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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심장 할리우드와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
K-좀비 ,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심장 할리우드와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
[서울문화인] K-좀비 <킹덤> 시즌2가 공개를 앞두고 할리우드와 뉴욕 중심가에 등장, 미국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킹덤>은 2019년 첫 시즌 공개 직후 ‘K-좀비’와 ‘갓’ 등 각종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킹덤>을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전 세계가 기다려온 <킹덤>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LA 할리우드의 선셋 블러바드, 웨스턴 에비뉴 그리고 뉴욕의 타임스퀘어 주요 장소에 약 한 달 동안 <킹덤>의 대형 옥외 광고를 게재한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넷플릭스 할리우드 오피스 메인 빌딩 로비에 집중 노출된다. 넷플릭스 할리우드 오피스 빌딩은 수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를 선별하여 노출하는 곳으로, 이 또한 <킹덤>이 가지는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할리우드와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킹덤>의 대형광고는 전 세계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에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소개되는 것뿐 아니라 한복 차림을 한 주인공과 조선 시대의 아름다운 풍광이 세계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한류의 우수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킹덤> 시즌2는 오는 3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최혜경 기자]
스포일러의 사나이 ‘마크 러팔로’로 드라마 ‘기생충’ 송강호 역할로 출연?
스포일러의 사나이 ‘마크 러팔로’로 드라마 ‘기생충’ 송강호 역할로 출연?
[서울문화인] 헐크의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리메이크에서 송강호 역할을 맡을까?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C2E2(Chicago Comic & Entertainment Expo)에 참석한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드라마 버전의 출연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 감독과 미팅을 가졌다. 그와 직접 만나 너무 좋았다. ‘기택’ 역으로 대본을 기다리고 있으며 출연은 거의 확실하다”라고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마블도 잘해낼 것 같다. 봉 감독님 듣고 있나요?”라고 농담을 덧붙여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마크 러팔로는 디즈니 플러스의 <쉬-헐크> 드라마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며 ‘헐크’ 역으로의 귀환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쉬-헐크>는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드라마로, 여성 버전 ‘헐크’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는 마크 러팔로가 직접 ‘헐크’ 캐릭터로 컴백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힌 것으로 마크 러팔로의 MCU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마크 러팔로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할 당시 미디어에 스포일러 남발로 제작진의 애간장을 태운 전력이 있는데 이번 그의 발언은 희망일지 스포일러 일지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봉준호의 ‘기생충’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마크 러팔로가 2020년 국내 관객에게 새롭게 선보일 작품은 <다크 워터스>다. 영화 <다크 워터스>는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의 충격 고발 실화. 배우이자 열성적인 환경 운동가이기도 한 마크 러팔로는 뉴욕 타임스에 실린 ‘롭 빌럿’ 관련 기사를 접한 직후, 환경 문제에 대한 헌신과 아티스트로서의 노력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 속에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참여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이번 영화에서 세계 최대 화학 기업 듀폰에 맞서 싸운 신념의 변호사 ‘롭 빌럿’ 역을 맡아 ‘헐크’의 이미지를 벗고 깊은 울림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혜경 기자]
전 세계 강타한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 개최.
전 세계 강타한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 개최.
[서울문화인]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킹덤> 시즌2가 5일(목)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현장에는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김성훈 감독, 박인제 감독, 김은희 작가 등 <킹덤>의 주역들이 총출동했으며, 행사 직전에 메인 예고편과 제작기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K-좀비와, 갓 등 각종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를 강타했던 <킹덤>의 주역들은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촬영 에피소드까지 가감 없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1의 인기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그리려 했는데, 그 점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며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두나는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사랑받는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다. <킹덤>이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주지훈과 류승룡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걸린 <킹덤>의 광고를 보고 “합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꿈인가 생시인가 할 정도로 뿌듯하다”, “짐바브웨에서 동물들과 살고 계시는 분도 저를 알아보셨다”라고 전하며 1년 동안 직접 느껴왔던 <킹덤>의 인기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전해주었다. 충격적인 엔딩으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애타는 기다림을 안겼던 <킹덤>답게 이날 새로운 시즌에 대한 떡밥도 가득했다. 박인제 감독은 “시즌1이 몰락의 단초가 된 생사역을 찾아간다면, 시즌2는 생 사역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하는지, ‘킹덤’은 어떻게 몰락하게 되는지를 그린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재미있다”라며 더 커진 세계관과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시즌1에 던진 떡밥이 대수거될 예정”이라고 예고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에 류승룡은 “대본을 보고 난리 나겠다 싶었다. 떡밥 수거와 분리수거는 물론 더 놀라운 떡밥이 깔린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배두나 역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회마다 ‘헐’, ‘이 사람이?’ 이런 반응이었다. 매회 반전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진 5자 토크에서 배우와 감독, 작가는 <킹덤> 시즌2의 관전 포인트로 “누가 죽을까”, “기다린 보람”, “안 보면 손해”, “배우들 만세”를 말하며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매료시킬 <킹덤>의 장엄한 이야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2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가 더욱 깊고 섬세해졌다. 주지훈은 “창이 쫓기는 자에서 쫓는 자로 변화한다”라고 말했고, 배두나는 “시즌2로 넘어오면서 서비가 더욱 똑똑해진다. 상황 파악을 끝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안정적인 서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활약상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조학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류승룡은 “인간의 권력욕과 잘못된 신념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대립하는 사람들과 맞닥뜨리며 긴장감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영 역의 김상호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에서도 세자의 옆에 붙어 열심히 보필한다”라고, 영신 역의 김성규는 “분노의 대상이 명확해지고, 시즌1처럼 처절하게 싸워나간다”고 전했다. 범팔 역의 전석호는 “해원 조씨의 혈육으로서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시즌2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중전 역의 김혜준은 “중전의 선택이나 행동들이 적극적이고 과감해진다. 핏줄과 왕좌에 대한 욕심 때문에 조학주도 상상하지 못하는 음모를 꾸민다”고 밝혔다. 이에 박인제 감독은 “시즌2는 중전이 막강해진다”고 덧붙여 기대를 고조시켰다. 또한 김은희 작가는 “중전의 비밀에 다가가는 어영대장 역할엔 박병은 배우가, 조학주에게 충성을 다하는 훈련대장 이강윤 역엔 김태훈 배우가 출연한다.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킹덤> 시즌2는 김성훈 감독과 박인제 감독의 협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화의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분량에 대한 부담이 줄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양한 감독들의 개성과 특징이 담긴 완성도 있는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협업의 장점을 피력했다. 류승룡 역시 “김성훈 감독의 집요함과 끈질김, 박인제 감독의 침착함과 꼼꼼함이 어우러져서 탁월한 시너지를 냈다”라며 두 감독의 개성이 녹아든 거대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즌3에 대한 언급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2를 많이 사랑해주신다면 더 커진 세계관의 시즌3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시즌10까지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사로잡을 <킹덤> 시즌2에는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진선규, 김성규, 전석호, 박병은, 김혜준, 김태훈, 김윤성, 허준호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최혜경 기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예술인자녀 10명 장학금 1,750만 원 지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예술인자녀 10명 장학금 1,750만 원 지원
[서울문화인]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2011년 재단 설립 이후 열여덟 번째로 선정한 예술인자녀 장학생 1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였다. 선정된 장학생은 국내 영화 및 연극 관련 단체에서 추천을 받은 예술인의 자녀로 재단에서는 이들에게 총 1,7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였다. 예술인 단체로부터 추천 받은 영화ㆍ연극인 가정의 수혜 장학생은 박동혁(고려대학교), 박주영(성신여자대학교), 전윤하(연세대학교), 최상현(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선아(추계예술대학교), 홍문영(신정고등학교), 고범석(호원고등학교), 윤종민(서울컨벤션고등학교), 이윤정(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 조성준(한성화교고등학교) 학생으로 현재 각각 대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들이다. 금번 상반기에는 음악, 무용, 연기 등 예술분야에 전공을 둔 학생들이 다수 선정되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 재단의 창립 초기부터 매년 두 차례 상‧하반기로 나누어 10년 이상 영화와 연극계에서 활동하며, 예술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의 자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로써 2020년 상반기까지 예술인 자녀 426명에게 총 7억3백여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이 외에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시나리오 작가를 양성하는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 기관인 영상작가전문교육원에서 성적이 우수한 예비 작가들을 선정하여 매년 상‧하반기에 후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단편영화 사전제작지원 사업인 ‘필름게이트’의 1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당초 행사는 지난 26일(수)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국에서 진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수여식 행사는 취소되었고, 선정된 장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최혜경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홍상수 감독의 신작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3년 만의 쾌거 [서울문화인]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비롯해,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이 초청되어 경합을 벌였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두 번째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도망친 여자>(2020)까지 총 네 번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되었으며,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도 4점 만점에 2.7점을 기록, 상위권 점수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또한, 외신들의 평가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토마토에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여성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 낸 섬세함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매력적이다”라고 전했으며, 인디와이어는“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의 통렬한 스케치를 통하여, 절제된 톤으로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함께 자리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은곰상 감독상을 시상하며 “‘도망친 여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주인공 감희는 서울 변두리에서 친구 셋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은 이러한 만남들을 미니멀리즘적으로 묘사한다.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지만, 무한한 수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와 영화제 관계자들에 감사를 전하며, 배우들에게 박수를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소식을 알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감독 : 홍상수│주연 :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외│제작: ㈜영화제작전원사│배급: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 판다│해외 배급: ㈜화인컷]는 올봄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최혜경 기자]
[영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계 직격탄, 개막 변경 이어져
[영화]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계 직격탄, 개막 변경 이어져
[서울문화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극장가도 개봉이 예정되었던 영화가 줄줄이 개봉이 연기되었다. 더불어 극장 무대인사, CGV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되었다. 현재까지 개봉을 연기한 작품은 오스카 4관왕으로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던 <기생충: 흑백판>을 비롯하여,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스릴러 <콜> 역시 24일 개봉 예정이었던 <콜>,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던 감동 다큐멘터리의 <밥정>,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동으로 기대를 모으며,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 다음 달 5일이었던 영화 개봉 예정이었던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주연의 <결백>,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로 전 세계 영화제 수상 및 초청을 받으며 가장 바쁜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장>,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 주연의 <후쿠오카>가 개봉을 연기했다. 또한, 일찌감치 개봉을 연기하였던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도 아직 개봉 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가 4월로 개봉을 미뤘으며, <슈퍼스타 뚜루>도 개봉을 연기하였다. 한편, 각 관계자들은 상영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최혜경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 시사회 취소 및 개막 변경 잇달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영화 시사회 취소 및 개막 변경 잇달아..
[서울문화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오는 26일 개봉 예정되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의 개봉이 연기되었다. 더불어 극장 무대인사, CGV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되었다. 또한, 2월 24일(월)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결백>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24, 25일 예정되었던 6차례 일반 시사도 취소되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극으로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또한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으로, 박상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도전 작품이다. [최혜경 기자]
[영화] 장남과 남성중심의 대한민국의 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다. '이장'
[영화] 장남과 남성중심의 대한민국의 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다. '이장'
[서울문화인]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실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장>의 정승오 감독은 어릴 적 제사를 지내면서 고모와 누나는 절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식인 제사에서조차 가족 내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 이후, 가족 내의 차별을 둘러싸고 있는 철옹성 같은 외피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장>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승오 감독은 어쩌면 너무나도 일상적이어서 차별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가족 내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가 가족 내에서 사회로까지 확대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부장으로 상징되는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이별하고, 나아가 가부장제와 작별하는 이야기를 구성했다.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모인 네 자매에게 “어떻게 장남도 없이 무덤을 파냐!”라고 소리치는 가부장제의 표상 큰아버지 ‘관택’(유순웅)을 통해 가부장제의 모순을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딸들은 차별과 억압을, 남자들은 엄격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강요받으며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 옆에 있을 법한 딸, 언니 그리고 누나 같은 네 자매 각각의 스토리를 통해 현재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사사건건 말썽인 아들 ‘동민’(강민준)을 키우느라 지친 첫째 ‘혜영’(장리우)은 육아휴직을 신청함과 동시에 퇴사 권고를 받게 된 싱글맘의 현실을, 현실주의자 가정주부인 둘째 ‘금옥’(이선희)은 알뜰살뜰 자매들을 챙기는 다정한 성격이지만 권위적인 큰아버지 앞에서 입도 제대로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둔 셋째 ‘금희’(공민정)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신부의 모습을, 대학 내에서도 불합리한 일에 목소리를 내는 넷째 ‘혜연’(윤금선아)은 가부장제의 표상인 큰아버지와 대화마다 부딪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한국사회가 가진 여러 문제점과 생각해볼 거리를 시사한다. 이처럼 <이장>은 가족 내에서 차별과 억압을 받았던 네 자매가 가족을 벗어나 독립을 하고 난 뒤에도 각자만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공감을 자아낸다. 한편, 북미의 아시아 영화 전문 매체인 AMP(Asian Movie Pulse)가 2019년 ‘올해의 아시아 영화’ TOP 25에 <이장>을 선정하며 “전통적인 가족의 유대 관계를 예리하게 반영, 현대 한국 사회의 성 역할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논평”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올해의 아시아 영화’에는 전 세계 영화제를 뒤흔든 김보라 감독의 <벌새>, 제92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으로 <기생충>과 함께 출품되어 경쟁을 펼친 인도의 <걸리 보이>, 제72회 칸영화제에 초청된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도 함께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또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 제35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신인감독경쟁 대상 &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넷팩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하여 제56회 금마장영화제 아시아의 창 공식 초청, 제18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 제14회 파리한국영화제 포트레 섹션 초청,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초청 등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이장>은 “지적인 비판의식과 날카로운 유머를 지닌 수작”(Warsaw iff), “가부장제의 말로와 남성권력의 무능, 페미니즘 등 대한민국의 어떤 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등 수많은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스토리에 대한 공감과 찬사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이장>은 3월 5일 개봉한다. [최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