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86건 ]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심은경, 힐링 무비  7월 국내 개봉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심은경, 힐링 무비 7월 국내 개봉
[서울문화인]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심은경이 다시 일본 영화에 출연한 <블루 아워>로 오는 7월 국내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영화로 <바닷마을 다이어리> 카호, 그리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어느 가족>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에 앞서 지난 3월, 배우 심은경과 카호는 일본 대표 영화제인 다카사키영화제에서 <블루 아워>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몸소 입증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메가폰을 잡은 CF 감독 출신 하코타 유코 감독은 첫 스크린 연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부문 최우수감독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으로 단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작품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촘촘한 시나리오로 일본내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비주얼마스터에서 스토리텔러로 완벽 변신한 그녀는 <어느 가족>의 촬영 감독이었던 콘도 류토와 만나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블루 컬러에 판타지한 느낌의 도트 효과와 한껏 들뜬 표정의 ‘기요우라’와 편안한 자세로 미소를 띤 ‘스나다’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의 설렘을 느껴지게 한다. 여기에 ‘아주 평범한 오늘, 특별한 당신을 위한 <블루 아워>’라는 문구까지 더해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 버린 우리를 위한 휴식과 힐링의 영화임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심은경, 카호의 연기력과 매력 넘치는 케미와 아름답고 휴식 같은 미장센, 공감과 위로의 스토리까지 모두 갖춘 영화 <블루 아워>는 7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최혜경 기자]
[영화]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과의 화상 Q&A
[영화]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과의 화상 Q&A
[서울문화인] 한반도 격랑의 백 년을 다룬 다큐멘터리 <백년의 기억>이 6월 5일 금요일 14시 에무시네마 1관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화상으로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과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한반도의 문제는 우리에겐 떼어놓을 수 없는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인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시선이 아닌 제3자의 시선으로 한반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백년의 기억>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과 인터뷰 전문을 실어본다. Q: <백년의 기억> 이전에도 한반도와 관련된 영화 두 편을 찍었습니다. 한반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금 감독님에게 한반도는 어떤 의미입니까? A: 우선 개인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80년대에 한국 아이 두 명을 입양했습니다. 그렇게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형제가 한국에서 온 입양아이긴 했지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익숙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90년대 유럽 공영채널(ARTE)에서 (방송기자로) 근무를 시작하며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0년 김정일과 김대중이 만났을 때, 채널(ARTE)에서 제게 한반도와 관련된 작업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2003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그다음 해인 2004년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전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한반도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Q: 출입이 쉽지 않은 북한에서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작업할 수 있었나요? A: 2004년에 기자 신분으로 북한을 오갈 때는 출입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겪었습니다. 가장 힘든 일은 북한의 신뢰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객관적인 작업을 하려 한다고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외국인(서양인)에 대한 불신이 짙어 신뢰를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북한 고위층의 인터뷰를 촬영하기 위해 신뢰 관계를 쌓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Q: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의 고유한 스포츠이자 무예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태권도를 각 장을 나누는 코드로 사용했습니다. 어디에서 남북의 태권도에 관련된 정보를 얻고 비교하며 공부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영화의 불문 원제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백년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A: 우선 태권도에 관해서는, 북한의 태권도와 세계적 표준으로 채택되고 있는 한국의 태권도 두 가지를 굉장히 흥미롭게 관찰하고 연구했습니다. 사실 태권도라는 전통 무예를 사용한 이유는 영화 자체가 이데올로기 싸움, 어떻게 보면 실제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분쟁/전쟁이라는 상황에 무예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고려’나 ‘단군’ 같은 태권도의 움직임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태권도가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불문 원제는 영제와 동일하게 “한반도, 백년의 전쟁”(Corée, la guerre de cent ans/ Korea, a hundred years of war)입니다. 그러나 한국 관객에게 소개할 때에는 한국의 상황에 맞게 조금 바꾸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백년의 기억”으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Q: 태권도와 관련된 추가 질문입니다. 태권도 표준 품새에는 ‘주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사용하신 건가요? A: 태권도 품새가 나오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두 가지 동작만은 한국에서 할 수 없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가 ‘주체’였고, 두 번째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른 나라에서 촬영하게 됐습니다. 태권도만으로도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더 심각한 주제에 대해서는 제가 남북을 오가며 만났을 문제가 짐작되시리라 생각합니다. Q: 남북문제에 깊이 얽혔던 프랑스인으로 장 자크 그로하 씨가 있습니다. 관련된 취재를 했거나 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볼 한국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말씀해주신 장 자크 그로하 씨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제가 프랑스에서 한반도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을 부연 설명하자면, 프랑스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ㆍ독일의 공영방송 채널인 아르떼(ARTE)는 국제 이슈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제작을 많이 지원합니다. 저 또한 그 지원을 받아 <백년의 기억>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르떼(ARTE)는 독일에도 방영되기 때문에 더욱 한반도의 분단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년의 기억>을 찍을 때 한국에서 개봉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실제로 개봉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에 관심을 가지고 와주신 분들과 개봉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 굉장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과 북한뿐만 아니라 유럽, 프랑스 등에서도 모두 분단의 비극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 비극의 증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특별히 북한에 직접 가서 취재하고 북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이 한반도 이슈를 더 잘 이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북한이 서로를 이해하고 말을 건넬 수 있는 작은 실마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와 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서로 다른 남북한의 문화를 아주 조금이라도 접할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한국의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힌 다음 어떤 길을 걸어 나갈지는 그들의 선택에 달려 있겠지요. Q: 영화 굉장히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통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금은 냉철하고 비관적인 결론을 마지막에 보여주면서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그럼에도 남북한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모습을 담아서 희망을 남겨준 것 같습니다. 제3자의 시선에서 볼 때, 남북한 통일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그것과는 별개로 본인은 어떤 바람을 가지고 있는지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비관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희망에 찬 순간이 많았음에도 남북관계의 복잡성 때문에 그 희망이 실현되지 않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남북한의 미래에 관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남한과 북한의 직접적인 대화입니다. 남북의 이슈만으로도 너무나 복잡한 상황이 주변 강대국들의 개입으로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강대국들이 남북간 대화에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남북한의 문제가 전 세계의 관심사이다 보니 그 나라들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고래 사이에 낀 새우 같은 상황에서도, 저는 남한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Q: 기대보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서양 사람들이 북한에 들어가서 찍은 영화들 중에는 관광상품 같은 영화도 많았습니다. 그런 영화들과는 달리, 전쟁부터 분단으로 이어져 온 역사를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가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것을 굉장히 좋게 보았습니다. 영화의 프로듀서인 크리스틴과의 협업 과정에 관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크리스틴은 전 세계의 분쟁지역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전쟁과 분단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는지 동기가 궁금합니다. A: 말씀해주신 것처럼 크리스틴은 분쟁지역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제작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이나 사우디아라비아같이 정치적으로 중요하지만, 대중에게 그 역사가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죠. 크리스틴과는 <평양 유랑>을 제작하며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평양의 이상적인 모습을 담은 그 작업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더 깊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백년의 기억>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Q: 추가로 차후 작업 계획을 묻고 싶습니다. A: 당장 한국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백년의 기억>이 한국 관객을 많이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2차 세계대전 전 유럽의 상황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마무리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평양 유랑>이라는 제 다른 다큐멘터리도 한국에서 개봉하거나 관객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Q: 두 영화(<백년의 기억>ㆍ<평양 유랑>)가 모두 소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평양 유랑>에 관해서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A: 우선 오늘은 <백년의 기억>을 보고 질문을 주시는 자리이기 때문에 <평양 유랑>과 혼선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백년의 기억>은 2010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2019년까지 진행됐습니다. 역사가들의 목소리와 아카이브의 귀한 자료,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입장을 다루는 진지한 다큐멘터리죠. 이 작업을 하며 실제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 많은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르떼 채널(ARTE)에서 <평양 유랑>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2019년 DMZ영화제에서 소개되었죠. 이 영화는 평양뿐 아니라 근교 도시에서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이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백년의 기억>이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다룬 진지한 작업이라면, <평양 유랑>은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Q: 영화에 매우 많은 아카이브 필름이 활용되었습니다. 그 아카이브 자료를 어떻게 구했는지, 북한에서 구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궁금합니다. A: 아카이브 자료는 전 세계에서 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북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에서 구했습니다. 북한 자료는 북한이 아닌 나라에서 구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국에서요.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1년의 촬영 자료 등은 미군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캄보디아 왕의 평양 망명 자료는 프랑스에 촬영본이 있었습니다. 일부 자료는 북한에서도 제공받았습니다. 북한에 아카이브를 관리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제작하기까지 북한을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북한의 신뢰를 얻고 영화 촬영을 승인받은 이후로는 협력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잘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관해 북한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영화에 5분 정도만 들어간다고 하면서 왜 한 시간 반이나
[영화] 한반도 격랑의 백 년, 제3국 시선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한반도 격랑의 백 년, 제3국 시선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서울문화인] 일제침략 이후 한반도 백년의 역사를 제3의 시선으로 생생히 써 내려간 다큐멘터리 <백년의 기억>의 언론/배급 시사회와 함께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과의 영상 간담회가 지난 5일 광화문 에무시네마에서 열렸다. <백년의 기억>은 한반도 이슈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저널리스트 출신 프랑스인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이 남한과 북한을 오가며 만든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영상기록과 남북문제 당사자들의 인터뷰로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구성해내며, 2019년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 초청돼 처음으로 한국의 관객들을 만났다.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이 한반도에 관련된 작품이 이번 작품이 처음은 아니다. 무려 20년 동안 한반도 분단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프론티어와의 전쟁>(2003)에서 본격적으로 한반도 이슈를 다루기 시작했고,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큐멘터리 <한반도, 통일은 불가능?>(2013)을 만들었다. <백년의 기억>은 그 지난한 노력으로 완성한 최고의 작품이다. <백년의 기억>은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지금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영상기록이 공개된다는 점이다.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과 제작진은 남과 북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지에서 한반도 역사와 관련 있는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북한에서는 “조선영화사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신뢰가 쌓이면서 흥미로운 아카이브를 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과 북한의 전후 재건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 평양에 망명했던 캄보디아 전 국왕 시아누크가 북한 사회에 관해 말하는 장면 등이 특히 눈에 띈다. “앞으로 통일이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해요. 내 손자들이, 증손자들이 통일된 한국에서 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희호 여사 “나는 정전과 함께 일생을 산 셈이 되죠. 우리는 영구한 평화를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가능하다면 우리 세대에 통일이 이루어져야죠.” 리종혁 북한통일연구소장 또한, 북한 측 인터뷰는 북한의 고위공직자들은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을 확인케 한다. 북한 통일연구소장, 최고인민회의 장군, 국가 기록영상 감독, 전 UN 주재 북한대사 등 그간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고위 간부들이 카메라 앞에 앉아 입을 열었다. 북한 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해 “흰 머리가 더 늘었다”는 감독은, “인터뷰에 최고로 적합한 사람들”, “제2의 분석자가 아닌 역사적으로 바로 그 순간에 활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가 한반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에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유럽 방송국 아르떼(Arte)에서 방송기자로 일하며 통일 이후 독일의 상황을 꾸준히 보도했고, 공산주의가 저물어가는 동유럽과 구소련에 대해 연구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북한에 머무를 수 있는 비자는 2003년에 발급받았다. 감독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입양된 동생이 두 명 있어 한국이 완전히 낯선 국가는 아니었다고 한다. 이후 냉전으로 분단된 채 남아있는 유일한 국가인 남북한의 역사와 상호의존성,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그동안 북한은 8번, 남한은 15번 정도 방문했지만, 새롭게 발견하고 알아갈 수 있는 것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는 그는 “한반도 분쟁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의 이야기를 분석하는 일은 언제나 대단히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말한다. <백년의 기억>에서 특히 눈에 띄는 또 다른 연출적 장치는 태권도다. 남과 북이 공유하는 문화 중 하나인 태권도의 다양한 동작들은 역사적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예를 들어, ‘삼일’은 한국인의 독립 투쟁을 기념하는 동작이다. ‘삼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항일 투쟁의 역사에서 광복의 역사로 이어진다. 태권도의 품새가 한반도 역사의 은유가 되는 셈이다. <백년의 기억>의 마티유 판사드 촬영 감독 또한, 남과 북의 공통된 언어와 역사, 노래, 음식, 예절 등을 영화에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한다. 북한에 갈 수 없는 남한 관객은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을 통해 ‘하나의 한반도’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은 <백년의 기억>을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감동적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에서 개봉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실제로 개봉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직접 만나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표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그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대화’였다. <백년의 기억>을 보게 될 한국 관객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이 영화가) 남북한이 서로 이해하고 말을 건넬 수 있는 작은 실마리가 되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남북한의 통일에 대한 의견과 개인적인 바람을 묻는 말에도 “(강대국들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남한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날 영화에서 “각 장을 나누는 코드”로 사용된 ‘태권도’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북한의 태권도와 한국의 태권도를 굉장히 흥미롭게 관찰하고 연구했다”는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은, “무예로서의 태권도가 분쟁이라는 상황에 어울리고, 품새의 의미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동시에 아름답기 때문에 영화에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금지된 동작인 ‘주체’는 외국에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뒷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태권도만으로도 이럴진대, 더 심각한 주제를 다룰 때 그와 제작진이 남북을 오가며 만났을 문제는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반도 격랑의 백년을 다룬다큐멘터리 <백년의 기억>은 오는 11일 관객들을 만난다. [최혜경 기자]
[영화]  김무열, “새로운 얼굴을 찾는 건 설레는 일, 연구하고 공부하며 완성시켰다”
[영화] 김무열, “새로운 얼굴을 찾는 건 설레는 일, 연구하고 공부하며 완성시켰다”
[서울문화인] 5월 27일(수) 용산 아이파크CGV에서 미스터리 스릴러영화 <침입자>의 언론배급시사회와 함께 손원평 감독, 송지효, 김무열 배우가 참여한 가운데 언론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손원평 감독이 상업 영화로 데뷔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손원평 감독 이전에 그녀의 첫 장편 소설이자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는 전 세계 12개국 수출, 국내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기록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서른의 반격’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까지 수상 소설가라는 이력과 함께 2001년 영화지 ‘씨네21’을 통해 데뷔한 영화평론가이자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2005), <너의 의미>(2007), <좋은 이웃>(2011)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특히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으로는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제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손원평 감독은 상업 영화로 데뷔하는 소감에 대해 “소설보다 영화를 먼저 시작했고, 20년 동안 영화를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이번 <침입자>로 관객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집, 그리고 가족이라는 건 보편적인 개념이지만, 그런 일상적인 소재가 비틀렸을 때 오히려 더 생경하고 무섭고 이상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침입자>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송지효, 김무열 배우 모두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작품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유진’이라는 캐릭터의 어두운 면에 매료되어 꼭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제 안에 있는 진지한 모습을 끌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하며 <침입자>에 함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17년 만에 스릴러에 다시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17년 전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에서 보여드렸던 스릴러와 <침입자>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그때보다 무게감과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하며 <침입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김무열은 “‘서진’을 연기하기 위해 신경증 환자들의 증상을 연구하며 공부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손원평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에 이어 상반된 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여러 역할에 임하는 건 항상 배우로서 부딪히고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 건 항상 기대되고 흥분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지효는 김무열과의 호흡에 대해서 “연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신선했다. 배우로서의 열정과 연기에 대한 집중도는 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밝혔으며, 손원평 감독은 “내면의 고뇌나 불안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김무열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서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스릴러 영화는 소재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스토리 라인이 있다. 성공의 여부는 소재의 차별화보다는 디테일에 무게를 두고 싶다. 과연 그 디테일을 살렸는가? 묻는다면 ‘네’라고 답하기는 어렵다. [최혜경, 허중학 기자]
[영화]  송지효, “욕심났던 캐릭터, ‘유진’의 어둠에 매료됐다”
[영화] 송지효, “욕심났던 캐릭터, ‘유진’의 어둠에 매료됐다”
[서울문화인] 5월 27일(수) 용산 아이파크CGV에서 미스터리 스릴러영화 <침입자>의 언론배급시사회와 함께 손원평 감독, 송지효, 김무열 배우가 참여한 가운데 언론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손원평 감독이 상업 영화로 데뷔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손원평 감독 이전에 그녀의 첫 장편 소설이자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는 전 세계 12개국 수출, 국내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기록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서른의 반격’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까지 수상 소설가라는 이력과 함께 2001년 영화지 ‘씨네21’을 통해 데뷔한 영화평론가이자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2005), <너의 의미>(2007), <좋은 이웃>(2011)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특히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으로는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제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손원평 감독은 상업 영화로 데뷔하는 소감에 대해 “소설보다 영화를 먼저 시작했고, 20년 동안 영화를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이번 <침입자>로 관객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집, 그리고 가족이라는 건 보편적인 개념이지만, 그런 일상적인 소재가 비틀렸을 때 오히려 더 생경하고 무섭고 이상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침입자>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송지효, 김무열 배우 모두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작품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유진’이라는 캐릭터의 어두운 면에 매료되어 꼭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제 안에 있는 진지한 모습을 끌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하며 <침입자>에 함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17년 만에 스릴러에 다시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17년 전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에서 보여드렸던 스릴러와 <침입자>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그때보다 무게감과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하며 <침입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김무열은 “‘서진’을 연기하기 위해 신경증 환자들의 증상을 연구하며 공부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손원평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에 이어 상반된 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여러 역할에 임하는 건 항상 배우로서 부딪히고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 건 항상 기대되고 흥분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지효는 김무열과의 호흡에 대해서 “연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신선했다. 배우로서의 열정과 연기에 대한 집중도는 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밝혔으며, 손원평 감독은 “내면의 고뇌나 불안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김무열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서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스릴러 영화는 소재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스토리 라인이 있다. 성공의 여부는 소재의 차별화보다는 디테일에 무게를 두고 싶다. 과연 그 디테일을 살렸는가? 묻는다면 ‘네’라고 답하기는 어렵다. [최혜경, 허중학 기자]
[영화]  손원평 감독, “8년 동안 기획한 영화, 소설가이기 전에 영화인이었다”
[영화] 손원평 감독, “8년 동안 기획한 영화, 소설가이기 전에 영화인이었다”
[서울문화인] 5월 27일(수) 용산 아이파크CGV에서 미스터리 스릴러영화 <침입자>의 언론배급시사회와 함께 손원평 감독, 송지효, 김무열 배우가 참여한 가운데 언론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손원평 감독이 상업 영화로 데뷔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손원평 감독 이전에 그녀의 첫 장편 소설이자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는 전 세계 12개국 수출, 국내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기록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서른의 반격’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까지 수상 소설가라는 이력과 함께 2001년 영화지 ‘씨네21’을 통해 데뷔한 영화평론가이자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2005), <너의 의미>(2007), <좋은 이웃>(2011)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특히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으로는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제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손원평 감독은 상업 영화로 데뷔하는 소감에 대해 “소설보다 영화를 먼저 시작했고, 20년 동안 영화를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이번 <침입자>로 관객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집, 그리고 가족이라는 건 보편적인 개념이지만, 그런 일상적인 소재가 비틀렸을 때 오히려 더 생경하고 무섭고 이상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침입자>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송지효, 김무열 배우 모두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작품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혜경, 허중학 기자]
[영화] , 미국 선공개 후 뜨거운 반응
[영화] , 미국 선공개 후 뜨거운 반응
[서울문화인]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가 지난 17일 미국 현지 방송국 TNT에서 공개된 후 평단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스펜스와 몰입감 넘치는 결과물”(BBC), 미국 선공개 후 평단, 시청자 반응 뜨거워! 지구에 들이닥친 극한의 기상 이변으로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가 1편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작품을 접한 평단의 반응이 먼저 달아오르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를 시리즈로 각색하려는 시도가 회의적일 수 있으나 10개 에피소드에 담겨있는 감정의 깊이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액션을 본다면 그런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Den of Geek), “서스펜스와 몰입감 넘치는 결과물” (BBC), “<설국열차>의 첫 번째 시즌은 야심 차고 흥미로우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ComicBook.com), “봉준호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을 따르면서도 시각적으로 더 놀랍고 풍성한 모습을 보여준다” (Decider),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 <설국열차>는 강렬하고 시기적절하다.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상을 차지했던 제니퍼 코넬리는 다면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멜라니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CNET), “레이턴이 멜라니와 맞서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다이내믹해지고 점차적으로 뜨거워지며, 단순한 경쟁보다는 긴장감에 휩싸인 도덕적 딜레마까지 보게 될 것이다” (nme) 등 주연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와 높은 프로덕션 퀄리티, 그리고 시리즈화되어 한층 깊어진 이야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 또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설국열차> 완전 재밌다! 내 삶에 이런 작품이 필요했어” (트위터 @Lau***), “영화 좋아해서 드라마도 봤는데 잘 나왔더라” (트위터 @olu***), “살인 미스터리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버전 같기도” (트위터 @dan***), “굉장히 새롭고 영화와 다른 점들이 이 작품에 대해 더 관심을 가게 만든다” (트위터 @sup***), “와우. 엔딩 보라고…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트위터 @Jus***), “굉장히 흥미롭다. 다음 화도 계속 보고 싶다” (유튜브 The***) 등 다시 달리기 시작한 <설국열차>의 확장된 스토리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엔딩에 열렬한 반응으로 보여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TNT에서 공개에 앞서 한국 팬들을 위한 스페셜 포스터로 남산서울타워 배경의 포스터를 먼저 공개한 것에 이어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비롯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글로벌 포스터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글로벌 포스터는 얼어붙은 지구에서 끝나지 않을 궤도를 돌며 여러 나라를 통과하고 있는 열차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하얗게 김이 서린 창문 너머로 보이는 파리의 에펠탑을 비롯해 대만의 101타워,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멕시코시티의 독립기념탑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열차는 멈추지 못하고 전 세계를 돌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언어로 적힌 제목과 카피가 시리즈화되어 전 세계에 선보이는 <설국열차>에 모인 기대를 체감하게 만들고 있다. 동명의 영화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던 <설국열차>가 새롭게 돌아와 어떤 확장된 이야기를 선보일지, 다시 한 번 190여 개국의 시청자를 매료시킬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설국열차>는 오는 5월 25일에 넷플릭스에서 1, 2화 공개 후 매주 월요일에 한 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최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