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183건 ]
CJ문화재단, 2010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수상
CJ문화재단, 2010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수상
[서울문화인]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오는 11월 17일(수)‘2010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2010 한국메세나대회는 심포지엄과 제11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으로 이루어졌다. 심포지엄은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문화전략’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 아트자본주의에 대한 뜨거운 연설에 이어 LG전자 김영기 부사장의 ‘글로벌 한국 기업의 해외 문화마케팅’, 임충식 유로통상 대표이사의 ‘몽블랑의 글로벌 문화마케팅’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과 예술단체의 선순환 고리가 국가브랜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과 우리 기업들의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뜨거운 논의로 장내의 열기는 대단했다. 제11회 한국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2006년 부터 'CJ영페스티벌'을 개최해 연극, 무용, 복합장르 세 분야의 젊은 창작 예술인을 꾸준히 지원해온 CJ문화재단이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고, 순수공연예술 지원을 위해 열린 공연장 '상상아트홀'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비주류문화예술의 창작과 소통을 지원해온 KT&G가 문화공헌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문화경영상(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상)은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고 신인음악인을 발굴해온 한국전력공사가 수상했고, 창의상(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상)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마련 및 문화저변확대에 힘써온 CK치과병원이 수상했다. 메세나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성악가들을 지원해온 정승일 세일ENS 회장, Arts & Business상(매일경제신문사 회장상)은 안정적인 결연으로 돋보이는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삼양감속기』와 『극단 명태』,성공적인 문화마케팅을 넘어 진정성 있는 문화지원 활동을 이어온 『스타키코리아』와 『서울튜티앙상블』이 수상했다.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영주 회장은 “한 사회의 품격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경제발전과 같은 외형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 가치도 대단히 중요하다”“우리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 이웃들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나라를 문화선진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의회는 1994년 창립되어,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경제와 문화예술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과 예술의만남 사업, 문화공헌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허중학 기자.
문학과 음악이 결합된 낭독음악극 '왕모래'
문학과 음악이 결합된 낭독음악극 '왕모래'
[서울문화인] 눈이 아니여도 귀로도 느끼며 이해할 수 있는 공연, 웃음의 코드는 아니지만 60분의 공연내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낭독음악극 '왕모래' 하지만 막이 내리면 더 큰 여운으로 남는 공연. 모친 사랑을 모친 살해로 완성하는 역설적이고 파격적인 소재로 한 황순원 원작 ‘왕모래’가 젊은 국악실내악단체 정가악회를 통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낭독음악극으로 재탄생해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극장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인간의 운명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왕모래’는 이미 ‘소나기’ ‘학’과 함께 영미 문단에 소개된 황순원의 숨겨진 수작으로 정가악회는 ‘낭독 음악극 왕모래’를 통해 인간 영혼이 겪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 ‘낭독 음악극 왕모래’는 서정성 넘치는 국악 선율과 낙낙하고 촉촉한 전문 낭독자의 낭송, 연극적 재미가 더해져 가슴 한켠에 먹먹한 그리움 아릿한 슬픔을 남기며 눈물바람을 일으켰던 화제작이다. 2009년 페루에서 초연. 페루에서도 감성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반응을 일으켜으며, 지난 3월 국악계에서는 최초로 앵콜 매진 공연 사례를 이어간 바 있다. 또한 ‘2010 춘천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소리예술을 통한 새로운 문학여행이 될 ‘낭독음악극 왕모래’는 한국연극계와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 임형택 감독과 장영규 감독의 참여로 더욱 풍성하고 맛깔스러운 음악잔치가 되었다. ‘두 메데아’, ‘논쟁’을 통해 텍스트를 완벽하게 시각화하는 연출가로 평가되는 임형택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황순원 문학의 행간에 숨어있던 다채로운 해석을 이끌어내 ‘낭독음악극 왕모래’에 생동감과 생명력을 더했으며, 어어부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영화 ‘달콤한 인생’, ‘타짜’ 등의 영화 음악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입증한 장영규 감독의 감미롭고 조화로운 음악 또한 ‘낭독음악극 왕모래’의 숨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 이번 ‘낭독음악극 왕모래’ 는 외국인 관객을 위해 영어 자막으로 극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선보였다. 극단 서울공장의 ‘66日, 소리와 몸·짓 展’ 페스티벌의 세번째 작품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올려지는 정가악회의 ‘낭독 음악극 왕모래’는 부모가 자식을 꽃잎 떨구듯 버리는 모성 상실의 시대, 자식이 어미 아비를 부정하고 천륜을 어기는 쓸쓸하고 삭막한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듯 가슴에 큰 울림을 남길 것이다. 허중학 기자. http://blog.naver.com/os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