ISA)'이 도입된다. L-ISA는 관객들의 위치에 따라 사운드의 선명도가 달라지는 전통적인 좌우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벗어나, 어느 위치에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입체적인 음향 디자인과 믹싱을 통해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중량만 8톤에 달하는 210개의 스피커와, 20여명의 해외전문인력이 동원된다. 이는 기존의 팝/대중음악 공연 때 사용하는 장비의 3배 규모가 달한다. 필요 장비 중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것들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첨단 시스템이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아닌 이유로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들의 사운드를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달하지 못해왔고, 그런 이유로 대형 클래식 공연이 많이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시도되는 L-ISA는 관객석 어디에서도 'LA 필하모닉'의 연주를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하며, 우리나라 공연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3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LA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들과 유자왕, 에스더유가 함께 실내악콘서트 선보인다. 현 파트의 수석 연주자들과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함께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를, 목관파트의 5명 수석 연주자들은 리게티의 <목관 오중주를 위한 여섯개의 바가텔>을 선보이며 유자왕과 에스더 유의 스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 LA필 수석들과 유자 왕이 함께하는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1번>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3일간 이어질 내한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은 정통 교향악과 현대음악, 아름다운 실내악은 물론, 고품격 시네마콘서트까지, LA필하모닉이 선사하는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본 공연의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입 가능하다. (인터파크: 1544-1555, 마스트미디어 02-541-6403) [이선실 기자]
[공연] 3월, 국내 창작뮤지컬 중 한국적인 소재로 앵콜 무대를 갖는 핫 작품
[공연] 3월, 국내 창작뮤지컬 중 한국적인 소재로 앵콜 무대를 갖는 핫 작품
[서울문화인] 3월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하여 문화계에 많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도 다시 무대에 올려지면서 관객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3월 공연되는 국내 창작뮤지컬 중 한국적인 소재로 앵콜 무대를 갖는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만나는 뮤지컬 <그날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탄탄한 스토리에 주옥같은 노래를 적절하게 배치하며 주크박스 뮤지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회전 무대를 통한 빠른 장면 전환과 유려하게 펼쳐지는 영상,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는 짜임새 있는 무대 연출로 이번 시즌 더욱 흡입력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은 작품의 감동을 배가한다. ‘정학’ 역에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은 섬세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청년 ‘정학’과 중년 ‘정학’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2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스토리의 이해도를 높인다. ‘무영’ 역에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은 여유와 위트를 가진 극 중 캐릭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짙은 감성의 보이스로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을 소화해내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5월 6일(월)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155분) 도미설화를 모티브로 한국적인 한(恨)을 표현한 뮤지컬 <아랑가>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을묘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리고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아랑가>가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아랑가>는 설화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젊은 창작진들의 상상력을 입힌 작품으로 2016년 초연 당시 신선한 소재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으며, 그 해 열린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 등 3관왕을 달성하였다. 한편, 이번 재연을 앞두고 작품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초연의 디벨롭 단계부터 다시 되짚어 보며 대본 수정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의 완성과 극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장면 삭제, 넘버 추가 작업을 통해 더욱 탄탄해지고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거듭났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의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프로시니움 무대로 옮겨 공간 활용의 변화를 주었다. 또한, ‘도창’의 나레이터 역할을 양식적으로 강화하여 명확한 장면 전환과 이야기를 전달, <아랑가>의 특징인 함축적인 감정선의 흐름을 다양한 오브제와 이를 활용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밀도 높은 무대를 채우고 있다”고 이번 프로덕션을 소개했다. 초연부터 함께 하며 초석을 다져온 강필석, 최연우, 이정열, 김태한, 박인혜, 정지혜를 비롯해 박한근, 박유덕, 안재영, 박란주, 김지철 윤석원 등 창작 뮤지컬을 함께 만들어갈 역량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아랑가>는 오는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약110분/R석 66,000원 | S석 44,000원) 윤동주의 시로 써내려간 서정시 같은 무대,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서울예술단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 강점기, 비극의 역사에 맞서 고뇌하던 시인 윤동주와 뜨거웠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렸다. 2012년 초연 이래, 관객들의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매 공연 100%에 육박하는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다섯 번째 공연을 앞두고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예고했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총 대신 연필을 든 자신을 끊임없이 부끄러워하면서도 끝까지 시대의 비극에 맞서 시를 통해 저항했던 청년 윤동주. 공연은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했지만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과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들을 무대 위에 그려내고 있다. 어둡고 암울했던 시대에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었던 그의 시처럼, 윤동주의 순결한 시심(詩心)과 티 없는 애국심은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팔복’, ‘십자가’,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까지 윤동주 시인의 고유의 서정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시인의 대표작을 노래가 아닌 가사와 대사로 엮어내었다. 이처럼 그의 시는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윤동주의 독백 속에 녹아들어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 마지막 감옥 장면에서 절규하며 쏟아내는 ‘서시’와 ‘별 헤는 밤’은 처절한 반성문처럼 그가 겪어내야 했던 절망과 고통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그의 시가 아름다운 만큼 그 뒤에 가려진 윤동주의 인생은 더 시리고 아프게 다가와 관객들에게 여운을 준다. 윤동주 역은 초연부터 4번의 공연 모두 윤동주를 맡아, ‘윤동주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박영수와 서울예술단의 신예 배우 신상언이 새로운 윤동주로, 윤동주와 청춘을 함께한 친구들 송몽규 역과 강처중 역에는 김도빈, 조풍래와 더불어 서울예술단의 기대주 강상준과 김용한이 송몽규 역과 강처중 역에 맡아 선배들과 번갈아 시대의 청춘들을 연기한다. 공연은 3월 17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영웅> 뮤지컬 <영웅>(연출 안재승, 제작 ㈜에이콤)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안중근 의사와 의사를 둘러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뤄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으로, 2009년 초연 이래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국내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더뮤지컬어워즈/2010)”, “최우수작품(한국뮤지컬대상/2010)”, “최우수남우주연(한국뮤지컬대상/정성화/2010)”등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국내 뮤지컬 시상식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단일 작품 최다 부문 후보 및 최다 수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꼽히는 명작이다. 또한, 초연 3년 만인 2011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링컨센터에서 공연되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도 2015년 공연되어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에는 안중근 의사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한 축이 되는 ‘설희’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되었다. 기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의 넘버를 ‘내가 기다리는 것’으로 대체해 극 중 먼 타국에서 외로운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설희’의 굳은 의지를 깊이 있게 반영하고, 보다 명확하게 ‘설희’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독립운동에 가담하게 되는 ‘동지 3인’과 ‘링링’의 캐릭터의 적극성을 기존보다 강화하고, 극 중 가창 시점을 변경해 새로운 전환 음악을 삽입하는 등 장면 전환의 속도감이 높여졌다. 정성화, 양준모, 정재은,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허민진 등을 필두로 린지(임민지), 임정모, 제병진, 김늘봄, 김현진 등 새로운 캐스트 합류하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4월 21일(일)까지 공연된다. 한편, 10주년을 기념하여 문학디자인샵 글입다공방과 협업하여 안중근의사의 유묵이 새겨진 엽서 7종세트와 흑목연필 5종세트 그리고 한식제본으로 제작한 옛 감성의 노트,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가 새겨진 원목 책갈피 등 10주년 특별 MD로 기획제작 되어 온라인 샵과 더불어 인사동 쌈지길 글입다공방, 홍대 상상마당,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의 오프라인 지점에서도 판매 개시되며 3월 9일부터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영웅’ MD부스에서도 판매된다.
3. 1운동/임정 100주년, 공연계도 일제강점기 배경 뮤지컬 인기 급상승
3. 1운동/임정 100주년, 공연계도 일제강점기 배경 뮤지컬 인기 급상승
[서울문화인] 1919년 3월 1일 거행된 3.1 운동과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게 된 뜻깊은 해로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들과 행사들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한 뮤지컬 공연계에도 이를 소재로 한 창작극들이 3월 1일을 전후로 개막을 알리고 있으며 최근 인기 순위와 예매율도 급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뮤지컬 <영웅>, <신흥무관학교>, <윤동주, 달을 쏘다>, <여명의 눈동자>가 대표적인 작품들로 2월 3주 차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주간 랭킹에서 창작 뮤지컬 부문 상위 10위권 안에 3작품이나 올라 있다. 먼저 2월 3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작품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창작 뮤지컬 분야 2위, 점유율 15.9%를 차지했다. <신흥무관학교>는 육군본부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인 만큼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김성규 등 현재 군 복무 중인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해 높은 티켓 파워를 보이고 있다. 1910년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을 중심으로 항일무장 투쟁을 위해 힘쓴 청년들의 이야기로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고 있다. 2월 3주 인터파크 창작 뮤지컬 3위는 개막 10주년을 맞은 <영웅> 서울 공연이 15.1%의 점유율을 보이며 올랐다. 안중근 의사의 너무나 잘 알려진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감동적인 서사로 연출해 초연 이후 10년 동안 흥행을 계속해 온 작품이다. 이번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은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서울 공연은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밖에 수원, 울산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지방 극장의 예매 점유율까지 모두 합하면 21.3%로 창작 뮤지컬 분야 1위인 뮤지컬 <그날들>(16%) 보다 높아진다. 총 대신 펜으로 일제에 저항했던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8위를 기록 중이다. 2012년 초연 이후 5번째 무대로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오는 3월 17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역동적인 군무와 다채로운 음악에 더해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어(詩語)들로 채워진 무대가 객석을 잔잔한 감동으로 뒤덮는다. 40대 이상의 세대들에게는 역대급 드라마로 기억에 남아 있는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뮤지컬 무대로 부활했다. 3. 1절 당일 개막해 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조선인 학도병 대치, 일본군 위안부 여옥, 군의관 하림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역사의 길을 걸어가자는 의미로 무대를 런웨이 형태로 제작하고 양쪽으로 객석을 설치해 몰입감을 더했다. 전체 예매자 중 40대 이상 관객 비중이 24.6%로 일반적인 뮤지컬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28년 전 드라마로 접했던 애청자들의 예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다룬 시대적 배경은 같더라도 작품의 특징에 따라 예매자들의 성향이 다르게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은 남성 관객의 비중이 26.9%에 달하고 40대 이상 관객도 23.8%에 이르러 자녀와 부모 세대가 함께 관람하기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지상파 드라마와 영화 위주로 활동했던 스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여성 관객 비중이 91%로 압도적이며 연령대도 10대와 20대가 47%에 달한다.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여성 관객 비중이 94.3%로 일제 강점기 관련 뮤지컬 중 가장 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윤동주 시인의 시가 녹아있는 서정적인 무대가 여성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선실 기자]
[공연] 인터파크, 중소극장 뮤지컬&연극 50% 타임세일
[공연] 인터파크, 중소극장 뮤지컬&연극 50% 타임세일
- 3월 4일부터 10일까지 단 7일만 진행되는 타임세일! - 2019년 중소극장 최고 기대작 6편 엄선, 최대 50% 할인 - 예매자 전원 전자파차단스티커, 3년만의 관극 관객에게는 특별 선물도 [서울문화인]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이 3월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중소극장 연극/뮤지컬 6작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Purple label series: 퍼플 라벨 시리즈>를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3월 4일부터 단 일주일만 진행되는 타임세일 형식으로 뮤지컬 <더데빌>, <해적>, <파가니니>, <아랑가>, <호프>, 연극 <나쁜자석>을 20,000원~52,800원의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공연 예매자 전원에게는 예매한 공연의 로고가 들어간 전자파차단스티커를 제공하며, 예매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사랑스러운 보라색으로 디자인된 각종 뷰티, 리빙, 패션, 문구류 아이템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오랜만에 공연 관람을 하는 ‘관극 단절’ 관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최근 3년간 인터파크티켓 예매 내역이 없는 고객이 이벤트 기간 동안 <퍼플 라벨> 할인 권종으로 6개 공연 중 하나를 예매하면 5명을 추첨 해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3일 예정이다. 이번 <퍼플 라벨 시리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작품들은 인터파크가 지난 2월 1일에서 2월 10일까지 진행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 설문조사를 통해 <아랑가>는 중소극장 재연 뮤지컬 분야 6위, <호프>는 초연 뮤지컬 기대작 부문 2위, <파가니니>는 동 부문 6위에 오를 정도로 모두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성황리에 공연중인 작품들이다. 인터파크 세일즈프로모션팀 정태근 팀장은 “공연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고품격 공연을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제시하고 아직 해당공연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작품도 부담없이 시도해 볼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퍼플 라벨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공연의 성격과 관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선실 기자] ■ Purple label series 바로가기 http://inpk.kr/qyP9
[공연] 오페라 칸타타로 만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과 유관순 열사
[공연] 오페라 칸타타로 만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과 유관순 열사
[서울문화인]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한 특별한 문화예술계의 공연이 있어 소개해 본다. 국립합창단,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매년 극장이나 교회당을 빌려 태극기와 만국기로 식장을 꾸미고, 군악대를 초청해 독립군가와 애국가를 부르며 3∙1절을 경축했다. 식이 끝나면 농악대를 앞세우고 퍼레이드와 함께 연회, 공연, 폭죽놀이까지 벌였다고 한다. 3월 3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의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으로 지난 100년의 기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맞이하는 의미의 공연이라 하겠다.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은 우리 민족의 탄생을 표현한 제 1부 건(建), 한국인의 정신을 표현한 제 2부 혼(魂), 자주독립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제 3부 판 등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인 단군세기를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색채로 풀어내었고 2부에서는 우리민족의 정신을 흥(興), 한(恨), 기(氣), 정(情), 비(悲) 다섯가지로 소개한다. 3부의 시작곡 ‘함성’은 김구, 유관순 등 독립 운동가들의 3중창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합창이 이어져 청중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어지는 곡은 ’판 코리아‘와 ’희(希)‘인데 ’판‘은 순수 우리말로 ’구경꾼들이 보는 가운데 여러 가지 놀이가 벌어지는 마당‘을 가리키며 이 판에서 우리 민족의 흥겨운 노래들을 통해 3.1절이 축제의 날임을 노래한다.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구성이다.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은 작가 탁계석이 대본을, 작곡가 오병희가 곡을 썼다. 서양 관현악을 기본으로 하되 가야금, 대금, 훈, 피리, 나각, 운라, 장구, 모듬북 등 국악기와 소리꾼의 목소리 그리고 진도아리랑, 경기아리랑, 강강수월래, 서우제소리 등 우리민요의 선율들을 모티브로 하여 한국적인 색채를 더했다. 여기에 윤의중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지휘하며, 해설자로 배우 장광이 출연하고, 시흥시립합창단,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오페라 칸타타로 만나다.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3.1운동하면 떠올리게 되는 유관순은 이화학당에 재학 중이던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고향인 천안 아우내로 돌아와 서울의 만세상황을 알리며 한 달 후인 4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수천 명의 군중이 모인 이 시위에서 유관순은 주동자로 지목되어 일본 헌병대에 연행된다.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참혹한 고문을 받으며 투옥하던 중 1920년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되지만, 일본군의 총칼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그녀는 온 국민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도화선이 되었고 민족독립항쟁의 상징이 된다.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이 선보이는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는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자유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오페라 칸타타 장르에 담아 선보인다. ‘오페라 칸타타’는 기본적으로 칸타타가 지니고 있는 합창, 중창, 독창의 음악적 요소와 오페라의 연기적 요소를 결합한 장르로서 관객이 이야기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지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한 공연형태이다. 서곡으로 시작해 매봉교회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유관순과 정동교회에서의 장례식까지 17-18세 유관순열사의 실제적 이야기를 음악으로 그렸다. 작곡가 이용주가 직접 연출을 맡고 예술총감독으로 강기성 단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2019년 6월 <나비부인>의 주역으로 프랑스 무대 데뷔를 앞둔 서선영이 유관순 역을 맡았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에서도 연이어 우승한 후 이듬해인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외 유예도(사촌언니), 유중권(아버지), 이소제(어머니), 유우석(오빠) 등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이 배역을 맡아 연주하며, 합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서울시극단 단원으로 다양한 역할로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 최나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극의 흐름을 잡아준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지원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80명의 시민들이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시민합창단은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를 위해 지난 1월 구성되었으며, 만19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서울시민들이다. 연주에는 젊은 음악인들의 열정적 하모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협연한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맞선 유관순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문의 02-399-1000)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우리들의 독립영웅>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주변 3개 문화기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함께 뜻을 모은 첫 번째 행사로 “우리들의 독립영웅”이란 주제로 기념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과 피아니스트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역사토크와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의 영웅교향곡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2019년 3월 1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개최되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