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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 인생에 대한 관찰과 통찰을 담은 첫 개인전 가져
웹툰 작가 기안84, 인생에 대한 관찰과 통찰을 담은 첫 개인전 가져
[서울문화인] ‘패션왕’과 ‘복학왕’으로 자신을 투영한 웹툰을 그려온 기안84가 삼성동에 위치한 슈페리어 갤러리(강남구 테헤란로 528 슈페리어 타워 B1)에서 첫 개인전(‘Full所有(소유)')을 가지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10여 년 간 매주 웹툰을 연재해 오고 있었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욕구는 새로운 도구와 예술 영역의 갈증으로 이어지면서 웹툰 연재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작업으로 미술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2021년 ‘복학왕’의 웹툰 연재를 마무리하고 기안84는 더 깊은 세계로의 확장을 위해 펜 대신 붓을 들고, 미술 작품 활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미 그의 이런 모습은 방송 ‘나 혼자 산다’을 통해 그림 여행에서 캔버스와 이젤을 등에 업고 여수 안도로 떠나 바다와 마주한 채 붓질에 집중한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었다. 이번 그의 첫 전시회에서는 바로 그러한 미술 작가로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웹툰 캐릭터인 우기명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들을 팝아트와 접목시킨 신작 18점을 통해 작가의 새로운 예술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기안84는 10년간 우기명이라는 캐릭터를 그려내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보다 우기명 캐릭터를 만나는 시간이 더 길었다.” 또한 “우기명의 표정들을 생각하면 본인의 자화상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는데 이번 그의 작품 속에는 10년간의 웹툰 연재를 통해 느껴왔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과 캐릭터를 재해석하여 기안84의 내면 깊은 곳, 복잡한 감정들을 담아 낸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기안84가 창조해낸 ‘우기명’ 캐릭터는 그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는 캐릭터라면 새롭게 선보이는 ‘자화상 시리즈’는 작가로서의 여정을 지속하며 탄생한 새로운 결과물이자 자신을 주제로 새롭게 창작해낸 작품들로 작품에는 작가 자신을 투영시켰다. 이처럼 이번 작품들은 미술 작가로서의 성장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삶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고민, 인생에 대한 관찰과 통찰을 보여준다. 기안84는 이번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웹툰이 아닌 미술 작가로서의 재미를 느끼는 지금 이순간이 하루하루 소중하다”는 감상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번 첫 개인전 수익을 일부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아트코리아와 ㈜픽사티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기안84의 첫 개인전은 4월 5일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와 현장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전시] ‘루이비통 트렁크’의 150년 역사와 이야기를 녹여내다.
[전시] ‘루이비통 트렁크’의 150년 역사와 이야기를 녹여내다.
[서울문화인]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루이비통'(LOUIS VUITTON)’ 트렁크의 역사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展>(주최. (주)엘엠피이컴퍼니)이 타임워크 명동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전시를 진행하는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展>의 프리뷰 행사에 LMPE COMPANY(엘엠피이컴퍼니)의 김단 대표와 아트디렉터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제1호 뷰티디렉터 오민, 해당 전시의 오리지널 제작사 Nordic Exhibition(노르딕 익스히비션)의 대표 스테판 파판길레스와 공동 대표이자 프로덕션 매니저인 요한 베르예르팔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창업자 루이 비통의 이름에서 탄생한 ‘루이비통’은 185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 가방 패킹 전문 매장’으로 시작됐다. ‘외제니’ 황후는 루이 비통의 뛰어난 미적 재능에 반해 직접 후원했고, 이러한 그의 믿음과 응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매장이자 포장 전문 가게를 오픈했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살아있는 전설 루이비통 브랜드의 시작이 됐다. 천재적인 디자이너 루이 비통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고유의 트렁크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자신의 작업장 부근에 최초의 철도선인 ‘파리 생 제르맹’이 건설되는 것을 지켜보며 1858년 평평한 바닥에 사각형 모양의 트렁크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를 만들었다. 유년 시절 목공 일과 패커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캔버스는 물건을 적재할 수 있고 가벼워, 프랑스 황후뿐만 아니라 윈저공 부부, 어니스트 헤밍웨이, 더글러스 페어뱅크스 등 저명한 고객들이 사용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거듭났다. 더불어 2021년 경제매체 비즈니스코리아(Businesskorea)에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와 함께 명품 30개 브랜드에 대해 실시한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展>은 스웨덴 콜렉터 ‘매그너스 말름’이 수집한 약 200여 점의 루이비통 오리지널 트렁크와 공예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단순 오래된 다양한 루이비통 트렁크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세계의 전설적인 트렁크들에 대한 역사를 탐험하는 전시회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만큼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있는 트렁크의 경제적 가치만도 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트렁크에는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노인과 바다>로 1952년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1960년대를 풍미한 할리우드 여배우 ‘주디 갈랜드’, 9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샤론 스톤’,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 그리고 세계적인 슈즈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까지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의 소장품과 더불어 팝 스타 ‘저스틴 비버’가 소유한, 전 세계에 10개만 존재하는 스케이트보드 트렁크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사들이 소유했던 트렁크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탐험가’나 ‘적십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던 트렁크, 악기, 보석은 물론 시가나 캐비어 등 특별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제작된 트렁크까지 현재는 조금 색다르게 다가오는 당시의 트렁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루이비통의 트렁크와 연계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이야기들이 주제별 섹션별로 마치 영화나 공연 세트 같은 디스플레이와 함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더욱 몰입되어 즐길 수 있다. 150여 년 전부터 20세기까지 루이비통의 감각적인 디자인 세계와 그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展>은 8월 21일 진행되며, 티켓은 2만원(성인)이다. [허중학 기자]
호림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특별전
호림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특별전
[서울문화인]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이 개관 40주년을 기념하여 호림박물관은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억'이라는 테마로 특별전 <기억>을 지난 2월 15일부터 신사동 소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호림박물관은 1982년 10월 20일, 故호림 윤장섭 선생이 출연하고 기증한 기금과 유물을 바탕으로 개관한 국내의 대표적인 사립박물관으로 국보 8건, 보물 54건 등을 비롯한 1만 8천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현재는 신림동의 본관과 신사동의 분관체제로 운영되고, 전시를 통해 다양한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유산을 꾸준히 선보여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문화 속 ‘기억’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도자기, 토기, 철기, 회화 등 다양한 재질의 고미술품 170여점과 더불어 현대작가 조덕현, 이주용, 임민욱의 작업이 고미술품과 어우러져 한 공간에서 선보임으로써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선조들의 기억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각자의 기억을 소환하여 과거와 현재의 교집합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는 모두 3개의 전시실에서 이루어진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는 ‘崇(숭) 마음이 우러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식 속에서 형성된 문화적 기억을 대상으로 삶의 시작을 알리는 태지석과 생전의 행적을 기록한 묘지, 그리고 조선시대 다양한 제기 등이 전시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아기의 태(胎)를 함부로 하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었다. 왕실에서는 아기씨의 태를 태항아리에 담고 안태의식에 따라 태지석과 함께 묻었다. 태지석은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의 시작인 셈이다. 그에 반해 묘지는 삶의 마지막 기억을 위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후손들은 조상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정신문화를 계승하고자 경건하게 예를 차렸다. 더불어 숭모의 대상이기도 한 조상에 대한 기억과 감사는 제사를 통해 나타난다. 이러한 의식은 죽은 자와 산 자, 세대와 세대 간의 관계가 기억되고 이어져 내려오게 한다. 제2전시실에서는 ‘連(연) 삶이 이어지다’란 주제로 고대인들의 현세에 대한 기억의 간직을 위해 함께 묻은 부장품이 전시된다. 전시장 첫머리의 고대 신분과 권위의 상징이었으며 무사로서 자부심과 정신을 기억하고자 함께 묻힌 갑옷과 함께 죽은 영혼을 사후세계로 연결시켜주는 의미로 새모양토기가 소개되고 있다. 신라와 가야 지역에서 새모양토기가 부장품으로 출토되는 것은 죽은 사람의 안식과 영혼의 승천과 같은 사후세계에 대한 상징적 기원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장 마지막에는 이러한 새모양토기에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임민욱(1968년~ )의 <새가 날아가서, 나무가 된 나무>가 사운드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현세와 사후의 또 다른 세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 낸 기억이 어두운 전시 공간에 들어오는 한줄기의 빛을 향해 나아가는 새들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서로를 연결하고 있다. 마지막 제3전시실에서는 ‘眞(진) 참이 드러나다’라는 주제로 훗날의 기억의 근거로 삼고자 시각적 이미지로 남긴 계회도와 초상화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계회도는 만남의 장면과 주변 경관을 그려 넣고 표제와 참가자의 명단을 기록했으며 별도의 여백에 시를 적기도 하였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의금부의 신참신고식의 장면을 담은 금오계첩을 함께 전시한다. 이러한 기록화는 일상에 대한 기억으로 공간적 시간적 정보를 담고 있으며 오늘날의 기념사진이나 방명록의 기능을 하였다. 사람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는 한 인간이 기록되고 기억되는 또 다른 방식의 하나이다. 조선의 초상화는 성리학적 사상과 윤리의 관계 속에서 조상을 공경하고 추모하는 마음에서 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초상화가인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의 부부초상 2건, 7미터에 달하는 조덕현(1957년~)의 <사람>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초상화 13점이 소개되고 있다. 채용신은 전통 초상화 기법과 동시에 사진술과 서양화법을 적용하여 한국 근대 사실주의 초상화의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그는 근대적 미술품 유통 체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시대변화에 따라 '채석강도화소'에 주문 제작 체계를 갖추고 미술품의 상업화를 시도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부부초상 2건은 이곳에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초상화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진이 점차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조덕현(1957년~)의 <사람>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작가가 새롭게 편집하여 사진과 같이 그려낸 초상 작업이다. 호림박물관 소장의 조선시대 초상화들과 근대의 사진 속 인물을 그려낸 현대 작품이 서로 마주 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대들과 소통을 이끌어낸다. 전시실의 마지막에는 이주용(1958년~)의 <천연당 사진관>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천연당사진관’은 1907년 김규진(金圭鎭, 1868∼1933)에 의해 개업한 사진관으로 조선인에 의해 본격적으로 운영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작가가 재현한 천연당사진관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특별한 공간에서의 체험을 기록함으로써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이끈다. 이번 전시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봄꽃 가득 피어나는 궁궐과 조선왕릉으로 봄나들이 떠나보자.
봄꽃 가득 피어나는 궁궐과 조선왕릉으로 봄나들이 떠나보자.
[서울문화인] 궁궐과 조선왕릉은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그 자체로도 사시사철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공간이지만 봄꽃이 피어나는 계절은 더욱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곳이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종류의 봄꽃들이 연이어 개화하면서 도심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의 봄꽃은 3월 중순을 시작으로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절정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3~11일 정도 빨리 꽃망울을 피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이 위축된 국민에게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봄꽃 개화시기를 안내하고 다양한 봄 행사를 개최한다. 궁·능의 봄꽃 명소로 ▲ 경복궁 아미산 앵두꽃, 자경전 주변 살구꽃, ▲ 창덕궁 관람지 생강나무, 승화루 능수벚꽃, 낙선재 매화, ▲창경궁 경춘전 화계 생강나무, 앵두꽃, ▲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산벚꽃, 함녕전 뒤 모란, ▲ 종묘 향대청·재궁 앞 개나리, 오얏꽃, ▲ 조선왕릉 관람로 일대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고유 식생환경과 함께 진달래, 때죽, 산수유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봄철 궁·능을 찾는 관람객들이 즐길만한 각종 문화행사로 먼저 궁궐 행사에는 ▲ 경복궁에서는 실제 임금이 먹었던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즐길 수 있는 「생과방(4.20.~6.25.)」프로그램이 운영되며, ▲ 창덕궁에서는 「봄맞이 정원가꾸기(3.25.)」와 「봄철 낙선재 후원 한시개방 및 특별관람(3.29.~4.6.)이, ▲ 창경궁에서는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나무이야기(4~11월)가, ▲ 덕수궁에서는 「전각내부 특별관람(3.29.~4.3.)」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조선왕릉은 ▲ 건원릉에서 한식(寒食)을 맞아 태조 건원릉 억새를 자르는 「청완예초의(4.6.)」계획되어 있다. 조선 4대 궁궐과 종묘, 왕릉 행사의 월별 행사 계획은 매월 마지막 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2021년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공예전 참여작품 한국의 관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여
2021년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공예전 참여작품 한국의 관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여
[서울문화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지난 2021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공예를 통해 조망하며 현지에서 찬사를 받았던 《사물을 대하는 태도 All about Attitude》가 동명의 주제로 한국의 관객들을 위해 문화역서울284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당시의 전시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21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출품작품과 더불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문화역서울284 공간에 재구성하여 공예, 디자인, 사진, 영상 등 참여작가 38팀의 작품 290여 점을 선보인다. 《사물을 대하는 태도》는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를 사는 우리 안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참신한 디자인의 가능성, 모두가 즐기는 공예 문화가 가능한지 등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이어 다시 기획총괄을 맡은 강재영 예술감독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공예에서 벗어나, 재료, 사물, 기계, 인간, 환경 등 공예와 관련된 수많은 행위자 사이의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며, 전시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예와 디자인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한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총 3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먼저 문화역서울284 1층에는 하늘과 땅,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대지의 사물들’이란 주제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수평적이고 평등하게 맺는 관계로의 의미로, 공예가 단순히 고정된 물건만이 아닌 인간, 사물, 재료, 기계 등 다양한 행위자들의 만남과 배열을 통해 끊임없이 상징을 생산하는 유기체임을 소개하고 있다. 참여작가 : 강명선(나전), 김준용(유리), 남종현(사진), 맹욱재(도자), 박종선(목가구), 부안관요(도자), 신성창(화훼), 신예선(섬유), 양순열(조각·회화), 이가진(도자), 이상협(금속), 이승희(도자), 임광순(목가구), 장재녕(도자), 지요한(영상), 채림(옻칠·회화), 최병훈(아트퍼니처), 한선주(섬유), 한창균+NBW(죽공예) 2층에서는 인간과의 지속적인 삶을 이어가는 소중한 반려로서 공예를 바라보는 ‘반려 기물들’ 주제로 온돌, 좌식문화 등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을 시회, 다회, 명상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함으로써, 좌식과 입식을 겸하는 현대인들에게 공예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어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담은 공예 ‘생활의 자세들’이란 주제로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닌 백 년, 천년을 이어갈 수 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기물로서, 인간과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기물(Companion object)이 되는 공예와 반려기물을 통해 공예를 단순히 인간과 기물 간의 관계를 넘어 다양한 세대와 문명을 잇는 고리로 조명한다. ‘반려 기물들’ 참여작가 : 김시영(도자), 박홍구(목공예), 조성호(금속), 몬스트럭쳐(가구) ‘생활의 자세들’참여작가 : 강미나(금속), 고희승(금속), 권슬기(금속), 나하나(섬유), 박종군+광양장도(박남중,박건영·금속),신혜정(금속),성낙윤(매듭), 오세린(금속), 이동춘(사진·안동한지), 임금희(다회·망수), 정호연(금속), 조현영(목가구), 주소원(금속), 채율(나전·가구) 전시기간 중 도자, 섬유직조, 한지 등 시민참여행사 운영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시공간에서 관람객이 공예 제작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참여작가 시연 및 공예체험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상시 운영된다. 먼저, 문화역서울284 공예체험존에서는 한지장의 시연과 함께하는 한지뜨기 체험, 도자 물레체험, 섬유 직조기 체험을 통해 관람객이 공예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으로 한선주 섬유공예가(4.2), 맹욱재 도예가(4.16), 신혜정 금속공예가(4.30), 김시영 도예가(5.14), 박종선 가구디자이너(5.28)가 참여하여 작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지속세로 전시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방문객들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www.craft284.kr)도 운영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전시 작품과 함께 작품의 기획 의도와 제작 방향이 담긴 콘텐츠가 공개된다. 더불어 K-메타버스 채널인 제페토에서도 숨은 작품 찾기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색다른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전시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 (www.seoul284.org), 문화역서울 284공식 SNS채널 및 《사물을 대하는 태도》 온라인 플랫폼(www.craft284.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고궁소식]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경회루 내부 개방
[고궁소식]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경회루 내부 개방
[서울문화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경회루’ 내부 개방 행사를 4월 1일부터 진행한다.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특히, 상반기 야간 관람에서는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전통 수목인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회루와 은은한 조명 사이로 철쭉이 피어난 아미산 굴뚝은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관람 명소다. 경복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을 4월 1일부터 5월 29일의 기간 중 38일간 개최한다. (매주 월·화요일, 궁중문화축전 행사 준비 및 공연 예정(5.11.∼15.) 휴무)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1,300명이며, 외국인(1일 100명 현장발권)을 제외한 관람은 사전 인터넷 예약('11번가 티켓' https://ticket.11st.co.kr/1인당 2매한)을 통해 예매해야 하며, 관람 당일 매표소 앞 무인발권기에서 관람권을 발권 받아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장 마감 오후 8시 30분)다. 관람시에는 본인 확인용 신분증(주민등록증, 면허증, 여권, 기타 학교의 장이 발급한 ‘사진’이 부착된 학생증, 외국인등록증)이 필요하다. 경복궁 야간 관람의 무료관람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착용자다. 무료관람 대상자 중 한복착용자만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발급받으며, 한복착용자 이외 무료대상자는 현장 발권 없이 흥례문에서 신분증과 관련 자료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보호자는 사전예매 또는 현장발권(외국인) 필수) ‘경회루’ 내부 개방 행사 우리나라 최대의 2층 누각 건축물인 경복궁 ‘경회루(국보)’는 연못 안에 조성된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정수로,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되던 건물이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는 경회루 내부를 개방하는 행사로, 외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특별관람은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시행된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진행되며, 관람에는 약 30~40분이 소요된다. 1회당 최대 관람 인원은 경회루의 주요 부재 관리와 관람객 안전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명(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으로 제한되며, 경복궁 관람료만 내면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1일 전까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 1인당 최대 2명까지 예약 가능)에서 예약하면 된다. 첫 예약 개시일은 3월 25일(금) 오전 10시이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2010년 처음 기간을 정해 해마다 운영해 왔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운영되지 못한 바 있다. [허중학 기자]
[출판] 국립박물관 큐레이터, 30여 년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내다.
[출판] 국립박물관 큐레이터, 30여 년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내다.
[서울문화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은 유리케이스 안에서 잠을 자듯 고요하지만 그 하나하나에는 당시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깊은 역사를 안고 있다. 그 감춰진 이야기를 밝혀내기 위해서 수많은 학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큐레이터는 그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이야기를 다양한 테마로 연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큐레이터이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더 풍성해진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시간을 만지는 사람들, 박물관 큐레이터로 살다>(주류성출판사)는 30여 년 동안 국립박물관 큐레이터로서 일하며, 박물관의 유물과 그 유물이 지나온 시간들,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유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을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없이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초대 어린이박물관 팀장, 국립춘천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거쳐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재직 중인 최선주 관장이다. “박물관에는 유물과 그 유물이 지나온 시간들,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의미들을 잊지 않고,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큐레이터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큐레이터는 시간을 만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박물관 110년의 역사 중에서 전환기라 할 수 있는 1990년 이후부터 현재 까지 저자가 국립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경험한 소회를 다루고 있다. 특히 최 관장은 불교 조각사를 전공한 큐레이터로서 불상 연구와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 전시에 얽힌 이야기, 또 가장 기억에 남은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상을 비롯하여 최근 국립경주박물관이 기획한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 특별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특별전과 함께 하면서 느낀 소감과 그와 관련된 사진들을 전시도록을 보는 것처럼 정리하여 담아내었다. 또한, 항상 오랜 유물의 가치를 찾고 그것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를 대중에게 소개하던 큐레이터가 애정을 가졌던 유물과 함께 그 이면 숨겨진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박물관에서 일하는 큐레이터라고 인사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감명 깊게 봤던 특별전 이야기부터 꺼낸다. 그만큼 특별전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또 큐레이터의 역할도 특별전을 통해 많이 알려진 듯하다. 박물관 특별전시는 그 박물관의 역량과 품격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상설전시가 일종의 종합전시라면, 특별전시는 새로운 가치를 더해 주는 주제전시이다. 특별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는 그 전시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영화감독이 혼신의 힘을 다해 영화를 완성하여 개봉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특별전시 때마다 새로 마련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유물이나 작품의 감상은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한다.<‘특별전, 이 땅의 특별한 이야기’ 中에서> 박물관 큐레이터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단지 좋은 유물과 작품을 직접 만지고 조사하고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다. 유물과 관람객을 이어 주는 기획자로서, 때로는 유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산소 역할을 할 수 있고, 내가 하는 일이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것이다. <‘박물관, 숨겨진 이야기’ 中에서> 이 책은 큐레이터로서의 시간의 막을 내리려는 지금, 30년간의 큐레이터로서의 경험과 생생한 이야기는 물론,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박물관 도처에 스며있는 큐레이터들의 땀과 열정을 느끼고, 아울러 큐레이터를 꿈꾸는 사람들과 박물관을 사랑하고 즐겨 찾는 관람객들에게, 그리고 박물관에 선뜻 들어서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박물관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중학 기자]
[고궁소식] 창덕궁, 전각 창호(窓戶) 열고 봄 햇살 들이는 행사
[고궁소식] 창덕궁, 전각 창호(窓戶) 열고 봄 햇살 들이는 행사
[서울문화인] 창덕궁에서 평상시 닫혀 있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열어 고건물 내부에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전각 창호개방, 채광들이기’ 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일간 진행한다. 창덕궁 창호개방은 그동안에도 일부 구간을 운영해 왔으나 올해는 특별히 3일간 주요 전각의 창호를 동시에 전면 개방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특히, 희정당 서행각 입구, 희정당과 대조전을 잇는 복도각 등의 창호를 열어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궁궐 문화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창호를 통해 궁궐의 바깥 풍경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창호 개방은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각사 권역으로, 창덕궁을 방문한 관람객이면 외부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문 해설사들이 권역별로 문화재 해설을 제공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창호는 자연채광과 바깥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들이고 바람이 통하도록 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는 궁궐 문화재를 관리하는 동시에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으로 창호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만 운영될 예정이며, 강풍,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객 안전을 위하여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668-2346)로 문의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
[2022 화랑미술제] 컬렉터들의 열기만큼이나 첫날 매출액도 크게 증가
[2022 화랑미술제] 컬렉터들의 열기만큼이나 첫날 매출액도 크게 증가
[서울문화인] 40회를 맞이한 2022 화랑미술제 첫날 VIP 오픈일 5시간 동안 3,850명이 방문하여 첫날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하는 등 미술애호가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해 참가 갤러리가 전년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에 따라 방문객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행사시간 또한 3시부터 8시까지로 2시간 더 늘어난 것도 요인이라 하겠다. 지난해부터 뜨거운 미술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듯 2022 화랑미술제에는 참가 갤러리부터 역대 최다인 143개 화랑이 참가, 800여명의 작가들이 약 4,000여점의 회화, 판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화랑협회 측에 따르면 VIP 오픈일 판매액은 약 4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5일간 매출 72억원의 50%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첫날 판매 작품에는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박서보 작가의 작품이 35만불에 판매되고, 갤러리현대 이강소 작가의 작품도 2억원에 판매되었다. 또 조현화랑의 김종학 작가 작품 2점이 판매되었고 이화익갤러리에서는 차영석 작가의 운동화 작품 대부분이 판매되었다. BHAK의 이순재와 Bo Kim, 갤러리41의 감만지, JJ중정갤러리의 최영욱, 갤러리우의 루이스 부르주아 판화 작품, 금산갤러리의 윤필현, UM갤러리와 수화랑의 곽훈,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 그리고 아트스페이스H의 비비조 작품 등이 팔렸고 갤러리스클로의 이상민 작가 작품도 다수 판매 되었다. 갤러리 마크의 Takeru Amano, 본화랑의 이유진, 갤러리 반디트라소의 윤위동과 권순익, 두루아트스페이스의 이유진, 갤러리FM의 이흠, 아트사이드갤러리의 최수인과 송승은, 예화랑 장승택 작가의 작품은 완판 되었다. 그 외에 빨간 딱지가 곳곳에 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시 작품이 모두 판매된 작가는 예약이 걸렸다. 또한, 화랑미술제의 세 번째 에디션을 맞이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에서도 첫날 오지은 작가의 소품이 팔리며 젊은 작가의 첫 판매 소식도 들렸다. 올해 ZOOM-IN에는 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 (ㄱㄴㄷ순) 7명의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ZOOM-IN 작가는 전시 기간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1,2,3위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결과는 행사 이후 3월 24일에 화랑미술제 인스타그램으로 발표된다. 한편, 올해 화랑미술제는 처음으로 학여울역 세텍을 선택하였다. 세텍의 장점이라면 코엑스의 넓은 전시장 환경으로 관람 동선의 불편이 있었으나 세텍은 3개의 전시실로 나눠져 있어 그 불편함이 조금 해소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외에 주변 환경은 여전히 불편하다. 소지품을 보관할 불품보관함이 없다는 점과 함께 주변에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으로 보인다. 2022 화랑미술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전시] 하이테크 기술로 구현된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예술세계
[전시] 하이테크 기술로 구현된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예술세계
[서울문화인] 최근 전시트렌드를 살펴보면 하이테크 기술의 발달로 실물을 보고 감상하는 전시에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를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대 초, 중반부터 시작된 활성화되기 시작한 미디어 전시는 당시는 ‘혁신적’이라는 반응보다는 여전히 오리지널 작품이 지닌 중요한 가치를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렇다고 해외 명화전이 대중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도 아니다. 해외여행의 증가로 해외에서 직접 명화를 접했던 분들에겐 국내 소개되는 명화들은 그들의 눈높이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기술은 더욱 진보하여, 프로젝션으로 구현된 몰입형 방식에 3D 증강현실로 확장되는 등 첨단 미디어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은 물론 해외에서 들어오는 전시도 쉽지 않은 상태에 미디어 전이 이를 대체하고 있으며, 기성 전시에도 미디어의 활용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발전은 관람객 층의 확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예술 작품을 대하는 감각적 경험을 넘어 학습의 효과까지 관람의 경계를 크게 확장시켰다. 하이테크 기술로 재현된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이야기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10일(목)부터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르네상스 3대 거장(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예술세계를 미디어로 만나볼 수 있는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展을 선보이고 있다. 15세기 이탈리아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중세의 종말과 현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 변화의 시기를 우리는 르네상스라 부른다. 르네상스는 종교 중심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이 중심이 되는 예술운동으로 이 운동의 시작점은 이탈리아 피렌체다. 당시 피렌체는 유럽의 많은 예술가, 지식인들이 사랑하는 도시가 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브루넬리스키, 도나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에게 수학 받기위해 찾는 도시로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쳐 새 문화를 창출하려는 운동이 펼쳐졌다. 그동안 다양한 미디어아트전이 선보였지만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이들만큼 최적화된 인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들 거장들의 작품은 회화는 물론 조각, 건축, 프레스코화 등 다양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작가일 뿐만 아니라 한 작품마다 천문학적인 가치로 인해 해외 반출이 금지되거나 현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엄청난 가치를 지닌 이들의 작품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 여러 곳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겠다. 이런 이유로 이미 국내에서도 세 작가의 예술세계를 미디어아트 소개하는 전시는 과거부터 몇 차례 선보여 왔다. 고양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유럽에서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탈리아 메다르텍(Medartec)에서 제작하여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로 메다르텍은 유럽에서 미디어아트라는 장르로 세 명의 거장들을 각각 선보인 적은 있으나 세 거장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 한다. 메다르텍(Medartec)의 대표 로베르토 루치아니(Roberto Luciani)는 “현대 기술을 사용하여 고대의 작품을 시각, 청각, 촉각이라는 세 가지 감각 활성화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언어는 고전적인 교육을 오락적 요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아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무형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예술가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세 예술가의 이야기를 현대의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 360도 프로젝션을 이용한 몰입형 공간, 홀로그램,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술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그들의 예술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꾸며졌다. 세계 곳곳에 소장되어 있는 세 거장들의 약 60여점의 예술작품은 전시장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한 VR 및 AR(증강현실)를 통해 실제 사물을 보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영상으로 제작된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대화영상, 3D프린트로 재현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VR로 만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실, 스케치로 남아있는 다빈치의 발명품은 실물로 재현되어 소개되고 있다. 또한,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의 현장 모습과 함께 르네상스 역사에 대해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아이들도 르네상스 미술을 쉽게 배울 수 있게 꾸며졌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이탈리아 문화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로비 한 켠에는 이탈리아 북큐레이션 존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이탈리아 대사관과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기증한 책들과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는 7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성인 15,000원이며, 학생 할인, 고양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아람미술관(031-960-0180)과 고양문화재단 콜센터(1577-7766) 및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