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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전에 진행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2개월 만에 재개
주말 오전에 진행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2개월 만에 재개
[서울문화인] 코로나19 이전, 주말 오전을 클래식 선율로 채워주는 예술의전당 ‘주말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 <토요콘서트>가 2개월 만에 5월 16일(토) 오전 11시 다시 닻을 올린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토요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11시 콘서트>와 더불어 예술의전당을 대표하는 오전 시간대 음악회로 <토요콘서트>는 평일 공연 관람이 부담스러운 관객층을 불러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공연으로 협주곡과 교향곡 전곡을 친절한 설명에 이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KBS교향악단,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 번갈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올해 시즌을 여는 만큼 16일 공연에는 슈만의 작품들로 봄 향기를 전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한국 클래식 피아노 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무대를 연다. 아름다운 선율과 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돋보이는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봄’이라는 부제가 붙은 슈만의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봄에 대한 시에서 영감을 얻어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작곡되었다고 알려진 만큼 5월 봄날의 생동감을 오롯이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정치용이 포디엄에 서고 KBS교향악단이 멋진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입장권은 2만 5천원~1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상반기와 하반기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는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에게는 최대 25% 할인도 제공된다. [이선실 기자]
국립창극단 신임 예술 감독 유수정, 신작 ‘춘향’으로 창극단 방향을 알린다.
국립창극단 신임 예술 감독 유수정, 신작 ‘춘향’으로 창극단 방향을 알린다.
[서울문화인] 국립창극단의 지난해 4월 새롭게 예술 감독으로 부임한 유수정 감독이 창극단의 앞으로의 방향이 될 첫 신호탄이 될 작품으로 신작 ‘춘향’을 선택하고 달오름극장에서 초연의 무대를 올린다. 판소리 ‘춘향가’는 오랫동안 무수한 이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으며 연극·영화·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된 고전이다. 창극사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춘향이 등장한다.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협률사에서 시도한 첫 창극이 ‘춘향전’이었고, 1962년 국립국극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국립창극단은 ‘춘향전’으로 창단을 알렸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축하 기념작 ‘춘향전’, 2002년 국립창극단 창단 40주년 기념작 완판장막창극 ‘성춘향’, 2014년 해외 연출가와 협업한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등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거듭하며 국립창극단은 ‘춘향가’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 온 작품이다. 올해는 국립극장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립창극단의 2020년 신작 ‘춘향’의 선택은 이러한 맥락으로 선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수정 예술 감독은 이번 ‘춘향’에 대해 “창극은 동시대의 의식과 감성에 맞춰 변화하되 뿌리인 판소리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말처럼 유 감독의 비전을 담아낸 작품이라할 수 있다. 그리고 유 감독은 이번 작품에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에게 극본과 연출을 맡겼다. 김명곤은 영화 ‘서편제’는 물론 임권택 감독 ‘춘향뎐’의 각본을 비롯해 공연 시간 6시간이 넘는 국립창극단 최초 완판장막창극 ‘춘향전’ 대본을 직접 썼다.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그가 20년 만에 국립창극단의 신작을 이끌고 있다. 김명곤은 춘향이 살던 때와 현시대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 시대 평범한 젊은이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창극 ‘춘향’을 준비했다. 춘향은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으로 생의 기쁨을 만끽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또, 조선시대 기생의 딸로 태어나 신분과 성별의 차별을 모두 받으면서도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강인함도 지니고 있다. 순종을 거부한 춘향은 죽음의 위기에 놓이지만 어떤 고난에도 사랑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가’와 ‘옥중가’ 장면은 사랑의 절정을 보여주는 노래이자 창극 ‘춘향’의 클라이맥스로, 주인공 ‘춘향’의 노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들에 대한 의미를 일깨울 것이라 밝혔다. 이번 ‘춘향’은 음악적으로는 장르의 뿌리인 전통 소리에 더욱 집중하되, 그 외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관객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선다. 판소리 사설의 고어는 현대어로 풀어 우리말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춘향’ 속 젊은 연인의 사랑은 더욱 밝고 강인하게 그려진다. 특히 주인공 춘향은 확고한 신념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된다. 여기에 작곡가 김성국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편성으로 오롯이 담아낸다. ‘사랑가’ ‘이별가’ 등 ‘춘향가’의 주요 대목은 전통 소리로 살리면서도, 소리와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해 극의 밀도를 높이며, 더불어 무대를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를 필두로 뮤지컬 ‘웃는 남자’의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의 영상디자이너 조수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의상·장신구디자이너 이진희 등에게 맡겨 현대적으로 구성한다. 한편, 김소희․안숙선․유수정․박애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거쳐 간 ‘춘향’ 역에는 국립창극단 대표 주역 이소연과 공개모집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소리꾼 김우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우정은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젊은 소리꾼이다. 이 외에도 몽룡 역 김준수, 월매 역 김차경·김금미, 변학도 역 윤석안·최호성, 향단 역 조유아, 방자 역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의 모든 배우와 연주자가 총출동하였다. [이선실 기자]
롯데뮤지엄 ‘스누피’ 특별전 재개관, 더불어 온라인 미술대회 진행
롯데뮤지엄 ‘스누피’ 특별전 재개관, 더불어 온라인 미술대회 진행
[서울문화인] 롯데뮤지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관을 끝내고 재개관에 들어감에 따라 달 착륙 50주년 기념 한국 특별전인 «To the Moon with Snoopy» 전이 다시 재개되어 오는6월 21일(일)까지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스누피 앙코르 전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에 철저한 생활 방역과 엄격한 통제하에 ‘제한 관람’으로 진행된다. 전시 관람 시 마스크 착용 필수, 손 소독, 발열 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며, 전시 종료 후 매일 소독을 진행되며, 당분간 도슨트 및 단체 관람은 불가하다. 하지만 롯데뮤지엄은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모든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와 연계한 교육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먼저 롯데뮤지엄의 교육 프로그램 ‘LMoA art studio’에서는 코로나19로 오랜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미술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전시 기간 동안 롯데뮤지엄 홈페이지에서 제공, 관람객들이 미술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정의 달맞이하여 롯데뮤지엄은 온라인으로 ‘집콕 미술대회’와 온라인 이벤트 ‘스누피 작품처럼, 찰칵!’을 진행한다. ‘집콕 미술대회’는 5세부터 13세 이하까지 참여 가능하며, 참여방법은 인스타그램에 주제에 맞는 작품을 업로드 후 해시태그를 하는 방식이며, ‘스누피 작품처럼, 찰칵!’은 사물, 가족, 동식물, 식재료 등 모든 것으로 롯데뮤지엄 작품을 패러디한 후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기간은 5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및 ‘LMoA art studio’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롯데뮤지엄 《To the Moon with Snoopy》특별전은 달 착륙 50주년 스누피 탄생 70주년 기념하여 반세기 전 달 착륙의 순간을 함께한 스누피를 매개로 선보이는 전시로 한국 최초로 찰스 슐츠 뮤지엄(2002년 개관)의 소장품과 함께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19명의 한국 작가들이 제작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스트리트 아트 등, 재료와 장르의 구분을 넘어 새롭게 해석된 피너츠 캐릭터 100여 점의 신작을 통해 스누피와 함께 한 달 착륙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와 함께 케니 샤프(Kenny Scharf)와 앙드레 사라이바(André Saraiva)가 참여해, 이번 전시를 기념하여 제작된 피너츠 작품들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세계 패션계를 이끄는 윤춘호(YCH),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등 13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제작된 50센티미터 크기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인형 의상들을 통해 패션영역의 역동적인 흐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청학동 김봉곤 훈장, 전통예술특강
청학동 김봉곤 훈장, 전통예술특강
[서울문화인]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인천 부평구 마장로 24 만월빌딩)이 5월 명인전 <광대의 삶 · 예인의 길> 초청으로 청학동 김봉곤 훈장을 초대하여 ‘고전(古典)을 모르면 고전(苦戰)을 면치 못한다’라는 주제로 전통예술 특강과 공연을 개최한다. 김봉곤 훈장은 1967년 지리산 청학동 출생으로 다섯 살 때 서당에 입문, 20여 년 동안 전통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며, 연세대 교육대학원,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JTBC ‘유자식 상팔자’ 등 다수의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충북 진천에서 선촌서당 예절학교를 운영과 더불어 국악문화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전국국악단체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봉곤 훈장의 전통예술 특강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삶의 지혜와 가치관, 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해 기본이 되는 효(孝)ㆍ예(禮) 등에 대해 이야기를 공연과 강연으로 진행한다. 공연에는 현재 청학동 국악자매로 활동하고 있는 김 훈장의 둘째딸 다현 양이 출연하여 판소리와 민요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흥겨움을 선사한다. 다현 양은 현재 국악예술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KBS ‘불후의 명곡’에 언니(도현)와 출연하여 최연소로 우승하였다. 이번 특강과 공연은 5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잔치마당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방송되며 직접관람은 사전예약 50명 관중으로 제한한다. 코로나19 생활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 의료진, 환자분들에게 휴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공연문의 ☎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032-501-1454) [이선실 기자]
[공연] 시대의 어둠을 넘어, 40년 전 5월 그날의 광주를 체험하다.
[공연] 시대의 어둠을 넘어, 40년 전 5월 그날의 광주를 체험하다.
[서울문화인]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여 5월 12일(화)부터 18일(월)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공연된다. 중계 화면 확장·관객 참여 장면 추가 더욱 생생하게 느끼는 5·18 민주화운동 현장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열흘간의 5·18 민주화운동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대기술과 연출 기법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낸 공연으로 고선웅이 연출을 맡아 전남대 정문에서부터 시작하여 완전한 고립 속에서 민주화를 위해 싸운 광주의 열흘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특히 공연은 관객이 1980년 5월 뜨거운 광주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Immersive Theater)으로 진행된다. 이 작품은 2019년 시범공연 후 관객과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1년 동안 디벨롭되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객석에서 중계 화면을 볼 수 있는 LED 모니터를 확장하고 간이 객석을 제작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의 공연 참여 장면을 추가하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관객들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연장에서 34명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40년 전 지금 이 순간 광주의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었지만 다시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공연장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철저한 방역 속 34명의 배우와 관객이 함께 느끼는 1980년 5월 그 날의 광주를 그려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 △공연장 출입구 열 감지 화상 카메라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연관람자 대상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작성을 운용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40,000원으로, 14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티켓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광주시민 50% 할인 혜택이 있다. 5·18 유공자는 유공자증 소지 시 현장 매표소에서 1인 2매 한정 무료로 티켓을 발권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ACC 홈페이지와 콜센터(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명인 김덕수의 63년의 무대인생 음악극으로 탄생.
명인 김덕수의 63년의 무대인생 음악극으로 탄생.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주최로 김덕수 명인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김덕수전傳>을 오는 5월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무료입장으로 공연된다. 김덕수는 낭랑악단에 몸담으며 전국을 유랑하고, 한국민속가무예술단과 전 세계에서 공연하며 우리 음악을 알렸다. 1978년엔 꽹과리, 징, 장구, 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소리인 사물놀이를 창시했다. 이번 공연은 명인 김덕수의 데뷔 63주년을 맞아 그의 일대기를 음악극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극본은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1년여에 걸쳐 진행된 김덕수와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극단 골목길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공연예술계의 대가 박근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김덕수를 비롯하여 무용가 정영두,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본이 함께 한다. 모놀로그 형식이지만 김덕수 개인사뿐 아니라 그가 통과한 시대의 분위기, 난관에 부딪힌 전통 예술의 상황 등 한국사의 결정적 장면들과 함께 한 김덕수의 63년 음악인생을 담은 음악극이 관객과 만난다. 김덕수 명인은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홍길동전, 춘향전, 흥부전도 아닌 '김덕수전'이라니. 제가 지은 말이 아니라 생소하지만 어깨가 무겁고 중압감이 든다.”며, “한국전쟁 중에 태어나 1957년 남사당 일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대물림했죠. 다섯 살에 새미로 남사당에 입문하고, 1960년대 길에서 풍물을 하면 집시법으로 잡혀가던 시절을 거쳤죠. 불량 빨갱이라고 했죠. 70년대 유신정권에서 사물놀이가 태어나, 80년대 사회에 참여하는 광대로 살다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에겐 우리 안에 내재한 울림과 신명, 우리만의 맛과 멋이 있다”며 “그것 때문에 사물놀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양 문화가 유입되면서 우리 것에 대해 무지할 정도로 망각하게 된다”며 “사물놀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 공연해도 우리만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다”라고 자신했다. 극본과 감독을 맡은 이동연은 “김덕수전은 김덕수의 이야기이자 우리 시대의 이야기”라며 “사람과 역사와 시대가 만나는 김덕수의 삶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근형 연출은 “예술가로서의 김덕수는 물론 유쾌하고 신명나는 모습 이면의 인간 김덕수를 담았다”며 “땅에서 솟거나 하늘에서 내린 예술가가 아닌 우리 같은 사람이 큰 산이 되기까지 무수한 비바람을 맞고 이겨낸 모습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 2부 구성된 이번 공연은 1부에서는 사물놀이 탄생 이전을 다룬다. 국악신동으로 남사당의 새미로 데뷔한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김덕수가 우리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 낭랑악단으로 전국을 데뷔하던 시절, 글로벌 문화사절단으로 한국민속가무예술단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다룬다. 특히 1부에서 김덕수의 아버지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무용가 정영두가 무용과 연기를 하며, 오랜 시간 김덕수와 호흡을 맞춰온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와 1978년 공간사랑에서 초연된 사물놀이를 이어받은 <사물놀이 본>의 연주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사물놀이의 탄생부터 김덕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물놀이 공연을 하면서 연희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모습을 다루며 연주자로써, 기획자로써 나아가 교육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며 연희에 대한 김덕수의 사랑을 담고 있다. 또한 사물놀이 창단멤버들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루어 인간 김덕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본>이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많은 분들을 위한 목적의 사회공헌 활동인 만큼 사전에 예매한 관객에게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티켓은 5.18(월) 14:00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www.sejongpac.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동시에 5월 29일 저녁 7시 30분, 네이버V라이브를 통해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선실 기자] <김덕수전傳>은 (재)세종문화회관이 매년 최고의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로 2019년에는 가수 이미자와 가수 김동률에 이어 사물놀이 창시자 ‘명인 김덕수’를 2020년 아티스트로 선정하여 공동 주최사인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정몽구 재단은 ‘일상 속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의 감동과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김덕수전傳>은 2019년 명창 안숙선에 이어 두 번째 명인전 시리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제현대무용제(MODAFE), 춤으로 코로나 속 작은 영웅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한한다.
국제현대무용제(MODAFE), 춤으로 코로나 속 작은 영웅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한한다.
[서울문화인]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까지 거론되었던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2020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MODAFE 2020)가 해외 안무가 없이 국내 안무가만의 참여로 진행되지만 서울대표공연예술제로 격상되어 오는 5월 14일(목)부터 29일(금)까지 16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온라인 네이버 TV 및 V라이브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7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조직위(조직위원장 이해준, 예술감독 김혜정) 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어려움에 빠졌고 예술인들 또한 삶은 기력을 잃어갔지만, 예술인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그럴수록 강렬해졌다.”며, “모다페 2020은 ‘Little Heroes, Come together!’ 주제로 작은 영웅 시민들과 예술가들의 일상에 위로를 전하겠다.”고 밝히며 올해 라인업을 알렸다. 올해 모다페는 모다페를 대표하는 ▶ MODAFE Choice을 시작으로 MODAFE 2020 공모 선정작 ‘MODAFE Collection’, 해외에서 주목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안무가 ▶ ‘Center Stage of Korea’, 국내 최정상 안무가들의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 ‘Center Stage of Seoul’, 한국현대무용계에 주목해야할 젊은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 ‘The New Wave’,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를 거쳐 성장한 대표적인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 ‘Spark Best Collection’, 현대안무가 신인을 발굴하는 ▶ ‘park Place’로 꾸며졌다. 먼저 모다페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MODAFE Choice’는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의 위상을 대표하는 가장 주목할 만한 갈라 프로그램으로 모다페 축제를 여는 ‘MODAFE Choice #1’에는 우리 시대 주목해야할 안무가 이경은, 정영두, 댄싱 9의 우승자 안무가 김설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안무가 안애순이 한국현대무용계의 대표주자들인 한상률, 김보라, 김호연, 지경민, 조형준, 최민선, 강진안 등 16명의 댄서들이 총출연 하여 오는 15일, 16일 아르코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모다페 축제를 마무리하는 ‘MODAFE Choice #2’에는 대구시립무용단이 정기공연에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은 여섯 작품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작품 <Be>를 28일, 29일 아르코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MODAFE Collection’은 작년 한 해 동안 모다페에 공모 신청을 한 작품 가운데 국내 최장수 최고의 현대무용축제의 위상에 걸 맞는 작품을 선정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안무가 김규진, 김정훈, 박근태가 5월 14일 아르코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모다페는 해외에서 주목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안무가들의 섹션 ‘Center Stage of Korea’에는 신창호, 블루댄스씨어터의 김보라, 툇마루무용단의 김경신이 주인공이다. 스타 현대무용 안무가 신창호는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은 작품 <No Comment>로 모다페를 처음 찾는다. 이 작품은 2012년에 한국 안무가의 현대무용작품으로는 최초로 유럽직업발레단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발레단의 고정 레파토리로 수출된 의미 있는 작품이다. ‘Center Stage of Korea’는 5월 21일 아르코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국내 최정상 안무가들의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Center Stage of Seoul’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김보람, Company J 정재혁, Roh Dance Project 노정식이 나서 5월 23일 아르코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특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안무가 김보람은 ‘현대무용입문서’로 불리는 <바디콘서트(remix)>를 올해 모다페에서 다시 선보인다. 2010년 초연한 이 작품은 2012년 모다페 국내초청작으로 재공연을 한 뒤 2015년부터 100회에 달하는 공연을 했으며, 2019년 독일 탄츠임아우구스트에 이어 2021년 프랑스 5개 도시 투어를 계획 중인 작품이다. 현대무용계에 주목해야할 젊은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The New Wave’에는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 정철인, 최은지 Dance Project, 시나브로 가슴에 권혁, Modern Table 김재덕, 춤판야무 금배섭, 이세승, 고블린파티 임진호, DODOMOOV DANCE THEATER 이준욱, 정유진 Common Dance Project의 정유진, 양승관 안무가가 나서 5월 20, 22, 24일 아르코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과 더불어, 매년 마로니에공원에서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과 함께 현대무용을 즐겨온 야외 행사 모스(M.O.S = MODAFE OFF STAGE)는 모다페 인스타그램(@modafekorea)에서 춤과 노래로 참여하는 ‘MODAFE Challenge(모다페 챌린지)’로 축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온라인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계속 진행된다. 또한, 모다페 포럼에서 <포스트 코로나19, 공연예술축제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공연예술축제의 미래와 대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포럼은 5월 23일(토) 오후 2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5층 이음아트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극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의 방구석까지 찾아가 선보이는 ‘모다페 온라인 생중계’를 모다페에 참가하는 전 작품에 대해 진행한다. 단, 축제 기간 중 2회 공연을 하는 작품의 5월 16일과 29일 공연은 제외한다. 이번 MODAFE 2020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첫 임기인 금년에 전 세계적으로 맞이한 코로나19로 축제 운영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시민들의 일상과 견딤을 응원하고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끊임없이 되묻고 고민했다.”며 “함께 하기로 한 해외팀과 금년에는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국내 최정상 안무가들을 다시 라인업하며 재조명받을 수 있게 노력했다. 코로나19에도 지지 않는 작은 영웅 시민들, 예술인들, 우리 모두를 응원한다. 전화위복으로 축제 운영의 묘를 보여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배우 이엘, ‘모다페’의 열혈마니아에서 올해 홍보대사로 열심히 모다페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MODAFE 2020 공연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http://theater.arko.or.kr, 02-3668-0007)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대극장 공연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소극장은 일괄 3만원이다. 서울시민은 1인 2매까지 10% 할인되며, 문화릴레이할인과 예술인패스는 본인만 20% 할인, 아르코 회원은 일반회원은 10% 할인, 매니아회원, 공연예술인회원, 청소년회원은 본인에 한하여 20% 할인된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경로자는 1인 2매 반액 할인된다. 대극장 20인 이상 단체 구매시에는 30%, 소극장 10인 이상 단체 구매시에는 10,000원이 할인된다. 단체 티켓 문의는 모다페 사무국(02-763-5351, 02-763-5352, http://www.modafe.org)으로 하면 된다. [이선실 기자]
국립극단, 11일부터 2차 온라인 상영회 3편 진행
국립극단, 11일부터 2차 온라인 상영회 3편 진행
[서울문화인]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차 온라인상영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비행소년 KW4839>, <페스트> 세 편이다. 각 상영작은 정해진 상영일에 기간 한정으로 공개한다. 먼저, 5월 11일 오전 10시부터 48시간동안 공개되는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는 윤미현 작, 최용훈 연출로 2017년에 소극장 판에서 초연했던 작품이다. 집에 있는 온갖 식료품을 광주리에 담고 다니며 동네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광주리 할머니’와 자식들의 속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젊은 작가의 눈으로 들여다 본 우리 사회 노년층의 고민을 상투적이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이어, 5월 13일 오전 10시부터 48시간동안 공개되는 <비행소년 KW4839>는 여신동 연출이 구성·미술까지 담당한 청소년극으로, 2014년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초연했었다. 이번에 상영되는 버전은 2015년 공연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설렘을 동시에 갖고 있는, 정착하지 못한 ‘여행자’로서의 청소년을 모티브로 했다. 마치 비행기 객실과 공항을 연상시키는 무대로, 미지의 공항에서 이륙하여 동시대 청소년들의 위치에 불시착하게 되는 여행체험형 구성이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5월 15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동안은 1차 상영회 때 4만 8천건 이상의 조회수로 큰 호응을 얻었던 <페스트>를 앙코르 상영한다. 알베르 카뮈 원작, 박근형 각색·연출로 2018년에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작품이다. 더불어, 국립극단은 생활 방역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22일부터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리는 차기 공연 <영지>를 ‘거리두기 좌석제’와 함께 단체관람 형식으로 공연을 접하는 청소년층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공연장을 찾기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온라인 생중계’ 병행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