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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키스 해링, 10년간의 불꽃같은 예술의 삶을 관통하다.
[전시] 키스 해링, 10년간의 불꽃같은 예술의 삶을 관통하다.
[서울문화인] 8년 만에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이 국내 관객을 찾았다. 키스 해링 탄생 6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지엔씨미디어가 공동주최로 키스해링 재단, 일본 나카무라 키스해링 컬렉션(키스해링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작품 175점을 선별하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키스 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展을 선보이고 있다. 1960년대 앤디 워홀이 팝아트라는 미국 예술씬을 선도했다면, 키스 해링은 1980년대 팝문화와 비트세대의 예술로 등장한 그래피티 아트씬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팝아트와는 또 다른 해링의 작업 세계가 서로 섞이는 기폭제를 만들었다. 새로운 예술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던 해링은 예술계의 악동으로 급부상하며 항상 예술의 폐쇄성에 의문을 가졌다. '그들만의 예술', 이를 부수는 첫 걸음이 바로 지하철역의 광고판에 분필로 그린 <지하철 드로잉> 시리즈였다. 경찰과 역무원의 눈을 피해 단순한 선으로 그린 ‘빛나는 아기’는 자신이 세상 사람들에게 선언하는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의 시작이었고 이후, 지하철역의 드로잉에서 벗어나, 포스터, 음악 앨범의 커버 디자인 등을 통해서 대중들로 하여금 더욱 쉽게 자신의 예술을 접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클럽을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이 때 등장한다. 이는 1980년대를 휩쓴 팝문화와 클럽 문화는 키스 해링이 품고 있던 예술에 대한 이상과 잘 부합했으며, ‘대중을 위한 예술’,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이라는 이상은 이러한 장소에서 더욱 증폭되었다. 해링은 유명세를 타면서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더욱 밀어붙였다. 그러나 1988년, 키스 해링은 병원으로부터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음을 통보받는다. 하지만 타계하기 이틀 전까지 해링은 붓을 놓지 않았다. 31년이란 짧은 생애을 살았지만 키스 해링은 당시 풍미했던 팝문화를 통해 보편적인 우리의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설파했다. 한편, 일본 나카무라 키스해링 미술관은 도쿄 신주쿠에서고속열차로 2시간 거리인 고부치자와에 위치해있다. 설립자 나카무라의 첫 컬렉션은 1987년 12월 그가 미국 출장 중 뉴욕의 캘러리에서 처음 본 판화 <무제(사람들의 사다리)>(1985년)이었다. 당시 그는 키스 해링의 이름조차 몰랐지만 해링의 작품에 매료되어 해링 작품은 장르를 불문하고 컬렉션을 넓혔다. 2004년 컬렉션이 100점이 넘자 키스 해링 미술관 건립을 계획, 2007년 ‘빛과 어둠’이라는 공간컨셉을 가지고 문을 열었다. 이후, 컬렉션을 넓혀갔다. 이번 전시는 키스해링 미술관의 컬렉션을 통해 작가의 작업 초기부터 타계할 때까지의 궤적을 쫒고 있다. ‘지하철 드로잉’을 시작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해링이 일부 예술애호가뿐만 아니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예술을 위해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하고, 음악 앨범과 포스터 작업을 통해 세계와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을 우리는 전시의 도입부에서 볼 수 있으며, 그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빛나는 아기>, <짖는 개> 등과 AIDS를 진단받은 해에 제작한 주요 작품 <종말> 시리즈를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초대형 작품인 <피플>과 사망 1개월 전 발표한 실크스크린의 포트폴리오 최종판인 <블루프린팅>, 대표작인 <아이콘>, 대중에게 많이 소개되지 않은 <피라미드> 작품들 조각과 사진 등도 포함되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19년 3월 17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휴관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www.dd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허중학 기자]
[공연] 국립민속박물관,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야기 스토리텔링 전시로 구현
[공연] 국립민속박물관,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야기 스토리텔링 전시로 구현
[서울문화인]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이 2년 만에 새롭게 개편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는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우리 옛이야기 ‘개와 고양이와 구슬’을 주제로 어린이 눈높이로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전시로 꾸며졌다. 현재의 어린이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개와 고양이와 구슬’은 1964년부터 1981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1학년 2학기 교과서에 ‘개와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실려서 기성세대에게는 낯익은 이야기이다. ‘견묘쟁주설화(犬猫爭珠說話)’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전승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구술하고 민속학자인 손진태 선생이 채록한 ‘개와 고양이와 구슬’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전시의 1부는 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집이다. 견지낚싯대와 통발, 가리와 고기바구니 등 전통어구를 탐색하면서 물고기를 어떻게 잡았는지 민속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어 2부에서는 배위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아보며, 눈물을 흘리는 잉어를 놓아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목숨을 구해준 잉어 덕에 할아버지가 용궁으로 초대되어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 구슬을 용왕님에게 선물 받는 이야기가 3부에서 펼쳐지고, 4부 ‘구슬아 구슬아 내 소원을 들어줘’에서 어린이들은 전시실 내 커다란 구슬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꿈을 써보고 친구들의 소원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간다. 5부와 6부에서는 강 건너 욕심쟁이 할머니가 훔쳐간 구슬을 찾아 나선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린이들은 개와 고양이를 돕기 위해 쥐로 변장, 욕심쟁이 할머니의 안방으로 들어가 머릿장, 문갑, 경대 등 구석구석 살피며 숨겨진 마법 구슬을 찾아내는 과제를 수행한다. 전시의 마무리인 7부 ‘함께 해요’에서는 이야기의 결말을 다시금 만들어보고, 옛 그림 속 개와 고양이의 모습을 살펴보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개와 고양이와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시의 특징이라면 체험형 스토리텔링에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라 하겠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부 할아버지의 집과 욕심쟁이 할머니의 안방 등 현실 세계와 용궁과 신묘한 구슬이라는 상상의 세계를 실제 유물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조화롭게 구현하였다. 또한 전통회화 기법을 활용하여 새롭게 그린 ‘개와 고양이와 구슬’ 이야기가 전시장 전체에 펼쳐진다. 온종일 허탕 치다 어렵게 잡은 잉어 한 마리를 놓아주는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 구슬을 잃어버리고 상심에 빠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는 개와 고양이 등 어린이들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어 전시를 체험하면서 공감력을 기르고 옛이야기에 담긴 지혜를 배워보면 어떨까... [허중학 기자]
[박물관] 추사 김정희의 걸작  등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4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박물관] 추사 김정희의 걸작 등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4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서울문화인]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1월 21일(수) 손창근孫昌根(1929년생) 선생으로부터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걸작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를 포함한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202건 304점을 기증받았다. 손창근 기증자는 2018년 11월 21일 2시에 진행된 기증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 점 한 점 정도 있고, 한 점 한 점 애착이 가는 물건들이다.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고 고민 고민 생각하다가 박물관에 맡기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의 귀중한 국보급 유물들을 나대신 길이길이 잘 보관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앞으로 내 물건에 대해서 손아무개 기증이라고 붙여주세요.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성격과 기증 손세기·손창근 컬렉션은 개성 출신 실업가 고故 석포石圃 손세기孫世基(1903-1983) 선생과 장남 손창근이 대를 이어 수집한 문화재이다. 이 컬렉션은 15세기 최초의 한글 서적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초간본(1447년)과 17세기 명필 오준吳竣과 조문수曺文秀의 서예 작품 및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대표적인 한국 서화가인 정선, 심사정, 김득신, 김정희, 전기, 김수철, 허련, 장승업, 남계우, 안중식, 조석진, 이한복 등의 작품, 그리고 오재순, 장승업, 흥선대원군 등의 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컬렉션은 일찍이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회화> 특별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시와 서적에 소개되었으며 한국미술사 연구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손창근 선생은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국립중앙박물관에 컬렉션을 기탁하여 전시와 연구에 활용되도록 하였는데, 금년 11월 아흔 살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조건 없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대표 명품 이 컬렉션에는 값을 따질 수 없는 지정문화재급 명품이 많은데, 대표작으로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4)이 서울 장의동(장동壯洞) 안 북원에서 마을의 원로들의 장수를 기원한 축하 잔치 장면을 그린 <북원수회도北園壽會圖>가 수록된 《북원수회첩北園壽會帖》(1716년 이후), 김정희의 40대 작품으로 추사체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과 청나라 문인과의 교유交遊 관계를 보여주는 <함추각 행서 대련涵秋閣行書對聯>(1831년 이전) 그리고 김정희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불이선란도>와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를 들 수 있다. <잔서완석루>는 예서 글씨 편액인데, 조선시대 문인들이 지향한 학문과 예술 그리고 기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명품이다. <불이선란도>는 난초 그림으로 김정희가 지향한 학예일치의 경지를 보여주는 걸작 중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세기·손창근 부자의 기증과 기부 정신 손세기·손창근 부자는 평생 근검절약하며 부를 형성하고 문화재를 수집하였고 이를 아낌없이 국가와 사회에 기증하는 귀감을 보여 왔다. 고 손세기 선생은 일찍이 고향 개성에서부터 인삼 무역 및 재배에 종사한 촉망을 받은 실업가였고, 특히 우리 겨레의 토착 자본의 성장에 기여한 개성삼업조합開城蔘業組合에서도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손창근 선생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 후 공군을 예편하고, 1960년대 외국인 상사에서 다년간 근무한 이후 사업에 매진하였다. 손세기 선생은 생전인 1974년 서강대학교에 <양사언필 초서>(보물 제1624호) 등 고서화 200점을 기증했다. 선친의 나눔 정신을 계승한 손창근 선생은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회에 연구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였다. 2012년에는 50여 년간 매년 자비로 나무를 심고 가꾸어 온 경기도 용인의 1,000억대 산림 약 200만평(서울 남산의 2배 면적)을 국가에 기부하는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이미 산림녹화 공적으로 1966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전대미문의 기부로 2012년 최고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현재 이 산림은 선친의 아호를 딴 ‘석포숲 공원’으로 꾸며져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다. 또한 2017년에도 88세 미수연米壽宴을 기념하여 50억 상당의 건물과 함께 1억원을 KAIST에 기부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손세기·손창근 기념실 운영 국립중앙박물관은 손세기·손창근 부자의 숭고한 기증 정신을 길이 기리고자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에 ‘손세기·손창근 기념실’을 마련하였다. 이 기념실은 손세기·손창근 컬렉션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서화 소장품을 전시하여 우리나라 서화 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 기념실의 첫 번째 전시는 김정희 서화에 초점을 맞춘“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11.22.-‘19.3.24.)으로 김정희의 <불이선란도>, <잔서완석루> 등과 김정희 제자 허련이 그린 <김정희 초상>, 그리고 19세기를 대표하는 남계우南啓宇의 <호접묘도胡蝶猫圖>, 장승업張承業의 회화가 전시된다. 두 번째 기증 명품 서화전은 내년 3월에 열리며, 여기에는 정선의 《북원수회첩》, <비로봉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기증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상 손에 꼽을 경사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 기증 및 기부 문화가 확산되어 문화강국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는 손창근 기증자의 아름다운 뜻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품의 전시와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 새로운 유물과 최신 전시기법으로 개편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 새로운 유물과 최신 전시기법으로 개편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상설전시실 선사고대관의 신라실(전시실 호수 108호 ~110호)을 새롭게 단장하여 11월 20일(화)부터 재공개하였다. 신라실 개편은 역사 문화의 큰 줄거리 전달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나아가 몇 가지 중요한 이야기꺼리도 재미있게 엮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조사와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신라 형성기를 전시에 추가, 신라의 성립과 성장에서 삼국통일에 이르는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유물로는 최근 보물 제455호와 보물 제2001호로 지정된 경주 노서동 귀걸이와 경주 황오동 귀걸이를 비롯하여 황남대총 금관 및 금 허리띠(국보 제191호, 제192호), 경주 금령총 기마인물형토기(국보 제91호), 황남대총 봉수형 유리병(국보 제193호), 경주 노서동 귀걸이(보물 제455호), 경주 황오동 귀걸이(보물 제2001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15건과 새롭게 선보이는 경주 황남대총 남분 은관(보물 제631호)과 경주 금관총 출토 이사지왕도 명문대도 등 모두 459건 654점을 전시되었다. 전시는 신라의 성장기(4세기), 황금으로 치장한 마립간의 고대 왕국 시기(5세기), 율령과 불교가 중심이 된 중고기(6~7세기) 순으로 공간을 나누어 각각의 시대성이 드러나게 주제와 전시품을 구성하고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먼저, 4세기 신라의 성장에서는 철제 무기를 대량으로 전시해 당시 신라의 성장 원동력이 철을 토대로 한 무력과 전쟁이었음을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5세기 마립간의 시대에서는 관 꾸미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을 비롯해 각종 황금 장신구 70여점을 밀도 있게 집중 전시하여 황금의 나라 신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황금 전시품을 더욱 가까이, 자세히 관람할 수 있게 배치하고 전시 조명을 달리하여 몰입도 높은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하였다. 대형진열장(높이 3.5m, 길이 7m)에 신라 토기를 밀집 전시하여 동아시아 도자 문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라 토기의 특징과 문화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신라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중고기(6-7세기)를 보여주는 공간에서는 신라의 대외 진출에 초점을 두고 전시를 기획하였다. 이곳에서는 불교, 율령, 문자 등을 바탕으로 중앙통치체제를 완성하며, 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해 갔던 신라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금석문과 문자 자료 등을 전시하였다. 특히 이 시기 신라의 역사를 잘 웅변해 주는 진흥왕 순수비가 서울 북한산 비봉에 세워져 있던 당시의 모습을 대형 이미지와 함께 전시하여 본래의 경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하였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삼국 중 후발 주자였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동력과 그 통일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구성하였다. 또한, 신라 황금장신구를 주제로 한 시청각 효과를 높인 특별한 공간(인터렉티브 미디어)과 전시 도입 공간을 별도로 신설하여, 직접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황남대총 금관(국보 제191호)과 금 허리띠(국보 192호)의 진열장과 조명을 현대화하여 전시품 감상 효과와 보존 환경 강화를 꾀하였다. 한편, 이번 개편은 2005년 용산 이전 개관 이후 낡은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해 온 통사적 전시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진열장을 전면 수리하고 조명을 LED로 교체, 색온도 3000K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 전시 효과와 전시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시스템과 설비를 현대화하였다. [허중학 기자]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④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④
[서울문화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로 1900년대 초반 계급사회였던 영국의 시대상을 다양한 캐릭터들로 표현해내었지만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특히,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연기하는 단 한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열연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살해하고 백작이 되려는 ‘몬티 나바로’ 역에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하는 1인 9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몬티 나바로와 자신이 사랑하는 허영과 지위, 모두를 집착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에는 임소하(임혜영), 몬티 나바로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총명하고 단아한 여자 ‘피비 다이스퀴스’ 역에는 김아선이 맡았다.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9년 1월 2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허중학 기자]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③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③
[서울문화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로 1900년대 초반 계급사회였던 영국의 시대상을 다양한 캐릭터들로 표현해내었지만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특히,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연기하는 단 한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열연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살해하고 백작이 되려는 ‘몬티 나바로’ 역에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하는 1인 9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몬티 나바로와 자신이 사랑하는 허영과 지위, 모두를 집착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에는 임소하(임혜영), 몬티 나바로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총명하고 단아한 여자 ‘피비 다이스퀴스’ 역에는 김아선이 맡았다.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9년 1월 2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허중학 기자]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②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②
[서울문화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로 1900년대 초반 계급사회였던 영국의 시대상을 다양한 캐릭터들로 표현해내었지만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특히,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연기하는 단 한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열연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살해하고 백작이 되려는 ‘몬티 나바로’ 역에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하는 1인 9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몬티 나바로와 자신이 사랑하는 허영과 지위, 모두를 집착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에는 임소하(임혜영), 몬티 나바로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총명하고 단아한 여자 ‘피비 다이스퀴스’ 역에는 김아선이 맡았다.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9년 1월 2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허중학 기자]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①
[공연장 스케치] 뮤지컬 코미디 ①
[서울문화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로 1900년대 초반 계급사회였던 영국의 시대상을 다양한 캐릭터들로 표현해내었지만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특히,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연기하는 단 한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열연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8명을 살해하고 백작이 되려는 ‘몬티 나바로’ 역에는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하는 1인 9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몬티 나바로와 자신이 사랑하는 허영과 지위, 모두를 집착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에는 임소하(임혜영), 몬티 나바로를 사랑하게 된 다이스퀴스 가문의 총명하고 단아한 여자 ‘피비 다이스퀴스’ 역에는 김아선이 맡았다.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9년 1월 2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허중학 기자]
[전시] 한국 근대미술사의 기점인 대한제국 궁중미술 명작의 향연
[전시] 한국 근대미술사의 기점인 대한제국 궁중미술 명작의 향연
- 김규진, 변관식, 안중식, 채용신 등 대한제국 시기 대표작가 36명의 회화, 사진, 자수, 도자, 금속 공예 등 총 200여점 전시 - 국내 최초 공개 <대한황제 초상사진>, <곽분양행락도>, <자수매화병풍> 등 - 2018년 11월 15일(목)부터 2019년 2월 6일(수)까지 [서울문화인]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덕수궁관에서 대한제국시대(1897-1910)라 불리는 고종(1852-1919)과 순종(1874-1926) 시기의 궁중미술을 조명하는 《대한제국의 미술-빛의 길을 꿈꾸다》전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제국의 짧은 성쇠, 그리고 일제강점이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그간 대한제국 시기의 미술은 조선 시대의 우수한 미술 전통이 급격히 쇠퇴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 시기 미술사적으로 20세기 미술의 기반이 된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외부의 문화적 자극을 철저히 거부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새로운 요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변화를 추구하였으며, 기존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던 역동적인 시기로 당시 미술품들은 이러한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최근 공과가 모두 반영된 균형 잡힌 대한제국의 역사가 서술되며 대한제국의 미술 역시 과거 미술의 전통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한편, 외부의 새로운 요소들을 받아들임으로써 근대미술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당시의 회화, 사진, 공예 200여점이 소개되는 《대한제국의 미술-빛의 길을 꿈꾸다》전은 한국 근대미술사의 기점인 대한제국 궁중미술을 조명한 국내 첫 기획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40여 곳의 기관과 개인 소장가들의 작품들로 구성, 그동안 미술관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명작들의 향연이라 할 정도로 한 점, 한 점 눈여겨보지 않을 작품이 없을 정도라 하겠다. 특히 당시의 미술의 제양상 가운데 여타 부문을 선도하며 변화를 이끌었던 궁중 미술의 확산 및 그 결과에 주목하며, 대한제국 시대의 미술이 어떻게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마련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하겠다. 전시는 1부 ‘제국의 미술’, 2부 ‘기록과 재현의 새로운 방법, 사진’, 3부 ‘공예, 산업과 예술의 길로’, 4부 ‘예술로서의 회화, 예술가로서의 화가’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제국의 미술’에서는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뀌며 발생한 미술의 변화와 전개를 살펴보고 있다. 궁중미술의 경우 규범성이 강한 장르인 만큼 대한제국이 성립된 이후에도 조선 후기 이래의 전통이 이어졌지만 왕에서 황제가 된 고종의 지위에 맞추어 황제와 황후에게만 허용되는 황색의 용포와 의장물이 어진과 기록화에 등장하는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검은 익선관을 쓴 황룡포 차림의 <고종 어진>과 대한제국의 군복을 입고 불법을 수호하고 있는 호법신이 그려진 불화 <신중도>, 짙고 화려한 전통적 화원화의 기법과 서양화법이 절충된 그림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 궁중회화의 새로운 경향을 반영한 작품으로 국내 최초 공개되는 <곽분양행락도>, 2007년 국내에 소개된 후 10년 만에 다시 소개되는 <해학반도도> 등이 소개되고 있다. 2부 ‘기록과 재현의 새로운 방법, 사진’은 고종을 비롯한 황실 인물들과 관련된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고종을 비롯한 대한제국의 주요 인사들은 근대화의 일환으로 사진 수용에 적극적이었다. 1880년대 초 황철에 의해 최초로 서울 종로(당시 대안동)에 사진관이 설립된 이래 어진이나 기록화 같은 궁중회화의 상당 부분을 사진이 대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사진이 특유의 표현방식과 특징을 갖춘 새로운 장르로서가 아니라 극사실성을 추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법으로서 회화를 보완, 혹은 대체하는 차원으로 수용되었음을 알려준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는 육군 대장복 차림의 <순종황제>,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김규진의 첫 고종사진 <대한황제 초상사진> 등이 소개되고 있다. 3부 ‘공예, 산업과 예술의 길로’는 고종, 순종시기의 각종 공예품의 전반적인 양상과 변화를 조명하고 있다. 당시 고종은 근대화의 일환으로 공예부문의 개량을 추진한다. 실제로 당시 공예는 미술공예와 산업공예로 나누어지며 서구와 일본의 공예 개념, 제작기법, 표현방식 등을 수용하면서 전개되었다. 1908년 대한제국 황실이 전통 공예의 진흥을 위해 설립토록 한 한성미술품제작소의 경우 운영의 난항으로 명칭과 운영 주체가 바뀌는 등 성격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공예를 미술품 혹은 미술공예품으로 지칭하였으며, 도안의 개념을 수용하여 완상(玩賞)용 공예품을 만드는 등 시대적 변화를 선도했다. 문양은 조선후기 백자항아리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기법은 근대기 도입된 스탠실을 사용한 <백자운룡문호>, 국내 최초 공개되는 김규진이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은 12폭 병풍 <자수매화병풍>등을 만나볼 수 있다. 4부 ‘예술로서의 회화, 예술가로서의 화가’에서는 과거 기능적 장인에 가까웠던 화원 화가가 예술가적인 성격의 화가로 변모하는 양상을 조명하고 있다. 과거 궁중화가들은 과거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그림을 제작하고 나서도 여타 회화와 달리 관지(款識)를 남기지 않았다. 고종, 순종시기에는 도화서가 해체됨과 동시에 다양한 외부의 화가들이 궁중회화의 제작에 참여하게 됐고, 오히려 ‘외주(外注)’ 화가로서, 전문가적으로 혹은 예술가적으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됐다. 자연스럽게 과거와 같은 익명의 그림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분명히 남긴 궁중의 회화들이 제작됐다. 근대 화단에 풍속화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채용신의 <벌목도>, <최익현 유배도>, 근대기 사군자화의 대표작가 해강 김규진의 <묵죽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대한제국의 미술-빛의 길을 꿈꾸다》전에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굳은 심지로 근대 국가를 만들려던 고종을 연기한 이승준은 특별 홍보대사를 맡아 가이드 투어를 통해 대한제국 미술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승준의 가이드 투어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뀌며 보여주는 궁중회화의 표현방식 변화, 사진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등장과 이로 인한 시각문화의 변동, 산업공예와 예술공예의 분화, 그리고 예술가적 화가의 대두 등은 대한제국시기의 미술이 그저 쇠퇴기의 산물이 아닌 근대화시기 변화를 모색했던 치열한 시대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전시가 대한제국시기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가 어떻게 마련되었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두른다면 이번 전시와 더불어 덕수궁 석조전에서 전시되고 있는 대한제국 황제복식 특별전(2018년 12월 12일까지)과 함께 관람하면 이번 전시를 좀 더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2019년 2월 6일(수)까지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전시] 900평의 옛 벙커가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다.
[전시] 900평의 옛 벙커가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다.
-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해외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여 - 서울파이낸스센터 SFC몰에 전시 홍보관 오픈 [서울문화인]방치되어 있던 900평 규모의 벙커가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화려하게 변신하여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10월 16일 세계 거장들의 명화를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선보이는 <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 상설 전시관이 제주 성산에서 개관, 그 첫 전시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클림트의 황금빛 작품들과 에로티시즘과 선의 미학의 화가라 불리우는 에곤 쉴레, 화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들로 구성된 <빛의 벙커 : 클림트>를 선보이고 있다. <빛의 벙커>는 ㈜티모넷(대표이사 박진우)이 프랑스 문화유산 및 예술 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 기업 컬처스페이스(Culturespaces)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아미엑스® 프로젝트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커피박물관 내 900평 규모의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가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하였다. 이 벙커는 1980년대 후반 한일해저케이블을 관리할 목적으로 지어진 국가기간시설로 과거 한국통신이 관리하였으나 이후에 빈 공간으로 남아있었던 곳을 ㈜티모넷이 장기 임대하여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아미엑스®는 프랑스 컬처스페이스가 개발한 미디어아트 기술로, 산업 발전으로 도태된 장소에 수십 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를 설치하여 각종 이미지와 음악을 통해 완벽한 몰입형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국내에서 첫 개관전으로 선보이는 <빛의 벙커 : 클림트> 전은 프랑스 이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로 가로 100m, 세로 50m, 내부높이 5.5m에 이르는 공간에 100여 개의 프로젝터를 통해 800점 이상(클림트 작품 약 750점, 에곤 쉴레 작품 45점, 훈데르트바서 작품 25점)의 이미지와 함께 신고전주의 프레스코 작품과 빈미술사 박물관 건축물 등으로 맵핑된 40분 분량의 영상이 전시장 벽면은 물론 바닥까지 클림트를 비롯한 세 화가의 걸작들이 깨어나는 듯한 환상적인 영상을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거닐며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에는 수십 개의 스피커를 설치되어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을 통해 공감각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빛의 벙커’ 인근에서 ‘책방무사’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요조가 <빛의 벙커: 클림트>展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참여했다. 요조는 파리 ‘빛의 아틀리에(Atelier des Lumières)’에서 클림트展을 관람한 인연으로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하였으며, 요조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는 ‘빛의 벙커’ 홈페이지 내 NOTICE 게시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편, 서울파이낸스센터 SFC몰 지하 3층 카페오시정에 마련된 <빛의 벙커 : 클림트> 홍보관에서는 전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동영상과 여러가지 MD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빛의 벙커 : 클림트>전은 2019년 10월 27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성인기준 15,000원(도민 13,000원)이다. [허중학 기자]