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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미술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8) 개막
전 세계 미술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8) 개막
[서울문화인] 지난 17년간 국내외 미술인들에게 사랑 받아온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8 ART SEOUL)가 지난 10월 3일(수)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0월 7일(일)까지 총 5일간 코엑스 A&B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14개의 국가(한국, 대만, 홍콩, 중국, 일본, 독일, 벨기에,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서 총 174개 갤러리가 참가, 전 세계 미술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갤러리들의 통해 미술시장을 읽을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 되는 것 중 하나는 프랑스의 DSL Collection DSL 컬렉션 공동설립자인 Sylvain Levy 실바인 레비와 Dominique Levy 도미니크 레비가 KIAF 2018 ART SEOUL의 조직위원으로 합류하였다. DSL 컬렉션은 2005년 설립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형 중국 현대 미술 전문 컬렉션으로서 설치 및 비디오 작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200여명 작가의 350점 이상의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그들의 컬렉션은 최초로 온라인 3D 미술관, VR미술관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세대들과 공유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가 후원 및 미술 교육, 미술시장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오고 있다. 그들은 “아시아권의 아트페어에서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한 것이 처음이어서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무엇보다 한국 미술의 잠재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조직위원으로서의 활동은 KIAF 2018 ART SEOUL 뿐만 아니라 참가하는 한국 갤러리들과 작가들의 세계 미술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 올해도 기존의 KIAF의 참가 갤러리들이 보여주었던 기획부스와 1인전 부스의 장점을 극대화 하여 기획된 SOLO PROJECT 와 HIGHLIGHT 부스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광주비엔날레와의 협업으로 특별전 ‘ARTIST PROJECT’를 선보인다. ‘ARTIST PROJECT’는 2018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이 역사성과 문화적 맥락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KIAF와 연계하는 전시이다. 이번 KIAF를 위해 제작하고, 무엇보다 동시대 미술담론과 역동적인 시장의 그 첫 협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시에는 레이스 마이라(브라질), 마크 살바투스(필리핀), 김아영(한국)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레이스 마이라는 브라질 전통과 한국 모더니즘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마크 살바투스는 도시화와 사회경제적 기반의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김아영 작가는 광주비에날레에서 선보인 ‘다공성 계곡, 이동식 공극‘ 작품을 통해서 ‘마이그레이션’과 “다공성”을 주요 키워드로 영상과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는 기존의 도록 형식을 넘어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수준이 아닌 1차 시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갤러리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품은 도록으로 제작되었다. 새로운 도록은 월간미술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수준의 심도 있는 인터뷰와 컨텐츠를 제작하여 행사가 끝난 후에도 미술시장에서 주요한 국내외 갤러리를 파악하는 척도가 되고, 해외에 국내갤러리를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선실 기자]
[공연] 의 작가 로알드 달의 대표소설을 뮤지컬화
[공연] 의 작가 로알드 달의 대표소설을 뮤지컬화
[서울문화인]공연장에 들어서면 우리는 수많은 알파벳과 책으로 뒤덮인 엄청난 규모의 프로시니엄에 압도된다. 이 동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독특한 소설 속 캐릭터들이 상상한 모습 그대로 뚜벅뚜벅 걸어나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마치 관객들은 동화 속으로 빨려 드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LG아트센터에서 지난 9월 8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마틸다> 한국 공연은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 공연이자 신시컴퍼니에게는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공연되는 작품으로서 때문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번역, 8개월에 걸친 배우 오디션, 연습실 총 9개를 사용하는 10주간의 연습실 연습과 5주간의 무대 리허설, 4주간의 무대 셋업, 9회의 프리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마틸다>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으로부터 온전히 제 힘으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139년 전통의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 RSC)가 뮤지컬 <레미제라블>이후 25년 만에 새롭게 탄생시킨 뮤지컬로 7년간의 연구와 개발 후 2010년 트라이 아웃 과정을 거쳐 2011년 웨스트엔드 캠브리지 씨어터(Cambridge Theatre)에서 초연되어 현재까지 성황리에 공연 중에 있다. 뮤지컬 <마틸다>는 로알드 달 소설의 미덕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특이한 캐릭터, 온갖 기발한 상상력, 빠른 전개, 반전 등 소설 ‘마틸다’에 있는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고, 거기에 주인공 마틸다가 독서뿐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창작하여 들려주는 것을 즐기는 소녀라는 새로운 설정을 더하여 블랙 유머와 위트 풍자가 넘치는 권선징악의 따뜻한 코미디를 완성하였다. 특히 <마틸다> 무대의 특징은 좋은 원작에 뮤지컬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예술적 요소를 더해 독자들의 상상 속에만 있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지는 입체적 현실로 튀어 나온다. 여기에 성인과 아역배우가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완성하는 스펙터클과 상상력으로 승부하는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인 배우와 어린이 배우가 똑같은 수준의 칼군무로 극중 클라이막스를 완성해내는 ‘Revolting’, 알파벳 블록을 쌓아가며 블록이 입체적으로 변모됨에 따라 더욱 화려해지는 안무가 인상적인 ‘School Song’, 그네로 뛰어들어 객석 위까지 넘나들며 탄성을 자아내는 그네 씬 ‘When I Grow Up’ 장면은 성인과 아역 배우들이 함께 뿜어내는 에너지와, 아이디어 넘치는 무대 메커니즘이 어우러진 실로 압권인 장면이다. 또한 마틸다를 괴롭히는 미스 트런치불 교장이 가장 사랑하는 무시무시한 레이저 감옥, 마틸다의 초능력 구현 등 아이디어와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특수효과는 뮤지컬 <마틸다>가 “보는 뮤지컬”임을 증명해주는 강렬한 요소들이다. 무엇보다 뮤지컬 <마틸다> 한국공연을 이끌어갈 주역들은 8개월의 긴 기간 동안 진행된 오디션, 총 1800여명의 지원자 경쟁 통해 46명 선발되었다. 특히 주인공 마틸다 역은 실로 여느 뮤지컬의 여자주인공을 선발하는 오디션보다도 치열했다. 600명의 경쟁자를 이기고 선발된 어린이는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으로, 진지함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고 연출진들의 만장일치로 선발되었다. ‘마틸다’ 역의 황예영은 “소설 <마틸다> 를 먼저 읽었는데, 그때 마틸다는 어떤 아이일까 생각해봤어요. 마틸다는 굉장히 당당한 성격인데, 이 부분이 저랑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공연을 하게 되면 무대 위에서 당당하게 노래 부르고, 당당하게 의사 표현도 할 것”이라 밝혔다. 마틸다의 따뜻한 조력자 허니 선생님은 오랜만에 뮤지컬에서 만나는 방진의와 신예 박혜미가 맡았다. 또한 소설 <마틸다>에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악독한 캐릭터들인 교장 미스 트런치불 역에는 김우형과 최재림이, 미세스 웜우드 역에는 최정원과 강웅곤이, 미스터 웜우드 역에는 현순철과 문성혁이 캐스팅되었다. 미스 트런치불과 웜우드 부부는 외모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극악할 만한 캐릭터로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연기를 선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그로테스크한 캐릭터, 새로운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미스 트런치불’ 역의 김우형은 “의상 피팅 날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특수의상과 분장이 정말 특별했어요. 뮤지컬 <마틸다>는 제 인생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살사의 여왕이 될 수 있다면 임신도 육아도 다 남의 일인 자기애의 극치 ‘미세스 웜우드’ 역의 최정원은 “‘마틸다’는 영화로도 접했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로도 봤는데, 마냥 화려하고 퍼포먼스만 많은 작품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이 시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천재 소녀 마틸다를 보고 있으면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이다. 천재 소녀 마틸다가 여러분의 심장을 분명히 뜨겁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어 “어떻게 하면 마틸다가 무대에서 더 돋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마틸다를 좀 더 괴롭히는 방향으로 잡아볼까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틸다>의 주목할 점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빌리 역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던 성지환과 에릭테일러, 마이클 역의 유호열과 강희준, 곽이안, 데비 역의 김요나, 스몰보이 역의 성주환 등 총 7명의 아역배우들은 오랜 기간의 <빌리 엘리어트> 트레이닝과 공연을 통해 다져진 자신감과 실력을 <마틸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많은 뮤지컬에서 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문서윤과 이태경, 그리고 신예 아역배우들이 한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성인 앙상블 군단과 함께 뮤지컬 <마틸다>를 완성한다. 특히 이 작품은 성인 배우와 아역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는 물론 똑같은 난이도의 안무를 칼군무로 선보이는 보기 드문 작품으로, 엄청난 에너지와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뮤지컬 <마틸다>는 동화적 상상력을 품은 무대와 의상, 감탄을 연발하게 만드는 연출과 안무 등 볼거리가 가득한 공연이다. 주요 뮤지컬 관객인 2-30대 성인 관객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미래의 30년을 앞서 준비해야 하는 극단의 사명감을 가지고, 관객의 저변확대를 이룰 수 있는 작품으로 <마틸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선실 기자]
세종문화회관, 300석 규모의 새로운 공연장, 세종S씨어터 개관
세종문화회관, 300석 규모의 새로운 공연장, 세종S씨어터 개관
- 창작, 실험극이 가능하도록 연출 형태에 따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무대 구현 - 전직원 대상 사내 공모로 Special, Space, Story의 의미를 담아 <세종S씨어터> 명명 - 10월 18일부터 연말까지 콘서트, 무용, 클래식 등 다양한 개관 기념 페스티벌 개최 [서울문화인]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다양한 예술 작품의 기획·제작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 ‘세종S씨어터’를 개관한다. ‘세종S씨어터’는 2016년 착공, 약 75억여 원의 공사비를 들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에 1,395㎡ 규모로 조성하였다. 무대와 객석이 엄격하게 구분되는 기존 의 획일화된 극장 구조에서 탈피,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무대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가변형 공연장으로 연극, 무용, 퍼포먼스, 타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부속 시설로는 개인분장실 2곳, 단체분장실 2곳과 장기간 연습이 가능한 148㎡ 규모의 전문 연습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S씨어터의 개관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오는 10월 18일부터 연말까지 콘서트,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로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뮤지컬 음악감독 원미솔, 이성준, 뮤지컬 연출가 왕용범이 만들어 내는 ‘두 가지의 다른 색의 연주’ <이색락주 二色樂奏>를 시작으로 재즈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이끄는 The Near East Quartet의 가장 한국적 재즈콘서트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무용단,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는 현대무용 <나티보스>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후, 세종S씨어터 개관을 맞아 창작공모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극단의 <사막속의 흰개미>를 비롯하여,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스토리 <더 토핑>, 서울시오페라단은 현대오페라 작곡가 메노티의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세종S씨어터 개관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프로덕션 플랫폼으로서 세종문화회관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공공 공연장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S씨어터’는 2017년 공연장 완공을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전직원을 대상으로 네이밍을 공모하였으며, 1차 공모에 총 134개 명칭이 응모, 직원 투표를 통해 4개의 1차 명칭을 선정하였다. 1차 공모에 선정된 4개의 명칭을 대상으로 2차 선호도를 조사, 총 389명의 직원들이 투표하여 Special, Space, Story의 의미를 담고 있는 <세종S씨어터>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선실 기자]
“디자인으로 소통한다” 디자인 공유의 장 '서울디자인클라우드' 개막
“디자인으로 소통한다” 디자인 공유의 장 '서울디자인클라우드' 개막
- 서울디자인위크, 서울패션위크, 서울새활용위크를 아우르는 디자인 소통 한마당, - DDP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오늘부터 26일(수)까지 10일간 개최 - ‘디자인 공유’ 주제로 컨퍼런스, 전시, 마켓, 이벤트,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 - 동대문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원으로 디자인 산업 활성화 [서울문화인]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디자인을 통한 시민 참여와 소통의 장을 열어 나겠다는 취지로 올해 첫 <서울디자인클라우드>를 지난 17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선보인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그동안 서울디자인재단이 진행하여 왔던 서울디자인위크, 서울패션위크, 서울새활용위크를 아우르는 행사로 디자이너와 시민, 학생은 물론 디자인전문가, 국내·외 네트워크, 기업과 기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방향성을 논하는 소통을 통한 공유의 장으로 ‘디자인 공유’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전시, 마켓, 이벤트,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일(월) DDP 디자인나눔관에서 개막식 및 총 20개 해외 도시의 디자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도시 디자인의 사례를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휴먼시티(Human Cities) 디자인 컨퍼런스>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시아 최초로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과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2019’를 선언하며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 서울의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소셜 디자이너로서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디자인’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과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2019’ 개최를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실천과 전파를 위해 사람 중심 가치에 공헌한 도시, 행정가, 디자이너에 시상하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오는 2019년부터 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한국적 감성을 표현한 신예 디자이너들의 한복 패션 프로젝트로 100인의 패션디자인과 학생들과 동대문 상인이 협업해 디자인하고 제작한 한복을 신진 패션모델들이 착장해 런웨이 <청년디자이너의 궁나들이 패션>가 진행되었다. 100벌의 디자인 한복은 심사를 통해 최종 2명의 최우수 디자이너를 선정해 파리패션위크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9월 23일(월)에는 디자인 한복을 착장한 신진 패션모델 100명이 창덕궁 후원에서 열리는 국악 음악회에 초청되어 옛 문인들이 즐기던 풍류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서울디자인클라우드에서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전시 연출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 공유(서울디자인클라우드)> 전시가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디자인브랜드, Design by 동대문의 3가지 주제로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진다. DDP 일대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공유전>은 사람 중심․디자인 중심의 휴먼시티 서울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의 디자인 사례를 통해 도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휴먼시티 디자인전’, ▲소통의 도구를 전시하는 ‘서울디자인브랜드전’, ▲소상공인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동대문 상권 상생프로젝트인 ‘Design by 동대문전’까지 총 3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DDP 살림터 3층에서 열리는 ‘휴먼시티 디자인전’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및 유럽휴먼시티네트워크와 함께 사람 중심, 행복 도시 서울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다채로운 연구 및 사례를 공유한다. ‘휴먼시티 디자인전’은 프랑스의 조시앙 프랑(Josyane Franc), 일본의 에리코 에사카(Eriko Esaka), 한국의 안기현 등 총 3명의 전시 큐레이터가 참여해 기획했다. 배움터 디자인둘레길 1~2층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양동장 YANG Dong Jiang(칭와대 교수), 일본의 스타 디자이너 미야케 카츠시게(Miyake Kazushige), 한국의 심대기(대기앤준 대표)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한 과거부터 현대의 한·중·일 소통의 도구를 전시하는 ‘서울디자인브랜드전’이 선보이고 있다. 한국은 세대별 문구, 일본은 기능 중심 문구, 중국은 고궁 박물관(자금성)과 함께하는 중국의 전통과 현대의 문구로 약 1,000점 이상의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은 22명의 디자이너와 16개 문구 기업이 함께 56종의 새로운 문구 상품을 제안한다. 이는 디자인이 필요한 소상공기업을 지원하고, 디자이너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살림터 1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Design by 동대문전’은 살아있는 동대문의 모습을 전시장 안으로 직접 옮겨와 보여주며, 배움터 디자인둘레길 지하 2층부터 마련된 ‘서울♥내일만나요♥평양전’에서는 40여 명의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서울과 평양의 미래를 주제로 유쾌하고 재기 넘치는 상상력을 표현한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무빙 이미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서울·평양 로고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도 감상할 수 있다. <Design by 동대문> 마켓은 동대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상공인과 청년 디자이너, 디자인 전문가들이 협업해 50여 개의 브랜드를 선별 및 공동 개발해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동대문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는 동대문 상생 프로젝트로 동대문 상인과 신진 디자이너들이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며, 디자인 브랜드 팝업스토어 등도 마켓에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쓰레기 제로를 위한 다양한 텐트와 상품 전시대를 제작해 마켓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 모델 개발과 확산 꾀하였다. 천의영(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큐레이터와 젊은 건축가 4명이 보급형 목재 마켓텐트 모듈 3종 50개를 디자인, 제작하였으며, 하지훈(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교수) 큐레이터는 이를 활용하여 서울시 목조형 및 산업디자인 분야 청년디자이너 16명을 멘토링해 상품 전시대 70개를 디자인해 이를 전시와 마켓에 활용하여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소재 디자인 대학의 교수진들이 연구에 참여해 관‧학 협력으로 개발한 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 <DDP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이 총 16회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추석 당일을 제외한 추석연휴 기간(9월 22일(토)~26일(수)) 동안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창덕궁 후원 궁나들이 음악회, 친환경 먹거리장터, 밤도깨비 야시장 등 온 가족이 추석 연휴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들도 진행된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디자인을 통한 도시 공간, 시민의 일상, 새활용 중심 디자인 산업의 품격을 높이고 소통하는 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를 중심으로 서울디자인클라우드를 통해 서울 디자인의 재도약을 견인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www.ddp.or.kr)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이선실 기자] 사람과 환경의 상생을 향한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 선언 우리는 사람과 환경의 창의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서울’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여기 모였다.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 선언은 남녀노소, 빈부격차,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들이 인간소외 현상과 물질주의적 폐해를 극복하고, 창의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디자인해야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기존 휴먼시티 네트워크의 이념과 아시아적 디자인 가치가 융합된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 사람과 자연이 더욱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수 있도록 다음을 선언한다. 하나,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은 휴먼시티 네트워크 도시들과 협력하여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한다. 하나,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은 오늘날의 도시가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 방법으로서 디자인의 대 사회적 문제해결 및 치유 기능을 수용한다. 하나,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은 도시 환경의 공공성 확보와 문화적 다양성의 확대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자율적 삶의 주체가 되는 사람 중심의 도시 정책을 지지한다.
[영화] 안시성, 고구려의 안시성 전투와 양만춘의 재조명
[영화] 안시성, 고구려의 안시성 전투와 양만춘의 재조명
[서울문화인] 645년(보장왕 4) 고구려가 당태종 이세민과의 안시성에서 벌인 공방전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은 정식 개봉에 앞서 가진 시사회를 통해서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구려’와 ‘안시성 전투’에 주목한 것에 대해 김광식 감독은 역사 속 수많은 전투 중, 안시성 전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역사에 기록된 많은 전투들은 나라 대 나라의 싸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이하게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은 연개소문의 쿠데타에 동의하지 않아 나라에서 반역자라 불렸다. 반역자로 불림에도 당 태종과 싸워서 자신을 증명해낸 것이 마음에 들어 그 부분을 재발굴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세민이 수십만 대군으로 네다섯 달에 이르도록 한낱 안시의 외로운 성을 함락시키지 못한 수치를 가려 숨기기 위해, 안시성은 곧 이세민이 공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 본국 고구려의 대권을 잡은 연개소문도 어찌하지 못했다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내가 듣건대, 안시성은 성이 험하고 군사가 정예하고, 그 성주는 재능과 용맹이 있어 막리지(莫離支)의 변란에도 성을 지키고 복종하지 않으므로, 막리지가 이를 쳤으나 함락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맡기었다” 신채호 『조선상고사』 中 이와는 별개로 중국 측 문헌에는 ‘645년 당군이 고구려를 침공하여 10개의 성을 빼앗고 4만 명 이상을 전사시킨 반면 당군의 전사자는 2,000명에 불과했다’며 대전과를 거둔 것처럼 기록되어 있으나, 태종이 안시성에서 퇴각한 지 3일 만에 황급히 요수를 건넌 것이나 철군 후 고구려 침공을 몹시 후회했던 점으로 미루어, 당의 타격은 기록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막대한 것이었으리라 추측된다. 안시성 싸움에 대해 우리의 역사는 큰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질 않았다. 이를 처음 기록한 ‘삼국사기’에서 조차도 고구려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입장에서는 단지 패전국의 역사일 뿐이라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후 고려나 조선의 문인들은 중국의 대병력에 맞서 이겼다는 자부심, 그리고 대규모 병력에 맞서 수성전을 벌여 승리한 요인을 통해 민족애를 고취?하려는 듯 역사에 등장한다. 이처럼 초기의 정확한 역사적 기록이 없다보니 현재는 다양한 해석이 오갈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부족함은 피할 수 없다. 영화는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켜 영류왕을 시해하고 보장왕을 옹립하여 정권을 잡은 이후, 당태종은 이를 빌미삼아 20만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공한다. 이에 고구려는 15만으로 대적(주필산 전투)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하지만 고구려군은 주필산 전투에서 대패를 하고 평양성에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며 퇴각을 한다. 양만춘은 연개소문의 정변에 불만과 함께 평지에서는 당군과 대적하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전투에 나서지 않고 연개소문은 그에게 협조하지 않은 양만춘을 반역자라며 그의 암살을 지시한다.(이 부분에서 ‘명량’의 선조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양만춘과 안시성 주민들은 고구려가 패배한 뒤 안시성 홀로 당태종의 공격에 맞서야 했다. 평양성 공략을 서두르던 이세민은 대규모 군대로 쉽게 공략할 것으로 생각했던 안시성의 공략이 생각외로 오래 걸리자 평양성 공격보다는 안시성 공략에 모든 군력을 쏟는다. 이에 당군은 성벽보다 높은 토성을 쌓아 안시성을 공략한다. 그러나 토산이 갑자기 무너져 성벽을 덮쳤고 고구려군이 이를 틈타 토산을 점령해 버리면서 당군은 안시성 공략에 더욱 어려움에 쳐하며 클라이막스에 이른다. 또 이 싸움에서 당 태종은 눈에 화살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고려 후기의 문헌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정사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에서는 어쩌면 전투의 종지부를 찍는 극적인 장치로 활용된다. 김광식 감독은 “역사에 남아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뿐인 기록으로 시작된 영화다. 고구려, 특히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고증 가능한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했다. 그 외의 이야기와 요소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작업을 거쳤고, 이를 연출의 포인트로 삼았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국내 영화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전투씬에 보조 출연자만 무려 6,500여명, 전투 장면에 활용된 말은 650필. 당나라 제작 갑옷은 168벌, 고구려 제작 갑옷은 248벌이 사용되었다. 총 7만평 부지에 실제 높이를 구현한 11미터 수직성벽세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미터 안시성 세트를 제작한 것은 물론, ‘안시성 전투’의 핵심인 약 5천 평 규모의 토산세트도 CG가 아니라 직접 제작하여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리얼한 액션신 촬영을 위해 스카이워커 장비로 360도 촬영을 진행하였고 드론, 로봇암, 팬텀, 러시안암 등 최첨단 촬영 장비들을 총동원하여 전투씬의 리얼감을 살렸다. 특히 영화의 포문을 여는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토산 전투 등 웅장하고 실감나는 전투씬은 역사적 사실관계를 떠나 영화적 연출은 오락 영화로서 충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안시성=양만춘’으로 성립되는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은 안시성민과 그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5천명의 소수 군대로 20만 대군의 당과 싸워야 하는 리더십은 영화의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초반 조인성의 캐릭터는 기존 사극이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장군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연기 톤이나 여린 모습의 캐릭터가 조금은 거부감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것은 TV 혹은 다른 역사극이 만들어낸 편견의 기우일 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캐릭터는 재창조되는 것이다. 김광식 감독은 이에 대해 “고구려 시대 전장을 휘어잡은 장군들이 실제로 3~40대임을 반영한 매우 현실적인 캐스팅이다. 전체 배우들의 평균 나이대가 40대 이하다. 젊고 섹시한 사극을 만들고 싶었고, 조인성을 가장 먼저 캐스팅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 외에도 주필산 전투에서 패한 후, 연개소문의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들어온 태학도(현재로 치면 사관생도) 수장 사물 역은 남주혁이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스크린 데뷔를 하였고, '성주' 양만춘을 언제나 듬직하게 보필하고 성민을 지키는 '안시성의 부관' 추수지 역은 배성우가 맡아 활약한다. 날렵한 안시성의 환도수장 ‘풍’ 역의 박병은과 안시성 도끼부대 맏형 ’활보’ 역의 오대환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영화에서 아옹다옹하지만 둘의 케미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빠른 행동력과 공격적인 돌파력으로 고구려의 최강 기마부대를 이끄는 기마대장 파소 역의 엄태구와 ‘여군’ 백하 부대의 리더 백하는 김설현은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러브라인을 보여준다. 또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아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쟁의 신'으로 불린 당나라 황제 이세민 역은 박성웅이, 당의 토산을 허무는 성민을 이끄는 우대 역에는 성동일, 연개소문에는 유오성, 고구려 신녀 시미 역에는 정은채가 출연한다. ‘안시성 전투’가 역사서에는 아주 짧은 기록으로만 존재하여 역사적 진실 논란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는 것에는 우선 시작과 함께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씬과 더불어 상영 40분부터 이어지는 안시성의 스펙터클한 전투씬이 주는 오락영화의 재미가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명량’에서 보여주었던 ‘영웅’의 캐릭터로 ‘민족애’를 자극한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영화는 한 사람의 영웅에 의해 절대 절명의 위기의 순간 국가를 구했다는 점과 절대적인 군사력의 차이를 보였지만 결국 리더쉽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2014년, 이미 절대적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과 인지도 면에서는 절대적인 열세를 가지고 있지만 2018년, 안시성 성주 양만춘이 또다시 국민들의 감정을 이끌어낼 것인지 평가가 궁금하다. [이선실 기자]
[공연] 마당놀이의 부활을 꿈꾸는 ‘뺑파’
[공연] 마당놀이의 부활을 꿈꾸는 ‘뺑파’
[서울문화인]마당극의 대부 최주봉, 김진태 그리고 심형래, 방미, 김유나가 뭉쳐 새로운 마당극 ‘뺑파’을 위해 뭉쳤다. ‘마당놀이 뺑파’는 ‘심청전’ 원본에, 심봉사를 유혹해 재산을 갈취하여 도주하는 여자로 잠시 나오는 ‘뺑덕 어멈(뺑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올 5월 장충체육관에서 선보였던 ‘뱅파 게이트’와는 극본은 물론 제작진이 새롭게 교체되어 선보이는 마당극이다. 전훈 연출은 마당놀이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20년 전에 ‘난타’ 초연을 했었다. 그런 우리 것들이 세계화 되는 것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그 다음은 마당놀이라는 우리만의 장르가 재밌고 여러 가지를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번(5월)에 선보였던 ‘뱅파 게이트’와는 극본은 물론 제작진까지 새롭게 교체되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연출 방향과 음악에 맞춰서 의상 역시도 새로운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뺑파 게이트’에서 심봉사 역에 이어 이번에도 십만 냥을 타서 살아갈려는 중간에 뺑파라는 여인을 만나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심봉사 역에 최주봉이 하지만 김진태는 “지난번 '뺑파 게이트'에서는 최주봉과 심봉사 역에 더블 캐스팅 됐었는데 제가 덩치가 있어서 심봉사인데 불쌍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엔 해설자를 맡았다”고 밝혔다. 심형래는 '뺑파게이트'에 이어 다시 황봉사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개그로 시작해서 영구, 내일은 챔피온 이런 것을 했었다. 그러고 나서 영화로 시작을 했다. ‘용가리’, ‘디워’를 해보다가 ‘뺑파 게이트’를 통해 마당극은 처음 해봤었다, 우리나라에 이때까지 이런 게 많이 없었던 게 아쉬웠다. 부모님과 같이 볼 수 있는 연극이 많지가 않은데 ‘뺑파’는 정말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새로운 연극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했다. ‘뺑파’ 역으로 누구보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방미는 “한국에 23년 만에 정착을 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제가 마침 한국에 온 걸 TV에서 보시고 섭외를 제안하셨다. 하지만 이번에 마당놀이가 처음이 아니라 데뷔 때 MBC 마당놀이를 했었다” 이어 “‘뺑파’가 저와 잘 맞을 것 같다. 장르적으로도 특이하게 현대적 퍼포먼스를 가미해 많은 것들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신인 가수 김유나가 ‘심청’ 역에 도전한다. 그녀는 “마당놀이가 10년 만에 다시 올라가는 것이라고 들었다. 마당놀이가 우리의 것이다. 요즘 라이센스 뮤지컬이 많이 있는데 저희 전통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추석을 맞아 진행되는 ‘2018 마당놀이 뺑파’는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하루에 두 번씩 공연된다. 오늘(27일)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뺑파'는 판소리 '심청전'에서 심봉사를 유혹해 재산을 갈취해 도주하는 여자, 뺑덕 어멈(뺑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극이다.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공연된다. 더불어 마당놀이 “빵파”는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한복과 함께 할인 한복 입고 공연 관람할 경우 10,000원(공연 전 예매자까지 해당), 다문화 할인 외국인과 함께 관람할 경우 10,000원(공연 전 예매자까지 해당), 온 가족이 함께 방문 예매자가 부모님과 함께 관람할 경우 10,000원(2인 이상 적용 / 공연 전 예매자까지 해당)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선실 기자]
[공연]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귀환
[공연]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귀환
[서울문화인] 2015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세 번째 무대에 올려졌다. 중국 원나라의 작가 기군상 紀君祥이 쓴 고전을 연출가 고선웅이 직접 각색, 연출한 이 작품은 초연 직후 동아연극상 대상을 포함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 각종 연극상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원작이 된 『조씨고아』는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로, 서양에서는 ‘동양의 햄릿’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사마천의 『사기 史記』에 수록된 춘추시대 조씨 가문의 역사적 사건을 원대의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1731년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당시에도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공연된 바 있다. ‘조씨고아’의 대략적 스토리는 장군 도안고는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집안을 멸족하는 정치적 처단을 자행하고 어린 조씨고아만이 목숨을 구한다. 시골의사 정영은 자신의 자식을 희생하면서 조씨고아를 살려야 하는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도안고는 정영을 자신의 편으로 믿고 조씨고아를 양아들로 삼는다. 20년이 지나 조씨고아가 장성하자 정영은 참혹했던 지난날을 고백하며 도안고에 대한 복수를 부탁한다.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식까지 희생한 필부의 이야기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복수라는 무게감 있는 서사에 특유의 연극성과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특히 간결한 무대연출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력을 살렸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이번 작품에는 연출가 고선웅이 있었다. 고선웅은 중국의 고전 『조씨고아 趙氏孤兒』를 직접 각색하며 자신만의 장기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 한다’는 고선웅식 ‘애이불비 哀而不悲’의 정서와, 잡극 형태에서 비롯된 원작 특유의 과장된 연극성 또한 비극의 대서사시를 물 흐르듯 따라가게 하는 연출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력이 됐다. 고선웅 연출은 “작품이 이미 하나의 생물로서 잘 성숙하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면서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며 이번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작품은 초연의 호평에 힘입어 2016년 원작의 나라 중국에 초청되어 국가화극원 国家话剧院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국내 무대를 넘어 중국까지 사로잡았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각색 과정에서 탄생한 인물 ‘정영의 처’는 중국 평단과 관객에게 작품의 백미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중국의 한 관객은 “‘조씨고아’는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정영의 아내가 죽은 자식을 묻는 장면은 이전의 어떤 중국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국가화극원 부원장 루오다준 역시 “원작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 감동적”이라며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절절한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을 울린 필부 ‘정영’ 역의 하성광과, 장두이, 이영석, 유순웅, 이지현 등 초연부터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책임져온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또한 2017년부터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해온 배우 정새별이 ‘공주’ 역에 더블 캐스팅 되어 작품에 신선함을 더했다. 공연은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 오는 10월 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 원 - 5만 원, 예매 및 문의 www.ntck.or.kr 1644-2003) [이선실 기자]
[공연] 아시아 최대규모 EDM 페스티벌,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8
[공연] 아시아 최대규모 EDM 페스티벌,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8
[서울문화인]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을 표방하는 EDM 페스티벌 "월드클럽돔 코리아"(World Club Dome Korea / 이하 월드클럽돔)이 오는 9월 14일(금)부터 9월 16일(일)까지 3일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월드클럽돔은 “세상에서 가장 큰 클럽"을 컨셉으로 201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된 EDM 페스티벌로 국내에서는 올해로 2회째로 이번 월드클럽돔은 세계적인 디제이 매거진인 'DJ Mag'에서 선정한 ‘2017 TOP 디제이 100’ 1위를 차지한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를 비롯하여 2위 디제이인 디미트리 베가스&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 그리고 3위를 기록한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ren)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EDM 음악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와 크루엘라(KREWELLA), 티미트럼펫(Timmy Trumpet), 발렌티노 칸(Valentino Khan), 플로스트라다무스(Flosstradamus), 페리 코스텐(Ferry Corsten), 마틴젠슨 (MARTIN JENSEN), 질리어네어(Jillionaire) 등 트랜스, 하우스, 트랩, 레게 장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제이들을 비롯하여 일렉트로닉 그룹인 캐쉬 캐쉬(Cash Cash), 세계적인 디제이 매거진 디제이 맥에서 2017년 선정한 TOP-100 디제이 순위에서 14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한 더블유&더블유(W&W), 호주의 대표 트랜스 디제이인 마를로(Marlo), 퓨쳐 하우스의 대표 디제이 존더링(Zonderling), 영국 EDM계의 신성 샘 펠트(Sam Feldt), 네덜란드의 주목할 만한 차세대 디제이로 불리는 마이크 윌리엄스(Mike Williams), 영국의 드럼&베이스 디제이 시그마(SIGMA), 트랩/퓨쳐 베이스 디제이 크랜닷(Crankdat), 각종 패션쇼의 음악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아리카마, 훈남 디제이로 유명한 아스터, 빅뱅, 에픽하이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쵸이스 37, 아시아권 클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제이엘, 엠넷(Mnet)에서 방영된 DJ 서바이벌 프로그램 “헤드라이너”의 1회 우승자 킹맥을 비롯해 글로리, 주니어셰프, S2, 시에나, 타이거 디스코, 어글리 덕, 반달 락, 웨건, 판 등 총 14팀의 로컬 디제이들이 라인업 되었다. 또한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8의 본 공연이 종료된 이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럽 "크로마"에서 오피셜 애프터 파티가 진행된다. <클럽 크로마>는 다양한 콘텐츠와 뮤직 스테이지, VIP고객을 위한 스카이 박스 존, 사계절 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비치클럽 등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럽으로 월드클럽돔 코리아 2018의 티켓 소지자만이 참여 가능하며, 이번 애프터 파티에는 문학경기장과 파라다이스시티, 그리고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 버스는 물론 지방관객들을 위하여 인천과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꽃가마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 인터파크 www.ticket.interpark.com / 1544-1555 / VIP : 3일권 225,000원, 2일권 180,000원, 1일권 135,000원 / CLUB : 3일권 187,500원, 2일권 150,000, 1일권112,500원)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