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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직장인들이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직장인들이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뮤지컬
[서울문화인]뮤지컬 <6시 퇴근>(프로듀서 유환웅, 연출 성열석)은 ‘나’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이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한 제과 회사의 ‘홍보2팀’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 날 회사로부터 한 달 안에 정해진 영업실적을 거두지 않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게 된 팀원들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록밴드를 만들게 되고 그 안에서 많은 우여곡절들이 펼쳐진다. ‘대사와 가사가 마음에 콕콕 박힌다’, ‘보면서 많이 울고 많이 웃었다’, ‘이것은 딱 내 얘기’, ‘맞아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네요’ 라는 관람객들의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뮤지컬 <6시 퇴근>은 현 시대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즐거움과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으로 높아진 취업 문턱, 어렵게 들어온 회사 내에서는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경쟁, 나만을 바라보는 가족들, 사랑과 꿈을 포기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그저 하루를 살아가기 고된 직장인들에게 뮤지컬 <6시 퇴근>은 잠시 가슴 깊이 담아두었던 꿈을 꺼내어 볼 시간을 마련해준다. 무엇보다 작품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다. 극 중 배우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직접 연주하며 흥겨운 음악을 선사한다. 전 관객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즐기는 커튼 콜은 물론이거니와 극 사이사이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신나는 밴드 음악은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가슴 몽글 해지는 애달픈 사연과 어우러져 ‘단짠단짠’한 극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연주 실력도 감상하고, 라이브 연주에 맞춰 스트레스 해소도 할 수 있으니 1석 3조인 셈이다.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인 ‘장보고’역에는 ‘플라워’의 고유진, 배우 임준혁, 조풍래, 그룹 ‘파란’의 라이언(주종혁), 이승헌이, 여행 작가를 꿈꾸며 일도 사랑도 똑부러지게 하는 사원 최다연 역에는 랑연, 최미소, 손예슬, 이지애가, 냉소적인 성격,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윤지석 대리 역엔 실제 밴드 활동을 바탕으로 극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박웅과, 작품의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유환웅, 그룹 ‘파란’의 에이스(최성욱), 신현묵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밝고 다정함이 넘치는 막내 인턴, 고은호 역에는 그룹 ‘트랙스’의 김정모, 강찬을 비롯해 권혁선, 이민재가 이 구역의 딸 바보, 기타리스트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한 딸 쌍둥이 아빠 안성준 대리 역에는 고현경, 김주일, 최호승이, 홍보 2팀의 디자이너로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워킹맘 서영미 주임 역은 오진영, 안지현, 신진경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20년 회사 생활을 했지만 회사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늘 어깨가 무거운 서글픈 중년, 노주연 역에는 이민재, 정성일, 김권, 박태성이 무대에 올라 아재개그로 무장한 만년 과장의 모습을 선보인다. 뮤지컬 <6시 퇴근>은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의 2019년 3월 3일(일)까지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공연]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을 넘어 이젠 유럽에서도 만난다.
[공연]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을 넘어 이젠 유럽에서도 만난다.
-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Divadlo Nová scéna)에서 2019년 라이선스 초연 -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유럽 6개국 동반 수출 - 한국 최초 유럽권 라이선스 수출, 창작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긋다. [서울문화인]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 동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오는 2019/2020년 시즌 슬로바키아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 될 예정이다. DIMF는 지난해 10월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Divadlo Nová scéna)과 라이선스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만나 논의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국내 최초 유럽권 라이선스 수출의 사례가 되는 만큼 면밀하게 계약을 검토해왔다. 그리고 지난 제12회 DIMF 기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의 극장장 ‘잉그리드 파시안고바(Engrid Fašiangová)’이 대구를 방문해 계약 체결에 대한 최종적인 의견을 조율, 이후 양국의 법리적 검토를 거쳐 마침내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 유럽권 라이선스 수출을 이뤘다. 특히 뮤지컬 ‘투란도트’가 ‘노바스쩨나’ 극장이 제작해온 ‘캣츠’, ‘맘마미아’ 등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과 동일한 조건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인정받은 부분은 단순히 한국 창작뮤지컬 사상 첫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이라는 성과를 넘어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중심가에 위치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 은 세계적인 뮤지컬의 라이선스 공연부터 다양한 창작뮤지컬 모두를 아우르는 뮤지컬 전용 극장이자 문화부 산하의 국립극장으로 올해 ‘캣츠’, ‘맘마미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2019년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레 미제라블’과 함께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럽 첫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의 잉그리드 파시안고바(Engrid Fašiangová) 극장장은 “뮤지컬 ‘투란도트’는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의 라이선스 작업을 처음으로 할 수 있어서 영광이며 이 작품을 잘 준비해 언젠가 DIMF의 초청작으로 한국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노바스쩨나’ 극장이 위치한 '브라티슬라바'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까지 차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로 체코, 헝가리 등을 잇는 동유럽 교통의 핵심 지역으로 이번 계약에서 뮤지컬 ‘투란도트’의 라이선스 공연 범위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인접 국가로 확장 가능성도 열어 두어 새로운 문화 수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내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하게 된 비결은 전 세계인에게 친숙한 소재로 제작된 점과 함께 중독성 강한 뮤지컬넘버가 손꼽힌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세계 4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동명의 원작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친숙한 스토리에 뮤지컬만의 화려한 넘버, 안무, 무대연출을 더해 지난 2011년 초연 이후 대구, 서울 장기 공연을 비롯해 매년 꾸준한 디벨롭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대표곡인 4중창 ‘오직 나만이’를 비롯해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넘버가 귀를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내를 떠나 이미 상해를 비롯한 하얼빈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초청공연을 선보여 왔다. 또한, 올해 제12회 DIMF에서도 축제를 방문한 해외 뮤지컬 관계자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당시 뮤지컬 ‘투란도트’를 관람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던 중국, 대만 등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현재도 이어지고 있으며 DIMF는 이번 슬로바키아 라이선스 수출을 기점으로 다른 국가로의 라이선스 진출도 기대가 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발전과 해외 진출을 향해 달려온 DIMF가 지역의 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깨고 뮤지컬 ‘투란도트’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이라는 선도적인 사례를 남기게 되었다"며 "대구를 넘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전 세계의 언어로 울려 퍼질 때까지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투란도트’가 슬로바키아 라이선스 수출을 기점으로 다른 문화에 비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이 미약한 뮤지컬 장르도 한국의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 본다. [이선실 기자]
[공연]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의상, 종합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태양의서커스
[공연]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의상, 종합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태양의서커스
[서울문화인] 2015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쿠자(KOOZA)>가 우리나라 공연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시어터에서 열리는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티켓오픈 전부터 태양의서커스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으며 선 예매 100억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개막전부터 국내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티스트들의 곡예는 물론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에 예술적인 미술과 음악이 더해져 종합예술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태양의서커스는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하여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개 도시에서 1억 9,00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연매출 8.5억달러, 연간 티켓판매 550만장규모에 달해, 문화예술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 <퀴담>으로 국내에 처음 상륙하여 첫 내한 당시 80회-17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연계에 뜨거운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08년 <알레그리아>, 2011년 <바레카이>, 2013년 <마이클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2015년 <퀴담>까지 도합 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연계의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태양의서커스가 이렇게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단순히 아찔한 서커스 때문은 아니다. 거기에는 독특한 의상을 입은 공연자들의 다양한 쇼맨십과 더불어 관객들과의 호흡할 수 있는 레퍼토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쿠자>는 태양의서커스 중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이다. 총 50명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이야기 구조로 이어지는 곡예와 무용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나 관객을 작품 속으로 몰입시킨다. 작품은 울적한 외톨이 ‘이노센트’(Innocent)가 장난감 상자의 뚜껑을 열자 ‘트릭스터’(Trickster)가 깜짝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트릭스터는 쿠자의 세계로 이노센트를 인도하고, 놀라운 일로 가득한 여정 속에서 킹, 광대, 매드독 같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쿠자>는 이노센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사람들간의 소통,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 중 트릭스터는 천재적이고 매력적이며 민첩한 인물로 쿠자 세계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다. 그는 우울한 외톨이 이노센트를 놀려대고 장난친다. 이노센트는 아이 같고 순진해서 당하기만 할 것 같지만, 그에게는 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쿠자>에는 풍자적인 인물도 있다. 헝클어진 머리의 ‘킹’(King)은 어리석은 왕으로, 자신보다 더 이상한 사람들의 존경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의 뒤에는 역시나 어리석은 두 명의 광대 ‘클라운즈(Clowns)’도 있다. 쿠자 왕국의 화려한 모험 속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유머’를 탑재한 명품조연들이다. 이외에도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매드독은 통제 불가능한 강아지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여기에 175개가 넘는 의상과 160개 이상의 모자가 신발, 소품, 가발 등을 포함한 제품은 총 1080개에 이른다. 이처럼 독특한 소품들이 동화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며 관객을 인도하고 있다. 의상은 만화캐릭터부터 구스타프 클림트, 매드맥스시리즈, 인도, 동유럽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의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공연자가 의상을 입은 채로 귀와 혀를 움직이고 침을 흘리며 꼬리까지 흔드는 ‘매드독’, 150마리의 쥐들이 덫으로 사라지기 전에 공연자의 몸을 타고 내려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랫 케이프’, 400개 이상의 금속덮개를 하나하나 바느질해서 박은 군복, 타악기 소재로 본을 따서 만든 해골 의상 등은 심미적, 기능적, 예술적 기능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유일무이한 태양의서커스의 의상은 북미에 위치한 제작소에서 만들어지며, 섬유 디자인, 레이스, 가발, 패턴, 의상/모자/신발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쿠자에 등장하는 모든 의상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아주 작은 의상의 일부마저도 많은 디테일과 노력이 들어가 있다. 어느 특정 의상이 훌륭하다기보다, 작품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라고 의상감독 알렉스 서릿지(Alex Surridge)가 밝혔다. 또한 <쿠자> 공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총 6명으로 이루어진 연주자들은 트럼펫, 트럼본, 베이스, 드럼, 타악기, 색소폰, 일렉기타를 연주하며 2명의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한다. 쿠자의 음악은 1970년대 펑크부터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서양 팝음악과 인도 전통음악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 쿠자의 싱어인 메리-피에르 길버트(Mary-Pier Guilbault)는 “우리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연주한다. 누군가 뭔가를 시도할 때 시간이 좀더 필요한 순간, 우리는 아티스트들이 정비할 시간을 제공한다. 또 누군가 점프에 성공하거나 트릭에 성공하는 등 강력한 지점에서, 음악은 적시적소에 함께 나와야한다. 정말 매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늘 새로운 노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진행된다. (VIP Experience 260,000 / SR 170,000 / R 140,000 / S 110,000 / A 90,000 / B 70,000) [이선실 기자]
[공연] CKL스테이지, 11월 한 달.. 연극, 무용,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선보여.
[공연] CKL스테이지, 11월 한 달.. 연극, 무용,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선보여.
[서울문화인]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11월 한 달간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문학, 연극에 빠지다… 새로운 시선으로 읽는 고전 <마찰, 맥베스> 먼저 극연구소 마찰의 <마찰, 맥베스>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CKL스테이지 무대를 채운다. 2016년 초연 후 지난 5월 한콘진의 지원을 통해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인 <마찰,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 원작 중 맥베스와 레이디맥베스에 초점을 두고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담아낸다. 정해진 객석 없이 관객들이 스스로 관람 포인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배우의 동선을 따라 소리가 가깝게 또는 멀게 느껴지는 지향성 스피커를 사용하는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W>, <택시운전사>, <암살>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우 허정도가 출연을 확정하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익숙하지 않은 전통놀이가 자아내는 독창적인 무대, <The Game : 경계의 법칙> 2012년 ‘대한민국무용대상’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은 이경옥 무용단이 작품 <The Game : 경계의 법칙>으로 23일과 24일, 양일간 CKL스테이지를 찾아온다. 그간 ▲<헨젤과 그레텔> ▲<장화홍련>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등 익숙한 전래동화와 설화를 모티브로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이경옥 무용단이 2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으로, 이번에는 한국의 전통 놀이에 주목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인간이 행하는 가장 어두운 면을 몸짓으로 풀어냈으며, 전통 놀이 속 게임법칙에 담긴 현대의 세계관을 쉽고 재미있는 무용으로 풀어낸다. 싱어송라이터 조소정, 새로움을 노래하는 단독 콘서트 이어져 이어 12월 2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조소정이 데뷔 이래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진다. 올해 초 발매한 <아홉가지 별>의 수록곡과 함께 새로운 편곡과 그녀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커버곡 등 풍성한 셋리스트를 준비했다. 무엇보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CKL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공연의 자세한 일정과 소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CKL스테이지 홈페이지(venture.ckl.or.kr/stage/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공연] ‘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엮인 두 남자의 ’용기‘ 다룬 블랙코미, 연극
[공연] ‘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엮인 두 남자의 ’용기‘ 다룬 블랙코미, 연극
한국 현대사 30년의 아이러니 속 소시민들의 한판승부, 시대의 딜레마 속에 던져진 인간들에게 ‘최대의 용기 뒤에도 요구되는 최후의 용기’ 관해 질문을 던지다. [서울문화인]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이 2018년 시즌 프로그램으로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작/연출 최치언, 창작집단 상상두목 공동제작)를 오는 11월 4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서 선보인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1999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2001년), 우진창작상 희곡상(2003년)으로 시, 소설, 희곡 부문 모두 등단한 최치언은 특유의 상상력과 구조주의 극작술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5년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으로 극중극중극 구조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무엇이 연극이고 무엇이 사실인지 헷갈리게 만들면서 진실은 사라지고 허상만을 쫓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바 있다. 또한 최근 자신이 직접 연출한 작품인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로 밀양공연여름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작품상 수상(2017년), 춘천연극제 동상 수상(2016년) 등 연극 연출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그는 작가이자 연출가로 3년 만에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다시 올려졌다.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는 남산예술센터 2018년 시즌 프로그램 공동제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1980년대와 2016년을 배경으로 ‘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엉뚱하게 꼬이고 얽힌 두 남자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공동제작 공모 심사 당시 “작가 최치언이 구사하는 블랙유머와 극적인 성격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발한 상상력, 한국 현대사 30년 세월을 가로지르는 드라마, 극중극 형태 등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최치언 특유의 스타일로 웃음 뒤에 서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연극의 배경이 되는 1980년, 소시민 김두관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 위해 강도 누명을 쓰게 된 이오구는 감옥에 간다. 상을 받은 김두관은 유명세를 타지만, 같은 시절 만들어진 효도왕, 세금왕, 친절봉사왕 등과 마찬가지로 정권 홍보를 위해 이용될 뿐이다. 이때 감옥에서 출소한 이오구가 김두관을 찾아가 딱 한 번만 배를 찌르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둘의 악연이 이어진다.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라는 제목은 주인공 2명의 삶을 지켜보는 연극 관객의 감탄사를 미리 담았다. 군사정권의 정당성을 포장하려는 국가 권력이 만들어 낸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두 주인공은 용기를 내지만, 그럴수록 수렁에 빠지는 모습이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를 연발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이용당하는 줄 모르고 이용당하고, 이용당하는 줄 알면서도 이용당해야 하는 두 주인공의 상황을 그리며 한국사회의 기이한 딜레마와 용기의 가치에 대해 되묻는다. 우리는 과연 용기를 가지고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듯 딜레마를 끊어낼 수 있는 것일까, ‘최대한 용기’ 뒤에도 요구되는 ‘최후의 용기’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들이다. 극중 김두관과 이오구의 최후의 용기가 성공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지만 이미 현실 속에는 수많은 김두관과 이오구, 혹은 모두의 용기가 만들어 낸 길들이 있다. 10월 27일(토) 공연 후에는 연극평론가 김미도의 사회로 연출가 최치언과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치언의 극작술과 함께 연출가로서 발돋움하는 그의 연출관,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다. 또한, 1962년 완공된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남산예술센터의 역사와 무대 뒤를 엿볼 수 있는 ‘극장투어’(11/4(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c.or.kr)에서 사전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공연] 억눌림 속에 자유에 대한 갈망과 욕망, 뮤지컬
[공연] 억눌림 속에 자유에 대한 갈망과 욕망, 뮤지컬
[서울문화인]우란문화재단이 2018년 10월 동빙고동 프로젝트박스 시야를 떠나 성수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였다. 사옥이전과 함께 2019년 3월까지 '우란문화재단 개관축제 피어나다'를 통해 1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되는 가운데 공연/전시 기획 사업인 '우란시선'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제작_우란문화재단, 대본/가사/음악_마이클 존 라키우사, 연출/안무_구스타보 자작, 음악감독_23(aka 김성수)를 무대에 올렸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의 희곡<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뮤지컬<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Michael John LaChiusa)에 의해 넘버 20곡의 뮤지컬로 재탄생 된 이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을 여의었지만 위엄을 잃지 않고 집안을 이끌어가는 여성가장 베르나르다 알바는 가족 구성원인 그녀의 노모, 그리고 다섯 딸들을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통솔한다. 겉보기에 평온하게 보이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안에서 베르나르다와 가족들은 각자의 정열적인 감정들에 의해 시기하고 대립하며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공연은 권력의 정점에 있는 ‘베르나르다 알바’와 미묘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에 맞서는 다섯 명의 딸과 베르나르다의 노모 ‘마리아 호세파’, 베르나르다 일가에 대한 적절한 관찰과 간섭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는 하녀와 동네 사람은 작품을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외부와 통제된 듯 창도 없이 나무로 짜여 진 거대한 문과 사다리꼴의 프레임은 주인공들이 갇혀있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 숨 막혀 보이는 공간 안에서의 인간의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스페인 남부의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과 격정적인 음악으로 표출되어 관객으로 하여금 그 열정과 욕망, 자유의 감정이 시청각적 효과로 극대화 되어 이입되는 듯하다. 스페인어권 아르헨티나 출신의 구스타보 연출은 “이 작품은 집안에 억압된 여성, 집밖에 열려있는 남성(페페)의 이야기는 그리고 있다. 억압된 공간의 여성들이 자유를 향해 부르짖는 소리는 전 세계적으로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연주 배우가 한국의 ‘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는데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사회와도 한국의 ‘한’과도 컨셉이 잘 맞는 것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배우들의 특징으로는 “열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어권 아르헨티나 출신의 구스타보 연출은 “이 작품은 집안에 억압된 여성, 집밖에 열려있는 남성(페페)의 이야기는 그리고 있다. 억압된 공간의 여성들이 자유를 향해 부르짖는 소리는 전 세계적으로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연주 배우가 한국의 ‘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는데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사회와도 한국의 ‘한’과도 컨셉이 잘 맞는 것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배우들의 특징으로는 “열정”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플라멩코 리듬의 음악이 아닌가 싶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이미 완벽하게 짜여 진 완벽한 음악에 거의 편곡이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10명의 배우들에게 존경심이 들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특히 열 명의 여배우의 출연으로 화제성인지 예매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번 공연의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단적일만큼 강력한 기세로 다섯 딸과 노모를 가족의 틀 안에 가둬버린 미망인 ‘베르나르다 알바’역에는 ‘정영주’가 자매들의 암묵적인 따돌림 속에서 소심하고 얌전한 듯 보이지만 꺾이지 않는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페페’와의 결혼을 통해 어머니의 손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다섯 딸 중 유일하게 베르나르다의 첫 번째 남편에게서 얻은 딸 ‘앙구스티아스’에는 ‘정인지’가, ‘앙구스티아스’와 표면적으로 가장 큰 갈등을 겪게 되는 막내 딸 ‘아델라’역에는 ‘오소연’이, 병약하고 몸이 불편한 모습이지만 작품 후반부에 갈등을 폭발시키는 넷째 딸 ‘마르티리오’역에는 ’전성민’이, 현실에 순응하지만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둘째 딸 ‘막달레나’역은 ‘백은혜’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셋째 딸 ‘아멜리아’역에는 ‘김환희’가 가족간의 치밀한 갈등 속에 긴장과 이완의 역할을 한다. “베르나르다의 정신병자 어머니로 집에서의 탈출을 일삼는 ‘마리아 호세파’역에는 ‘황석정’이, 베르나르다의 충신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베르나르다 집안의 구성원들을 이간질하고 조롱하면서 때로는 다독이는 모습으로 그들을 쥐락펴락하며 갈등을 키우는 베르나르다 집안의 집사 ‘폰시아’역에는 ‘이영미’가 ’김국희’는 베르나르다 집안의 하녀와 이웃(프루덴시아) 역을 동시에 연기한다. 또한 ’김히어라’는 어린하녀 역을 맡아 결정적인 순간 보여주는 격정적인 음악과 안무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다섯 여배우가 보여줄 각기 다른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의 모습을 보여주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오는 11월 12일까지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 (공연시간: 100분 / 티켓가격: 전석 5만원 / 매주 화요일 공연 없음) [이선실 기자]
[공연] 발레 팬을 행복한 고민. 와 〈라 바야데르> 같은 시기 무대에 올라..
[공연] 발레 팬을 행복한 고민. 와 〈라 바야데르> 같은 시기 무대에 올라..
[서울문화인]우리나라 발레단을 대표하는 두 단체,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10월의 끝자락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할 작품으로 찾아온다. 마타 하리의 기구한 인생을 실화를 바탕으로 그리다. 국립발레단의 <마타 하리> 먼저 오는 10월 31일, 오페라와 발레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레나토 자넬라가 국립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새로운 버전의 <마타 하리>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려진다. 총 2막으로 짜여진 이 작품은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 스파이로 알려진 마타 하리가 자유와 사랑을 찾아 무용수로 살고자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레나토 자넬라의 <마타 하리>는 1993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을 올린바 있으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올렸던 <마타 하리>가 아닌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지난 2월 국립발레단을 처음 방문했던 레나토 자넬라는 국립발레단의 단원들을 통해 영감을 얻고, 오직 국립발레단만을 위해서만 안무한 <마타 하리>를 선보이겠다는 포고를 하고 선보이는 작품이다. 마타 하리는 프랑스와 독일을 오간 이중 스파이로 세계에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그녀는 네덜란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떠난 인도네시아에서는 군인인 남편의 폭언과 학대로 결국 이혼을 선택하고, 사랑하는 딸마저도 포기하면서 새로운 자유를 찾아 파리로 떠난다. 이후 파리에서 동양의 춤을 선보이는 신비롭고 이국적인 매력적을 가진 댄서로 인기를 얻고, 유럽전역을 무대로 많은 고위 인사층과 어울리며 유럽사교계를 매혹시켰지만 세계1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이중 스파이라는 혐의로 자유와 독립을 찾아 온 파리에서 수감되고 만다. 2017년 마타 하리가 세상을 떠난지 100년이 되던 지난해 마타 하리의 많은 자료들이 공개되었다. 마타 하리와 평생을 함께 했던 유모로가 쓴 일기장과 함께 친구와 주고받은 손편지, 신비로운 댄서라는 스포트라이트 기사와 이중 스파이 기사 스크랩까지 많은 분량의 자료들이 공개 되면서 안무가 레나토 자넬라는 이중 스파이라는 의혹을 받은 불운했던 여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무용수가 되고 싶었던 마타 하리의 삶을 그려낸다. 1막에서는 불행한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보았던 동양의 춤을 신비로운 베일의 춤으로 파리에서 선보여, 많은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20세기 초 최고의 댄서로 부와 명예를 얻은 댄서 마타 하리의 삶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2막에서는 진정으로 사랑한 연인의 배신과 이중 스파이의 혐의를 받고 사형에 이르는 비극적인 삶을 발레 작품으로 선보인다. 마타 하리의 자유를 갈망하는 몸짓과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베일의 춤이 발레로 어떻게 탄생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립발레단의 <마타 하리>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0월 31일(수)부터 11월 4일(일)까지 5일간 총 6회 공연된다. (공연시간, 평일 19시30분 | 토요일 14시, 19시 | 일요일 14시) 드라마틱한 이야기, 화려한 색채의 무대. 고전발레의 명작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11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La Bayadère〉가 (재)세종문화회관과 협업으로 공연된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이자 고전발레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 1818~1910)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이국적인 배경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150여 명의 무용수, 400여 벌의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를 자랑하며 고전 발레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와 니키아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승려 '브라민'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가 대서사시로 그려진다. 특히 2막의 솔로르와 감자티의 피로연 장면은 화려한 색채와 압도적인 무대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높이 2미터, 무게 200킬로그램에 코 길이만 1미터에 육박하는 대형 코끼리의 등장과 무희들의 물동이춤, 부채춤, 앵무새춤, 전사들의 북춤과 고난도 테크닉을 앞세운 황금신상춤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3막 도입부의 ‘망령들의 왕국’은 〈백조의 호수〉에서의 ‘밤의 호숫가’와 〈지젤〉에서의 ‘윌리들의 숲’과 함께 ‘발레 블랑(Ballet Blanc, 백색 발레)’의 최고봉으로 불린다. 하얀 튀튀와 스카프를 두른 32명의 무용수들이 아라베스크(한쪽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로 가파른 언덕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장면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프티파의 〈라 바야데르〉는 1877년 1월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이 초연했으며, 한국에서는 1998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올레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에 의해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15주년을 맞이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 한국 발레공연 사상 최대 제작비인 8억여 원을 투입되었던 작품이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와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2018년 블록버스터 발레 ‘라 바야데르’의 개막을 2주 남짓 앞두고 관객들과 함께 소확행 이벤트를 실시한다. ‘라 바야데르와 함께하는 소확행’ 이벤트는 행사기간(오는 29일(월)까지) 중 R석 혹은 S석을 예매 시, 구매 매수만큼 B석이 자동으로 문화소외 계층에 기부되는 방식이다. 말 그대로 공연 관람의 즐거움과 문화나눔의 선행까지 행복이 더블 적립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실천이다. ‘라 바야데르와 함께하는 소확행’의 참여방법은 각 예매처에서 관람을 원하는 회차와 등급을 선택한 후, 가격/할인 단계에서 ‘소확행 이벤트’ 권종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된다. 본인이 결재한 매수만큼 공연티켓이 문화소외계층으로 기부된다. 기부된 티켓은 (사)자원봉사애원을 통해서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 및 차상위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거나 문화향유를 접하기 힘든 학생 및 가족에게 제공된다. (사)자원봉사애원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문화예술과 사회복지를 지원하는 봉사단체이다. 여기에 참여한 관객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이벤트 참여고객 모두에게 유니버설발레단의 머천다이징 상품을 제공하며, 별도 추첨한 5쌍에게는 ‘호두까기인형’ 공연티켓도 증정한다(R석, 1인2매). 이번 공연에는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 미하일 신케비치(Mikhail Sinkevich)와 국내 최고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으로 ‘홍향기-이현준’(11월 2일 19시30분), ‘김유진-이동탁’(11월 3일 15시),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11월 3일 19시30분),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데니스 로드킨’(11월 1일 19시30분, 4일 15시)이 개막과 폐막을 맡는다.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는 오는 11월 1일(목)부터 11월 4일(일)까지 평일 19:30, 토 15:00, 19:30, 일 15:00에 공연된다. (2시간 40분 (인터미션 2회 포함) / R석 12만원, S석 8만원, A
[공연장 스케치] 600년 전 세종을 만나다. 뮤지컬
[공연장 스케치] 600년 전 세종을 만나다. 뮤지컬
[서울문화인]뮤지컬 <1446>가 본격적인 서울 공연의 막을 올렸다. ‘1446’은 한글창제를 반포한 해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작품은 백성들을 위한 마음으로 한글창제의 위업을 완수 할 수 있었던 세종대왕의 고뇌와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세종대왕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꼽히는 훈민정음 창제뿐만 아니라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왕이 될 수 없었지만 강력한 왕권과 강력한 조선을 위하여 뿌린 수많은 피의 용상을 물려받은 잔혹한 운명, 그 앞에 놓여 진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세종이 그런 선택을 해야 했던 이유와 함께 예술, 과학 등 많은 분야에서 뜻을 펼쳤던 세종대왕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역사적 그날의 사건을 따라가고 있다. ‘세종’역에는 정상윤과 박유덕이 ‘태종’역에는 남경주와 고영빈이 역사 속에는 없지만 ‘세종’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전해운’역에는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가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역에는 박소연과 김보경이 그룹 파란 출신의 최성욱 박정원, 황민수은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과 세종의 지기(知己) ‘장영실’역을 함께 선보이는 1인2역에 맡았으며, ‘세종’의 충실한 호위무사 ‘운검’역에는 김주왕과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코치 이지석이 출연한다. 뮤지컬 <1446>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2월 2일 (일)까지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평일(화수목금) 8시, 토 3시 7시, 일/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 145분 (인터미션 : 15분)
[공연] 여성들을 위한 버라이어티 쇼 2018 ‘미스터쇼’
[공연] 여성들을 위한 버라이어티 쇼 2018 ‘미스터쇼’
[서울문화인] 2016년 ‘하반기 공연 유료 관객 점유율 98%’, ‘관객평점 9.6’을 기록하며 탄탄한 구성과 입소문으로 2017년 시즌 추가 공연이 2분 만에 매진되며, 예매에 성공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흥행을 이어간 여성만을 위한 공연 미스터쇼가 지난 9월 14일 개막했다. 2014년 초연부터 매해 공연을 이어간 ‘미스터쇼’는 숨겨진 본능을 자극하고 마음속 판타지를 솔직하게 그린 유쾌한 버라이어티 쇼로 국내 1호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대표 공연 연출자 박칼린 감독이 구성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오직 여성만 출입할 수 있는 관람조건, 관능적이고 세련된 무대 연출이 특징으로 객석의 환호와 반응이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공연이다. 초연 당시 대형 뮤지컬 공연들을 뛰어넘는 흥행과 전국투어, 일본 진출 등의 성과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시즌에서는 ‘관객평점 9.6’, 관객요청으로 연장된 2회 공연이 ‘2분 매진’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미스터쇼’의 재미는 ‘파워풀’, ‘스윗’, ‘젠틀’, ‘섹시’ 등 서로 다른 매력의 ‘미스터’가 선보이는 퍼포먼스에 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8명의 미스터들 중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상형을 찾게 된다. 여기에 ‘SHOW MC’의 유쾌한 진행은 관객들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 매회 다른 공연을 완성한다. 2018 시즌 ‘미스터’ 역할은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최용진, 노진욱, 이선, 주재만, 선인호, 박도경 배우와 함께 김사홍, 정윤호, 김진우, 김성재, 나상현 배우가 새롭게 참여한다. 또한, 미스터들과 함께 공연을 유쾌하게 이끄는 SHOW MC역할로 베테랑인 문용현과 신규 MC 손웅 배우가 합류해 또 다른 웃음을 선보인다. '미스터쇼'는 합정역 메세나폴리스몰에 위치한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NOW PLAYING으로 공연되며, '예신(예비신부) 축하해', '명절타파', '칼퇴본능' 등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예매할 수 있다. ‘미스터쇼’ 자세한 내용은 미스터쇼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 1544-1555)에서 가능하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